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10/29 20:59:55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김택용의 저그전은 아름답다.
오랜만에 찾아 뵙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지난주에 보았던 조일장 vs 김택용의 경기를 보면서 김택용의 저그전이 강한 이유를 다시 몇 가지를 꼭 기록하고 싶어서 이 글을 적습니다.
물론 저번의 글과 중복되는 부분도 많겠지만 그런점을 감안하고 쓰겠습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의 핵심은 프로브를 최대한 오래 살리는 걸 넘어서 이제는 이영호식의 눈치는 우주최강으로 슬슬 다다르고 있는 데 초기
아프리카에서의 저그전은 솔직히 아쉽기 그지 없었지만, 가면갈수록 현역의 클래스가 돌아오면서 예전보다 훨씬더 저그전이 완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택용은 1경기 투혼맵에서 무난하게 조일장을 그냥 병력조합을 가지고 부수는 너무나 전투는 기타 윤용태나 다른 선수들과 상이하지만 특유의 멀티태스킹을 통해 공격하면서 멀티와 견제를 해내는 건 김택용의 손놀림이 아니면 힘들 겁니다. 더군다나 잔손질이 없다는 건 김택용은 이미 멀티태스킹에 있어서는 극에 달했다고 표현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그만큼 드러군과 질럿 하이템플러 다크템플러와 리버를 추가하는 타이밍과 병력의 순환등등은 모든 점에서 토스 유닛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수 있는 선수가 김택용입니다.
서킷브레이크에서 2번째 경기에서는 2게이트가 막혔으며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되기도 했고, 보통선수같으면 그냥 gg쳤을 테지만 김택용은 프로브를 1기도 잡히지 않으며 오히려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조일장의 히드라를 예측하고 무난히 막아내고 조합으로 승, 여기서 엿볼 수 있는 점은 김택용의 프로브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프로브 비비기라던지 본진발업저글링 수비에 있어서는 아마도 김택용 선수를 당할 선수가 없다고 저는 기어코 단언할 수 있습니다.
김택용의 저그전은 저그가 드롭할 여유도 가지지 못하게 압박을 강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김택용이 센터싸움이나 혹은 조합이 무너지거나 멀티를 가져가는 데 실패하면서 지는 시나리오를 최근에 많이 받지만, 김택용은 그런 시간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이미 디파일러가 나왔음에도 드러군조합을 일정부분 유지하면 슬슬 아칸과 리버의 비중을 늘려나갑니다.
뭐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커세어 활용은 아마 김택용을 따라갈 선수는 없을 겁니다. 커세어를 후반까지 유지해가면서 하이템플러의 뮤탈스나이핑 방지 및 저그에게 오버로드에 대한 부담을 주는 부분 등등 커세어의 활용도는 김택용이 단연코 최고입니다. 보너스로 초반 커세어를 살리는 아슬한 플레이까지도 김택용은 사람을 참 간드러지게 만드는 맛이 있습니다.
김택용의 마지막경기는 3게임 일렉트릭서킷 이 맵은 예전부터 장기전 가면 저그가 좋아지만 맵에서 김택용은 조일장이 상황이 좋았음에도
끊임없는 싸움과 멀티확보를 통해서 조일장의 멀티를 격파해내면서 오히려 저그전의 장기전 물량을 이겨낼 정도로 조합과 싸움에서 우위를
보여주었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김택용 저그전의 핵심은 프로브 오래살리기와 커세어를 통한 상대방의 운영에 대한 견적, 병력의 조화와 다른 선수들보다다 압도적인 멀티태스킹으로 한박자빠른 멀티타이밍, 방어, 상대방에 대한 압박과 병력을 움직이면서 셔틀활용,다크템플러,하이템플러의 빼어난 견제,뭐하나 저그전에서는 95%이상은 완벽할 것이고 아마 현재의 김택용의 저그전에 가장 가까이 다다른 선수는 진영화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김택용과 50대 50으로 싸울 수 있는 선수는 박준오나 조일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서경종해설을 통해서 솔직히 박준오와 조일장의 5판 3선승제를 보고자 하는 마음이 큽니다.
아프리카를 통해서 김택용의 손놀림을 보면 그저 감탄만나오고 경기가 너무 재밌습니다.
오늘도 택신만 찬양하는 글만 되어버렸네요.
주서없는 글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 지난주인가 이 경기를 보신 분은 아마도 진짜 꿀잼이었을 겁니다.
저는 요즘 플토대 저그전이 가장 재밌습니다.
p.s 김택용의 아름다운 경기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해설을 통해서 자주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0/29 22:18
수정 아이콘
허허 댓글 하나없이 추천수가 4개군요. 덜덜
저도 아프리카 방송을 챙겨보진 않습니다만 플빠이자 택빠로서 김택용 선수 소식이 궁금했는데,
요즘은 택신 소식이 뜸해서 오랜만에 듣게되어 반갑네요.

다만 글에 문맥에 맞춰 띄어서 써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줄이 띄워져있으면 훨씬 보기편할것같네요. ㅠㅠ

댓글 내용 추가합니다.
예전에 pgr에서 김택용 선수가 명경기로 유명했던 vs 이제동 블루스톰 경기를 틀어주면서
'내가 이때 이렇게 못했나?' 란 얘기를 했다고 하던데
요즘 김택용 선수 저그전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09:04
수정 아이콘
김택용의 저그전이 큰 틀에서 변한 것은 없지만 한 층더 단단해지고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습니다. 조금 더 속도에 가속이 더해졌고, 예전보다 탄탄한 느낌을 볼 수 있습니다.
14/10/29 23:3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영웅과몽상가
14/10/31 13:36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강이
14/10/29 23:49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혹시 어디서 보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08:56
수정 아이콘
저도 지난 주인가 요즘에 아프리카 자주 들어가는 데 서경종해설이 주선을 하셨더라구요 김택용선수의 아프리카 다시보기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지 모르겠는 데 경기력이 정말 양선수 모두 좋아서 후덜덜했습니다.
14/10/30 01:13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싶은데 다시 볼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08:57
수정 아이콘
현재 김택용 선수의 다시보기에 있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시봐도 정말 명경기라는 느낌이 들텐데.. 저도 아쉬워요.
기차를 타고
14/10/30 09:00
수정 아이콘
박준오가 택신을 어제 2대 0으로 이겼네요 덜덜
박준오와 5판3선 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조일장이 히드라류를 고집하는데 그게 너무쎄서 막기 힘들다면
박준오는 다채롭게 전술을 구사하면서 전반적으로 강력하네요
영웅과몽상가
14/10/31 09:03
수정 아이콘
박준오와의 5판 3선승은 저역시 보고 싶습니다. 현재 클라스만큼은 프저테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프리카 저그원탑의 실력입니다.
달콤씁쓸한
14/11/01 23:12
수정 아이콘
http://live.afreeca.com:8079/app/index.cgi?szType=read_ucc_bbs&szBjId=rlaxordyd&nStationNo=6691487&nBbsNo=13118669&nTitleNo=15319307&nRowNum=15&szSkin=&nPageNo=1

아프리카 김택용 개인방송국 다시보기 주소 올렸습니다.
10월19일 방송이고 35분 이후에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529 [LOL] 이런식의 개인 리그는 어떨까요? [50] 존 맥러플린8235 14/10/30 8235 13
55528 [기타]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즌3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6] Ahri5304 14/10/30 5304 0
55527 [스타2] 공허의 유산이 이번에 나올 것인가? [50] 저퀴9008 14/10/30 9008 0
55526 [히어로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어디로 갈 것인가? [66] 블교&도슬람11388 14/10/29 11388 0
55525 [히어로즈] 간단한 5종 로테쳄 소개. [10] 세이젤8695 14/10/29 8695 0
55524 [히어로즈] 간단한 초반 체험 이야기 [96] Leeka8368 14/10/29 8368 0
55523 [기타] [스타1] 김택용의 저그전은 아름답다. [11] 영웅과몽상가7298 14/10/29 7298 16
55522 [스타2] 온게임넷이 새롭게 준비한 스타행쇼 시즌5 과연 어떤 내용일까? 개인적인 견해로 글 써봅니다. [57] AQUAn9972 14/10/29 9972 1
55521 [LOL] 소나 공략 [44] 오즈s8465 14/10/29 8465 1
55520 [기타] 얼리 액세스의 문제를 보여주는 게임 중 하나 [25] swordfish-72만세17478 14/10/29 17478 1
55519 [히어로즈] 알파 테스터 추가선발 완료? (+신규 테스터를 위한 간단 팁) [135] Tigris9388 14/10/29 9388 0
55518 [LOL] 다데, 중국 프로팀에서 연봉 2억 6천만원 제시. [169] Leeka18048 14/10/29 18048 0
55517 [스타2] 충격과 공포의 차기 시즌 래더 맵들 [29] 저퀴7406 14/10/29 7406 0
55516 [LOL] 첫 단추부터 잘못된 한국의 LOL리그 [34] 레몬커피9985 14/10/29 9985 17
55515 [LOL] 시즌4 종료 D-13, 솔랭 1위의 차지는? [49] 반니스텔루이8115 14/10/29 8115 0
55514 [LOL] 마타의 트위치 스트리밍 현황 [20] Leeka11072 14/10/29 11072 0
55513 [하스스톤] 해설자라면 이정도는 [48] 잔 향8487 14/10/28 8487 0
55512 [LOL] 꿀잼 뉴 다이너마이트 듀오 송천팔의 골드승급전 [12] No.1011002 14/10/28 11002 0
55511 [LOL] 꿀잼리그. LCS와 LPL 관련 이야기들. [32] Leeka6336 14/10/28 6336 0
55510 [LOL] 과연 그들은 얼마나 개편안에 만족하고 있을까..? [50] Tiny6810 14/10/28 6810 2
55509 [LOL] 토너먼트? 리그? 승강전? [143] 주환7733 14/10/28 7733 6
55508 [LOL] 원딜 이야기2 [48] 막타못먹는원딜5444 14/10/28 5444 1
55507 [LOL] 2015시즌 개편안 - 롤챔스 풀리그화에 대한 저의 생각 [51] Forwardstars6684 14/10/28 66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