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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11:14
진짜 밸브니까 만들수 있는 게임이라고 봐야죠. 비상장회사라 투자자 간섭 없으니 99.9% 제작비도 못 뽑을겜 만들수 있고.. 스팀으로 현금은 말도 안되게 쌓여있으니까요.
이런 겜을 만들어도 VR 시장이 제대로 못크면 그냥 안될시장이라고 봐야할듯..
20/05/04 23:18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VR 기기(와 그걸 돌릴 수 있는 수준의 PC)가 한두푼도 아닌데, 이 협소한 플랫폼에서 게임 팔겠다고 큰 돈 투자해서 게임 만들 회사가 얼마나 되겠는가를 생각하면 좀 회의적이 돼요.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게 PSVR류 아닌가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본체 구성에 신경을 꺼도 되는 콘솔의 특징 + 따로 소프트웨어적 세팅이 필요하지 않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접근성 + 소니 혹은 MS의 전략적인 퍼스트파티 자금 투자 => 이러다가 몬헌같은 멀티플레이어 게임이 하나 빵 터져서 보급률도 같이 견인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같네요.
20/05/04 11:20
솔직히 올해 GoTY는 무조건 따놓은 당상이라고 봅니다.
십수년 뒤에 VR 게임을 개척한 선구자격 게임으로 역사에 남을 겁니다. 3D 게임의 계보를 세웠던 둠이나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처럼요.
20/05/04 11:28
VR게임 정말 많이하고 좋아하는데 알릭스는 혁신적이라기보단 돈 갈아넣어서 디테일과 퀄리티를 올린 축에 속하는 게임이라고 느껴져서 이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스톰랜드 했을 때도 비슷하게 느꼈는데, 큰 개발사가 돈 들이니 이래저래 좀 낫다고 느꼈지만 이게 VR을 구원할 타이틀이라 느껴지지는 않았듯이 알릭스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20/05/04 11:34
저도 혁신적인 게임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다 기존에 있던것들이죠.
말씀하신 스톰랜드 말고 아스가르드의분노, 론에코 같은게임들 재밌게 즐겼고 VR게임의 퀄리티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죽을 시장이 아니라고도 생각하고요. 다만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VR이니까 이정도면 뭐.."라는 느낌으로 적당히 타협하게 되는 어디까지나 마이너한 느낌이었으면 알릭스는 완성도와 퀄리티면에서 드디어 어디가서 내세울만한 게임이 나왔다는 생각이라서요. 사실 얘가 좀 유별난 애긴 하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투자가 들어간것도 맞고요. 하지만 이 게임의 성공이 앞으로 완성도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합니다. 라스트오브어스나 야숨이 딱히 새롭거나 신선한 게임은 아니었지만, 높은 완성도로 기기에 많은 유입을 끌고왔듯이.. 알릭스가 좀 그 역할을 할 수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20/05/04 12:27
말씀들으니 당장이라도 어떻게 하고 싶은...그래서 어떤 기기를 사면 당장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요??! 새로운 VR 기기가 좀 등장했는지 궁금하네요. 오큘러스 퀘스트 이후로는 뭐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흐
20/05/04 13:05
흐흐..퀘스트까지 보셨으면 그뒤로는 딱히 진전이 없습니다.
엄청난 시야각의 파이맥스와 우월한 해상도의 리버브MR정도 있으려나요. 그래도 갠적으로 오큘러스S가 무난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전용 스토어도 쓸수있고.. 밸브 공식기기인 인덱스 썼을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현재 품귀니까 시중에 있는거 아무거나 차고 하셔도 잘돌아갑니다. 나름 구기종인 오딧세이플러스로 하시는분들도 많으시고요.. 무선기기인 퀘스트는 안갖고있어서 구동 잘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
20/05/04 12:42
단점:vr기기를 사야함, 집/방이 넓어야함
방에 오디세이 있는것도 좁아서 벽에 부딪치는데 더 비싼건 센서설치할 공간도 없더라고요 크크크
20/05/04 13:00
잘만든 게임도 맞고 뭐 디테일 더 살린거 뿐이지만 혁신적이라면 혁신적인것도 맞는데, 혁신적이 되어야 할것은 게임이 아니라 기기라...겜돌이들에게는 아쉽지만 사회성 없고 캐주얼하지 못한 게임은 대중적이 될수가 없어서.
20/05/04 13:10
기기는 퀘스트 계열의 무선VR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결국 가장 큰 걸림돌은 고사양PC라고 생각해서 조금만 더 최적화가 잘된다면 보다 더 대중적인 기기로 갈수있을듯해서요.
20/05/04 13:24
장롱에 쳐박아둔 vive 꺼내서 해보고 있습니다. 공간이 없어서 거실 다 치우고 선도 겨우 끌어와서 설치 성공했는데 -_-; 대작 느낌이 팍팍 납니다. 총기 조작이 참 힘들고 재밌습니다. 흐흐.
20/05/04 13:25
VR 기기는 뭘로 하셨나요? 저는 HP 리버브로 했는데.. 인덱스 뽐뿌가 마구 오더군요. ipd도 뭔가 안맞는지 한쪽은 흐릿해서 아쉬웠어요. 병원에서는 67mm이라했는데 안경쓰면 또 달라지는건지.. 암튼 게임 자체는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었습니다.
20/05/04 13:34
저는 오큘s 오딧플 psvr 3개 보유중이고 오큘s로 했습니다.
저는 둔해서 그런지 뭘 쓰든 그냥 무난하게 해서 딱히 눈사이는 안재봤네요. 안경도 쓰고있는데.. 저는 요새 파맥8k가 엄청 뽐뿌오더라고요. 압도적인 시야각이..흠흠 그리고 파맥툴도 나름 성능이 괜찮다는 의견이 많아서
20/05/04 14:25
저는 알릭스가 vr시대의 초석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vr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기기가 집에 없다는 점이니까요. 개발되는 게임도 투자를 과감하게 해야할 aaa게임들은 수익성때문에 힘들고 결국 퀄리티가 다 고만고만하거든요.
어쨌든 이게임으로 vr이 더 보급화되면 새로운 고퀄 컨텐츠가 나오고 또 보급화되고 이런 선순환과정이 이루어지면서 정말 집에서 보편적으로 vr을 즐기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5/04 14:46
플스VR의 보급율을 보면 PS쪽으로보면 기기도 꽤나 깔려있다고 할수 있는데,
생각보다 그럴듯한 게임이 많이 못나왔죠. 카이지외줄타기같은, 짧은 체감형 게임 몇개하다가 비트세이버 구동악세사리 취급인게 현실이니.. 메이저회사에서 VR용으로 고퀄게임을 꾸준히 개발해주는게 중요한거같습니다. 지금까지는 메이저회사에서 기존게임 컨버팅 OR 인디회사들이 기술에 한계를 지닌채로 만든게임들이라 몰입도에 한계가 있었죠.
20/05/04 14:55
말씀하셨듯이 초반부에 사람들이 호기심에 질러줄때 추진력받을만큼 대중적인 갓겜이 못나온게 참으로 아쉽습니다
psvr초창기에 상당히 많은 매물이 풀렸는데 그때 팍 치고나갈 킬러컨텐츠가 없어서 vr=노잼으로 찍혀버린것도 아쉽죠 vr월드같은 체험형게임이나, 언틸던 러쉬블러드같은 열차타고다니면서 풍선쏘는게임이 기대작으로 추천받았을정도니. 한번 관심에서 멀어지면 옷장에서 나오기 힘드니까요.. 그 뒤로 파포인트, 아스트로봇:레스큐미션, 블러드앤트루스 같은 수작이 많이 나왔지만 이미 관심에서 멀어져버린지라.. (세 작품 다 추천합니다!) 다만 소니는 아직 vr을 안놓은것같더라고요. ps5대응 psvr2세대의 특허 및 제작시연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데 일단 컨트롤러의 성능이 굉장히 발군입니다. 손가락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더라고요..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퍼스트파티도 가지고있구요. 소니도 힘내주길..기대해봅니다. (psvr 2세대 컨트롤러 시연영상 : https://youtu.be/IZpgjymt9Xc)
20/05/04 15:02
저는 pcvr은 파편화가 너무 심해서 (컴퓨터사양부터 기기해상도사양,컨트롤러와 센서까지 제각각이죠.mr배설해놓고 딱히 소프트나 컨트롤러 방식 개선도 안하는 ms는 정말 나쁜놈이고)정말 힘든 시장같고..ps쪽에서 알렉사급 게임이 나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바이오해저드같은 곰보게임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접하기 부담스러워하니, 파판같은 지명도 높은ip나 액션류에서 나와야할거같아요.
그런데 현세대의 vr기기는 컨트롤러자체의 무게감이나 손맛이 좋지가 않아서 좀 고어한 전투액션vr게임을 하면 화면의 몰입감에 비해 손맛이 가벼워서 좀 이질감이 들긴하더군요.
20/05/04 15:14
네..pcvr은 아무래도 매니아용 하이엔드쪽으로 가야할듯하고
역시 대중성은 최적화가 가능한 오큘 퀘스트로 대표되는 스탠드얼론기기와 psvr콘솔기기쪽이겠죠. 또 말씀하셨듯이 좀 대중적인 인싸픽이 가능한 링피트, 야숨, 동숲같은 말랑말랑한 느낌의 VR대작도 하나쯤 나와서 대중성을 견인해주면 더더욱 좋겠구요 (말하고보니 다 닌텐도네요) 바이오하자드7 포팅작은...흐흐..사놓고 5분하고 다시는 안켜는중입니다.;; 진짜로 심장 멎을것같아서요
20/05/04 16:43
알릭스만 하실거면 크게 많이 움직이지는 않는 게임이어서 가능하실거같습니다.
저도 바닥에 요가매트하나 깔아놓고 그안에서만 했거든요 until you fall이나 블레이드앤소서리같이 직접 컨트롤러를 휘둘러서 공격하는류의 게임을 하기에는 약간은 협소하지않나 생각은 합니다
20/05/04 16:36
회사에서 바이브 초창기에 써서 해봤습니다만, 게임으로써 VR기기는 좀 회의적입니다.
알렉스야 지금까지 볼수없었던 퀄리티의 VR 게임이니 우와우와 하지만 몇분 하다보면 즐겁자고 하는 게임인데 이걸 왜하고 있지 이런 생각들것 같습니다. 딱 레이싱휠 느낌이예요. 처음에는 유로트럭으로 뽐뿌와서 사보지만 몇일뒤에 장농행이죠. 회사입장에서 그돈으로 모바일이나 PC만들면 더 이득이고, 유저도 키보드 마우스라는 최고의 컨트롤러가 있는데 무거운걸 머리에 쓰고 에어컨까지 틀어가면서 PC게임 보다 그렇게 재밌지도 않은 게임을 하고 있자니 이게 뭐하는건가 싶죠.. 중요한건 VR기기에 익숙해지면 처음보는 효과나 기술에 신기해하다가도 점점 익숙해 진다는겁니다. 바이브로 처음 롤러코스터 체험(?)을 돌렸는데 처음 탔을때만 그럴싸하지 나중에는 가상현실임을 인지하게 되고, 크게 못느끼는 수준이 됩니다. 이게 상호작용,이동,액션등이 많으면 훨씬 더 크게 느껴지고요. 제 생각으로는 여행,교육,문화 콘텐츠쪽에 집중하는게 훨씬 더 크게될것 같네요.
20/05/04 17:07
이부분은 그냥 취향차이이니 딱히 드릴말씀은 없네요.
게임을 하면서 "이걸 왜하고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냥 그건 취향에 안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다만 저는 본문에도 적었듯이 같은 수준의 게임이면 VR환경에서 몰입과 재미는 더더욱 높아진다고 보는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키마보다 VR컨트롤러가 훨씬 재밌고, 무거운거 뒤집어쓰고 땀뻘뻘흘리는 수고 이상의 가치를 보상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처음봐서 신기하다거나 그럴 단계는 진작에 지났지만 그럼에도 VR 그 자체로도 높은 몰입환경을 제공하는 최고의 게임환경이라 생각해서요 하다못해 AV를 봐도 VR로 보면 훨씬 좋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레이싱휠이 최고의 게이밍기어일수도 있듯이.. VR도 그럴수있겠죠. 아무튼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행 문화쪽은..내셔널지오그래픽 유튜브채널이 열일하고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20/05/04 21:11
누군가에게는 완전 매력적인 시스템이지만 저도 류크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아마 대중성 얻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요컨데 저는 VR게임은 좀 에너지 소비량이 월등하다고 봐서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니즈랑 거리가 있다고 봐요. 당장 직딩만되도 패드잡고 겜하는 체력이 없어서 잘 안키는데 온몸을 써서 VR게임을 즐긴다... 약간 레포츠에 가까운 장르라고 봐야죠. 게임을 잘만들고의 문제와는 별개로요. 결국은 이십사연병님처럼 생각하는 대중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린거 같네요. 링피트나 wii가 대중성을 얻긴 했는데 vr은 그거보다 훨씬 진입장벽이 높은거 같으면서도, 또 마케팅 잘하면 일반 대중픽도 먹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요.
20/05/04 16:54
VR 기기의 최대 딜레마는 요구하는건 현재 그 어떤 디스플레이 보다도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데, 유저가 살만한 가격으로 팔아서는 답이없다는게 가장 문제입니다. 그래서 AR이 당장은 비투씨를 포기하고 비투비에 주력하고있죠.
20/05/05 08:18
VR세계의 진짜 게임체인저는 아마 제대로 된 성인물 플랫폼과 무선 헤드마운트일거에요.
비트세이버에 완전 빠져서 몇 달 하고 난 후로 VR은 그냥 우동용입니다. 그나마 우동용으로도 머리에 답답하게 뒤집어 쓰는게 귀찮기 때문에 잘 안쓰게 되요. 게임에 푹 빠진게 아니고서야 게임 한판 하려고 에반게리온도 아니고, 줄 주섬주섬 풀어서 머리에 뒤집어 쓴다는게 쉬운 결정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동이 동반되는 VR게임은 익숙해져도 오래하면 결국 멀미가 납니다. 완전 무선 스탠드얼론/스트리밍 VR (오큘러스 퀘스트) + 멀미 없는 대작 게임 (비트세이버) + 성인물 게임/플랫폼. 이정도가 게임체인저가 될거라고 봅니다.
20/05/05 11:56
http://prod.danawa.com/info/?pcode=6559973&keyword=HMD%20Odyssey%20%20XQ800ZBA-HC1KR%20%EB%B3%B8%EC%B2%B4&cate=19217223
지금 이거 사기 직전인데요 이거 사면 원활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20/05/05 13:30
저도 오딧세이플러스 구매해서 쓰고있지만 약간 영상감상용으로 좀 더 치중된 기기가 아닌가 합니다.
월등한 화질이라는 말에 낚여서 샀지만 더더 상위기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 장점도 약간 많이 희석된 상태구요. 저는 갠적으로 오큘러스 리프트S나 무선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alvr을 추천드리고는 있는데 (오큘러스 자체 스토어에 상당히 재밌는게임이 많고 오딧플로도 할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오큘러스에 최적화돼있습니다) 현재 품귀라는 얘기를 들어서 좀 그렇긴하네요 하여튼간에 오딧플도 나쁜기기가 아니고 게임용으로도 많은분들이 쓰고 계신 기기인만큼 질문주신 부분인 [원활하게 즐길수 있냐?] 라고 물으신다면 답은 [YES]입니다
20/05/05 15:20
우오오 감사합니다
예전에 바이브인가 뭔가 샀는데 고장나니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릭스를 해보려면 차라리 삼성껄 사자 생각했습니다. 이걸로 해봐야겠네요 하하하
20/05/06 15:08
저한테는 달탐사나 3D영화같은 느낌인데요... <아바타>는 기술적으로도 영화적으로도 대단한 작품이지만 그 이후 그만한 입체영화가 여러 사정상 없었죠 <라이프 오브 파이> , <레디 플레이어 원> 정도가 있을까. 알릭스는 대단한 작품이겠지만 수익성을 포기하고 만들었고 기기가 보급되어 그 선취를 따라잡는데는 굉장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알릭스는 외딴별이고 당장 게임을 체인지하긴 어려워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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