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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4 08:29
이제 조중동으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려서 극우 유튜브 찾고 있는 분들 많습니다. 조선일보가 박근혜 탄핵에 거들어서 이제 조선일보도 못 믿겠대요.
24/10/24 08:30
나무위키 특정 항목 차단할 때부터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긴 했습니다. 이상하게 다들 우호적이시더라고요.
뭐 우리나라에서 표현의 자유 개똥 취급하고 검열 통제 좋아하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긴 합니다만.
24/10/24 08:39
좌편향 나무위키는 진짜 받아들이기 힘든 주장이네요 크크크크
나무위키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믿는것도 잘못이지만 특정 년도 특정 사건을 저만큼 보기 편한 사이트도 없거든요 저 사이트가 없으면 아마 날짜를 특정해서 해당 사건에 대한 기사를 하나하나 다 읽어야 할겁니다.
24/10/24 08:41
나무위키가 저렇게 구글 검색 상위에 뜬 거는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검색이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거죠.
정보의 인덱스가 잘 정리됨 + 많은 정보들이 한데 모여있음 + 광고 남발되지 않음 이게 안 되는 거라 어쩔 수 없이 꺼무위키라도 이용하는 건데 저것마저 높은 분들은 싫어하시니까요.
24/10/24 08:42
그냥 나무위키의 문제만 파고들어 조치하면 실효성이야 둘째치더라도 충분히 공감받을 수 있을텐데,
굳이 좌편향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사람들의 공감을 박살내네요. 작성하는 사람들의 성형이 일정성향이 좀 더 많을 수는 있지만, 나무위키는 그 규모가 충분히 커서 이미 편향을 벗어나 있는데요. 나무위키를 보고 좌든우든 치우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치우쳐진거죠.
24/10/24 08:45
일단 좌편향이라는 말을 쓴 건 방심위나 국회의원들이 아니고 디지털타임스라는 언론사이긴 합니다만,
MBC 노조의 거짓말 운운하는 게 저들도 사실상 그런 의도로 언급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나무위키도 문서마다 일정 부분 편향이 되어있긴 합니다만, 정치 성향에 따라 기울어졌다기보다는 위키에서 해당 주제에 시간을 더 많이 쓸 수 있는 쪽에게 치우쳐져있어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
24/10/24 08:50
이번정부들어 뭐 할때마다 '좌편향'을 명분으로 탄압더라구요. 언론공격할때도 좌편향. 시민단체 공격할때 좌편향. 판결맘에안들면 좌편향.
민주당 정권에서 '우편향'을 명분삼아서 찍어누르면 탄압한다고 했다면 공산당독재라면서 극렬하게 공격했을 사람들이 본인들이 권력 잡았을때는 저러는거 보면 많이 황당합니다. 보수든 진보든 명분없는 행동을 엄청 싫어하는 쪽이었는데. 이번정부에서는 그런 행동의 최 극단까지 보여줘서. 다음에 정권 교체후에 민주당이 명분없이 보수탄압해도 이제 긍정할 상황입니다. 보수가 본인들이 하던걸 돌려받는 업보라는 생각밖에 안들것 같아요.
24/10/24 08:53
독재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민주주의에서 명분을 찾으려니 좌편향 어쩌구 하는건데.. 저들의 기준대로라면 좌편향 되지 않기가 힘들겁니다.
24/10/24 13:29
이번만 그런 거 아니고 쟤들은 이전 정권들에서도 맨날 희한한 극우 묻어서 맨날 이랬어요... 문제는 그런 민주국가의 기본이 안 된 비상식에 대한 불신임은 정권 바뀌면 금방 까먹고, 민주당 정권 들어 서면 정책 같은 훨 약한 거에 대한 불신임 같은 걸로도 금방 덮어진다는 거. 그래서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도 다시 박근혜정권 2가 집권한 것임. 이제는 아 저 쪽이 들어서면 민주주의나 언론 자유 후퇴 같은 평가나 듣는 수준이 반복되는구나 같은... 느낌 오실 텐데, 그래도 금방 까먹는 게 사람임. 정치 언론 동원해서 민주당 십자포화 놓다 보면 또 기회가 오는 걸 아니까, 저 사람들도 안 변할 겁니다. 한 세대의 생물학적 자연 퇴장 기다리는 게 더 빠를듯.
24/10/24 08:57
나무위키를 저렇게 해버리면 그 다음엔 다른 싸이트들도 문제삼겠죠. 저분들은 민주주의 수준을 남미처럼 추락시키고 싶은 건지 모르겠네요.
24/10/24 10:04
딱히 우호적이진 않아요. 펨코 이용자들이 주라서 새보계 정치인들 관련 내용이 장난 아니게 상세하긴 합니다만
그리고 나무위키가 일베쪽이라기엔.....5.18 문서만 봐도.....우남위키같은 곳이 찐이죠.
24/10/24 09:39
아카라이브를 때려죽이려고 한다 그러면 음... 하고 생각해볼 여지가 없는것도 아닌데 나무위키 자체면 크크
그래도 태생이 도둑사이트라 억울할것도 없으려나
24/10/24 13:30
그렇긴 한데,
한국의 위키 특성상 팬덤 위키가 거의 없습니다. 영어권 같은 경우 온갖 주제별로 팬덤위키가 존재하는데, 애니/게임/역사/군사/우주/호러/미스테리 등등등 진짜 없는 주제가 없습니다. 영어 쓰는 사람이 전세계에 수억명이 넘으니 가능한 것이지만요. 그런데 한국은 닥치고 나무위키로 통일입니다. 나무위키 내에서 "OOO 나무위키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그 분야 팬덤들이 달려들어서 문서를 생성해나가는 구조이지요. 이런 팬덤 덕후들은 일반적인 경우 현실정치에는 보통 관심을 가질 특성도 없는 사람들인데, 나무위키 막히는 순간, 대한민국 서브컬처의 모든 팬덤이 다 선거날만 기다리는 정치 고관심자가 될 것 같습니다.
24/10/24 14:43
하긴 참여율이 올라가긴 하겠네요.
어짜피 버린 203040이라지만 그중에 무관심층도 나와서 나무위키 차단하는 국민의힘을 죽인다가 나오겠네요.
24/10/24 15:10
영어권 커뮤(레딧 등)가 그게 부럽더군요. 언어 사용자가 하도 많으니 엄청난 문서작성의 양이 보장되고 그 엄청난 양이 정보의 질적 상승까지 불러일으키죠.
24/10/24 15:29
저도 가볍게보는게 아니거나 나무위키 내용이 별로 아니다 싶으면 가는데가 영어권 커뮤긴 한데 확실히 영어라 한눈엔 안들어오는게...
24/10/24 10:42
저쪽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어질어질 합니다.
언론도 좌편향, 인터넷도 좌편향, 공무원도 좌편향, 교육계도 좌편향, 선관위도 좌편향, 법원도 죄편향. 저기는 그나마 언론사나 정치인들이라 좌편향이라는 단어를 쓰지, 자기들끼리는 대놓고 주사파가 장악했다고 하죠. 아니, 그렇게 사회 전반적으로 주사파가 모든 영역을 장악했으면 그냥 주사파한테 나라를 넘기는 게 맞지 않나? 민주주의 사회인데? 아... 일제시대때 독립투사들처럼 주사파에게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자유투사들이셨구나? 그걸 몰랐네..
24/10/24 11:13
대학에서 공부할 때 Digital literacy라는 부분으로 강의를 받은 적 있습니다.
2010년 전후에 들었던 강의인데, 아이폰의 발전과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많은 사람들이 넘쳐 나는 인터넷 정보에서 제대로 된 판단 없이 정보를 무작위로 받아들인다는 점이었지요. 이와 관련해서 당시에는 Wikipedia의 문제점에 대하여 교수들이 찬반 의견이 갈렸는데, 기본적으로 vetting이 없는, 정보의 재확인 과정에서 제대로 된 기관의 관리 감독을(supervision) 받는 것이 옳은 길인지, 집단 지성으로 완전히 공유된 공간의 관리 감독이 옳은 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정보와 가짜 정보를 분간하는 지성을 발휘해야 하며, Freedom of speech를 중요시하는 미국 특성 상 규제라는 방법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사이트 등에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잘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하는 정보의 대다수는 "카더라"와 정보의 공신력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당연히 가짜 뉴스가 퍼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봅니다. 제 개인 의견은 현실적으로 공신력 있는 정보, 퀄리티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정보가 주어지는 사이트가 많이 없는 한국 현실에서 나무위키는 다소 공신력이나 보장성은 떨어질 수 있으나, 퀄리티 있는 정보의 부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대안 없이 무작정 차단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Big brother스러운 사고라 생각합니다.
24/10/24 11:15
나무위키만큼 사건사고 정리 잘 된 곳이 없죠. 정치 관련 각종 비리들도 나름 잘 정리 돼 있으니 눈엣가시처럼 여길 것 같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허허 참.
그렇게 자유 외치던 정치인들 다 어디갔나 모르겠군요
24/10/24 12:36
그래서 나무위키 전신인 엔하위키 시절에는 뭐 쓰지마라, 이거 쓰지 마라 작성 금지 항목에 한가득이었죠.
가끔 나무위키 쪽이 우린 치외법권이야 마냥 구는게 아니꼽긴 하지만 한국에 소재했다면 모욕죄니, 명예훼손이니 매번 시달리느라 정상적인 위키 운영이 가능했을까 생각도 듭니다.
24/10/24 15:36
개별항목 차단이야 사후조치라서 법원 끼면 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전체 차단은 아동성범죄 목적으로 개설되고 이런 정도 아니면 한국 법적으로도 시행하기 곤란한 것 아닌가 합니다.
24/10/24 16:02
프랭클린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Those who would give up essential Liberty, to purchase a little temporary Safety, deserve neither Liberty nor Safety.
24/10/24 18:20
국힘에서는 사실을 적시하면 좌편향 프레임을 씌우죠. 조중동처럼 기득권 옹호하는 레거시 미디어만 올바른 미디어라고 생각하는 꼰대들.
24/10/25 01:21
위키백과도 사전의 한종류지만 나무위키를 알게 된 후엔 보다 방대한 분량이 좋아서 이것만 봅니다.
역사관련정보는 사실로 믿고 나머지는 포털사이트 기사와 대조해보는데 이걸 통제하면서 위키백과에 대해선 언급안하는건 후자가 더 입맛에 맞나봅니다. 허위정보가 있다는데 사실정보도 있다는건 왜 언급안하는지 모르겠고
24/10/26 15:45
위키백과는 너무 밋밋하고 안전하지요. 한국어판은 이용자가 빈약해서 내용도 짧을 뿐더러, 교과서적이고 재미없는 내용만 기술되어 있습니다. 나무위키처럼 트리비아를 방대하게 다루고 특이한 썰도 풀어주는 식과는 비교가 안 되죠.
24/10/26 15:51
위키백과에 비해 나무위키에 사람들이 발작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나무위키는 본질에 접근합니다.
위키백과에서 성경이나 기독교에 대해 알아본다면 영 재미없죠. 기독교의 경전이고 3대 종파가 있고 이스라엘로부터 비롯되었고 구원을 다루고 등등... 전형적이고 식상한 지식밖에 못 얻습니다. 그러나 나무위키는 굉장히 위험하고 사람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영역까지 들어갑니다. 구약에서 야훼가 명령한 악행들, 성경의 오류들, 기독교의 흑역사들까지 말이죠. 이건 정치나 역사, 인물비평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파묻고 자신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낙타처럼,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지 않은 영역은 진실이라도 거부합니다. 그러나 나무위키는 본질에 접근하려고 하니 발작을 일으키죠.
24/10/31 07:13
그냥 이렇게 말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소위 민주당의 깨어있는 시민이라 불리는 부류도 이렇게 까지 하진 않아요
자기들만의 착한 깨어있는 지성인 놀이를 가능한한 많은 여론기관에 냄새를 퍼트리는건 훨씬 보기 안좋죠,사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이런식의 통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가장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오랫동안 해온 집단들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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