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3라운드 마지막 날, 결국 레전드 리그의 최하위팀 농심과 라이즈 리그의 최하위팀 DNF는 3라운드 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DNFvsBRO 경기는 앞에서도 글이 많이 올라와서 할 말이 없고, 젠지vs농심 경기는 평양냉면처럼 슴슴하게 끝나서 할 말이 없네요.

경기 후기라기보다는 DNF는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은데(특히 표식, 그리고 두두와 불독도) 좀 배신감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이 정도밖에 안되나 싶고, 2세트 역전은 단순한 1만골 역전경기가 아닌 팬심을 사라지게 만드는 경기였어요. 아무리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고 해도 다음엔 나아지겠지, 다음엔 뭐라도 고쳐오겠지 기대하는 일말의 마음이 있지만 DNF는 그냥 다음 경기를 보고싶지 않아지게 하네요.
반면 브리온은 1만골에 3억제기까지 밀린 절망적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건져 올린것이 훌륭했습니다. 폴루가 POM을 받을만큼 훌륭한 진입각과 이니시를 담당했고 클로저도 1000킬 달성과 함께 요네로 AD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2경기에서는 젠지가 농심을 우월한 라인전과 더 우월한 교전력을 바탕으로 무난히 누르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칼릭스에게 쵸비는 너무도 버거워 보였고 봇라인전에서도 압도당하면서 경기도 스무스하게 2:0으로 끝났습니다. 딱히 총평할 거리도 마땅치 않고 룰러의 펜타쇼(?) 가 그나마 마지막 웃음포인트를 안겨줬네요.

팀마다 4경기만 펼치면 라운드 하나가 금방입니다. 오늘 경기 보시느라, 또한 3라운드 거쳐오시는 동안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