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팀들의 경기가 1, 2경기에 배치되었고, 그만큼 경기도 6꽉으로 꽉꽉 눌러담아 펼쳐졌습니다.
경기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매우 치열하게 펼쳐져서 LCK 보는 맛이 나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농심이 브리온을, KT가 BNK를 잡아내면서 공교롭게 어제부터 레전드리그 싸움을 벌이고 있는 DK, 농심, KT 가 모두 승리를 거두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순위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농심은 브리온에게 1세트를 패배하며 요즘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불안한 모습을 다시한번 드러냈습니다.
다만 2세트부터 지우가 다시 등판하였고, 지우 자체가 잘해서 이긴건  아니지만 팀 분위기를 새롭게 다잡는데는 성공했고, 결과적으로 브리온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어 냈습니다.
칼릭스가 POM을 받았고 특히 2세트 경기초반 팀이 불리해지는 상황에서 쌩으로 클로저의 빅토르를 솔로킬내는 아칼리가 경기의 분위기와 향방을 갈랐다고까지 할만할 것 같습니다.
브리온은 요즘 폼이 상승세였고 1세트는 그런 모습을 증명해 보였고, 2세트, 3세트도 충분히 할만한 경기였는데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특히 3세트에 뭔가뭔가 이해할 수 없는 머뭇거림으로 인해 좋은 한타구도를 다 놓치고 나중에서야 어거지 한타를 거는 모습이 아쉬웠네요.

KT 도 미드를 바꾸고 안정감이 달라진 BNK를 상대로 크게 고생했습니다. 패배한 1세트는 물론 2, 3세트도 마찬가지로 쉬운 경기가 아니었는데요, 다만 빅라를 대신해서 나온 데이스타도 잘큰 아칼리로 무존재감을 드러냈고, 3세트에서는 안일하게 움직이다 짤려서 팀 패배 원인을 제공하는 등 빅라보다 크게 대단히 낫다 싶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KT의 비디디는 1세트 본인의 성명절기라 할 수 있는 아지르로 메롱인 경기력을 보이며 오늘 컨디션에 대해 우려를 낳았는데요, 2세트 라이즈가 상대 아칼리와 안드로메다 차이를 보여주며 격이 다른 미드임을 자랑했습니다.  3세트에는 신드라라는 모험수를 두었는데 경기초반에는 다소 헤맸지만 '이래서 신드라 뽑았다' 라는 신들린듯한 적군와해 쇼를 보여주면서 팀 승리를 캐리하였습니다.
BNK는 빅라를 교체하면서 다소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고 특히 디아블은 1세트에 바루스로 덕담을 치가 떨리게 괴롭히며 게임을 캐리했는데요 다만 미드의 역량부족이 결국 발목을 잡았고 중간 중간 정글의 급발진이나 서폿이 짤려나가는 등 중요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배했습니다.

경기 내용들이 꽉꽉 찼고 특히 중위권 싸움이 팽팽해서 다음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수 없는 재미있는 LCK 인 것 같습니다.
한주간 고생하셨어요! 다음주 수요일 경기들도 기대됩니다 :)


+추가로 중위권 싸움 잔여경기입니다.
승수는 물론 세트득실도 다닥다닥 붙어있어 정말 한치도 예상이 안됩니다.

농심: T1, DK
KT: 젠지, DRX
DK: DNF, 농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