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24 16:24
한국의 오마카세에서는 자주 볼수 있는 네타인 모양이네요.
전 일본에서 고급스시집을 많이 가본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대중 스시가게에서 니신이 나온다고해도 아부리나 야키같은거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쉽게 상해서 청어알 빼고는 그냥 말리거나 염장해서 판다고 들었어요.
24/10/24 16:55
님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회전초밥집은 청어 초밥이 아니라 정어리나 전갱이를 봤던거 같아요.. 오마카세집에서 청어초밥은 저는 참 좋아해서.. 등푸른 생선 초밥 중에 청어면 좀 고급인거군요.. .... 청어 자체가 구워먹는게 많았다보니.. 초밥네타로 고급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네요..
24/10/24 12:34
등푸른 생선 특유의 퍼석퍼석함이 굉장히 적고 살이 연하고 기름기가 많아서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안에 엄청나게 잔가시가 많아서 호불호가 좀 크구요 구웠을때 보통의 등푸른 생선들이랑 차이가 많이 커요
24/10/24 12:05
일반적으로 먹는 꽁치 과메기가 옛날에는 청어 과메기였다고 하더군요 본문 내용 중 청어 크기가 줄어들었다는 얘기가 있는걸로 봐서는 과메기처럼 수율이 별로 안나와도 육질이 단단해지는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근데 청어과메기 먹어본 바로는 매우 비리던데...아무튼 잘 먹었나보네요
24/10/24 12:08
저런 범선류의 가장 큰 장점이 필요선원수가 줄어들었다는건데... 저 배를 보니까 그래도 장정 10명은 있어야 운용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4/10/24 12:36
청어회랑 청어구이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청어 어획량이 많이 줄어서 아쉽습니다...
친가가 동해라서 추석에 내려가면 가장 흔하게 나오는 생선이라 정말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비싸더라구요
24/10/24 13:07
동해에서도 마찬가지로 산란장소가 바뀐 케이스입니다
아래 댓글처럼 원래 과메기는 청어로 만들다가 어획량이 줄어서 꽁치로 바뀌었었는데 근래에 청어 어획량이 좀 늘긴 했죠. 그런데도 편차가 좀 심한 상태입니다. 일제강점기때는 정어리가 그렇게 많이 잡혔었는데 싹 사라져버린 이야기도 있죠.
24/10/24 14:49
올초에 청어회를 좀 먹어봤는데 의외로 제 입맛에 매우 맞더라고요. 지방도 적당히 올라와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청어도 고등어처럼 환경에 매우 민감한 놈이다보니 노량진에 청어가 많이 들어와도 횟감으로 쓸만큼 신선한 놈들을 못 구하는 날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청어회는 특정일에만 판매 공지가 올라옴...;; 매일매일 체크해야 하는 귀찮음이. 이제 좀 있으면 겨울이니 방어랑 청어좀 제대로 노려봐야겠네요.
24/10/24 16:3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본문에 '청어는 매우 기름지기에 금방 썩어버리고, [바람에 말려 건조시킬 수도 없다.]' 라고 되어 있는데 과메기는 원래 청어로 만드는 게 원조거든요. 과거 어획량 감소로 꽁치로 대체했었는데 몇 년 전부터 다시 청어가 잡히기 시작해서 구룡포 등지에서는 다시 청어로 하는 과메기 전문점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택배 주문으로 몇 번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럽인들 입맛에는 과메기가 입맛에 맞지 않았거나, 해풍에 오래 말리는 방식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뭐 그런 이유였으려나용?
24/10/24 17:00
청어는 유럽에서도 전통적으로 중요한 어종으로 소비되어 왔습니다만, 한국처럼 해풍에 말려서 섭취하는 방식인 과메기와 같은 형태는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로는 몇 가지 문화적, 지리적, 그리고 기후적 차이를 들 수 있습니다.
기후 조건의 차이: 한국은 겨울철에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부는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어, 해풍에 청어를 말리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유럽의 많은 지역은 겨울에도 한국처럼 차갑고 건조한 바람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자연적으로 해풍에 말리는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보존 방식의 차이: 유럽에서는 청어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주로 소금에 절이는 염장 방법이나 훈제 방식이 더 일반적이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와 네덜란드, 독일 같은 지역에서는 청어를 염장 또는 훈제하여 보관하고 먹는 전통이 깊이 뿌리내려 있었습니다. 이는 기후 조건과 더불어 오랜 기간 청어를 보관하고 운반하는 데 적합한 방법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차이: 한국의 경우 건조한 해풍에 말리는 방식으로 고유의 식문화를 발전시켰지만, 유럽은 각기 다른 요리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염장 청어(솔티드 해링)나 훈제 청어(스모크 해링)는 유럽인들에게 익숙한 보존 및 요리 방법입니다. 결과적으로, 기후와 지역의 특성, 그리고 문화적 차이로 인해 유럽에서는 과메기와 같은 방식으로 청어를 말려서 먹는 전통이 자리 잡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by ChatGPT ==> 겨울해풍이 한국처럼 칼바람이 아니고 눅눅해서 잘 안말랐나봐요?
24/10/24 17:04
관련하여 아직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확답을 드릴 수는 없겠으나, 저의 추측으로는
1. 청어의 종이 다른 탓? : 본문의 청어는 대서양 청어(Clupea harengus)인데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등지에서 잡히는 청어는 태평양 청어(Clupea pallasii)입니다. 2. 기후가 달라서? : 아마 이것이 유력한 이유일텐데, 북유럽 지역은 냉대습윤기후로서 언제든 비바람이 몰아치고 꿉꿉했던 반면, 해풍에 과메기를 주로 말리던 한반도 동해안 지역은 비교적 쾌청했던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3. 옛날에는 과메기도 훈제해서?: 본문에는 염장한 청어가 주로 나옵니다만, 훈제한 청어 또한 영국 등지에서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해풍에 말리는 게 용이하지 않아도 연기에 그슬리면 적당히 보존이 가능했나 봅니다. 그런데 방금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의 만물편에 청어에 대한 언급입니다. [...썩지 않게 하기 위해 훈연했는데, 이름하여 연관목이라. (薰於煙窓以免餒 名以煙貫目)] 여기서 관목(貫目)이 과메기의 옛 표현이니, 사실 한국의 과메기 또한 해풍에 말리기 이전에 훈제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전통방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4/10/24 17:05
실제로 유럽의 바이킹들은 청어를 바람에 말려서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춥고 습한 기후 + 청어의 기름 때문에 청어가 잘 마르질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건조시킬 수 없다' 기 보다는 '유럽에선 상대적으로 건조가 잘 안된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4/10/24 17:40
자주 먹는 생선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미들급 이상의 스시야에 가서 먹으면 상당히 맛있더군요. 가시를 일일이 처리를 한건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초절임을 해놨는데 입에 넣고 나면 와 맛있다라는 느낌이 확... 청어과메기도 먹어봤는데 저는 꽁치과메기보다 별로였습니다. 저는 비린것도 곧잘 먹는 편인데 그럼에도 쫌 힘들었어요.
24/10/26 11:29
가시를 보니 이걸 어떻게 먹을까 싶더군요.
외삼촌 따라서 낚시 갔다가 청어가 가득 있길래 뜰채로 퍼담듯이 한가득 잡았다가 구운 청어의 뼈를 보고는 다 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