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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2/09/04 11:18:15 |
Name |
통피 |
File #1 |
1.png (2.10 MB), Download : 91 |
Subject |
[LOL] 결국 롤은 멘탈 게임이다 + pgr 불판러님들 감사했습니다. |
요 며칠간 선발전을 보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역시 단두대 매치는 재밌어요... 정규시즌 경기와는 달라도 완전 다르더군요.
모든 선수들에게 매 경기마다 절박함이 느껴지고, 쉬는 날이 없으니 피곤한 상태에서 긴장+실수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 천하의 젠지도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실수를 마구 하는데... 정말 뒤가 없는 선발전은 오죽하겠습니까.
어쨌든 롤드컵 진출한 담원, drx 선수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깝게 떨어진 kt, 샌드박스 선수들께도 격려와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선발전이 또 흥미로운 것은 승부 예측이었습니다.
담원 vs 샌박, drx vs kt, drx vs 샌박 승부 예측은 모두 정배가 패배하고 역배가 승리했습니다.
샌박이 담원을 이기고 롤드컵에 갈 것 같았지만, 담원이 승리했고
drx는 서머시즌 이후 경기력이 우하향 하면서 마지막엔 한화에게 1~2만골드 차이로 패배하는 최악의 상태였음에도 결국에는 샌박과 kt를 이겼습니다.
결국 롤은 멘탈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경기력 당연히 중요하고 밴픽도 많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2대2 상황... 정말 벼랑 끝 상황에선 이 악물고 멘탈 잡는 쪽이 결국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선발전 승리 선수들의 인터뷰들을 다 찾아 보니 선수들은 '멘탈 잡으면 우리가 이겨!' 이런 믿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걸로 보입니다.
베릴도 어제 '샌박 선수들이 4세트까지 가니까 점점 흔들리고 실수를 많이 하더라. 5꽉 가면 우리가 이길거라 생각했다' 고 했죠.
결국 이런 차이로 인하여 역배 팀들이 롤드컵을 갔습니다.
특히 drx는 2일 연속 역배 싸움에서 다 승리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 했지만 그 중심에는 주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선수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승패패 상태에서 1패만 하면 탈락인데
[저 안나가요?] 라는 패기를 부리면서 팀을 벼랑 끝에서 살려냈습니다.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요!
저런 미친 멘탈은.... 정말 리스펙트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긴장도 하지 않고 패기를 부리면서 천하의 kt 샌박을 전부 박살냈는데... 인정을 안 할수가 없죠.
마지막으로 이건 tmi 인데... 올 한해 pgr 불판러님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같은 진성 롤알못도 올 한해 불판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pgr불판러님들의 겜 보는 시야와 밴픽 적중률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물론 불판러들 모두가 적중률 100% 뭐 그런 말은 아니구요
실시간으로 상황이 계속 바뀌는 불판 특성상 예상보다 반대로 되거나 우디르 태세 전환 하거나... 이런 모습은 어쩔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시야를 넓게 보면 불판러들의 예측이 자주 들어맞는 경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어제도 소라카 나왔을 때 저는 '아니 샌박 돌진 조합 어떻게 버팀? 그냥 레나타나 탐켄치 하지. 어제 소나꼴 나고 싶음' 이렇게 생각했고 일부 불판러분들도 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상당수 불판러들이 '소라카 괜찮다. 레나타 하면 라인전 터져서 더 힘들다. 레나타로는 아리바이 못 따라간다. 소라카 좋음'
이런 의견이 더 많았고... 실제로 소라카를 하니까 그 천하의 프린스의 시비르를 라인전에서 압도하면서 매우 쉽게 이겼습니다.
(샌박 상체가 터진게 우선 컸지만, 만약 프린스 시비르가 바텀 라인전을 이겨서 성장했다면 샌박에게 분명 기회는 있었을 겁니다)
여하튼 pgr불판러님들께 많이 배웠고 난 역시 롤알못이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이제 lck는 끝났지만 롤드컵에서 우리 불판러들의 맹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물론 lck 4팀 선수들, 불판 이모, 해설진들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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