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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6 16:34:45
Name Rorschach
Subject [기타] 용준좌를 만났습니다.
이게 게임게시판에 써야하나 자유게시판에 써야하나 싶을 정도의 일기성/일상적 내용이지만
그래도 게임 이야기도 나오고 캐스터님 이야기니 게임게시판에 써 봅니다.

사실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고... 그냥 지하철에서 전용준 캐스터님을 만났습니다.
뭐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특별한 일이죠 크크
e-스포츠 관계자를 경기장에서 본 것 빼고 직접 만나 본 것은 군복무 시절에
강도경 선수를 만나서 잠시 이야기 해 봤던 것 이후로는 처음이었네요.

때는 월요일(24일) 오후 5시경, 지하철 2호선에서 만났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미 타고있었고 사당역에서 타셨는데 사실 처음엔
'와 전캐스터님이랑 엄청 닮았네'
라고 생각했었네요. 왜냐면 진짜 엄청 젊어보이셨었거든요 크크
화면에서도 충분히 젊어보이시지만 그것보다 더 젊어보였어요.

그런데 좀 떨어져서 다시 보니 아무래도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막상 여쭈어보려니
아니면 어쩌나 싶기도 해서 좀 가까이;; 다가가서 최근 결승전 현장 사진을 찾아봤습니다.
사진을 찾아보다가 '오 같은 안경이군' 생각하면서 확신을 가지고
"저기 혹시 캐스터님...?" 이라고 말을 걸어봤습니다 크크
전용준 캐스터님이 맞더라고요.

저도 전캐스터님도 강남역에서 하차를 해서 사당-강남 딱 네 역이었던데다 그 중 두 개 역 지날 때 까지
맞는지 아닌지 탐색(?)을 했던터라 지하철 역 두 개 정도, 딱 4분정도 대화를 했는데
너무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었습니다.
과거 프로리그 시절의 결승전 이야기들, 롤도 잘 보고 있는데 제가 CJ팬...이라는 쓸데없는 이야기들,
그런데 오히려 CJ강등당하고 나니까 LCK를 순수하게 즐겨서 재밌긴 더 재밌다는 궤변같지만 궤변아닌
이야기들 등등을 짧게 나누었네요.

롤의 시대로 넘어온 이후에는 현장을 가 본 적 없지만 2000년대 초중반 스타/프로리그 시절엔
간혹 경기장도 가고 야외 결승 같은데도 가봐서 멀리서 중계하시는 모습 본 적은 있었고
학교 축제에서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열릴 때 오셔서 중계를 해 주시는 모습도 본 적은 있는데
가까이서 직접 뵙고 대화를 나누어본 것은 처음이라서 상당히 반가웠었습니다.

셀카 같은건 애초에 저 스스로가 사진찍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생각도 안해봤는데
싸인 정도는 하나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긴 합니다. 당시 제 손엔 지갑이랑
핸드폰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었거든요 크크

늘 즐거운 중계 보여주셔서 고맙고, 앞으로도 열성적으로 중계해주시는 모습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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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6 16:37
수정 아이콘
와 부럽습니다. 저도 용준좌 한번 보고싶군요
1perlson
17/04/26 16:44
수정 아이콘
식당으로 찾아가세요. 자주 계신거 같던데
토이스토리G
17/04/26 16:50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광개토태왕
17/04/26 19:02
수정 아이콘
탱크 일부는 시즈모드 됐고 일부는 통통통통통통!!
힙합아부지
17/04/26 19:22
수정 아이콘
자 다음으로 다음으로
치토스
17/04/26 22:45
수정 아이콘
저 혹시 예전에 강도경 전 선수 하고는 어떤 대화를 하셨는지 말씀 해주실수 있나요?
Rorschach
17/04/26 22:51
수정 아이콘
아 그 땐 길게 대화를 한 것은 아니고, 부대 안에서 사병들을 위한 작은 행사를 갔는데 옆 테이블, 정확히는 8인 테이블인데 옆 쪽 4인 중 1인이 강도경 선수였습니다. 공군 ACE 창단 전이었고 창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던 시기 정도로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만났던게 2005년 11월?12월? 정도였을겁니다.

그냥 활동할 때 경기 잘 봤다. 한빛 팬이기도 하고 팬이었다. 정도 이야기 했었고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고 공군 게임단에 대해서 슬쩍 물어봤을 때 '대외비라 자세한건 말 못한다. 다만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으니 지켜봐달라.' 정도의 대답을 들었었습니다.
치토스
17/04/26 23:28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17/04/26 22:50
수정 아이콘
본사 근처에 가게가 있어서 가끔 지나갈때마다 창너머로 힐끔힐끔봅니다. 한번 소고기 먹으러가고싶네요
VinnyDaddy
17/04/27 12:28
수정 아이콘
소고기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게 5~6년전이네요...
고기를 기가 막히게 구우십니다.
"재경이 형은 내가 구운 고기 아니면 안먹는다"고 농담삼아 말씀하기도...
티모대위
17/04/27 14:04
수정 아이콘
아니 CJ팬이라는 부분은 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크크크
CJ 강등때 진짜 슬펐는데, 이번 시즌엔 정말 여러 팀들을 다 응원하면서 본 것 같네요.

전용준 캐스터님이 화면보다도 더 젊어보이신다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vanilalmond
17/04/27 14:33
수정 아이콘
크크 정말 부럽네요. 저도 CJ 응원하다가 2군 강등되고 사실상 공중 분해된 뒤로는 오히려 롤챔스 볼때 맘이 편하더라구요. 누가 이겨도 재밌는 경기만 해주면 좋으니...중간부터는 MVP를 응원하긴 했는데 지더라도 약간 아쉽네. 기대 이상이니 다음에는 더 잘하겠지 하는 생각 정도만 들고 크게 스트레스는 안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7/04/27 14:40
수정 아이콘
CJ 팬이라고 할정도는 아니였는대 못해서 질때마다 불편했는대
오히려 팀이 사라지니 불편한거 없어지고
CJ출신 선수들 잘할때마다 기쁜맛도 있고 리그 꿀잼이더군요 크크
냥냥슈퍼
17/04/28 11:25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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