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5/18 22:01:17
Name 오안오취온사성제
Subject [LOL] 아쉬움이 남는 G2전.
총 스코어는 2:3 승패승패하다가 마지막에 G2스타일에 쓸려버렸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1,3세트는 skt가 압도하여 이겼다면 2,4,5세트는 G2가 압도하며 이겼습니다. 두팀 모두 초반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릴 줄 알고
이 스노우볼로 굴린 운영과 한타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은 4강전이었습니다.

밴픽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그것은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의중이 많이 담겨져 있고 그 선택의 책임도 선수에게 더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skt는 분명 앞서나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레드진영 픽밴에서 칸에게 탑후픽을 몰아주는 선택이 악수였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선택한 니코보고 헤카림, 나르보고 빅토르. 이런 픽들이 원더선수의 좋은 플레이와 칸의 안좋은 플레이와 겹치면서 초반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어갔고 그래서 잘풀리던 초반 봇구도도 이런 흐름에 휘말려들면서 꼬이는 그래서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G2는 원더는 챔프폭과 플레이에서 칸보다 늘 우위에 있었고 캡스는 캐리롤을 맡았을 떄 확실하게 해내는 모습과
마지막에 리산드라로 승리의 판을 깔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이 선수가 작년보다 더 성장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거말고도 퍽즈의 원딜,비원딜의 능숙함,얀코스의 육식,비육식을 가리지않는 좋은플레이, 미키의 모르가나같은 픽까지
G2가 픽밴에서 앞서나가는 이유는 여러 선수가 다양한 픽을 할 수 있고 그런 다양한 픽으로 어색함없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G2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skt에게 남은 숙제로는 김정균 감독이 늘 애기했던 칸이 탑에서 가장 잘한다. 3라인 캐리가 목표다. 이 애기인 것 같아요.
민낯을 보여준 칸의 저점과 앞서는 라인이 없어 클리드에게 의존하는 현 상황이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skt가 분명 성장하면서 마지막에 IG와 G2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재밌는 섬머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은 마음 편히 TL과 G2의 경기를 감상해야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복슬이남친동동이
19/05/18 22:03
수정 아이콘
캡스는 좁쌀해설이 평가했던 레벨보다 더 치고 올라간 것 같아요. 잘하는 자살 신지드가 아님 크크 자살 신지드 때도 무서웠는데 크크
오안오취온사성제
19/05/18 22:06
수정 아이콘
오늘 보여준 아칼리,라이즈,리산드라는 대단했어요.
어우송
19/05/18 22:03
수정 아이콘
클리드 빼고 우세한 라인이 없었어요
그래도 저력은 있으니 2세트 따낸건데
총합 2승 5패에 밴픽탓이니 뭐니 해도 질만해서 진거라봅니다
막판 신드라 뒤통수에 탑파이크 또털린건 두팀의 차이를 보여준 화룡점정이구요
마음속의빛
19/05/18 22:04
수정 아이콘
김정균 감독님이 "칸이 제일 잘한다." 는 말을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저 같은 팬들에게는 한동안 그 문장 앞에 (국내 대회에 한해서) 이라는 말이 저 자신도 모르게 각인될 거 같네요.

칸이 큰 무대에서도 각성해서, 큰소리 탕탕 치는 탑 라이너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안오취온사성제
19/05/18 22:10
수정 아이콘
간절하다고 말해왔으니 상심도 가장 클 것 같아요. 잘 극복했으면 좋겠어요.
마음속의빛
19/05/18 22:11
수정 아이콘
인터뷰 중에 매 경기 긴장 많이 한다는 말도 했었지요.

결국 큰 무대 갈수록 긴장 때문에 본연의 실력이 안 나온다면, 국내 한정으로 최고 탑 라이너 중 한 명은 될 수 있겠지만,
국제 대회에서 최고 탑 라이너라는 평을 받기에는 어려울 듯 싶네요.

일단 skt는 페이커가 롤드컵 좌절 후 상담도 받는 거 같았으니, 칸에 대해서도 자존감 치료 및 긴장감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믿습니다. (쇼메이커처럼 청심환?)
사다하루
19/05/18 22:20
수정 아이콘
킹존때는 경기전에 갑자기 소리도 질렀었죠.
그 때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져서 그랬다고...
슼에서 케어 잘 해줬으면 싶네요.
19/05/18 22:04
수정 아이콘
5세트는 밴픽부터 슼입장에서는 정신 못차릴만 했고, 인게임에서도 초반부터 너무 불리해져서 그냥 게임 터졌다고 생각했네요.
그래도 이후 기적같은 한타 등으로 게임 양상을 이상하게 만드나 싶었는데, 바론까지 친게 기호지세 같아요.
본인들이 불리한 거 아니까 지금 바론 무조건 먹어야돼. 지금밖에 기회 없어. 같은 느낌이었네요..
Bemanner
19/05/18 22:07
수정 아이콘
bbq도 그렇고 서양 코치-팀들의 자유로운 픽을 한국이나 중국이 못따라가는 느낌은 있네요. MSI의 어느팀이건 사소한 승기잡으면 그거로 터뜨릴 능력이 있고요.
곰그릇
19/05/18 22:07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진 건 맞는데 그 진 이유는 SKT와 G2 선수들의 챔프폭 차이였죠
19/05/18 22:07
수정 아이콘
5경기는 한끗차이, 거의 역전하기 직전까지 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G2가 더 강했죠. 무엇보다 감탄스러운 점은 그 멘탈이었어요. 자신들이 한번 우위를 가져간 게임에서는 전혀 흔들림이 없더군요. 어제의 TL과 오늘의 G2가 과거의 서양팀과 다르다고 느낀게 이부분입니다.
어우송
19/05/18 22:13
수정 아이콘
정말 한끗차 역전직전이었으면 바론안가고 침착하게바루스엔딩각 잡았을거라봅니다
선수들이 불리하니 제대로 판단못하고 조급하게 바론 요행수하다 게임 끝났죠
강슬기
19/05/18 22:08
수정 아이콘
오늘 시리즈를 말아 먹은건 바이도 빅토르도 있지만 가장 큰건 사일러스가 말아 먹었습니다

그거 하나 때문에 밴픽 다 꼬였어요 간간히 나오는 슈퍼 플레이 말고 상대방에게 압박도 재대로 못하는 그 픽을 왜 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심지어 사일러스 안했을때 SKT 팀 승률이 더 좋아요 상대방이 사일러스를 했을때도 대비를 잘한팀도 본인들 자신이에요

이건 그냥 상대방 개무시 한거 밖에 안됩니다 인터뷰를 봐도 신경도 안쓰는거 같더니 대체 어떤 게임 플랜을 짜서 G2를 상대 하려 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곰그릇
19/05/18 22:10
수정 아이콘
또 공감이 가는 말이네요
4대장 중 하나인 사일러스를 먹는 데 밴픽 구도를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234경기 모두 사일러스가 1픽) 가져온 사일러스가 활약한 게 없어요
게다가 굳이 사일러스를 이렇게 가져올거라면 탑미드 돌리기라도 해서 혼란을 줬어야 되는데
234경기 모두 페이커가 사일러스를 했고 거기서 밴픽구도를 반 정도는 말아먹었습니다
cluefake
19/05/18 22:12
수정 아이콘
그거보단 미드는 사일러스로 무난하게 받고
레드탑 막픽 칸에게 준 건데
막픽 값을 못..
cluefake
19/05/18 22:11
수정 아이콘
근데..두 경기 모두 결국 핵심 미스픽은 바이 빅토르 아닌가요.
4경기때 사일은 왜 했는지 나름 납득은 시켜줬다고 보고
빅토르는..칸아 너 딴 거 진짜 하나도 안 되는 거였냐..
독수리의습격
19/05/18 22:14
수정 아이콘
제이스가 무너진게 칸 입장에서 큽니다.......다른건 몰라도 제이스로 파이크는 무조건 이겼어야 했는데 거기서 터진 시점부터 칸은 이번 대회에서 할게 없었어요.
독수리의습격
19/05/18 22:12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땐 SKT는 대규모 한타 페이즈로 가면 자기들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거 같고 그 변수를 창출하는 키를 사일러스로 본 거 같습니다. 실제로 한타는 SKT도 밀리지 않았죠. 근데 일단 스킬샷 자체가 성공율이 낮았고(반면 원더의 파이크는 작살 던지는 족족 다 맞혔고 그걸로 초중반에 게임 터뜨림) 몇몇 원하는 그림을 이끌어내긴 했으나 애초에 다른 라인에 대한 개입이 심각할 정도로 낮아서 별 힘을 발휘 못 했다고 봅니다. 챔프의 문제라기보단, 페이커가 미드 이외의 다른 곳에서 뭔가 활약할 정도의 기량이 안 되는 느낌입니다.

그걸 보완하려고 5세트에 텔포를 든 모양인데, 그걸 또 G2가 잘 후벼팠죠.
카발리에로
19/05/18 22:12
수정 아이콘
2세트는 바이, 4세트는 빅토르, 5세트는 정화 대신 텔 르블랑.

챔피언 폭과 연계된 밴픽도 밴픽이었지만, 그냥 인게임 내 판단도 이게 맞나 싶은 상황이 많았습니다. 4세트 테디의 미드 1차 텔도 게임을 날려먹은 쓰로잉이었고, 5세트 르블랑도 결국 텔 들었다가 망했어요. 딴에는 리산드라 로밍 따라가려고 뽑았을건데 결과적으로 바텀에서 리산드라 로밍 더해져서 2킬 나올 때도 르블랑 텔이 써지는 일이 없었고, 결과적으로 파이크한테 당하기만 했으니 그 텔든 판단도 최악의 수가 되어버린 거고요.

그나마 클리드가 진짜 잘해줘서 5세트까지 간거라 봅니다.
이비군
19/05/18 22:13
수정 아이콘
g2 5세트 밴픽은 카르마 뽑고 서폿인척 한다음 자이라 뽑게하고 미포서폿 뽑은 rox의 밴픽이 떠올랐네요.
19/05/18 22:24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탑에서 나오는 대세챔프를 보면 칸이 잘했던 챔프들이 또 아니네요.
메타가 칸 메타가 아닌듯.

스프링 시즌 초반 - 우르곳 사이온 아트록스
칸 전성기 - 제이스 블라디에 잭스 피오라 레넥톤도 등장하던 시기
지금 - 케넨 니코 등등...
cluefake
19/05/18 22:26
수정 아이콘
일단 제이스를 못하는 시점에서 칸 폼 자체는 매우 저점 맞습니다..
19/05/18 22:28
수정 아이콘
원더의 제이스가 잘해서 견제하는 것도 포함되어있다고는 봤는데...
예선에서 제이스로 파이크 두들길때도 예전보다 조금 아쉽긴 했죠 흠..
이사무
19/05/18 22:44
수정 아이콘
큐베가 니코, 케넨, 나르 위주로 할 때 메타 못 따라가는 챔프폭 좁은 탑이라는 얘기가 피지알에서도 자주 나온 거로 봤습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758 [LOL] 국뽕 해설 좋다 이겁니다. 그래도 기본은 지켰으면 [146] 윤정14485 19/05/19 14485 26
65757 [LOL] 관점의 변화가 필요할 때가 아닐까 [15] 루데온배틀마스터6312 19/05/19 6312 2
65756 [LOL] 다가오는 NA-EU 대흥행 매치! 더블리프트를 응원합니다. [26] 라이츄백만볼트6595 19/05/19 6595 0
65755 [LOL] MSI 4강. 결과론적인 밴/픽으로 보는 잡다한 이야기 [35] Leeka6535 19/05/19 6535 2
65754 [LOL] 이젠 정말 Gap is Closing - 롤판 춘추전국 시대. [24] Leeka6066 19/05/19 6066 0
65753 [기타] 삼탈워 적벽대전 (움짤 포함) [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0699 19/05/19 10699 0
65752 [LOL] 더 나은 SKT T1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128] Vesta11126 19/05/19 11126 15
65751 [LOL] 칸은 잘 이해가 안갑니다. [113] rsnest12373 19/05/19 12373 2
65750 [LOL] 이제 이 판은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56] rsnest8092 19/05/19 8092 9
65749 [LOL] 이미 마음의 준비는 해놨습니다. 팀리퀴드 화이팅! [11] 딜이너무쎄다6464 19/05/18 6464 1
65748 [LOL] 작년~올해 LCK 국제대회 다전제 성적 [13] Leeka5592 19/05/18 5592 2
65747 [LOL] SKT가 오늘 패배한 3가지 원인 [49] 카발리에로9960 19/05/18 9960 2
65746 [LOL] 요번 MSI를 보며 느낀 개인적인 소감 + LCK 전망 [32] 라이츄백만볼트7084 19/05/18 7084 1
65745 [LOL] 오늘 G2한테 감명 받았던 것. [31] 삭제됨6814 19/05/18 6814 5
65744 [LOL] 롤드컵과 리라, 그리고 LMS [12] 파란무테6423 19/05/18 6423 0
65743 [LOL] 어쩌면 LOL 프로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었던 다전제 [11] 내일은해가뜬다6709 19/05/18 6709 7
65742 [LOL]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낸 서구권 [20] 비역슨5692 19/05/18 5692 3
65741 [LOL] 앞으로의 국제전에서도 SKT는 힘들것입니다. [183] 스니스니10822 19/05/18 10822 13
65740 [LOL] 최후까지 남은 한국인 다섯명 [22] 삭제됨6663 19/05/18 6663 3
65737 [LOL] 리라가 참 아쉽게 됬습니다 [45] 황제의마린7378 19/05/18 7378 0
65736 [LOL] 저는 결국 LCK가 포장은 그럴듯하지만 실패했다고 봅니다 [37] Nerion7897 19/05/18 7897 24
65735 [LOL] 아쉬움이 남는 G2전. [24] 오안오취온사성제5767 19/05/18 5767 0
65734 [LOL] 레딧 반응 빠르게 올려보기 [17] aDayInTheLife7200 19/05/18 720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