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nb: "너네한테 말했다시피 이 경기가 이렇게 된 건... 만약 상대가 영 이상하게 하려고 하면, 너도 걔네 따라 맛이 갈 거란 거지. 얘네 젠지는 진짜 경기 같지 않은 걸 하고 있어. 나도 얘네가 뭘 하는지를 모르겠는데, 일단 두쪽 다 맛이 갔어. 만약 상대가 안정적으로 하면, 너도 안정적으로 하려 할 거고, 그리고 상대가 맛이 가면 아마 너네도 그렇게 될걸."

"예컨대 iG를 상대하기 전에는, 우리 팀원들이 전부 IG 상대로는 싸우지 않는 게 낫다는 의견을 냈었어. 그냥 천천히 성장해 나가면서 팀을 기다리거나 뭔가를 하는 거지. 근데 걔네가 우리가 싸우길 바라는 거임! 우리를 찾아와서 때려! 걔네가 우리 타워를 존나 쎄게 때려부수고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는 분명히 타워를 지키거나 뒤로 물러나서 버티고, 그래 우리도 사람을 잡아야지, 그렇지. 나중에 싸워보고 나면 이게 바로 IG가 제일 좋아하는 그 싸움법이었어. 그러니까 양쪽 다 싸움만 하다가 사람을 보면 일단 때리기부터 하는 거. 그동안 iG는 다 이렇게 이겨왔어. iG는 일단 사람을 보면 때리고, 라인을 밀면 싸움을 걸어."

"그리고, 이 오른(Bwipo)이 이렇게 플레이하는 거지. 그는 이제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가 없어. 아까 그가 탑에서 한 번 죽은 것처럼, 바텀에서 또 죽은 것도 전부 공짜로 죽은 거잖아. 이 2킬은 전부 그냥 젠지한테 공짜로 준 거야. 내가 너희한테 말했잖아, 우리가 이전에 IG를 상대한 것도 똑같은 거야. 우리는 이번에 꼭 침착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우리는 일단 앞에서 싸우는 게 아니라 성장을 할 거다. 아냐 싸울래 싸울래, 싸우고 싶어 형제들. 지금 상대에 사람 한 명 없는데, 엥? 이거 싸워도 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싸워보면 우리가 이길 수가 없어."

"그리고 대체 누가 FNC 탑에게 이런 자신감을 준 걸까? 바로 젠지의 봇듀오가 그에게 이 자신감을 준 거야. 젠지 바텀, 엥? 나보다 많이 죽었네? 완전 편안~ 나 춤 춰야지. 타워 아래에서 춤 출 거임. 기분 굿~ 그러고 나서 그가 두 번을 연달아 죽으니까 게임 흐름이 완전 폭발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