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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13 22:05
해외에 있어서 할 수 없이 평냉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봉피앙 95% 수준은 나오고 있고 면도 직접 뽑아먹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평냉은 진리죠.
25/05/14 05:37
(수정됨) 육수나 고명은 생각보다 쉬운데 가정집에서 압출기 없이, 매밀가루로 매밀면 뽑는게 진짜 핼 난이도 입니다.
햇 매밀을 직접 제분하면 좋은데 불가능하니 더 어렵....
+ 25/05/14 18:44
제 친구도 잘 만든다고 자랑하더군요. 심지여 국수 뽑는 기계도 사서 본격적으로 한다고.... 자신이 먹을꺼니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5/05/14 16:31
음.. 저는 을지로 우래옥(거기있는게 우래옥 맞죠?)에서 평냉을 20년전에 처음 먹어봤는데 맛을 떠나서 걸레빤물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정말 취향아니었었는데.. 지금은 잘먹습니다.
이게 우리가 똥이나 걸레빤물을 먹어봐서 그 맛을 알아서 똥맛이니 걸레빤맛이니 하는게 아니니까요.. 서양인들이 참기름을 스컹크방귀맛이라고 하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특유의 살짝 쿰쿰함? 그러면서 간안된 느낌? 그리고 색깔? 이런게 걸레빤물을 연상케 하는게 있긴합니다.
25/05/13 22:20
을밀대 - 봉피양 - 우래옥 순으로 평양냉면의 맛을 탐방하신 건가요?
글을 읽으면서 혹시 다섯번째 문단에서 을밀대를 봉피양으로 쓰신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5/05/14 01:11
저는 물냉면은 항상 우래옥을 가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을밀대의 유명한 슴슴한 맛, 우래옥보다 더 화려하다는 봉피양도 맛보고 싶은데 이상하게 기회가 잘 안됩니다. 궁금했던 물냉면 맛의 좋은 비교가 되었습니다.^^
25/05/13 22:29
을밀대에서 먹어보고 이걸 왜먹나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도 논쟁이 심하다보니 평냉 시도 한번은 더해볼까 싶다가도 가격을 보고 물러나게 됩니다...
25/05/13 22:32
제 생각에 평양냉면은 을밀대가 아니라 오늘 방문한 우래옥에서 첫 경험을 하는게 어떨까 싶더라구요.
객관적으로는 슴슴한 편이지만 을밀대와 비교했을때는 확실히 더 향과 맛이 느껴졌기 때문에, 평양냉면이 뭔 맛인데? 하는 사람에게 권하기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비록 두 개 밖에 안먹어본 사람이 하는 말이지만요...
25/05/14 00:21
완전히 동의합니다 시작을 우래옥에서 하셔야 아 이게 육향이구나 하다가 다음 단계로 동치미 국물이 좀 더 강한 냉면이라던지 다른 시도를 해보기가 좋은듯요
25/05/13 23:39
수요미식회에서 맛알못 취급받은 게 억울해서, 의무감에 몇 년째 여름마다 한 그릇씩 먹고는 있는데요… 아직도 이게 맛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세월이 약이라 그런지, 이제는 육수가 진할 때 얼른 건져 먹고, 중간에 슬쩍 육수 리필 받아 면 옮겨 담는 스킬 정도는 생겼네요. 맛은 모르겠지만 요령은 늘었달까요.
25/05/13 23:44
아니 내가 뭘 공부해서 먹어야 하는 맛집이라는건 그냥 걸러야죠.
세번은 먹어봤고 진짜 이도저도아닌맛이 났습니다. 고깃집 후식 비빔냉면이 백배는 더 맛있는데 대체 저거를 뭐 익숙해져야한다느니 별 얘기를 다하면서 추천해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아니 음식이 지가 맛있어야 내 입에 들어가지 뭘 느껴야한다느니 뭔 별 내가 뭘 몰라서그렇다느니 뭘 모른다느니... 아니 내가 알아야 할만큼의 매력이 없다고요 평냉은... 다른 모든 분야의 입맛은 제가 훨씬 더 압도합니다. 정작 그놈이 안가리는 희미한 돼지비릿내같은건 제가 훨씬 더 예민하고요. 오히려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하튼 진짜 평냉 추천하는 친구 있으면 그냥 그때부턴 취향차이다라고 하고 넘겨버리려구요.
25/05/14 08:36
미술도 음악도 영화도 책도 공부를 하고 감상하면 훨씬 더 깊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죠. 전 평양냉면을 먹어본 적이 없지만 음식을 공부하고 즐긴다는 것에 왜 이정도로 적대적인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인간이 그렇게 일차원적인 동물이면 예술분야 더 나아가 인문학 분야의 발전이란 건 없었을 겁니다.
25/05/14 12:20
이런경우는 보통 평냉이 니가 아직 맛을 몰라서 그래! 라고 하는 친구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식도 공부하고 충분히 즐기는거 좋죠
근데 이제 평냉의 경우는 아 너 평냉 못먹어 ? 인생 손해보고있네 진짜! 이러면서 쓸데없는 우월감 느끼는 오지라퍼들의 행동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사실 함냉이든 평냉이든 다 맛있는데 흑흑....
25/05/14 12:51
뭐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경험을 못해봐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제가 영화 곡성을 굉장히 재미없게 봤고 주변 친구가 영화에 담긴 뜻을 열심히 알려주며 그 진가를 설명하려고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지 내가 무슨 영화를 공부하면서까지 봐야해? 그런 영화는 걸러야지.. 라는 반응은 안 보였던 것 같아 좀 의아하긴 하네요.
25/05/14 16:59
뭐 공부까진 아니고, 저도 20대때 평냉 극혐했습니다만, 30대 후반부터는 맛나게 먹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슬프지만) 나이가 들수록 미뢰의 민감도가 떨어져서 맛 취향이 변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여튼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선어회의 감칠맛, 평냉의 슴슴함, 홍어의 툭 쏘는맛, 두릎이나 취나물의 씁쓸한맛.. 이런것들은 나이가 들면서+익숙해지면서 분명히 맛있어지긴 합니다.
25/05/14 06:57
평양냉면 좋아하지만 몇 년 전 먹었을 때 제 입맛에는 영 아니더군요.
이사 와서 훨씬 가까워졌지만 선뜻 갈 엄두가 안 납니다ㅠㅠ
25/05/14 07:00
우래옥이 항상 냉면 최고가를 갱신해 왔는데 이제는 아니더군요.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이래선 영영 못 먹겠다 싶어서 친구들 모임 때 처음 갔던 게 재작년이었는데 16000원... 근데 올해는 거의 모든 유명 평양냉면집이 매년 1,2천원씩 가격을 올려 우래옥과 같은 수준이 되어 버렸습니다. 우래옥은 여전히 가격 그대로라 지금은 최고의 가성비 평양냉면인 상황이죠. 입문용으로 딱입니다.
25/05/14 07:04
아, 그리고 평양냉면 육수를 많이들 걸레 빤 물이라고 하는데, 사실 걸리 빤 물을 누가 먹어 봤겠습니까?
제 생각에 걸레 빤 물 정도까진 아니고, 설렁탕이나 곰탕 같은 국물을 잔뜩 쏟았는데 그걸 닦은 행주를 빤 물맛일 것 같습니다.
25/05/14 07:48
평양냉면 글을 보니 을밀대에서 녹두전+수육 냉면 한그릇 하고 싶네요.
평양냉면이 개인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라 우래옥 가족모임때 굳이 혼자 육개장을 드시는 이모부가 생각납니다.
25/05/14 09:16
남대문 부원면옥도 간이 꽤있고, 초심자도 맛있게 먹을수있구요..
석촌역 평냉가도 제법 괜찮습니다. 오금역 옥돌면옥은 미쉐린가이드 받았고..
25/05/14 09:18
우래옥이 정말 입문용 GOAT는 맞는거같습니다..
그것도 을밀대 같은데서 한번 데이고 우래옥 먹은 사람들이 아니 이거였구나! 하는 것도 뭔가 생각보다 보편적인 에피소드 같고 (저도 그랬고 평냉 같이 먹으러 다니는 후배도..) 웃긴게 또 그러고 다시 을밀대 가서 먹어보면 철학이 느껴집니다..
25/05/14 09:21
다른 얘기인데, 우래옥과 가까운 곳에 황평집이라고 닭개장하는 집이 있습니다.
제가 닭육수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집은 정말 맛있더군요. 혹시 근처 가시면 한 번 가보세요.
25/05/14 09:22
더 드실거면 봉밀가(강남구청), 율평(분당 율동공원), 광평(봉은사), 봉산(논현), 피양옥(압구정), 서령(서울역) 꼭 드셔보세요!
25/05/14 09:40
그런데 해외에서 북한식당 가서 냉면 먹어보면 뭔가 고추가루 퐁퐁 들어간? 그런걸 주던데
어느쪽이 오리지널이란 말인가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지금은 문 닫은 하노이의 북한 고려식당인데 평양냉면 시키면 다대기를 펑펑... https://blog.naver.com/1992mimi/223386283818
25/05/14 10:02
평냉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통 아 그래? 입맛에 안맞나보네로 안끝나십니다.
a가봐라 b가봐라 c가봐라 d가봐라 그래도 별로야? 그럼 e가봐.......z가봐.. 전국에 있는 평냉집 다가봤는데도 별로라고..? ....다시 a가봐
25/05/14 13:02
그건 좀 이상하네요. 간이 비교적 쎈 우래옥이나 봉피양에서 안맞으면 다른곳 가는걸로는 힘들어요. 차라리 여러번 먹어보는 식이면 모를까, 다른집 가라는건 희한하군요.
25/05/14 10:05
우래옥은 그냥 진한 고기국물 베이스라.. 걸레빤 물은 사실 필동정도 빼곤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사시사철 한달에 2번은 평냉을 흡입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최고의 평냉은 서관면옥이라고 평합니다.
25/05/14 13:21
사실 그냥 맛있어요. 자극적인 맛이 아닐 뿐이죠... 그래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뿐.
불호 의견에는 가격에 대한 반발도 어느정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부심아닌 부심에 대한 역풍도 있다고 봅니다 깔끔하고 뭔가 고급지게 나오는 것이 매니아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켜주는 부분도 있을거라 생각하고요 저는 어렷을때는 육수와 함께 나오는 함흥계열 물냉면이 좋았고 지금은 인천 백령-옹진 계열 물냉면을 더 좋아합니다만 평냉도 평냉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25/05/14 14:20
이게 참 신기한게 저는 20대시절 평냉을 먹고 내린 평가는 벌거벗은 임금님 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맛 없는 음식을 권위에 의존해서 맛있다는 사람도 자기자신을 세뇌한 거라고 굳게 믿고 평냉매니아들을 긁으며(?) 평양냉면을 비하했는데 ..지난주 일요일에 그냥 메밀면이 먹고싶어서 먹었다가 왜이리 맛있지..? 하고 빠져서 어제2그릇이나 또 먹었네요.
25/05/14 14:29
평양냉면은 서울에서 내노라 하는데 다 가봤는데 취향과의 거리가 안 좁혀지더라구요.
청량리 할머니냉면을 많이가는편인데 작년부터인가 맛이 변한느낌이라 올해는 새로오픈한데를 좀 파볼까 합니다.
25/05/14 14:34
청량리 할머니냉면.. 대학 신입생때 맛집이라고 찾아가서 먹었다가 죽을뻔한 경험이 안 잊히네요. 앉은 자리에서 물 한 2리터는 마셨던거 같습니다. 뭐 그때는 그렇게 매운 음식도 많지 않았고 저도 매운맛에 안 익숙해서 그랬었을지도요?
25/05/14 14:37
(수정됨) 당연히 제 기준이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1. 을밀대 10년 전 즈음 처음 접한 평냉이고, 회사 인근이라 지금도 자주 갑니다. 면은 이곳을 으뜸으로 쳤습니다만 요즘엔 입맛이 변했는지 그냥 특색 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예전엔 육수 염도가 들쑥날쑥했는데 작년~올해 2번 가 본 결과 안정화 되었습니다. 평냉집 중 가장 '히든 옵션'이 많은 가게입니다. 이에 초심자와 재도전자(?)분들께 조언 드리면 양이 부족할 것 같을 경우 사리를 추가하지 마시고(비쌉니다) 주문시 메뉴판에는 없지만 '양많이'라고 하시면 곱배기 정도의 양을 추가 비용 없이 줍니다. 또한, 다른 평냉집과는 달리 기본 옵션으로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데 얼음 빼고 달라고 하시던지 '나 이 가게 많이 와 봤다' 식의 허세를 부리고 싶으시면 짧게 '거냉'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ex. 거냉 양많이 주세요) 식사 중 얼음이 녹지 않아 육수가 진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양많이로 먹습니다. 육수가 진해지는 건 맞는데 얼음이 없으면 염도가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는 인근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12시 즈음에 가시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본관 옆 별관의 경우 에어콘 파이프를 밖으로 빼놔서 웨이팅 중 야외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는 진귀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녹두전도 유명한데 저는 가성비가 너무 안 좋아 최근 몇 년간은 안 먹었습니다. 2. 우래옥 드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발렛비 3천원(?) 내야 됩니다. 웨이팅이 싫으시다면 30분 전에 가시는 걸 추천드리지만 평냉 드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회전율은 빠릅니다. 지난달에 오픈 15분 전인 11시 15분에 도착했음에도 웨이팅 번호 54번 받았으니 한여름에는 세 자릿수가 될 것 같습니다. 사견으로 육수는 여기가 최고입니다. 첫번째 비법은 동치미(?) 국물을 살짝 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을밀대, 봉피양, 필동면옥, 을지면옥보다 약간 복합적인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평냉계의 이단(?) 남포면옥처럼 아예 대놓고 동치미 국물을 왕창 넣는 곳도 있긴 한데 그래도 평냉은 고기육수맛이 나야 된다고 생각하는 바, 적절한 배합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두번째 비법은, 아주아주 예전에 먹거리X파일에서 조미료(아마도 미원?)을 쓰는 것이 적발(?)되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좋습니다. 요즘에도 넣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넣지 않을까 제 맘대로 추측해 봅니다. 3. 필동면옥 성시경 때문에 더더욱 유명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육수가 짭니다. 근데 오히려 이 점이 초심자에겐 좋을 수 있습니다. 너무 심심해서(=걸레 빤 물 같아서) 싫었는데 어쨌든 뭔가 강려크한 간이 되어 있으니 가장 먹을 만했다고 했던 지인도 있습니다. 가게 앞 주차는 기대하지 마시고, 인근 주차장을 검색하시기를 권합니다. 고춧가루와 쪽파가 킥입니다. (4에서 설명) 이 가게에 후한 점수를 주기 싫은 건 맛이 아니라 전반적인 접객 퀄리티입니다. 바쁘니까 다소 불친절한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닮음새가 엉망일 때가 있습니다. 제 경우 첫 방문 때 면을 동그랗게 말다가 말았는지 면 몇 가닥이 그릇 밖으로 튀어나온 걸 서빙 받았습니다. 한 번 뿐이라면 모르겠는데 작년에도 똑같은 모양을 받아 마음이 팍 상해버렸으... ㅠㅠ 그래서 안 먹을거야? 아닙니다. 처묵처묵.
25/05/14 14:37
(수정됨) 4. 을지면옥
을지로에 있다가 화재로 1~2년(?)인가 쉬고 종로로 확장 이전했습니다. 이전하고 1달 후에 방문했는데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여서 반가웠습니다. 여기도 고춧가루와 쪽파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동면옥이랑 같은 계보(형제?) 뭐 그런 소문을 들은 적 있는데 별로 안 중요해서 까먹었습니다. 고춧가루? 쪽파? 그게 뭐? 하실 수도 있으나 평냉을 먹고 싶은 날 가게 선택을 해야 될 때 이거 때문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육수가 상당히 투명한데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점점 땡기고 있습니다. 비냉도 맛있다고 하는데 제 취향은 아닙니다. 초심자가 도전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어느 정도 내공을 쌓은 후 다른 스타일을 경험할 때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초심자는 면과 육수 모두 평범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주차는 악기상가 인근 공영 주차장이 있긴 한데 경쟁이 치열해서 그냥 인근 사설주차장 검색하시는 걸 권합니다. 5. 봉피양 여기도 킥이 있는데 '짠지'입니다. 시래기 비슷한 게 계란지단과 함께 올라가 있는데 조화가 좋습니다. 면과 육수 모두 훌륭해서 딱히 아쉬운 부분은 없습니다. 메밀면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은 건지 면을 자세히 보면 검은 가루(=메일 껍데기)가 섞여 있습니다. 옛날 메밀면은 다 이랬습니다만, 제분 기술 발달로 섞이지 않게 제분할 수 있음에도 굳이 예전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우래옥은 천원 추가하면 껍데기를 완전 제거한 순수 메밀가루만으로 만든 '순면' 메뉴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없... 을 겁니다? 반대로 껍데기까지 한 번에 아주 잘게 갈아서 혼잡 제분하면 우리가 아는 막국수면이 됩니다. 요즘엔 밀가루 면에 색소만 넣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본점은 못 가봤고 경복궁점만 가 봤습니다. 그 외 양많이 시키면 정말 면을 2배로 주지만 육수는 가장 심심했던 정인면옥(여의도점), 의정부 평양면옥, 마포 능라도 등도 가봤는데 평을 남길 정도로 자주 간 건 아니므로 패스합니다.
25/05/14 15:20
남의 입맛을 그닥 신뢰하는 편이 아니라, 숨은 맛집을 발견할까 싶어 구석구석에 있는 평양냉면집들 좀 가봤는데 제 숨은 맛집은 두군데였습니다.
1. 파주 평양옥 제면소도 자체로 운영하고 넓고 쾌적하고 맛도 무난한 육각형 맛이었습니다. 네임드에 못지 않은 맛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회자되지 않아 신기. 그런데 몇 년 전 가보고 충격받았습니다. 고객의 요청으로 그렇게 된 건지 함흥냉면화 되었더군요. 제대로 된 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끔찍한 혼종이 되어서 이젠 포기. 2. 제주도 화순평양면옥 제주도에 가면 차 바로 렌트해서 이 집 갈 정도였습니다. 원조 이탈리아 피자는 원래 도우 맛으로 먹는단 얘기가 있는데, 메밀의 향과 맛으론 이집 만한 집을 본 적이 없습니다. 수육도 맛있고요. 입맛 까다로운 저희 애도 대만족할 만큼. 하지만 커뮤니티에선 역시 얘기하는 걸 못봤네요. 8,000원 시절부터 숨은 맛집으로 몰래 다녔는데 이젠 14000원이 됐네요 흑흑.
25/05/14 17:22
개인적인 투탑은 봉밀가와 진영면옥입니다. 그리고 막국수라고 이야기 하지만, 용인에 있는 고기리막국수의 물막국수도 저는 평양냉면으로 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흐흐.
+ 25/05/14 18:56
진영면옥 이름이 익숙해서 검색해보니 독산동 거기 맞군요. 지금 검색해보니 엄청 유명하네요?
그 근처 병원다닐 적에 동네맛집인줄알고 꾸준히 다녔었는데 크크
25/05/14 18:13
다들 가격 저항선은 별로 없으신가요? 평냉 맛은 그냥저냥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는데 15000~16000원 정도 가격 내고 평냉 맛집들 찾아갈 생각이 잘 안들어서요 크크
+ 25/05/14 19:03
우래옥은 평냉계의 어나더클래스라 이게 걸레빤물이라고 하는건 미각이 남들이랑 다른게 아닌가 의심을 해봐야,,
걸레빤물이라는 호칭이 어울리는건 의정부 필동 을지 진미 이쪽 계열이죠. 저는 맛있게 먹습니다만 솔직히 음식으로서 맛의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은 안 들긴 합니다.
+ 25/05/14 19:40
걸레빤물하니까 딴얘기인데,
대학시절 학교근방 자주가던 뼈해장국집이 티비에서 걸레빤물로 국끓인다고 나와 충격먹은적이 있습니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 25/05/14 19:40
저도 해외살아서, 평양냉면 집에서 해먹는데 면 만드는게 가장 힘듭니다. 밀가루와 메밀가루 비율은 타협해서 5:5정도로 하고, 필립스 제면기로 만들어서 먹는데 평양냉면 때문에 제면기 샀지만 후회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기육수는 한 2갤런 얼려두고 동치미랑 반반 해서 먹고 있네요. 그리고 한국 들어올때마다 평양냉면 먹는데, 이번에 가격 1.6찍는거 보고 많이 아쉽더라구요.. 물가가 너무 올랐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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