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추어 코치로 활동하고있는 콴투를이라고 합니다.
T1 vs RNG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거라 생각하는데요.
경기 전 알아두시면, 더 재밌게 경기를 시청 할 수 있는 내용과 주관적인 견해가 담긴 분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분석에 대한 것은 유튜브에 영상 업로드 되어있으니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이 매우 길기도 하고, 홍보처럼 보일 수 있어 영상은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1 ) 진영 별 승률
그룹 스테이지 16강 모든 경기
총 51게임,블루 29승 레드 22승 입니다.
이렇게 보면 꽤나 차이가 있지만
그 중 8강 진출에 성공한 팀의 경기만 추려보면
블루 6승 레드 5승입니다.
양 진영간 승률은 현재까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 밴픽
*16강 이상의 데이터 기준.
2-1 ) 선픽
RNG에서 가장 많은 선픽을 한 선수는, 정글 웨이 선수입니다
7게임 중 7회를 상대 정글러 챔피언보다 먼저 선택하였습니다.
가장 선픽을 적게 한 선수는, 미드 샤오후 선수입니다.
7게임 중 1회 선픽하였습니다.
2-2 ) 피밴 횟수
RNG측에서 가장 많이 밴을 당한 포지션은 미드입니다.
미드가 12회이며, 다음으로 탑 10회, 정글 5회입니다.
바텀은 서로 4회씩 밴 되었습니다.
2-3 ) RNG의 밴픽
- 유미 밴 :
RNG는 초반부터 폭발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팀이 아닙니다.
그래서 적에게 유미가 있으면, 그 유미가 후반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기 쉽다고 판단하는 듯 합니다.
그룹 스테이지 7게임 중 4회를 밴하여 RNG의 밴에선 밴 횟수 공동 2등입니다.
*나머지 공동 2등은 케이틀린
- 마오카이 밴 :
플레이인 1일차, DRX가 RNG에게 승리하게된 키카드입니다.
RNG는 시야 싸움을 기반으로 하여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입니다.
그러나 마오카이는 시야싸움에서 압도적인 스킬인 묘목을 가지고 있어 계속하여 밴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룹 스테이지 7게임 중 5회를 밴하였고, 밴 횟수 1등입니다.
2-4 ) 반대로, T1이 해야 할 밴픽
- 갈라 & 밍의 밴픽 패턴 :
카이사 & 노틸러스 / 트리스타나 & 아무무 / 루시안 & 나미 / 그냥 유미
이정도의 조합구성이 아니면 서포터는 선픽을 절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룹 스테이지 경기 7게임 중 4게임을 5픽에서 선택하였고, 나머지 3 게임은 루시안 & 나미, 그리고 유미를 선택하였습니다.
바텀의 주도권은 곧 RNG의 핵심인 미드와 정글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서포터의 픽순을 많이 내립니다.
- RNG의 탑, 브리스 :
그룹 스테이지동안 피오라 2승, 잭스 3승을 하였으나
이 외의 챔피언인 세주아니 1패, 갱플랭크 1패인 상황입니다.
플레이인 전적까지 더하면
피오라 / 아트록스 / 잭스. 딱 세개만 승리 전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브리스의 주력 챔피언을 밴하면 탑을 포함해 많은 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샤오후는 16강 동안 많은 횟수의 후픽을, 밍은 픽순을 최대한 내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브리스의 픽순까지 내려간다면 RNG는 결단을 내려야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 키 챔피언 : 사일러스
샤오후 선수는 리산드라와 갈리오를 자주 기용합니다.
근데 이들 상대로 사일러스는 라인전이 다소 괜찮은 편입니다.
또한 중반을 넘어갈 때 사일러스는 정밀 룬에 있는 전설:강인함이 있어 도발, 속박, 기절의 부담도 줄어들고
사이드 라인에서 좀 더 주도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사일러스가 궁극기를 뺏었을 때 아주 맛있는 챔피언들입니다.
또한 사일러스를 가져오게 된다면, RNG는 마오카이를 픽하기 매우 부담스러워집니다.
사일러스가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훔친다면 매우 효과적이고,
동시에 웨이의 캐리력과 능동적인 움직임을 챔피언으로 제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 인게임
3-1 ) 페이커 선수의 1레벨 칼날부리 와드
T1의 경기를 보면 페이커 선수가 버릇처럼 사용하는 와드입니다.
초반 상대 정글의 동선 파악 겸, 2~3레벨 갱킹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와드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와드를 좀 더 생각하고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와드를 좀비와드 룬을 착용한 챔피언이 파괴한다면 공격력이 올라 정글 캠프 처치 속도가 빨라집니다.
특히 레드팀에서 이 와드를 사용 할 때, 서포터가 렌즈를 사용해 와드를 지우고 내려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 와드 한개로 미드가 2레벨이 먼저 찍혀 구도가 불편해지거나 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3-2 ) 꿀자리 제어와드
소위 꿀자리라 부르는 제어와드 박으면 좋은 자리가 있습니다.
양 쪽 레드 버프 근처를 비롯해 몇가지 생각나는 자리가 있으실겁니다.
RNG는 그런 자리에 제어와드를 자주 설치하며 시야의 이점을 얻으려합니다.
LPL 정글러들이 많이들 이렇게 플레이하며, 국내에선 젠지 소속 정글러 피넛 선수가 자주 이런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티원은 웨이의 동선이 추측된다면 동선 상의 부쉬를 체크하는데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3-3 ) 미드 중심의 운영
운영단계에 있어 미드는 중요한게 당연하지만, RNG의 미드는 많이 특별합니다.
RNG는 미드에 정글과 바텀듀오 최소 셋을 꾸준히 배치하여 미드 시야를 확보 & 유지하는데 신경씁니다.
때에 따라선 사이드 라인 푸쉬를 포기하고 미드쪽으로 움직여주어 미드 선푸쉬를 성공시키기도 합니다.
티원 또한 RNG의 움직임에 맞춰 미드에 인원을 배치하여 시야 싸움을 꾸준히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관해 좋은 사례는,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 RNG vs DFM 1 Set입니다.
RNG 미드 샤오후 선수는 탈리야를, DFM 미드 야하롱 선수는 요네를 픽하였는데
RNG측은 챔피언의 차이로 인해 사이드 푸시 및 주도권 활성화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 와중에 DFM 측은 마치 RNG처럼 미드에 정글과 바텀듀오가 세명씩 미드에 인원을 투자하자
미드 푸시를 통한 사이드 압력 및 특유의 운영을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중후반 움직임 싸움에서 적극적으로 미드 푸시를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주 나오는 챔피언으로 아펠리오스와 루시안이 있는데, 이 중에선 루시안이 좋다고 생각하며
유미가 없어도 시비르를 픽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3-4 ) 두번째 용
적 팀이 첫번째 용을 먹은 상태에서 두번째 용까지 챙겨간다면 향후 운영적인 움직임을 할 때 부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 팀이 첫번째 용을 먹은 상태라면 두번째 용을 챙겼을 때 움직임이 더 자유로울 것입니다.
RNG는 두번째 용에 매우 많은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해당 이미지는 RNG의 7게임에서 첫번째 용 처치 이후, 두번째 용 처치까지의 와드 위치입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용 둥지 근처에 엄청나게 많은 와드가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전령과 탑에 사용된 와드들은 상대 정글위치 확인 용이거나, RNG 탑 브리스가 박은 와드들입니다. )
RNG는 용 둥지 근처의 와드를 통해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별다른 와드 투자 없이 전령을 쉽게 가져가기도 하고, 반대로 용을 먹으려는 적과 싸움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즉, 두번째 용 타이밍의 용 둥지 근처 와드는 전령과 두번째 용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티원은 이를 역이용하여, 두번째 용을 내어주더라도 탑 쪽에서 아주 큰 이득을 노려보아도 좋고
부실한 시야로 전령을 먹는 RNG와 싸움을 시도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것을 활용하는 것이 중반 타이밍의 티원에게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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