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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15 12:15:45
Name 오디세우스
Subject [일반] 중고거래 당근중독 지수 알아봐요 (수정됨)
당근거래는 자주 하지 않지만, 당근앱을 켜서 어떤 물건이 있는지 보는 건 심심할 때 하게 됩니다. 습관이 되면 중고물건 보느라 시간이 순삭이죠. 당근마켓 가입자가 2천만 명이 넘었다니, 사회생활하는 인구의 대부분이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하기 편하게 잘 만들었죠. 미국에 살 때는 크레이그리스트라는 게시판을 썼는데, 단순히 게시글만 올리고 알아서 거래하는 시스템이라 광고와 검색 기능밖에 없었어요. 당근마켓은 일상용품 위주고, 취미생활을 위해서는 전문 커뮤니티 중고 게시판을 찾기도 하죠. 중고물품이란 것이 로또처럼 내가 사고 싶은 것이 언제 나올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자주 확인하게 되죠. 새 물건은 언제든 살 수 있지만, 중고는 원하는 물건이 나타날 확률이 낮아서 사고 싶은 마음이 들면 더 자주 보게 되면서 중독이 되죠.

이런 심리를 행동심리학적으로 **'가변 간격 강화**'라고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물건이 언제 올라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보상을 놓치지 않으려고 수시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죠. 새 물건은 언제든 구매할 수 있어서 굳이 자주 확인할 필요가 없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중고 물품은 우리를 계속해서 앱으로 불러들입니다. 여기에 '**슬롯머신 효과**'도 더해집니다. 사용자가 '새로고침'을 누르는 행동이 마치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는 것과 같아서, 원하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의 강력한 도파민 분비는 우리의 뇌를 자극합니다. 게다가 "지금 확인하지 않으면 누군가 먼저 사갈지도 모른다"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이런 매물은 지금이 아니면 못 구한다"는 희소성의 원칙까지 더해져서, 중고거래 중독이 되죠.

당근마켓 빌런도 많네요.

- **다짜고짜 가격 깎는 유형**: 인사도 없이 무조건 가격을 깎아달라고 하는 경우.
- **판매글 제대로 안 읽는 유형**: 판매글에 상세히 기재된 내용을 읽지 않고 질문하는 경우.
- **본인의 불쌍한 처지를 내세우는 유형**: 물건을 사면서 불쌍한 사정을 이야기하는 경우.
- **쿨거래병 환자**: 쿨거래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무례한 요구를 하는 경우.

당근중독 지수 설문지를 만들어봤어요.
당근지수관련 검색은 https://oo.ai/
설문 문항 작성은 제미나이
html 코딩과 자동화는 클로드

설문링크
https://sites.google.com/brcf-kbri.com/carrot/%ED%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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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5 15: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래픽카드 55만에 올렸더니 바로 35에 쿨거래 하자고 하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하다못해 시세가 55에서 60사이로 올라오던걸 그냥 젤 싸게 올라왔던 가격인 55에 올린건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있는 곳으로 와달라고까지 하더군요(차로 20분)
슬래쉬
25/06/15 15:50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로 오시고 쿨하게 75에 바로 드릴게요~
살려야한다
25/06/15 16:03
수정 아이콘
ai가 작성한 문항을 ai가 코딩해서 ai가 소개하는 글이라니
오디세우스
25/06/15 16:14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 문헌조사, 문항조정, 점수화, 코딩과 수정, 이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길이 들어가야 제대로 나와요. 그냥 간단히 AI 돌리면 60~70점 만족도를 주지만, 일일이 수정해야 원하는 결과가 나오죠. 에이전트들이 나오긴 하지만, 중간에 검수를 안 하면 아직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네요. 이 글과 코딩하고 서버에 올리느라 한 시간은 걸렸네요.
유자마카롱
25/06/15 16:08
수정 아이콘
당근 많이들 하시는군여 저는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뭔가 물건은 새걸 사게 되더라구여
팔려고 준비하는 과정도 너무 귀찮아서 그냥 버리게 됩니다
...And justice
25/06/15 16:21
수정 아이콘
한번도 사본 적 없고 팔기만 하는데 처리하기 애매한 것들을 돈까지 주면서 가져가니 팔면서도 신기할 때가 많아요 이걸 돈 주고 사?
25/06/15 16:33
수정 아이콘
3년 전에 이사하면서 짐 정리하느라 30개 정도 팔았네요.
그 후로는 사고 판 게 3~4개밖에...
오디세우스
25/06/15 17:46
수정 아이콘
당근이 물건 살때는 낚시하는 느낌으로 재미가 있는데, 팔 때는 힘들죠. 빌런들을 만나면 특히요.
25/06/15 18:02
수정 아이콘
살던 아파트가 잘 안팔려서 당근에다 올려놨더니 집보러는 정말 많이 오더군요. 팔리기는 당근과 관계없이 팔리긴했습니다만
25/06/15 18:17
수정 아이콘
요즘 문고리 거래로 잡다한 것들 다 팝니다...
직접 안 만나도 되고 편리하죠. 중고나라는 사기꾼이 하도 많은데 지방사니 직거래할 수가 없어서 당근이 조금 시세가 비싸도 이용 많이 합니다.
김삼관
25/06/15 18:57
수정 아이콘
문고리거래가 뭔가용? 
25/06/15 21:58
수정 아이콘
안 만나고 본인집 문고리에 물건 나두고 거래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뭐야 이거하고 저도 비대면으로 문고리 거래를 하며 샀는데...
제가 파는 입장에서 2천원짜리 물건 하나 파려고 상대방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문고리에 걸어둘테니 가져가세요
하고 나두었는데 소액판매는 이게 맞는거 같더라구요.
김삼관
25/06/15 23:40
수정 아이콘
얼마정도 금액까지는 그게 일반적인가요?
25/06/15 18:43
수정 아이콘
한번도 안해봐서...
김삼관
25/06/15 18:58
수정 아이콘
생각만큼 잘 팔리진 않더라구요 물건 처분하려해도 아예 떨이 수준으로 내놓거나 나눔정도가 도움이 되고..
25/06/16 06:37
수정 아이콘
당근이라고 너무 후리치기가 심해요, 해서 중나 시세참고. 하라고 적습니다만 그래도 너무 심하긴해요
김삼관
25/06/16 07:42
수정 아이콘
웬만한 명품이나 고가품 아니면 죄다 후려친 가격이나 소액이면 만원띠기로 팔 생각해야하는게 너무 아쉽죠 …
25/06/15 20:58
수정 아이콘
한번도 안해봤네요.
개인의선택
25/06/16 06:51
수정 아이콘
ai 쓰고 좀 손좀 보면 못알아볼거같은데 그정도도 안하는 귀찮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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