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판에 오랜 격언이 있습니다. 4캐리가 1구멍 못막는다. 보통 솔랭을 하다가 나오는 말인데 불행하게도 오늘 프로 경기에서 2경기 연속으로 나와버렸습니다. 아프리카의 뱅 선수와 샌드박스의 에포트 선수였는데요. 공교롭게도 티원과 연관이 깊은 두 선수군요.

사실 뱅이 조금만 원딜 같이라도 했다면 글의 모든것이 바뀌었을겁니다. 전성기인과 각성 드레드의 캐리 어쩌구 저쩌구였겠죠. 그런데 다 필요없었습니다. 아프리카가 좀 많이 심각한게 팀이 한타를 매우 적극적으로 피합니다. 원딜에서 오는 누수가 팀을 잠식하고 있어요. 이기는 양상도 나머지 하드캐리지 뱅이 잘해서 이긴판???? 스프링 통틀어도 하나 있으면 다행인 수준이죠. 개인적으로는 서머 시작전에 최소 주전 박탈 최대 말소나 상호해지 보고있습니다. 어쩃든 주전으로 안 쓸것같다는 뜻이죠. 범인 찾기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가봐도 범인이 보이는걸 어떡합니까. 팀 선수들부터가 믿지를 않는데. 그 불신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걸 매 경기마다 증명중인데요. 과장이 아니라 지금 뱅 자리에 리그 7-8위급 바텀 캐리 아무나 붙여도 플옵 그냥 갔습니다.


바텀 캐리 보셨으면 영혼의 단짝인 서폿도 보셔야죠. 와 어떻게 말해야 할지 감도 안옵니다.에포트는 참..... 서포터 역할 대충 떠올려봐도 시야 잡기, 라인전, 오더, 이니시, 원딜 보호 기타등등 역할이 너무 많은데 그 중에 뭘 제대로 하는건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뭐 경기를 심도깊게 분석하다보면 뭐 하나 잘하는게 나올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가 보는건  늘 경기의 흐름이 탁 막히는 시점에 혼자 짤리고 그 짤리는걸 반복하다가 경기의 숨통을 끊는 적정 시점에서 팀을 파멸로 몰아넣는 이니시를 하는 모습인걸요. 엄청나게 좁은 터널 시야를 바탕으로 말이죠. 이미 같은 팀 원딜이 두명이나 말소 됐는데 분명 두 선수 못했습니다만 에포트의 책임도 분명히 있습니다. 경기가 정상적으로 가지를 않아요. 이대로 가다가는 프린스도 말소되게 생겼어요. 같이하는 파트너들 그만 말소시키고 싶으면 더 잘해야합니다. 안그래도 샌드박스라는 팀 자체가 오늘 1세트를 보면 알다시피 밴픽도 오락가락 하는 팀인데 에포트까지 역 시너지를 내버리니 탑 미드가 굉장히 준수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꼴지를 하고있죠. 이러다 서밋이 시즌 초의 상태로 돌아간다? 압도적인 꼴지 되는겁니다. lck에서 좋은 미드 구하는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데 샌드박스는 그걸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성적이 더 아쉬워요.

보통 응원팀 글이나 쓰지 이런 리뷰 잘 쓰지 않는데 와..... 예상은 했지만 현실은 그보다 잔혹하네요. 나머지 팀원들 고통 그만 주시고 제발 잘들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