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1/15 22:34
서태지 시대유감이 아주 상징적이긴 합니다만, 이 주제에서 정태춘 이름 석자가 빠지는건 역사왜곡입니다. 사전심의 폐지는 시대유감과 팬들의 반발이 아니라, 정태춘의 헌법소송이었어요.
24/01/16 06:35
댓글 감사합니다. 이 글은 사전심의 폐지의 역사에 대해 논한 글이 아닙니다.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글을 쓸만큼 그 주제를 잘 알지도 못하고요. 인민 프로듀서님이 한번 써주시면 기쁘게 읽고 배우겠습니다.
24/01/16 07:22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저는 그때도 정태춘 댓글 써놨네요 하하) pgr에 예전에 올라왔던 글이 생각나서 링크 드립니다.
https://pgr21.net/freedom/96450
24/01/15 22:55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사전심의는 서태지의 시대유감이 아니라 정태춘의 92년 장마, 종로에서가 없앤거죠.
Sm이 걸그룹에게 smp를 이 정도로 넣은적은 없었는데, 그걸 또 나름 잘 해내는 에스파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이번 리메이크도 뭔가 짜임새가 엉성하긴 한데, 그런대로 느낌이 있더라구요.
24/01/16 05:44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입니다. 92장마종로.
댓글은 윗글이 추천이 많아서 여기 씁니다 원글도 참 맛깔납니다( 스연게에서 이야기는 봤는데, 두 곡 다 몰라서 들어보렵니다)
24/01/16 06:36
아, 대한민국 등 몇몇 앨범은 상당히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SM의 영혼은 역시나 수만옹인데. 수만옹이 사라진 SM은 혀를 찰 정도로 테크닉은 여전히 훌륭하나, 그 무언가 느슨하게 이어지던 정신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는 듯 합니다. 아직 1년도 안 됐으니 첫 술에 배부르랴 싶고요. 한번 라이즈 등의 프로젝트를 기다려 보려고요. (NCT는 지금도 기가차게 훌륭하기도 하니.)
24/01/15 23:25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태지의 다른 노래들보다 더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상징성은 분명 있는 노래니까요. 저는 에스파가 리메이크한 그간의 곡들과 그들의 곡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노래는 아직까지 아껴두고 있습니다. 뭐랄까, 완벽하게 듣고 싶은 마음이 좀 더 앞서고 그러네요. 뭔가 굉장히 설레고 그렇습니다. 돌이켜 보면 서태지의 음악, 그중에서도 가사가 저의 사춘기 시절 정서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리메이크 이슈 덕에 그의 노래를 여럿 들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그가 자주 표현하던 어른, 기성세대쯤이 된 나이가 되고나니 또 새롭게 들리고 그러네요.
24/01/16 06:39
서태지 솔로의 팬이기도 했고. 아이들의 음악에도 뒤늦게 심취했던 제 입장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4집이 가장 이상적인 음반이었습니다. 창의적인 본인만의 콜라주가 완성된 느낌이랄까요. '굿바이'가 지나치게 알켈리 느낌이 나는 것 외에는 사실상 지금 기준으로도 모두 과다한 레퍼런스 없이 창의적인 음악들이었다고 지금도 보고.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24/01/16 00:48
사실 ses도 오리지널이 아니랍니다??
https://youtu.be/wTBp7KE4gVQ?si=xBGdj5Kca-DS9Wh_
24/01/16 15:22
생각해보면 저도 조성모의 '가시나무' 덕분에 '시인과 촌장'이라는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죠. 조용필, 이문세 등은 리메이크 붐 일어나기 전부터 워낙 잘 알려져 있다 하더라도요.
24/01/16 17:26
시대유감이라는게 있었단다~는 것만 알고 원곡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에스파 리메이크 통해서 찾아봤네요 흐흐 저같은 20대 많을것같아요
24/01/16 16:47
40대로서 말씀드리는데, 저는 나름 87년 6월 항쟁은 조금 기억이 나거든요... .. 지금 00년생 신입사원에게는 37년전에 일인거죠.. 결국 저에게 유신정권 시대가 , 결국 우리 사장님께는 나름 기억이 나는 시절이라는 이야기... 20년이라는 시절이 크고... 80년대에 왜 할부지할무니가 북한을 그렇게나 무서워하고 싫어했는지도, 이제서야 좀 이해가 갑니다. 세월이 참 빨라요
24/01/16 00:10
'시대'라는 베이스 코드 위에 서태지가 탑노트를 쌓아올려 만든 기념비인데
배경은 거세하고 그저 요즘 세대 버전으로 만들려니 남는건 기교밖에.
24/01/16 06:42
실제로 지금 에스파 팬덤은 이 곡을 잘 모를 테니까요. 원곡 소개라는 의미로라도 약간의 의미는 있었다 싶습니다.
반항정신으로 가는 노래라 그런지. '하여가'나 '이 밤이 깊어가지만' 같은 러브송보다 현저하게 아이돌 가수가 부르기 어려워 보이긴 하더군요.
24/01/16 00:25
사전검열폐지는 정태춘이 먼저 시작하기는 했지만 서태지 같은 대형 오버그라운드 가수가 이슈화 시키지 않았다면 훨씬 늦게 폐지 됐을 거라고 봅니다
24/01/16 02:16
정태춘 얘기는 여기 댓글들 통해서 처음 알았네요.
전 서태지가 촉발 시킨건 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막타를 날릴 셈이였군요. 전 리메이크 곡 안 들었는데 굳이 찾아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춘기에 불을 지핀 노래를 훼손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리메이크는 듣고 깊진 않네요.
24/01/16 06:43
이걸 계기로 서태지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시대유감 리마스터 뮤직비디오 영상을 올렸으니 그걸 확인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상당히 잘 만들어졌어요.
24/01/16 08:51
기억이 왜곡됐다는것도 아셨으니
이참에 추억의 파괴(?)나 변화도 두려워마세요. 막상 들어보면 그냥 지금 시대엔 이렇게 해석되는구나 정도로생각해도 되는거니까요. 거기다 가사까지 추가/변경된거라 서태지 컨펌 없이 나왔다고 볼수도 없구요
24/01/16 09:12
애스파 버전은 들으면서 코러스 부분만 기억에 남더군요.. 그 외에는 뭔가 딱히 인상에 깊이 남지는 않았는데.. 차라리 그냥 뿅뿅거리는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넣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애스파 스타일을 잘 몰라서 뭐라 말하기 좀 그렇네요.. 허허;)
24/01/16 09:40
시대유감 (時代遺憾) (2024 aespa Remake Ver.) vs 시대유감 (時代遺憾) (2024 Remastered Ver.)
[aespa ver 에 추가된 가사] - 카리나 & 비와이 1. It will come tonight again I will break the every vice It will come tonight again We will see the new moon light 2. Now that time's the end 벌어진 네 틈에 가시를 꽂아놔 나도 모르게 묶인 내가 날 수 있게 다 풀어줘 멀리 더 불어줘 날 At night, the sun shines on the moon and me at the same time If you hide me I won't stay calm in my playground
24/01/16 09:49
시대유감 가사 들어간 싱글이 태지보이스 은퇴 후 반년정도 후에 나왔는데
당시 kbs 라디오 디제이였던 이주노가 음반 발매 전에 기습적으로 틀어버렸죠 저는 그걸 또 녹음떠서 듣고 헣 그게 28년 전이라니 세상에
24/01/16 13:48
사전검열 심의제도가 없어진 지 거의 30년,
누구나 자유로운 자기표현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지금은 권력에 의한 하향식 검열이 아니라 동료 시민들끼리 서로를 검열하고 심지어 입을 막고 두들겨 패고 양념을 치는 시대로 넘어왔죠 분명 모두를 뒤집어 새로운 세상이 왔는데 가슴에 한이 맺힌 채 살아가는 이들이 과연 줄어들었을지?
24/01/17 16:57
참고로 저는 현재는 서태지의 음악보다 에스파를 더 좋아합니다. 특히 블랙맘바-넥스트레벨 까지는 2020년대 대한민국 대중음악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곡이라고 보는 정도입니다. 너무 좋아해서 드는 회초리라 생각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