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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5 19:58
피지알 자유게시판에서 쓰면 안되는 혐오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수정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혐오워딩이라고 운영자가 못 박아서 이야기 했고 제가 건의해서 만장일치로 쓰지말라고 못 박혔습니다.
25/04/05 21:25
근데 그게 대놓고 드라마에 나오는 메인 단어인 경우는 어떡하죠
보니까 그냥 단어 그대로 나오는 것 같고 그걸 그대로 인용하시면서 뜻풀이까지 써주신 것 같은데 글에서 저 부분만 쏙 들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기도 하구요
25/04/05 21:34
조커2도 조커 시리즈 자체가 00 담론을 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수준이였는데 만장일치 벌점 먹었으면
자게 운영위 뜻이 완전 비속어 처럼 쓰지말라고 했다고 봐야죠.
25/04/05 21:36
헉 그렇군요
전체 바꾸기 눌러서 다 "비자발적 독신주의를 뜻하는 혐오단어" 라고 수정돌려야되나;; 매뉴얼사회 일본 같은거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25/04/05 21:59
근데 고려를 안하고 싹 벌점 쏘고 댓글 삭제당해서..
개인의 소행이면 모르겠는데 건게에서 운영위 회의 통해서 만정일치 벌점 유지면 자게에서 이 단어는 퓨어 비속어고 쓰면 그냥 날린다고 선언한 거 아닌가요. 그후로 뭐 새로운 규정이나 비속어리스트 금칙어 같은거 올려주신 것도 아니고 일단 조심해야죠.
25/04/05 20:03
저도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핵심은 남성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느껴서 꽤 공감이 갑니다. 제가 특별히 크게 느낀 것은 남성성이 부족하거나 부재한 남성에 대해서 이 사회가(남자 여자 모두 포함) 얼마나 잔인한 방식으로 이들에게 모멸감을 주고 경시하는가였습니다. 제이미와 친구도 그렇고 형사의 아들도 그렇고 남성성이 없는 남자에게 드리워지는 정신적 폭력이 그리고 이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흘러가고 있는 사회가 문제라는 의식이 느껴졌습니다. 여자아이에게 두드려 맞자마자 남자애가 달려와서 조롱하는 연출도 있었고요. 여성들은 물론이고 같은 남성들도 조롱하며 막상 피해자인 본인들은 남성성의 부재를 일종의 죄책감처럼 느끼고 있는 모습이 남자라면 다들 어떤 느낌인지 알 겁니다. 남자답지 못한 것을 죄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는 살면서 다들 겪어보셨을 테니까요.
제이미는 식탁에 앉아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자기는 자신 그냥 그대로면 좋았다고 말하는 남자아이였습니다. 원한 것은 좋아하는 여자아이와의 좋은 관계와 따뜻한 아버지의 관심이었는데 아버지는 축구를 못하는 자신을 외면해버리고 여자아이는 자신을 조롱하기만 했죠. 똑같은 부모에게서 자란 두 남매에게 이런 극단적인 엔딩을 준 것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도 지금 사회에서 남성성의 부재를 경시하는 세태를 그대로 두면 제이미 같은 작은 악마가 사회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대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세태 혹은 문화에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니까 앞으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남자라면 이래야지' 같은 생각이 무의식에 꽤 있다고 되새김질하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남자라는 무작위 다수의 특성은 몰라도 개인은 개인의 특성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저도 길러야 할 것 같네요.
25/04/05 21:18
그래서 4화에 등장하는 아빠의 폭력성이 불쾌함을 넘어 측은함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과격하게 페인트를 뿌려 차를 망쳤지만, 그렇게 폭력성을 전시하듯 보여주지 않았다면 더 심한 괴롭힘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죠. 하지만 아빠는 그런 폭력성이 아들을 잘못 키우는 원인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괴로워합니다... 보면서 정말 짠한 마음이 들었어요.
25/04/05 23:05
맞아요. 혼란스럽고 화가 나는 가운데도 가정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지키기 위해서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고 다시 평화로운 가정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상황을 컨트롤하려고 하죠. 그 마음을 아니까 아내도 웃으며 참아주는 것 같고 딸도 어느 정도 익숙한 듯 조용히 있죠. 지금까지 가정을 지켜온 방식이었을 텐데 이 방식 자체가 잘못되었다면 결국 나 때문이란 죄책감에 짓눌린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짠했습니다.
"책임감" 이 말 만큼 남자의 마음 한편에 크게 자리 잡은 말이 얼마나 있을까요. 좋은 말이지만 참 무겁다 싶었습니다.
25/04/05 21:01
사실 이 글에도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대한 편린이 엿보입니다.
"특히 케이티에 대한 제이미의 생각은 끔찍하면서도 측은했다. 케이티는 가슴을 드러낸 사진이 학교 전체에 퍼지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된다. 그런데 제이미는 그런 케이티의 취약함을 자신이 고백할 기회로 생각한다. 만약 제이미가 성인이었고 인셀이 아니었다면, 살인자보다 더 한 악마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이 부분인데요. 끔찍하게 비겁하고 잔인한 행동일지언정 그게 설마 살인보다 더한 행동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25/04/05 21:15
제가 그 부분을 쓸 때 떠올렸던 건 상대의 심리적 취약함을 파고들어 상대를 착취하거나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근데 너무 극적인 케이스만 떠올리다가 표현이 극단적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근데 그런 것과 별개로 저에게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관한 편견이나 왜곡이 있다교는 생각합니다. 저도 사람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고, 그런 걸 줄여나가며 성장해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25/04/05 21:27
편견몰이나 왜곡몰이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고요.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대한 누군가의 선호 그 자체를 문제시하는 측면도 있으니까요. 물론 그 어떤 선호는 그 어떤 편향을 만들어낼 것이고 더 나아가 그 어떤 편견이나 왜곡 또한 만들어낼 테지만요. 남성성이나 여성성도 그 근간에는 그것들에 대한 선호가 존재하죠. 우리 욕망의 기저에는 타인의 욕망이 내재되어 있을 것이고. 그렇다고 그 선호 자체를 죄악시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 선호가 억압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지만 그 선호에 대한 문제의식 또한 억압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5/04/05 22:34
저는 보면서 딱히 학대를 받은것도 아니고 평범한 집안 애가 왜 저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좀 설명이 부실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화에서 아버지의 돌발 폭력성향을 보여주는게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부전자전 이라는 억지 끼워맞추기를 넣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솔직히 주인공 남자아이가 아주 큰실수를 했자나요 거기 비해서 살해된 여자아이가 한거는 보복축에도 안들어가는것 같더라고요
25/04/05 23:01
남성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게 살인의 동기가 될 수 있는 사회라는 게 문제겠죠. 아빠의 폭력 성향을 보여주는 것은 그게 유전적 성격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아빠도 남성성을 드러내지 못했을 때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는 제이미와 같은 위치에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봐야 하고요.
그리고 살해된 여자아이가 한 일은 살해 전에 일어난 일이니 보복이 아니라 원인이고, 그런 걸로 죽음을 당해야 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무엇이 소년을 살인자로 만들었는지 의문을 품게 될 수밖에 없지요.
25/04/05 23:12
그런관점에서 볼수도 있군요 남자는 잠재적 범죄자라는 여성가족부의 세뇌교육이랑 좀 비슷한 관점 같아서 답답해집니다 남자애가 당사자도 아니면서 먼저 소문 다낸거랑 그뒤에 여자애가 화나서 sns에 멕이는 리플 몇개 단거랑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도 남자애가 먼저 제공했고 강도도 남자애가 훨씬 센것 같은데 말이죠
25/04/05 23:25
케이티의 나체 사진을 퍼뜨린 건 제이미가 아니라 피젯이었습니다. 제이미가 케이티에 관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닌 것도 없고요.
그리고 케이티가 제이미의 인스타에 멕이는 리플을 단 것은 제이미가 자신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기 때문이었죠. 그 데이트 신청에도 '그 정도로 절박하진 않아.'라며 역시나 모욕적인 말로 거절을 했고요.
25/04/05 22:46
막상 아이 키우는 아빠 입장이 되니 4화는 정말 관조적으로만 볼 수가 없더군요. 저 아빠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저 아빠를 탓할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어려워요. 모르겠어요.
25/04/06 00:30
2화에서 경찰 가족 이야기를 넣어놓은게 제이미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있음을 알려주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운이 나쁘면 제이미처럼 일이 터지고 난 뒤에 알게 되는 거고, 운이 좋으면 2화의 경찰처럼 우연한 계기로 자녀와 조금이라도 대화와 공감의 기회가 생기는…
무너진 공교육, 대화가 단절된 가정, 너무 쉽게 접하는 자극적인 온라인 컨텐츠, 온전한 자아가 형성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유되고 만들어지는 그들만의 과한 신념과 룰, 교내 괴롭힘과 사이버불링 등등 영국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소년의시간이 월드와이드 1위를 하고 있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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