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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06 14:51:11
Name SKY92
Subject [기타] [스타1] 한때 통신사더비만큼 화끈했었던 SKT VS 삼성 도발전.


시작이 된 2007년 5월 30일 프로리그 전기리그 3세트 뱀파이어 경기. 당시 팀플 최강의 조합이라고 평가받았던 이창훈/박성훈 속칭 훈훈조합은 SKT 팀플을 할루시네이션까지 사용하며 압도해버림. 최종 경기결과는 3:2 삼성전자의 승리.

경기가 끝나고 이창훈선수가 인터뷰(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02047)에서 "확실한 이야기는 아닌데 SK텔레콤이 개인전은 랭킹전을 하고 팀플전은 아무나 찍어서 나간다고 들었다. 팀플전이 강력한 우리 팀의 무서움과 팀플전의 무서움을 보여주고 싶다."며 도발.

그러나 2007년 6월 1일 스타리그 16강 인터뷰에서(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02074) 최연성선수가 "우리 팀은 팀플전에서 절대 아무나 나가지 않는다. 코칭 스태프에서 정해주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반박.

그리고 2007년 6월 11일 전기리그 두팀의 2차전이 시작됨.





1:1 스코어 상황에서 맞이한 팀플 경기에서 다시 출격한 훈훈조합은 이건준/박용욱 조합을 상대로 스카웃까지 쓰면서 승리.







그리고 4세트 이성은과 고인규의 테테전에서 이성은이 15팩 올애드온 탱크러쉬라는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또다시 3:1 승리를 거두게 됨.

경기가 끝나고 이창훈선수는 인터뷰(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02190)에서 "SK텔레콤은 내가 선수시절에 몸담았던 팀이자 게이머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박용욱선수가 있는 팀이라 걱정되는 마음에 그런말을 한것"이라며 해명..

그렇게 두팀의 전기리그 경기는 끝나게 되고...


후기리그 두팀의 1차전 직전 최연성선수가 먼저 도발을 검.(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117&article_id=0000108443) "예전에 (못했던 시절의) 삼성전자의 모습으로 돌려보내겠다."라며 도발.

그러자 송병구선수가 MSL에서 SK텔레콤의 박대경선수를 잡고 올라간후(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03277) "그 인터뷰에 대해서 팀원들 모두가 화가 났다. 예전에도 우리는 SK텔레콤에게 많이 지지않았는데 그것을 모르시는것 같다. (중략) SK텔레콤이 예전의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우리랑 붙어줬으면 좋겠다."고 맞대응함.

운명의 2007년 10월 1일 두팀의 후기리그 1차전이 시작됨.





1세트 블루스톰에서 당시 같은신인이었던 도재욱선수와 허영무선수가 맞붙음. 결과는 도재욱선수가 대역전승을 거둠.(1년후 STX컵 대회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역전함.)

그리고 주고받고해서 2:1로 SK텔레콤이 앞서는 상황,



4세트에서 박대경선수가 김동건선수에게 전진게이트 러쉬로 승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확정지음. 그리고 최연성선수와 함께 삼성전자에게 '까불지마'라며 승리후 도발을 시전.

경기가 끝나고 도재욱선수도 인터뷰에서(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03300) "우리팀에서 그정도 물량을 뽑아서는 상대가 안된다. 우리팀 프로토스를 상대하려면 더 많은 물량을 뽑아야한다."라며 역시 승리후 도발 시전. (그리고 이말을 들은 허영무선수가 서바이버예선에서 도재욱선수에게 복수하고 그 인터뷰때문에 화나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함. 그러자 도재욱선수가 사과하고 허영무선수가 받아주면서 두선수가 친해졌다는 사연이....)

그리고 2007년 12월 4일 두팀의 후기리그 2차전이자 07년 프로리그 두팀의 마지막 대결.





초반에 2:0으로 SK텔레콤이 앞서갔으나 삼성전자가 2:2로 따라잡게되고.... 에결에서 도발을 주고받은 최연성선수와 송병구선수가 붙게됨. 경기는 캐리어를 잘 활용한 송병구선수의 승리. 그리고 그 까불지마 세레모니에 대응하는 경기장 한바퀴를 돌면서 까부는 세레모니를 보이며 갚아줌.

그리고 시즌은 2008시즌으로 넘어가게 되고..... 두팀의 첫대결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겼지만 이미 두팀의 전쟁에 불을 지폈던 최연성선수와 이창훈선수가 은퇴해서 그런지(최연성선수는 코치로 활동했지만) 외적으로 그다지 큰 이슈는 없었음. 그런데 2008년 6월 24일 두팀의 2차전.




2:2 상황에서 에결 전상욱vs송병구가 성사되고, 전상욱선수가 승리를 거둔뒤에 상대 벤치로 가서 썸다운을 하는 세레모니를 하며 그 이전에 동네한바퀴 세레모니를 당했던 설움을 풀어버림.

경기가 끝나고 전상욱선수 인터뷰에서(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006780) "상대 벤치에 세레모니하는게 충격적일것 같아 시도해본것이다. 지난번에 송병구선수에게 당할때 최연성 코치님이 많이 분해했었다. 이번경기 에결에서 내가 이긴다면 해야겠다고 준비한 세레모니다."라고 세레모니에 대해 언급.


이후 두팀의 도발전은 그냥 흐지부지됨......



편의상 음슴체로 썼습니다. 그냥 프로리그에서 이런 스토리도 있었구나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의도에서 쓰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때 두팀의 도발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통신사더비보다 때로 격렬하다 느낀적도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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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깔 빗방울
15/03/06 15:28
수정 아이콘
하.. 기억나네요 흐흐

아련한 추억..
비상의꿈
15/03/06 16:01
수정 아이콘
통신사 더비는 기업-선수(임진록/이중등록/악몽록 등등)간의 명목상의 라이벌(..)이었다면 당시 삼슼전으로 불렸던 이 더비는 진정 감정싸움이었죠;
15/03/06 16:26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는 저게 갑이죠..... 단기적으로는 08 결승 삼성 vs 온게임넷이 제일 수위높았지만;; (그건 사실 한쪽이 해서는 안될 발언을 하기도 했고...)
오빠나추워
15/03/06 22:35
수정 아이콘
그때 결과가 어떻게 되었었죠? 기억이 가물가물...@,.@
비상의꿈
15/03/06 22:45
수정 아이콘
삼성이 4:1로 승리하고 이성은 선수가 밥 투척 세레머니 했을겁니다 흐
곧미남
15/03/06 16:09
수정 아이콘
하하 이렇게 정리가 되니 좋네요.. 이때가 참 그립습니다.
랜드로드
15/03/06 16:19
수정 아이콘
이창훈 선수도 보면 팀플 성적도 좋고 개인전도 박정석전 더블 레어 이슈도 있고 그런데 정말 간간히 언급되는거 같기도 하네요.
15/03/06 16:21
수정 아이콘
저 때 삼성은 참 강팀이었는데 하필 저 때 팬이 돼서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네요.
15/03/06 20:13
수정 아이콘
협회회장사인 슼한테 끝까지 협회가입금 안 내고 삼성피씨로 대납해버리기도 했고...08년도 가을 엠겜에선 김택용-허영무, 온겜에선 송병구 - 정명훈 매치도 있었고 0809 3라운드 경기도 접전 펼쳐지고...삼성 + 2토스 팬으로써 라이벌은 SKT로 느껴졌어요. 팀색깔도 빨강파랑으로 대비되기도 하고
다비드 데 헤아
15/03/06 21:11
수정 아이콘
송병구 에결에서 이기고 sk 벤치쪽 한바퀴돈건 역대급인듯 크크
즐겁게삽시다
15/03/06 21:53
수정 아이콘
2007년 2008년이 군대에서 제일 뺑이 칠 때라 이런 게 있었는지 잘 몰랐네요 크크
재밌게 잘 봤습니다~
블랙탄_진도
15/03/06 22:43
수정 아이콘
05년 후기리그부터 악연이였죠. 3:3에서 마지막 에결에서 변은종이 드랍을 하는데 최연성이 침착하게 잘막고 이기고 난 이후 인터뷰에서

드랍올거 알고 있었다라고 했었죠.

이후에 똑같은 맵에서 고스트 굴욕까지 ㅠㅠ

이때부터 삼성과 SKT의 악연은 시작된것일수도 있습니다.
15/03/07 00:04
수정 아이콘
05,06 SKT T1, 삼성라이온즈 우승
07,08 삼성전자 칸, SK와이번스 우승
이런 관계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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