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HAT GPT에서 그림 열풍이 휩쓸고, 카톡 프로필이 변한 지인들 80%가 지브리 식 셀카로 변해가고 있는 요즘, CHAT GPT 그림에 대한 여러분들의 요청사항은 무엇입니까?
저는 오래전, gpt 열풍이 처음 불 때 흥미를 가지고 여러가지를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정보, 예컨데 한글, 엑셀, ppt 기능 등을 많이 요청했고, 답을 아주 직관적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엑셀의 그 무궁무진한 기능 들 중 제가 원하는 기능을 열심히 물어보고 그 대답을 계속 적용하고.. 이러는 재미로 며칠을 밤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 이해가기 어려운 경제 문제,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 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여파 등을 물어보고, 지식을 쌓고 그러면서 '플러스' 라는 유료 요금제를 결제하기 시작했고, 제가 바빠서 한달에 한 번 GPT에게 말을 걸까 말까할 때에도 굳이 해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지브리 열풍이 온 커뮤니티를 휩쓸기 며칠 전, 심심풀이로 그림 요청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는 모습을 한국적으로 그려줘'
'목화 스타일로 그려줘'
'실험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버전 한 장과, 열심히 화학책을 보며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그려줘.'
등등등.
여러 요구로 갈구다(?) 보니 재미있는 그림이 나와서 멈추었습니다.



나름 동서양의 조화. 열심히 공부하는 곧게 차려입은 여인 등. 음 괜찮네. 이러면서 흥미를 다른 곳으로 돌렸었는데요.

최근 지브리 열풍으로 저도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아, 조금 더 자유롭게, 조금 더 심의에 안걸리는(...?) 곳이 있을까 찾기 시작했고, 언젠가 들었던 스테이블디퓨젼이라는 그림 ai 모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프롬프트는 뭐고, 뭘 깔고, 뭐는 인터넷에서 받아야 하고, 파이썬을 깔고.. 참내 이건 외계어인지 핵공격명령어들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역시.. chatGPT에게 물어봤읍죠.

"블라블라블라 ~ 그래서 인터넷에서 쉽게 그림을 뽑아내는 곳 없어?"

GPT : "... 걍 여기로 가서 해봐라"



음, 이럴 땐 유튜브와 블로그. 하는 방법 등을 열심히 알아보았죠.
아주 대충 요약해서 사용법을 써 드리자면, 회원가입 후, 모델 중 마음에 드는 체크포인트 선택. 거기에 샘플을 수정(remix)해서 프롬프트, 즉 그림을 그리게 하는 명령어를 조금씩 수정해서 확인 누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림이 그려주더군요. 물론 많이 그리려면 달러를 충전해야 하는데요.
저는 5달러 충전해서 하루 종일 놀았습니다.

예컨데 이렇게 했습니다.(프롬프트가 여기에 이상하게 작동할 수 있으므로 스샷으로 대체합니다)



왼쪽이 제가 쓴 프롬프트(제가 썼다기보다 아예 사이트 예시사진에서 제안을 합니다. 그걸 대충 수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오른쪽이 그 결과물. 여러가지 세팅값을 살짝 수정만 하면 조금 더 다채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어렵지요. 딱 봐도. 정확히 제가 1년 전에 미드저니 좀 하려다가 딱 여기서 관심을 끊었네요. 그 때 들어왔으면 조금은. 더 흥미로웠을텐데요. 아쉽습니다. 뭐든 딱 그 한걸음이 항상..

여튼, 모델 선택, 예사시진 선택, remix 선택해서 여러가지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물론 이 역시 chat GPT와 함께.
GPT에게 CIVITAI 사이트 안 그림 모델을 말하고, 예시 프롬프트를 알려준 후, 내가 원하는 구도와 그림을 알려주면 됩니다.
예컨데, 안녕, 나는 CIVITAI에서 WAI-ILLUSTRIOUS 모델을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려고 해. 내가 주는 예사 프롬프트는 ~~~~야. 이걸 베이스로 아리가 궁극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그려줘.

대충 이렇게요.

여러가지를 그리다 음, 아무래도 사이트 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니 여러가지 제한이나 금액적인 압박이 존재하더군요. 그리고 뭐 loRA, BAE 등등 요상한 것들을 적용해야 하는 게 있는데, 사이트 내에서는 조금 힘들고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로컬, 즉 많은 분들이 그래픽카드, CPU 를 갈군다 라고 표현하는 그 단계를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뭐 파이썬, git, 그리고 WEB UI(저는 포지라는 것을 설치했습니다)를 순서대로 설치하고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이 역시 유튜브에서 보면 원숭.. 아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또.. 며칠 밤을 설치면서 푹 빠졌습니다. 회사에서는 졸고, 집에 빨리 퇴근해서 이미지 만들어보고, 여러가지 확장 프로그램(?) 어떻게 적용하는지 찾아보고..
처음엔 실사모델을 이것저것 적용해보고,, 입혀보고,, 벗겨..아니 갈아입혀보고 그걸 밤새 했었는데, 이게 너무 실사화가 잘 되어 있으니까 아 너무너무 불편하고, 일정부분 죄책감이 너무 들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실사모델은 거의 안건들고 애니풍이나 실사화된 애니풍(뭔가 플라스틱 재질이라고 생각이 드는)으로 여러가지 만들어봤어요. GPT 에서는 만들 수 없는 것들을 GPT의 프롬프트 조언을 구하면서.











근데 단점이.. 시간이 2~30초 이상 걸리더군요. 이게 상당히 지루합니다.
그리고 이미지 생성에 대한 GPT의 프롬프트 조언을 구하고 나서부터, GPT의 4o 질문제한이 엄청 걸리더군요. 너무 많이 물어봤다고..

근데. 재미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물을 생각하고, 그에 맞게 최대한 프롬프트 명령어를 넣어서, 하나씩 수정하고 보완하고, 이러는 재미가 상당하더라구요. 그래서 원해는 얼굴, 포즈, 의상, 배경이 나왔을 때의 그 쾌감이란..
특히 그림 모델(사람이 아니라 그림 엔진같은 것)에 때란 알맞는, 혹은 민감하다는 표현이 맞을 수 있는 모델만의 프롬프트가 확연하게 달라서 진짜 어렵지만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요즘 lol 코스튬을 조금씩 바꾸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가장 위는 니달리, 그 다음은 제리를 표현했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