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9/04 11:18:15
Name 통피
File #1 1.png (2.10 MB), Download : 91
Subject [LOL] 결국 롤은 멘탈 게임이다 + pgr 불판러님들 감사했습니다.




요 며칠간 선발전을 보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역시 단두대 매치는 재밌어요... 정규시즌 경기와는 달라도 완전 다르더군요.

모든 선수들에게 매 경기마다 절박함이 느껴지고, 쉬는 날이 없으니 피곤한 상태에서 긴장+실수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 천하의 젠지도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실수를 마구 하는데... 정말 뒤가 없는 선발전은 오죽하겠습니까.

어쨌든 롤드컵 진출한 담원, drx 선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깝게 떨어진 kt, 샌드박스 선수들께도 격려와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선발전이 또 흥미로운 것은 승부 예측이었습니다.

담원 vs 샌박,  drx vs kt,  drx vs 샌박 승부 예측은 모두 정배가 패배하고 역배가 승리했습니다.

샌박이 담원을 이기고 롤드컵에 갈 것 같았지만, 담원이 승리했고

drx는 서머시즌 이후 경기력이 우하향 하면서 마지막엔 한화에게 1~2만골드 차이로 패배하는 최악의 상태였음에도 결국에는 샌박과 kt를 이겼습니다.


결국 롤은 멘탈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경기력 당연히 중요하고 밴픽도 많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2대2 상황... 정말 벼랑 끝 상황에선 이 악물고 멘탈 잡는 쪽이 결국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선발전 승리 선수들의 인터뷰들을 다 찾아 보니 선수들은 '멘탈 잡으면 우리가 이겨!' 이런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걸로 보입니다.

베릴도 어제 '샌박 선수들이 4세트까지 가니까 점점 흔들리고 실수를 많이 하더라. 5꽉 가면 우리가 이길거라 생각했다' 고 했죠.

결국 이런 차이로 인하여 역배 팀들이 롤드컵을 갔습니다.


특히 drx는 2일 연속 역배 싸움에서 다 승리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했지만 그 중심에는 주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선수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승패패 상태에서 1패만 하면 탈락인데

[저 안나가요?] 라는 패기를 부리면서 팀을 벼랑 끝에서 살려냈습니다.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요!

저런 미친 멘탈은.... 정말 리스펙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긴장도 하지 않고 패기를 부리면서 천하의 kt 샌박을 전부 박살냈는데... 인정을 안 할수가 없죠.



마지막으로 이건 tmi 인데... 올 한해 pgr 불판러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같은 진성 롤알못도 올 한해 불판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pgr불판러님들의 겜 보는 시야와 밴픽 적중률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물론 불판러들 모두가 적중률 100% 뭐 그런 말은 아니구요

실시간으로 상황이 계속 바뀌는 불판 특성상 예상보다 반대로 되거나 우디르 태세 전환 하거나... 이런 모습은 어쩔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시야를 넓게 보면 불판러들의 예측이 자주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어제도 소라카 나왔을 때 저는 '아니 샌박 돌진 조합 어떻게 버팀? 그냥 레나타나 탐켄치 하지. 어제 소나꼴 나고 싶음' 이렇게 생각했고 일부 불판러분들도 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상당수 불판러들이 '소라카 괜찮다. 레나타 하면 라인전 터져서 더 힘들다. 레나타로는 아리바이 못 따라간다. 소라카 좋음'

이런 의견이 더 많았고... 실제로 소라카를 하니까 그 천하의 프린스의 시비르를 라인전에서 압도하면서 매우 쉽게 이겼습니다.
(샌박 상체가 터진게 우선 컸지만, 만약 프린스 시비르가 바텀 라인전을 이겨서 성장했다면 샌박에게 분명 기회는 있었을 겁니다)


여하튼 pgr불판러님들께 많이 배웠고 난 역시 롤알못이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이제 lck는 끝났지만 롤드컵에서 우리 불판러들의 맹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물론 lck 4팀 선수들, 불판 이모, 해설진들도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04 11:19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불판은 원래 예측 다 빗나가서 단체로 롤알못 반성하는 재미에 보는 건데 크크크크
22/09/04 11: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런 장면이 많긴 했는데 나중에 길게보면 또 불판 예상이 맞는 말이 많더라구요 크크
프론트맨
22/09/04 11:23
수정 아이콘
소라카 예측 틀린 저를 반성합니다
22/09/04 11:28
수정 아이콘
브로?
태양의맛썬칩
22/09/04 11:23
수정 아이콘
어제 5세트 샌박 멘탈 터진거 보니까 짠했습니다.
22/09/04 11:28
수정 아이콘
그냥 표정만 봐도 멘탈 터진게 보이더라구요.
모카파이
22/09/04 11:26
수정 아이콘
이런 멘탈게임적인 면이 잘드러나는게 KT같네요 1세트 만골드역전패 2세트의 랜덤픽 하지만 이걸다격고도 이길찬스가있었는데 그걸 참.... 아쉽습니다 KT
22/09/04 11:2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kt가 정배였고 이길 확률이 더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결국 강한자가 이기는게 아니고 이기는 자가 강한거겠죠 ㅠㅠ
당근케익
22/09/04 12:55
수정 아이콘
Kt라면 그냥 바텀이 노사람이었던게 컸습니다
그걸 끌고간 상체가 대단해 보였어요 저는
니시무라 호노카
22/09/04 11:33
수정 아이콘
정배에 걸었는데 전 롤알못이었습니다...

확실히 큰경기에 전통강팀들의 짬바를 무시할 수 없다는걸 느꼈네요
담기 drx 축하합니다!!

lck팀들 롤드컵에서 좋은 성적내길 기원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9/04 11:33
수정 아이콘
제가 손롤할때 탑이다보니 시야가 굉장히 좁은편이었는데, 불판에서 제가 간과하는 부분들을 짚어주는게 많다보니
나중에는 점점 저도 인게임에서 그런거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티어가 높아보이는 몇몇분들이 날카롭게 짚어주시는게 특히나 도움됩니다.
그리고 밴픽같은것도 일반적인 조합론(?) 같은거 좀 보다보니까 조합에 대한 깨달음도 많이 얻었고
제 라인 아닌 부분에서의 라인전 구도같은거 알게되면 확실히 도움됩니다. 저티어는 자기 라인과 자기 주챔 구도만 익히는데도 굉장히 힘들거든요.
특히! 라이너면 정글구도까지 같이 잘알면 정말 도움됩니다. 최소한 정글간 1:1에서 누가 이기는지 까진 알아야되더라구요.
취급주의
22/09/04 12:19
수정 아이콘
사실 불판에서 확언을 자주하지만 틀리는 경우도 많아서 크크. 그래도 우디르하면 되니까 걱정 없읍니다. 계속 같이 즐겨봅시다.
당근케익
22/09/04 12:57
수정 아이콘
다전제 멘탈게임도 많이해볼수록 좋아지겠죠
내년은 더블엘리....
벌점받는사람바보
22/09/04 17:47
수정 아이콘
불판 깔어주는 분들 감사합니다. 크크
drx 솔직히 믿고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다행이에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5310 [LOL] 담원기아 팬 간담회 일정이 잡혔습니다 [63] SAS Tony Parker 16909 22/09/06 16909 0
75309 [오버워치] [OWL] 서머 쇼다운 4주차 리뷰 [11] Riina10702 22/09/06 10702 0
75307 [모바일] 우마무스메 카카오 간담회 진행 예정 [14] o o11883 22/09/06 11883 5
75306 [LOL] 이스포츠 매니저 육성 관련 팁들 Leeka10166 22/09/05 10166 1
75305 [LOL] 라이엇 기준, 올해 FA가 되는 LCK 선수들 [31] Leeka14884 22/09/05 14884 1
75304 [LOL] 담원기아 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섭니다 [103] 이거쓰려고가입18750 22/09/05 18750 4
75303 [LOL] 재미로보는 현 LCK 팀들의 선발전 승률과 히스토리 정리 [11] Leeka12993 22/09/05 12993 0
75302 [LOL] 역대 최고 2번째 미드라이너는 누구일까? [176] 한입15914 22/09/05 15914 1
75300 [LOL] 역대 서머 정규시즌 3위의 선발전 결말 [12] Leeka15254 22/09/05 15254 1
75299 [LOL] T1 Polt는 총감독, Bengi 감독, Sky 코치 [167] 펭긴24500 22/09/05 24500 0
75298 [LOL] 내 맘대로 해보는 가상 조추첨 [12] gardhi13705 22/09/05 13705 0
75296 [LOL] 전세계 리그 롤드컵 진출팀 표 하나로 보기 [26] Leeka14246 22/09/05 14246 2
75295 [LOL] LCK - LPL - LEC 월즈 진출 라인별 플레이어들 [22] Ensis13970 22/09/05 13970 1
75294 [LOL] 2022 한중 역체 상비군 [159] qwerasdfzxcv20891 22/09/05 20891 2
75293 [하스스톤] 또 다시 대회 운영 논란이 터진 블리자드 [34] 젤나가15228 22/09/04 15228 3
75292 [LOL] 라이엇 아케인 에미상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 수상 [17] 카트만두에서만두14592 22/09/04 14592 0
75291 [모바일] 원조 나루토와 사스케!? 오구리 캡은 어떻게 전설이 되었나? | 일본 경마 이야기 S2 2화 [2] 캬옹쉬바나9924 22/09/04 9924 1
75290 [LOL] 리헨즈의 LCK 첫 우승 이후 말, 말, 말 담원 이랑 서로 도와준 비하인드 스토리.txt [11] insane16854 22/09/04 16854 2
75289 [LOL] 롤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여정, 오늘과 내일 새벽사이에 예정된 경기들 [7] 아롱이다롱이12143 22/09/04 12143 0
75288 [LOL] 결국 롤은 멘탈 게임이다 + pgr 불판러님들 감사했습니다. [14] 통피15171 22/09/04 15171 5
75287 [LOL] 쵸비가 직접 설명해주는 결승전에서 아지르 VS 아리 구도 및 집에 안간 이유.MP4 [65] insane17238 22/09/04 17238 27
75286 [LOL] 지투와 씨나인이 롤드컵 본선을 확정지었습니다 [8] Leeka12395 22/09/04 12395 0
75285 [LOL] [클템] LCK로는 올해 마지막 찍어! (DRX VS SB 선발전) [8] 삭제됨13091 22/09/04 1309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