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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14 14:52:54
Name 삭제됨
Subject [LOL] (펌) LCK 결승전 포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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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9년차
19/04/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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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량만 다시보니 페이커 테디가 미쳤더군요.
특히 1,3경기는 상대딜 두배 이상을 쑤셔넣었으니.
러블세가족
19/04/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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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그냥 페이커가 페이커 했죠. 특히 라이즈는 페이커를 위해 태어난 챔프... 그렇게 바뀌었는데도 여전한 듯....
19/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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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해보면 미드 차이가 진짜 극심했습니다. 라인전부터 그냥 말이 안됐어요. 그리핀이 탈-판조합+올라프or엘리스라서 봇 주도권을 그냥 픽부터 가지고 들어가는 수준이었고 그래서 드래곤-바텀쪽 강가가 아예 그리핀의 영역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라이즈가 1, 3세트 노블루 상태로 라인전을 했는데 블루 먹은 아칼리, 사일러스 상대로 반반 이상 갔다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는거죠. 노블루 라이즈가 마나가 쪼달려서 계속 집다녀오느라 cs 20-30개 차이나도 이상하지 않았고, 미드-바텀 주도권 선순환으로 타워쉴드 계속 깎여야 정상이었습니다. 슼vs그리핀의 1라운드 리산드라-라이즈 구도에서처럼요.

탑은 칸이 1, 3세트에서 솔킬 당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사실 초반에 로밍부터 한타에서까지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가운데서도 라인주도권 계속 가져갔고, 한타에서는 1, 2, 3세트 모두 상대 심장부에서 대활약했죠. 정글은 강타싸움에서만 타잔이 이겼을 뿐, 상대 동선의 예측+본인 동선의 효율성과 변화 양면에서 클리드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바텀은 그냥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티어차이가 나버렸구요.
19/04/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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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불판에도 노블루 상당기간 지속되었는데 cs만 보고 페이커 밀린다는 분들이 많았죠.
타잔의 강타, 빵테의 스틸이 없었다면 더 원사이드하게 밀렸을 것 같습니다.
19/04/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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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도 cs 벌어져봐야 10개 남짓이었던 시기만 잠깐 있었을 뿐이죠. 그 상황에서 그정도로 라인전하는게 난이도가 얼마나 높은건지... 심지어 1세트는 라이즈가 한타 카이팅에 힘을 실을 목적이었는지 난입을 들었어요. 그래놓고 cs 고작 10개 정도 남짓 밀린게 피크였었죠. 동시력이면 최소 cs 20-30개 이상 밀리는게 정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리핀에서 그래도 가장 경계되었던게 저는 미드, 바텀의 라인전이었는데 딱 그거 보고 오늘 페이커가 이기겠네 싶었어요.
19/04/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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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보니 딱 8번 불판창이 그 시기인데
라인들이 투자값대로 가는데 쵸비만 순수하게 이기고 있다는 댓글부터 쵸비가 페이커 이기고 있다는 댓글들이...
19/04/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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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 스프링 시즌 내내 쵸비와 그리핀은 오버된 평가가, 페이커와 SKT는 저평가된 면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 기조가 결승전에서도 뭐 이어졌다고 생각하구요. 물론 1라운드 기준으로는 그런 평가에 저도 동의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사실 팀이나 쵸비 개인이나 경쟁력 측면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비교우위를 보여주는 정도가 급격하게 떨어져갔죠. 1라 막바지때만 해도 그런 다수 여론에 어느 정도 저도 동의했는데, 2라운드나 포스트시즌 즈음에는 그냥... 저는 뭐랄까, 그리핀이 다른 팀들이 준비안된 시점에 치고나간 것도 고려해야 했다고 보입니다. 케스파컵-스프링 1라에서 너무 일찍 피크를 찍는거 보고 그런 의문이 들었는데, 실제로 2라운드 들어서 급격하게 낙폭이 생기는걸 보고 확신했었죠.
19/04/14 15:57
수정 아이콘
사실 세세하게 분석까지 안가도
한타때 모습보면 페이커가 쵸비보다 훨씬 잘했죠
전 어제 1세트는 쵸비 라인전이 진짜 말도 안된다 생각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이 페이커도 장난아니였고요
근데 쵸비는 딱 거기까지였고 그 이후론 그냥 페이커가 너무 잘했어요 쵸비는 평소 쵸비 답지 않은 실수들이 너무 많이 나왔고요
정직한사람
19/04/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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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은 엠비션님 방송으로 보고 재방을 강퀴님 방송으로 봤는데 3세트때 봇파괴조합 다시 나올때 둘다 별로인 반응이더군요... 강퀴님은 1,2세트때 전맵에 걸쳐서 탑차이도 있다고 멘트했었고... 페이커 라이즈 여진타이밍에 공통적으로 극찬했던거랑 그리핀이 너무 급하게 하는거 같다고 아쉬워했던게 기억남네요. 더 잘할 선수들인데 준비한만큼 못보여준 그리핀이 정말 아쉬웠어요ㅠㅜ
10월9일한글날
19/04/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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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슼에게서 짜릿한 2:1을 이기고 그 날 리액션이 되게 컸는데.. 저는 그날 뭔가 쎄했습니다. 아 얘네도 사람이구나 확 느껴지더라구요. 로봇같은 선수들같았는데 친근감이 느껴질정도였구요. 그리핀도 경기전에 이야기했을 거에요. 슼 잡으면 전승하겠다고.. 슼 이기면 다른 팀이야 당연히 잡겠다고요. 이야기를 안하더라도 선수들 마음속에서는 그런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이후에 7경기에서 4승 3패를 하면서 와 로봇같던 팀인데 흔들리나 싶었구요.
그럼에도 준비기간이 길어서 잘 준비할 줄 알았습니다. 당연히 폼이 있는데 궤도로 올라오겠지 싶었지만, 전혀 그러지 못했더라구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폼이 안좋다고 판단되서인지 재기발랄하고 예상치 못한 픽이 아닌 탈빵조합을 가지고 왔구요. 그니까 예상치 못한 선픽,막픽이 아니고 4드론 같은 탈빵은 너무 도박수였던 것 같아요. 스타는 4드론하든, 3연병을 하든 정찰 안가면 모르지만, 롤은 픽밴보고 대처가 가능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다보니.. 게다가 상대는 별의별 조합 만나본 선수들이 많기도 하구요.
칸이 소드를 잡고, 쵸비가 페이커를 잡지 않을까라고 예상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 같았는데, 역시 결승전 페이커는 다른 사람이구나 또 느낍니다. 리그전에서 페이커을 봤을 때, 타잔이 페이커 머리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페이커는 데프트 머리 위에 있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이번 결승에서는 페이커가 소드타잔보다 위에 있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쵸비보다도 당연히 잘했는데, 쵸비와의 싸움만 생각하고 게임하지 않는게 느껴졌습니다. 페이커의 리산드라에게 1패를 선사한게 그리핀인데, 페이커의 리산드라에 겁먹고 2경기 쵸비가 리산드라 선픽을 해버린거 보면서 자신감이 떨어진게 맞구나 확신했구요. 게다가 1경기 이즈궁에 멘탈도 나갔을 거예요. 결과와 상관없이 정신승리를 위해 한명 잡으면서 장렬히 죽었으면 멘탈보존 조금이라도 됐을텐데, 교수님을 당해 아무것도 못해버린게 분명히 멘탈에 타격이 갔을 거구요.
그럼에도, 리라라는 국제무대에서 순항하면서 섬머에 다시 한번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하이요
19/04/14 20:25
수정 아이콘
이미 2R때 쵸비 vs. 페이커가 넘사가 아니었고
플옵에서 구도에 따라 페이커가 미세우위를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았었죠

결승전 하나 졌다고 평가가 날뛴다기 보다 제자리 찾아가는 거라고 봅니다.
1R때의 괴물팀 그리핀을 생각하며 그리핀의 우승을 점쳤던 분들에겐 어색할순 있지만
2R떄 3패를 하던 시점에도 반시즌의 경기력만으로 쵸비 넘사미드라고 평가하는게 지나친 찬양이었죠
(아직도 최상급 미드라곤 생각합니다만)

바이퍼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테디, 룰러를 바이퍼 위로 두는 분은 거의 없었죠. 지금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LCK관계자의 SKT의 승리를 점친 것도 이런 연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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