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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22 09:56:42
Name 비역슨
Subject [LOL] 네메시스 예찬




2018년의 네메시스는 LCS EU에서 뛰지 않은 미드라이너 가운데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휴머노이드, 라르센, 아베다게 등의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거론되는 신성이었죠.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보통 휴머노이드가 네메시스보다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긴 했습니다.)

LCS에서 자리를 얻지 못해 스페인의 MAD 라이언즈에서 1년여간 활약하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자국 대회 결승에서의 카사딘 펜타킬로 본인의 이름을 알립니다. 솔로랭크에서도 유명한 선수였죠. 이어지는 2019년 LEC 개막 시즌, 캡스가 떠난 프나틱의 새로운 미드라이너라는 중책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전임자인 캡스에 비하면 네메시스의 실력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거기에 롤드컵 준우승 이후 지친 다른 프나틱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쳐져, 프나틱은 실망스러운 스프링 스플릿 성적표를 받아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네메시스는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리산드라 픽으로 대표되는 팀플레이 위주의 경기를 펼쳤으나 부진한 모습이었고, 번뜩이는 캐리력을 갖췄던 캡스와 비교되며 쓴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서머 스플릿 네메시스는 훨씬 개선된 기량을 선보였고, '1대1로는 유럽 어느 미드라이너보다도 강하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스프링 때에 비해 팀도 네메시스에게 캐리 롤을 더 많이 맡겼고, 보란듯이 성과를 냈습니다. - 그 와중에 좁은 챔프폭(트페, 코르키)이 많이 지적받기도 했지만, 이 부분은 그냥 통하는 픽은 당분간 계속 써보는 프나틱의 팀 성향에 기인한 점이 크다고 생각되어, 좀 억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졍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에 접어들면서 네메시스의 역량은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G2와의 두 차례 풀세트 접전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스플라이스와의 선발전 최종전에서는 3경기 모두를 캐리하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찍어눌렀습니다.






(참고로 위 표정은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RNG를 잡아내고 8강에 진출한 직후의 표정입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 네메시스는 첫 롤드컵에 온 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을 죽음의 조에서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프나틱의 다른 선수들 폼이 저점과 고점을 오락가락하는 동안 사실상 네메시스가 홀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롤드컵 이전에 레클레스가 네메시스를 두고 '어떤 베테랑 선수들보다도 베테랑답다'고 표현한 것이 정확한 평가였다고 할 수 있겠죠.

팀의 탑-바텀 사이드 라인이 쉽게 게임을 풀어간 경기가 적고, 미드에 충분한 자원 투자를 받지도 못했는데도 묵묵히 제 몫을 해 냈다는 점에서 더욱 빛나는 활약이었습니다.

매 경기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그룹 스테이지 6경기 내내 트페 밴을 뽑아내면서 팀에 밴픽에서의 우위도 안겨줬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베이가같은 조커픽을 꺼내들어 상당한 숙련도를 보여줬음은 덤입니다. 결국 RNG는 최종전에서 트페에다가 베이가까지 밴해야만 했고 밴픽이 꼬여버렸죠.


캡스와 네메시스의 결정적인 차이는 아무래도 성격, 성향입니다. 캡스는 쾌활하고, 인게임에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선수죠. 던지는 게임도 많지만 그만큼 고점에서의 캐리력은 최고입니다. 그에 반해 네메시스는 표정 변화가 없는 포커 페이스로 유명하고, 과묵하고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플레이가 감정에 쉽게 휩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캡스에 비해 고점은 낮을지 몰라도 저점은 더 높고, 비교적 플레이에 기복이 적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이고, 그렇다고 해서 네메시스가 소심하다거나 말수가 적은 타입은 전혀 아니긴 합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던 스프링때는 그런 인상이 조금 있었는데, 개인 방송이나 서머 스플릿 팀에서 찍은 영상들을 보면 의외로 유머 감각도 있고 장난기가 충만해 의외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끔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기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점점 빛을 발하고 있는 네메시스의 또 다른 재능은 샷콜링에서의 기여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재능이 캡스를 제외한 다른 유럽의 신예 미드라이너들(특히 휴머노이드)과 네메시스를 차별화하는 가장 중요한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프나틱의 2주차 SKT전 오프더레코드(위의 영상) 중, 바론에서 상대 레드까지 SKT를 추격해 2킬을 따내는 장면에서 오더를 한 선수가 네메시스였습니다. 추격하는 과정에서 힐리생이 '이거 우리 너무 오바하는것(too much) 같은데?' 하고 콜하고 빠질 기미를 보이는데, 네메시스가 '오버하는거 아니야. 날 믿어봐' 라며 계속 추격하라는 콜을 하고, 힐리생을 포함한 다른 선수들이 다 그 콜에 수긍하고 쫓아가 결국 이득을 따내죠. 

서머 스플릿 이후 프나틱의 보이스 영상을 보고 들으면 네메시스는 교전 상황에서 가장 활발히 샷콜링을 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팀의 다른 베테랑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그 샷콜링을 수용하죠. 기본적으로 침착하면서도, 필요한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자기 목소리를 냅니다. 단편적인 오프더레코드만 듣고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공개되는 영상으로만 판단하면 프나틱에서 게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하고 샷콜링하는 선수가 네메시스입니다.

프나틱에서 힐리생이나 브위포같은 선수들의 이니시에이팅 판단이 다소 본능적이고 감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런 점에서 네메시스의 존재는 팀에 필요한 냉정함과 침착함을 채워주는 꼭 필요한 역할입니다. 이 점에서 개인의 역량과 무관하게 캡스보다 네메시스가 프나틱에 더 어울리는 미드라이너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물론 캡스는 프나틱을 이끌고 이미 롤드컵 준우승을 달성한 선수이니, 이렇게 말하기는 좀 섣부르긴 합니다.


프나틱이 이번 롤드컵에서 얼마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2주차의 반전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룹스테이지 전체를 평균적으로 보면 실수도 많았고 스노우볼을 만드는 과정이나 굴리는 과정이나 둘 다 매끄럽지 못했던 장면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만 프나틱이 만약 4강, 결승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면 아마 그 가운데에는 네메시스의 활약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퍼포먼스로 판단하자면, 프나틱이 롤드컵 우승팀이 된다면 MVP를 수상할 선수는 네메시스니까요. 

롤드컵 조편성이 나온 직후의 개인방송에서 네메시스가 한 말이 있습니다. '레클레스가 이번에는 우지를 이길거야. 왜냐하면 이번에는 내가 있으니까' 그 말 그대로 네메시스는 레클레스-프나틱의 우지-RNG 잔혹사를 끊어냈고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미 페이커, 샤오후라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겨루었고, 이제 8강전에서는 도인비를 상대하게 됩니다. 그 고비를 뚫고 올라가도 다음 차례에는 쵸비나 루키를 맞라인에서 상대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 상대들에게도 자신의 실력과 천재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는 또 다른 유럽의 월드클래스 미드라이너가 탄생하는 과정을 라이브로 지켜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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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2 10:0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네메시스가 이번에 프나틱에서 얼만큼 활약했는지를 쉽게 생각한다면 SKT T1에 신인 미드라이너가 페이커를 대체한다면 네메시스같은 역활을 할 수 있겠는가 를 생각해보면 되겠죠. 그만큼 네메시스는 스프링에 비해 섬머에서 그리고 섬머에 비해 롤드컵에서 대단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봅니다. 레클레스 힐리쌩 브록사 브위포 같은 쟁쟁한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스쿼드에서 신인이 제 목소리를 내고 게임을 주도한다는 건 대단한거죠. 네메시스의 프나틱이 도인비의 펀플러스를 상대로 얼만큼 해낼지, 매우 기대되는 매치업입니다.

본문과는 별개로 비역슨님, ..우리 북미는 내년을 또 기약해야겠메요. ㅠㅠ
비역슨
19/10/22 10:12
수정 아이콘
네메시스가 스프링때 먹은 욕이 상당했는데 그 부담감에 짓눌리지 않고 잘 견뎌낸건 정말 강한 멘탈 덕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북미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힘들거같긴 하네요 ㅠㅠ 올해 C9은 좀 기대를 많이 했는데..
19/10/22 10:22
수정 아이콘
엄청 욕 먹었죠. 그렇지만 프나틱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보여지는 바로는 멘탈이 상당히 강철멘탈이어서 극복하리라 싶었는데..엄청 발전했더라구요. 보면서 감탄했습니다.

자도 C9은 기대를 정말 많이 했습니다. 리퀴드도 마찬가지구요. 힘드네요 정말. 리퀴드가 조별 탈락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는데, 하필이면 담원이라니. ㅠㅠ
Equalright
19/10/22 10: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프나틱은 신인 발굴 능력은 최고입니다 : 레클레스부터 후니 - 페비벤, 캡스에 이어 네메시스까지 터뜨렸어요. 육성이 좋은건지 스카우트가 좋은건지 둘 다인지 궁금
2. 개인적으로 네메시스를 좋게 평가하지 않았는데,(말씀하신 좁은 챔프폭때문에) 롤드컵 활약 보고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 스프링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성장이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졌고, 이 기세라면 내년에는 정말 유체미를 노려볼만 하지 않나 싶어요.
비역슨
19/10/22 10:30
수정 아이콘
스카우팅이 탁월하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프나틱 이름값이 있으니 좋은 재능을 데려올 수 있는것도 맞긴 하겠지만, 휴머노이드가 네메시스 대신 프나틱에 왔었다고 한들 지금의 네메시스만큼 좋은 선수가 되었을까는 의문이기도 하고. 올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휴머노이드 > 네메시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 결과가 뒤집힌걸 생각하면 (물론 휴머노이드가 더 어리고 잠재력도 남아있긴 하지만) 뭔가 보는 눈이 다르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Le_Monde
19/10/22 10:03
수정 아이콘
한 때 최고의 유망주였던 옌슨이 고비마다 번번히 미드에서 S급 상대로 터지는걸 봤는데
의외로 네메시스는 픽을 겸손하게 할지언정 생각보다 상대가 되더라구요.
베이가 픽이 정말 좋았는가?는 의문이고 트페 밴은 네메시스가 오히려 '트페 밴하면 쉬운 상대'라는 인식이 있어서 그런거긴 합니다.
그래도 기대보다 좋은 활약을 한건 사실입니다.
샷콜링에 강점이 있는지 몰랐는데 플레이메이킹의 끝판왕인 도인비와 대결한다니 흥미롭겠네요.
비역슨
19/10/22 10:24
수정 아이콘
베이가 픽은 결과론적으로는 좋기는 했죠. SKT의 다이브가 아니었다면 그런 흐름이 안 나왔겠지만, 그만큼 프나틱도 그 직전까지 많은 실수들을 했었고. 어쨌든 그 장면 이후부터는 베이가 픽이 게임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니까요.

도인비가 라인전 빡센 픽 들고나오는거 아니면 아마 8강에서도 또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피카츄 배 만지기
19/10/22 10:07
수정 아이콘
해외리그를 안보는 지라 유명하지 않은 해외리그의 선수들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았는데 네메시스 선수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얼굴표정이 워낙 과묵한지라 인게임내에서도 조용히 플레이하지 않을까 햇는데 샷콜링에 강점이 있는 미드라이너였다니 놀랐습니다.
비역슨
19/10/22 10:27
수정 아이콘
저도 첫인상은 상당히 말수적고 진짜 게임만 하는 타입의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아마 이만큼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멘탈이 강한 선수가 아니었다면 프나틱에서 캡스의 후임으로 살아남기가 어려웠을것 같아요.
19/10/22 10:12
수정 아이콘
킹존이 한창 괜찮을 때 내현이 하던 역할과 좀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챔프폭이 넓어 보이진 않고, 라인전을 이기는 것도 아닌데,
그 단계만 넘어가면 어떤 미드에도 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해낸달까
Equalright
19/10/22 10:33
수정 아이콘
근데 내현보다 피지컬도 좋고 라인전도 셉니다.
더치커피
19/10/22 21:20
수정 아이콘
내현과 비교되는건 네메시스 굴욕이죠..
아웅이
19/10/22 11:03
수정 아이콘
기인 데뷔 해 같은 이미지인가요 크크
19/10/22 12:20
수정 아이콘
캡스대체자이자 라이징스타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글을 읽고나니 왠지모를 호감이 생기네요. 이남자 매력있네
아슈레이
19/10/22 12:31
수정 아이콘
G2와의 10연전에서도 네메시스는 캡스상대로 판정승했죠. 정글서폿 차이로 져서 그렇지...
리프시
19/10/22 12:32
수정 아이콘
메지팰릭스랑 같이 영입 되었을때 스프링에는 진짜 자리 뺏길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네메시스로 쭉 밀고 간 영벅과 프나틱의 선택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퍽즈가 완전체가 되기까지 3년 걸렸고 캡스가 2년인데 네메시스는 진짜 1년만에 챔피언 풀 빼고는 거진 다 완성 시킨거 같아요 벌써 선수 성향상 페비븐 같은 이유로 기량 저하가 심하게 올 거 같지도 않고요.

프나틱 팬을 하면서 느끼는게 저는 프나틱의 스카우팅과 매니지먼트가 둘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레인오버 선수나 브위포 선수 같이 다른 리그에서 안좋은 모습 보이다가 프나틱에서 기량이 만개하고 대박 친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에 둘 다 뛰어난 팀 같아요.

그리고 프나틱이 참 특이한게 16년도와 힐리생정도를 제외하면 SKT식 네임드 있는 1부 선수들을 사서 쓰는 경우는 적었고 대부분 신인 발굴로 로스터를 꾸리고 키워서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 있다는거죠 그래서 사실 올해 초에 프나틱 비디디 썰 떴을때는 캡스 판돈이 꽤 남았나 싶었는데 역시나 프나틱의 선택은 이번에도 유망주 신인 키우기였고 또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역슨
19/10/22 16:03
수정 아이콘
정말 썰대로 비디디가 프나틱을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스프링 때까진 했었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웬만한 미드라이너가 왔더라도 지금 네메시스만큼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최선의 선택을 한 셈인데 여러모로 프나틱이 대단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마지펠릭스는 내년에는 어떻게든 LEC에서 좀 뛰어야 할텐데.. 애매한 처지가 이어지는게 아쉽네요. 어느 수준 이상의 팀게임을 지속적으로 경험해야 발전도 있을텐데, 스페인 리그도 아니고 영국 리그에서 그런걸 기대하기도 어렵고..
인생은이지선다
19/10/22 12:35
수정 아이콘
이번 롤드컵 들어서 계속하는 이야기인데 현재 lck
미드-정글이 역대최고의 라인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페이커를 제외하곤 전부 세대교체가 된 새로운 lck의 스타들이죠.

반대로 lcs의, 특히 미드들보면 lck는 물론 유럽에도 비비기 어려울 정도더군요. 휴머노이드야 뭐 넘어가도라도 네메시스보면서 lcs가 갈길이 멀구나 느꼈네요.
카르타고
19/10/22 14:39
수정 아이콘
Lcs랑 유럽은 원래부터가 넘사벽이었습니다.
Lcs에서 국제대회 그나마 좀 얼굴 비췄던 비역슨 옌슨 전부 유럽 출신에 갈수록 폼이 떨어져만가서...
키모이맨
19/10/22 20:48
수정 아이콘
lcs의 진정한 문제는 스피드한 현지화죠
환경을 들어보면 현지화안되기가 힘든 환경이라서
비역슨
19/10/22 15:49
수정 아이콘
한국도 쵸비, 쇼메이커가 첫 롤드컵부터 대활약중이고 유럽도 이번에 온 캡스, 네메시스, 휴머노이드가 다 99~00년생 선수들인데
북미는 그나마 젊은 로컬 미드의 대표주자가 이번에 온 다몬테이고 그나마도 나이가 97년생이니..

이번 롤드컵 대참사 이후에 여기저기서 북미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훈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일단 어린 재능이 부족하고, 그나마도 그 재능들이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기까지 타 지역에 비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점
그 부분에서 뭔가 근본적인 개선이 없으면 앞으로도 힘들 것 같네요. 가장 많이 얘기나오는 3전제로의 변화같은것도 그냥 곁다리 문제라고 생각해서
제라스궁5발
19/10/22 16:36
수정 아이콘
스프링 폼보고 암살 챔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구요
미드잘키우는 미드명가 프나틱
바다표범
19/10/22 22:37
수정 아이콘
아마 프나틱 관계자들 제외하고 영입 때부터 모두가 우려하고 걱정했던 선수였는데 말그대로 괄목상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죠. 당장 저도 스프링 때는 네메시스 영입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고 걱정했었거든요.

프나틱의 선수포텐 보는 눈과 네메시스 선수가 스프링 때 부진할 때 숱한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량을 발전시킨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분에서 말하자면 유럽 지역은 앞으로 강력한 지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큰게 한섭보다는 못해도 빡센 솔랭 환경, 지역리그에 2부팀과 아카데미팀으로 구성된 하부리그가 아주 탄탄하게 구성되어 로컬 선수가 크기 좋은 환경이에요. 올해 한국 용병들이 유럽에서 크게 활약한 선수가 몇없다는게 로컬 선수의 강력함을 증명하고 있죠.

거기다 피지알 LEC불판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기대받았던 로그의 경우 상체가 메카닉 쩌는 신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이번 서머 시즌에 충분히 그 포텐을 증명했고 마지펠릭스나 리더 등 포텐 넘치는 신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크고 있어서 당분간 LCK LPL과 함께 강력한 메이저 지역 중 하나로 남을거 같습니다.
차은우
19/10/23 16:22
수정 아이콘
혹시 질문하나만 드려도 괜찮을까요?

[지역리그에 2부팀과 아카데미팀으로 구성된 하부리그 ]
이부분이 궁금해졌는데 유럽은 우리식으로 따지면 챌코랑 아카데미가 공존하는건가요??어떤방식인가요?
바다표범
19/10/23 16:36
수정 아이콘
유럽은 지역별로 대회가 존재합니다.

영국(영국과 아일랜드)
스페인
폴란드
노르딕(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핀란드)
독일(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발칸(헝가리, 세르비아)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그리스, 키프로스 공화국)
체코(체코공화국, 슬로바키아)
베네룩스 3국(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발틱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이 지역리그 안에 2부팀과 1부리그 아카테미팀이 함께 공존하는데 여기서 지역리그 돌린 뒤 시드권을 얻어서 EU 마스터즈라는 대회에 참가해서 진행합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2부리그 팀들과 아카데미팀들 합쳐서 승강전없이 지역리그와 연동하여 2부리그를 돌리는겁니다.
차은우
19/10/23 17:33
수정 아이콘
아그래서 본문 네메시스가 스페인리그에서 뛰었다는거군요...!진짜 시스템이 탄탄하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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