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4/14 21:47:38
Name 及時雨
Subject [스타2] 2019 마운틴듀 GSL 시즌 1 결승전 직관기 (수정됨)


종종 시간 맞을 때마다 직관은 다니고 있습니다만, 정규 GSL 결승전 직관은 2016년 핫식스 GSL 시즌 2, 변현우가 우승했던 어린이대공원 이후 처음이네요.
치열한 티케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지인분이 김도우 팬석 신청을 뚫으셔서 티케팅 경쟁 없이 맘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야호.
사상 초유의 GSL 4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성주와,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심정으로 도전하는 미필 최고령 김도우의 대결.
여전히 스튜디오 결승이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행한 유료 좌석제가 스탠딩석까지 매진된만큼 GSL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차기나 차차기 시즌에는 외부 무대에서 결승을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드네요.





경기장 가는 길, 삼성역 1번 출구에 있는 어윤수 광고!
어윤수 우승 있습니다 있다구요.
정작 이번 시즌 GSL에서는 IEM 우승하고 돌아오자마자 떨어졌습니다만...
슈퍼 토너먼트와 GSL 시즌 2 예선을 다 뚫은만큼 이번에는 GSL에서도 좋은 성적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표를 받고 나와서 간단히 요기를 하러 갔습니다.
크라이 치즈버거라는 곳인데 프릭업 스튜디오가 위치한 메디톡스 빌딩 바로 인근에 있어서 가볍게 먹고 가기 좋더라고요.
더블치즈버거 세트가 7천원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체리 원액을 넣어서 체리코크를 만들어 먹으라던데 정작 음료수는 펩시인게 함정...
스폰서 해주시는 고마운 마운틴듀님을 마셨습니다 충성충성충성.





경기장 안팎에 장식되어 있던 결승 입간판.
사실 메디톡스 빌딩이 그냥 사무용 건물이라 처음 오는 관객 입장에서는 좀 헷갈릴 수 있는데, 이런 입간판을 삼성역 1번 출구 쪽부터 일정 간격으로 세워두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김도우 선수 팬석에 놓여있던 굿즈입니다.
왼쪽 박스 안에는 군것질거리가 가득 들어있었어요.
압도우적인 힘으로 #CLASSICWIN 을 기대했습니다만 ㅠㅠ





이건 조성주 선수 응원물품...
팬분들이 제작해서 가져가라고 입구에 두셨더라고요.
김도우 팬석에 앉은만큼 가져와서 사진만 찍고 경기 때는 열심히 도우 응원했습니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박상현 캐스터가 경기 전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오늘 참 좋았던게 자리가 진짜 완전 꿀자리였어요.
거의 맨앞줄 중앙이라 앞에 시야 방해되는 거라곤 방송 찍으러 오는 카메라 뿐이었습니다.
직관 여러번 다니면서도 결승전에서 이렇게 좋은 자리 앉아보기는 또 처음이라 지인분에게 새삼 감사하게 되더라고요.

경기 내용은 다들 보셨다시피 4:2, 조성주의 4회 연속 GSL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준비해 온 전략의 날카로움은 살아있었지만, 전체적인 교전 능력에서 조성주가 한발 앞서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승리한 경기에서 보여준 김도우 특유의 판짜기는 참 멋졌습니다만...
무조건 벙커 지으면서 안전하게 따라가는데도, 그 와중에 교전 하나하나에서 이득을 쌓아가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다보니 쉽사리 조성주를 따라가기가 힘든 거 같습니다.
G5L, 정종현과 이신형이 끝내 이루지 못한 대업을 조만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새삼 조성주가 얼마나 게임을 잘하는지를 다시 느끼게 되는 날이었어요.





문규리 아나운서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귤느님 차냥해





우승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조성주.
오늘 트로피는 옛날 군단의 심장 시절 스타일로 돌아왔더라고요.
개인적으로도 이게 더 예뻐보입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 시상 장면.
오늘 길 지나가다가 채정원 본부장님 계시길래 인사를 건넸는데...
뒤에 왠지 숱이 좀 적은 분이 계시길래 누군가 했더니 서수길 대표였습니다 크크크크.
직관 다니면서 사장님한테 인사하기는 또 처음이었네요.
늘 스타 2와 GSL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번째 GSL을 들어올린 챔피언 조성주의 트로피 키스 세레머니와 함께 오늘 결승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저는오늘도 경품 추첨에는 당첨되지 못했습니다 크크크크





끝나고 진에어 그린윙스 선수들의 단체 사진 촬영이 있길래 끼어들어서 한컷.
조성주 선수의 리그 4연패에는 역시 팀원들의 도움도 큰 영향이 있겠죠.
오늘도 2경기 패배 후 팀원들이 우루루 올라가서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2 프로게임단이니만큼,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 좋겠네요.
진에어 그린윙스 파이팅!





오늘 결승은 끝났지만, 바로 이어서 다음주 슈퍼 토너먼트, 그리고 GSL 시즌 2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성주 선수가 어디까지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더욱 기대하게 되네요.
김도우 선수는 비록 오늘 패배했더라도, 아직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줄 거라 믿습니다.
어느덧 동갑 프로게이머들이 모습을 감춰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정상급에서 경쟁하는 김도우 선수는 늘 보며 용기를 받게 되네요.
다가올 대회에서도,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valewalker
19/04/14 22:24
수정 아이콘
알찬 직관후기 잘봤습니다. 오늘 저도 갔어야했는데 ㅠㅠ
及時雨
19/04/14 22:25
수정 아이콘
이번달은 GSL 경기가 많으니 슈퍼 토너먼트와 시즌 2 직관을 노려보시는게 흐흐
윌모어
19/04/14 22:30
수정 아이콘
직관후기 엄청 잘 봤습니다. 스2 소식은 언제봐도 반갑습니다.
及時雨
19/04/14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 2 정말 좋아하니까요 흐흐.
선수들이 계속 열심히 해주고 있다는게 무엇보다도 감사한 일입니다.
서스펜스
19/04/14 22:34
수정 아이콘
지방에 살고 있어서 언제나 직관 계획만 세우고 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흑흑 글로 나마 대리만족이 되네요 오늘 조성주 선수 너무 멋진 경기력이었습니다. 특히 5경기 전순 운영이 멋있었죠. 김도우 선수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눈이 즐거운 결승이었습니다
及時雨
19/04/14 22:44
수정 아이콘
2경기 마지막 폭풍 작렬, 5경기 압도적인 전투순양함 차원도약이 기억에 남네요.
언젠가 서울 마실 나오실 겸 직관 오실 기회가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솔로몬의악몽
19/04/14 22:42
수정 아이콘
GSL 결승이 유료인걸 미처 몰랐었어요 ㅠㅠ 삼성역까지 갔다가 다시 인천까지 지하철 타고 쓸쓸히 돌아왔었네요 크크크크
及時雨
19/04/14 22:43
수정 아이콘
저런 ㅠㅠ 멀리서 오셨는데 안타깝네요.
확실히 이제 스튜디오가 좁아지는 느낌입니다.
4강 경기들이 모두 경기장 가득 직관 관중이 찾아왔던데다 오늘 결승은 아예 외국인용 스탠딩석 40석 따로 팔 정도였더라고요.
잠이온다
19/04/14 23:01
수정 아이콘
시간이 없어서 게임은 잘 못보고 있지만 나름 애정을 가진 작품인 스타2가 잘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직관이 다 찰정도면 당분간은 리그 걱정 안해도 되겠네요. 다만 아쉬운건 선수들의 나이나 군대같은 문제가 있어서 리그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그래도 스타2 리그 끝나기 전에 어윤수 우승은 봤으니 여한은 없....나?
及時雨
19/04/14 23:1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번 시즌 2 예선 뚫은 선수 중에 원이삭 정명훈 박수호 있는 걸 보면 긍정적이긴 합니다.
조중혁도 군대 다녀와서 뚫지는 못해도 계속 도전 중이고...
지속 가능한 리그가 되려면 역시 신인 풀이 좀 들어와주긴 해야할텐데 그거만 어떻게 한고비 넘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흑흑
광개토태왕
19/04/14 23: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직관을 다녀 왔는데요.
근데 이번에는 마운틴듀 한 캔씩 왜 안나눠줬을까요......?
핫식스 때만해도 매번 결승전 현장에서 한 캔씩 나눠줬었는데......
선수들 지인들 중간 인터뷰도 없고 뭔가 나사가 자꾸 빠져나가는 느낌이 드는건 저 뿐일까요...?

GSL 결승전 이것도 사실 진작 유료 좌석제로 하면 더 좋았을텐데 너무 늦게 도입 됐어요......
좌석 표 자체는 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니까 사놓기만 하면 구지 빨리가서 몇시간동안 대기하고 기다릴 필요도 없으니까요....
及時雨
19/04/14 23:09
수정 아이콘
마운틴듀야 뭐 줄 수도 있고 안 줄 수도 있는거죠.
리그 스폰 들어와준게 어딥니까 저는 사갖고 왔습니다 크크크
지인 인터뷰는 있었으면 좋겠다 싶긴 했는데 인터뷰 하러 올 사람이 없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뭐.
팀 체제 깨진 이후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오늘 도우 응원하러 온 거 명식이 밖에 못 본 거 같아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495 [LOL] 1년만에 돌아온 LCK와 CK의 차이 - 1일차 후기 [28] Leeka8557 19/04/16 8557 4
65494 [LOL] 승강전 1일차 후기와 CK의 미래 [3] 비오는풍경7921 19/04/16 7921 0
65493 [LOL] 승강전과 챌코팀들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 [36] pony10183 19/04/16 10183 16
65492 [LOL] 요정의 부적*4 카르마 약팔이 [92] Bemanner14024 19/04/16 14024 5
65491 [LOL] 드디어 승강전이 시작됩니다. [48] Leeka10859 19/04/16 10859 3
65490 [LOL]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소나타 조합에 대한 평가 [72] 라이츄백만볼트21890 19/04/16 21890 6
65489 [기타] 세키로, 액션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다. [57] 불같은 강속구13161 19/04/15 13161 14
65488 [LOL] 2019 LCK 시청자수 top5 경기 + SKT 해외 시청자수는 어느정도인가? [26] 내일은해가뜬다12170 19/04/15 12170 0
65487 [LOL] 이 챔피언이 왜 여기로 와? 솔랭 뉴메타 찾아보기 [79] Bemanner12993 19/04/15 12993 2
65486 [LOL] MSI 진출팀 9팀 확정 + MSI 일정 이야기 [14] Leeka15951 19/04/15 15951 3
65485 [LOL] LCK 스프링 시즌, 3라인의 팀별 DPM [39] Leeka9849 19/04/15 9849 0
65484 [LOL] 프레이가 복귀할까? [122] 스위치 메이커15894 19/04/15 15894 1
65483 [LOL] 하루 두 게임 연습하는 프로선수가 있다? [15] 대관람차11193 19/04/15 11193 0
65482 [LOL] 페이커의 패시브에 대하여.. [43] 고기천사12290 19/04/15 12290 3
65481 [스타2] 4월 스타크래프트II 파워 랭킹 [1] 쏭예8401 19/04/15 8401 3
65480 비밀글입니다 삭제됨10170 19/04/15 10170 5
65479 [스타2] 2019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 우승 "조성주" [3] 김치찌개8299 19/04/15 8299 2
65478 [스타2] 2019 마운틴듀 GSL 시즌 1 결승전 직관기 [12] 及時雨9099 19/04/14 9099 10
65477 [LOL] 롤챔스도 프렌차이즈 도입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153] 마빠이16656 19/04/14 16656 5
65476 [LOL] 현재까지 MSI 진출확정팀 [15] 다크템플러8511 19/04/14 8511 1
65475 [LOL] SKT vs 그리핀 결승전 후기와 잡담 [33] Leeka12852 19/04/14 12852 9
65474 [LOL] (펌) LCK 결승전 포니 리뷰 [11] 삭제됨11367 19/04/14 11367 7
65473 [LOL] 강팀에서 증명한 테디 [37] 11cm11712 19/04/14 11712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