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1/14 02:57:14
Name 자급률
Subject [일반] 삼만년만에 노트북을 교체하려다 놀란것들


저는 개인적으로 게으름을 아주 많이 탑니다.
물건을 사면 보통 완전히 망가져서 도저히 쓸 수 없을때까지 쓰는 타입입니다.
(예외로 면도기 정도는 피부 트러블때문에 그나마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편)

그래서 노트북...도 한번 사면 보통
어댑터가 망가져서 충전이 안되거나
아니면 본체가 맛이 가서 쓸수 없을때까지 쓰는 편인데요.
지금 쓰는 노트북도 이미 몇년째 쓰는중인지 잘 기억도 안납니다.
(i7-3630qm. 8g, 240g, gt 640m)

다행히 제가 하는 게임이나 작업이
딱히 최신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 편이라서
(그나마 크킹3 정도가 제일 빡센 편이겠네요)
이런 노트북으로도 그동안 어찌어찌 살아 왔는데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 불편이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자잘한 불편이야 항상 이리저리 겪는데
못쓸 정도는 아니니까 그냥 참고 사는...그런 거였는데

최근 지금까지 쓰던 노트북을 더는 못쓰겠다는 결론에
드디어 도달했습니다.
예전같으면 별 문제 없이 수행했을거같은 작업들도
수시로 깜빡깜빡 하고 튕겨버리는데
에지간하면 참고 사는 저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정도더군요.
그래서 노트북을 교체하려고 하고 봤더니...
어느새 세상이 이러케 많이 바껴 있었어??


1. 저가형 cpu의 머명사였던...셀러론, 펜티엄이 읎어졌어??

대충 어느정도 사양에 맞춰 교체할까 하고 찾아보는데...
제 기억에 저가형 cpu의 대명사로 남아있던 셀러론, 펜티엄은
이미 작년에 인텔에서 단종시키기로 결정을 내렸다더군요.
(대충 라떼는 셀러론이 말이여 하고 지팡이 휘두르는 할아버지 콘)
듀얼코어도 뭐 이와중에 같이 관짝에 들어간거같고
이제 시대는 최소가 쿼드코어인 시대인가...


2. 어느새 ssd가 뉴노멀이 되어부렀어??

제가 기억하던 시절엔 저장장치의 '메인스트림'은 역시, 하드디스크였고
스스디는 대체로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만큼만 장착해서
운영체제 정도나 집어넣고 부팅시간 줄이던...그런 거였는데
어느새 세상은 바뀌고 스스디가 이제 뉴노멀이 돼있더군요.
hdd는 이제 일부러 찾아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3. 와 어느새 cpu가 이정도로 상향평준화를...

요즘은 어떤 노트북들이 싼가 보고싶어서 다나와에서 검색을 돌려보니
최근 저가형 노트북들은 '라이젠 5500u를 장착한 경우가 많더군요.
이게 뭐 어느정도 되는 cpu인지 알수가 없으니
인터넷에 도는 성능표, 벤치마크표 등에서
제가 예전에 알던 cpu와 비교해 봤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시대가 대충...인텔에서 '하스웰'이런거 내던 때인데
이때 제일 쎈걸로 평가받던...5960x? 이런거랑 비교해도
대충 어슷비슷한 정도...
저가형이 이정도라니...


4. 내장그래픽이라고 마냥 무시할 그것도 아니네...

저가형 노트북들은 그래픽카드가 부속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내장그래픽이 그럼 어느정도 되나 하고 찾아봤더니
위에 말한 5500u같은 경우는 대충 뭐...
전에 나온 저가형 글카(gt 1030?) 수준은 된다는거 같은데...

저가 기억하는 시대는 뭔가...아무리 구린거라도 일단 글카가 있으면
내장그래픽이랑은 그래도 차원이 다른...그런때였던거 같은데...
암튼 시대의 변화를 마니...마니 느꼈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S Tony Parker
24/01/14 03:26
수정 아이콘
선생님 하스웰이면 딱 10년전입니다 허허
자급률
24/01/14 03:32
수정 아이콘
오 다음 교체는 그럼 이제 다시 10년후에...(음?)
SAS Tony Parker
24/01/14 03:39
수정 아이콘
크허헉
키비쳐
24/01/14 05:22
수정 아이콘
노트북: 차라리 죽여줘…
자급률
24/01/14 08:36
수정 아이콘
ㅜㅜ 그래도 제가 잘(?) 다뤄줘서 여태 버틴것 아닐지...
담배상품권
24/01/14 06:01
수정 아이콘
제발죽여줘...
자급률
24/01/14 08:37
수정 아이콘
새로 주문해서...좋게 은퇴시켜줄겁니다 하하
No.99 AaronJudge
24/01/14 09:35
수정 아이콘
와…..샐러론 펜티엄이요?
체감상 저 유치원 시절 이름들인데
자급률
24/01/14 09:44
수정 아이콘
저떼는,,말이여,,,워드프로세서 필기에서두,,셀러론이,,,나왔단,,말입니다!!
24/01/14 09:39
수정 아이콘
인텔 코어i시리즈 7세대였던가....? 사용해오신 노트북 모델과 요즘 모델 사이에 CPU와 내장 그래픽 성능이 갑자기 확 올라간 세대가 있었죠.
자급률
24/01/14 09:44
수정 아이콘
그런것도 모르고 살았었군요...인생 손해봤어...
성야무인
24/01/14 09:47
수정 아이콘
제가 동일한 상황입니다.

30만원대 노트북을 샀는데 6코어 12스레드에 16기가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_-!!

(15,6인치에)
자급률
24/01/14 09:51
수정 아이콘
와 16기가에 30만원대...싸네요
성야무인
24/01/14 09:58
수정 아이콘
아마 지금 HP나 Lenovo쪽에서 Ryzen 5625U 재고 할인중이라

2월말까지 그 가격에 사실수 있을겁니다. (8기가 버전이 36만원정도라 램하나 구매하시면 될겁니다.)
슈퍼카
24/01/15 23:59
수정 아이콘
추천 좀 해주실수 있을까요?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성야무인
24/01/16 09:20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는 딜이 떴는데 이번주에 다시 딜이 없고 가격이 좀 올랐네요.

일단 HP 255 G9이 있습니다만

https://item.gmarket.co.kr/Item?goodscode=2623601888&GoodsSale=Y&jaehuid=200013954&srsltid=AfmBOopTndM7DDaodeKacsS9fnf-lfH9JVDPANvC_BBtStGtD5JBydpMZl0

이거는 지금 42만원이긴 헌데 당장 사기는 그렇고

가격대 30만원대로 떨어지거나 같은 가격이라도 램 16기가 버전이 나올때 구매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동급에 이것도 괜찮긴 헌데

https://www.11st.co.kr/products/6471970006?gclid=EAIaIQobChMI9oGo0tDggwMVaw97Bx1gaQwhEAQYECABEgLfhvD_BwE&gad_source=1&utm_term=&utm_campaign=googleshopping_pc_basic_new&utm_source=%B1%B8%B1%DB_PC_S_%BC%EE%C7%CE&utm_medium=%B0%CB%BB%F6

이야기 드렸지만 30만원대로 내려갈 때 사시면 됩니다.

이게 주중에도 계속 가격이 바뀌어서 말이죠.
슈퍼카
24/01/17 17: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매일 들어가봐야겠네요
구라리오
24/01/14 09:53
수정 아이콘
맥북 2014 현역 사용중...
물론 OS업데이트에서 제외되었지만요.
본문 글쓴분은 저보다 훨씬 앞서십니다.
자급률
24/01/14 10:0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이번에 바꾸는김에 맥북도 한번 알아볼까 했는데...좋은건 은근 비싸더군요 이쪽도 ㅜㅜ
24/01/14 09:58
수정 아이콘
좀 오래된 중소기업이면 셀러론이나 펜티엄 본체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겁니다. 저희 회사에만도 4대 정도 있....
성야무인
24/01/14 10:00
수정 아이콘
저희 연구실에 넘쳐나는게 듀얼코어 셀레론 하고 펜티엄 본체입니다.

장비용으로 물리고 있는데 업그레이드하기도 난감하고 그렇다고 그냥쓰기도 난감해서

아예 뒤집어 엎으려고 하는데 흠
자급률
24/01/14 10:07
수정 아이콘
하긴 업체같은곳은 업무용으로 여러대 구비해둔 경우도 있었겠군요
24/01/14 10:58
수정 아이콘
저도 삼성 센스 Q35 노트북 몇년전까지 쓰다가 이젠 존엄사 시켜줘야 할것같아 갤럭시북으로 바꿨습니다. 대충 갤럭시S2에서 갤럭시S23으로 바꾼느낌
자급률
24/01/14 11:04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노병이네요 이쪽은 크크
우주전쟁
24/01/14 12:20
수정 아이콘
삼성스토어에서 직원이 권하는 노트북만 사는 저는(a.k.a. 호구?) 이 모든 고민에서부터 해방...ㅠㅠ
자급률
24/01/14 12:28
수정 아이콘
저는 호구잡히는게 무서워서...알못이지만 살때는 어케든 알아보려는 쪽입니다 ㅜㅜ
콩순이
24/01/14 13:43
수정 아이콘
앗 저도요....30만원대에 노트북을 산다고?? 이러고 있어요..
개인의선택
24/01/14 12:21
수정 아이콘
07년산 x60s 아직잘쓰는중
자급률
24/01/14 12:27
수정 아이콘
관리를 잘하셨군요 크크
24/01/14 13:02
수정 아이콘
10년동안 i7-3612qm쓰다가 5600h로 넘어왔는데 뭐 그냥 웹서핑부터 압도적으로 차이 나더라구요

기술 발전이 대단하긴 합니다
자급률
24/01/14 13:11
수정 아이콘
3612qm이면 대충 제가 쓰던거랑 비슷한 퍼포먼스였을거 같은데...훨씬 좋은거로 바꾸셨다니 행복쇼핑 하셨군요 흐흐
VictoryFood
24/01/14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2012년에 산 노트북 계속 쓰다가 2022년에 노트북 바꿨네요.
60만원대 저가형 삼성 노트북이었는데 2017년에 바꾼 집 PC보다 더 좋더라구요?
자급률
24/01/14 16:24
수정 아이콘
오 오래쓰셨네요 크크
24/01/14 16:33
수정 아이콘
제가 최근 데스크탑을 하스웰4670 + RX470 조합에서 7800X3d+RX7800XT조합으로 바꿨습니다.
일단 가장 크게 체감한것은 예전에 그래픽카드 게이머용 가장 윗급이 보통 60만원 정도선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200만원을 넘더군요. CPU나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도 전체적으로 다 많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가격대는 케이스 정도뿐이 없는듯 합니다. 예전에 160 정도면 본체를 고사양으로 맞추는게 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타협하고 쌀때 직구해서 드래곤볼 했음에도 250만원 정도 썼네요.
개인적으로 데스크탑 가격은 20년 전부터 10년전까지 조금씩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10년만에 맞추니 확 올라가 있더군요.
자급률
24/01/14 16:46
수정 아이콘
200오버되면 말씀대로 가격이 올라가긴 했나보네요...저가 기억하는 시기도 대충 200정도면 빠방하게 뽑을수 있었던거같은데...
드러나다
24/01/14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삼만년만에 데스크탑을 바꾸려고 합니다.
램이나 hdd sdd등은 뜯어서 새컴에 합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상담해야할지 알수가 없네요 크크
자급률
24/01/14 17:22
수정 아이콘
오 하긴 데탑이면 뜯어서 재활용(?)이 가능하겠네요
이정재
24/01/14 17:33
수정 아이콘
10년전에도 내장글카 제법 쓸만하지 않았나요 오버워치나 롤정도는 돌아갈정도
SAS Tony Parker
24/01/14 17:49
수정 아이콘
롤 최하옵은 가능했죠
24/01/14 21:58
수정 아이콘
2016년에 산 노트북 슬슬 한계를 느껴서 교체할까 생각중인데... 저는 애송이였군요.
자급률
24/01/14 22:47
수정 아이콘
하하 저는 일단 하나 골라서 주문했...주드님도 행복쇼핑하세요
Justitia
24/01/15 19:03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많은 걸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731 [일반] SVIP들을 엿 먹이는 CJ CGV의 만행(스페셜 기프트 사태) [40] SAS Tony Parker 10890 24/01/17 10890 1
100730 [일반] 두 번이나 아내를 잃어도 [8] 계층방정10904 24/01/17 10904 11
100728 [일반] 친구 없는 해외여행은 힘들다 (feat. 건보는 신이야) [30] 하카세10420 24/01/17 10420 2
100727 [정치] 대통령, 야권 방심위원 2명 해촉 재가. 방심위 여4: 야1 구도로 [81] 빼사스13560 24/01/17 13560 0
100726 [정치] 미투 광풍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다 망한 민주당과 서지현 [32] 홍철17722 24/01/17 17722 0
100725 [일반] 성범죄 관련 새로운 판례가 나왔군요. [37] 時雨16319 24/01/17 16319 51
100724 [정치] 국민의힘 경선룰 지역별 차등 적용 검토가 떴네요 [102] 쀼레기15341 24/01/16 15341 0
100723 [정치] 한동훈, 김건희 모녀 23억 차익 의견서에 "문재인 정권 때 문서" [120] Crochen16289 24/01/16 16289 0
100722 [정치] 한동훈, 국회의원 정수 250명으로 줄이겠다 [162] 계층방정15097 24/01/16 15097 0
100719 [일반] 양주시에서 허위 출장 공무원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67] Leeka14027 24/01/16 14027 4
100718 [일반] RTX 40 슈퍼 커스텀 모델 가격 유출 [43] SAS Tony Parker 9632 24/01/16 9632 1
100717 [일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 갑니다. [17] 간옹손건미축8241 24/01/15 8241 12
100716 [일반] 시대유감, 서태지와 에스파 [43] Taima10828 24/01/15 10828 16
100715 [일반] 나는 15살에 무엇을 했는가.. (tuki.- 만찬가, 한 송이 꽃) [6] 대장햄토리6792 24/01/15 6792 1
100714 [일반] <위시>, 사람들에게 보내는 디즈니 100년의 편지.(스포일러 주의!) [16] mayuri7846 24/01/15 7846 1
100713 [일반] 한가한 문구점 겨울의 어느날 일기 [20] Croove7817 24/01/15 7817 3
100712 [일반] 주취자 집앞에 데려다준 경찰 벌금형 [191] 맥스훼인15547 24/01/15 15547 6
100711 [일반] [웹툰소개][완결임박][스포없음] 앵무살수 [38] 카페알파10741 24/01/15 10741 14
100710 [일반] (스포)요즘 본 영화 잡담 ​ [8] 그때가언제라도8024 24/01/14 8024 2
100709 [일반] 문구점 근무중 겪은 빌런 올림픽 "은메달"편 2/3 [42] Croove13369 24/01/14 13369 18
100707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12) 2차 인티파다, 목적 없는 폭력 [12] 후추통6856 24/01/14 6856 11
100706 [일반] <외계+인 2부> - 미니 사이즈 장난감 같은. (노스포) [13] aDayInTheLife7546 24/01/14 7546 0
100705 [일반] 최근에 PC 유튜브 심각하게 느려지신 분 계십니까??(애드블록 문제랍니다) [146] 오후의 홍차21090 24/01/14 21090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