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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9 02:13:53
Name 레몬커피
Subject [LOL] 첫 단추부터 잘못된 한국의 LOL리그
-제가 LCS시작시기를 잘못 생각한 채로 글을 작성한 바람에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댓글로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해주셨고
본문은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왜 온게임넷은 라이엇이 구상중이였던 LCS제도를 거부하고 자기들만의 롤챔스를 만들었을까요? 물론 자존심과 자신감이 있었을 겁니다.
프로그램을 잘 구성하고 흥행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온게임넷의 머리속에 있던 건 스타1시절의, 대기업들이 팀
을 꾸리고 스폰해주는 모습이였을 겁니다.

실제로 롤은 국내에서 성공했고, 롤챔스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롤챔스에서 제대로 팀을 꾸려 게임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유일한 방법은 팀을 만들고 성과를 내서 대기업에게 스폰을 받는 거였죠. 1부 LCS에 진출하면 운영비와 월급이 지급
되는 해외와 달리 온게임넷 롤챔스 상금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대기업들은 롤 팀에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타1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기 시작하죠. 숙소, 식사, 시설 제공, 사적인 개인활동 금지, 엄청난
연습량, 롤챔스 본선 자리가 무려 16개나 된다는 걸 감안한 형제팀의 탄생.

이게 더 좋은 방법인가? 해외의 LCS제도보다 대기업들이 진출해서 '홍보효과'라는 이름 아래 팀을 스폰해주고 자체적으로 리그를
돌리는 것이? 제 대답은 완전히 NO입니다. 지금은 스타1이 우리나라에서 세계적으로 유일한, e스포츠라고 이름붙일 만한 위상이
있었던 시절이 아닙니다. 국내의 다른 프로스포츠들도 대기업이 홍보효과라는 이름 아래 반 자선사업 수준으로 적자를 보며 운영을
해주고 있고, 이건 결코 좋고 올바른 프로리그의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스포츠 팀을 운영하는데 드는 돈은 너무나도 많고
사실상 대기업 이외엔 감당해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1년 운영비가 최소 수십억, 많게는 수백억을 넘나드니까요. 대기업 자선사업
구조의 프로스포츠 팀이 올바른가에 대한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바뀌기에는 아직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lol이 한국에 들어올 때도 스타1시절을 생각하던 온게임넷(그리고 케스파)의 머리속에는 저런 구시대적인 생각밖에 없었
다는 점이죠. 그 결과는 한국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선수들, 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모조리 해외로
떠나는 지금의 상황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롤 프로게이머는 연봉이 너무나도 적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국내 기업들은 정당한 대우를 하지 못해
주고 있다. 전 국내 대기업들이 그렇게까지 인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내 lol프로팀을 운영하면서 얻는 이득은 정말로
미미합니다. 금전적 이득? 입장료도 없고 상품도 아직 겨우 발걸음 단계입니다. 홍보효과? 수많은 팬들이 주장하는 그 실체 없
는 홍보효과가 뭔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10대 중후반~20대 초반이 최고의 팬덤을 이루고 있는 국내 lol환경에서 그 홍보효
과가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모르겠군요. 전 딱히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심지어 국내 유일의 최고대회 롤챔스는 토너먼트
제도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아무리 대기업 팀이여도 그만큼 노출횟수가 적고 형제팀 모두 8강같은데서 떨어지면 국물도 안된다
는 거죠.

한 선수가 200의 월급을 받으면 모든 팬들은 말도 안되는 박봉이라고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기업에서 한 선수에게 들어가는 돈은
월급+숙소+식사+부대시설+@입니다. 200의 월급은 사실 막 대기업 팀에 들어온 성과없는 신인선수가 받는 월급이고 웬만큼
성과를 낸 선수나 최고의 선수는 그 두 배 세 배 이상도 받습니다. 이런 선수가 최소 10명에 후보 몇명 그리고 감독 코치, 기타 모든
제반시설의 비용.....과연 국내에서 lol프로팀은 그 정도 값어치를 해주고 있을까요. 기업들이 결코 인색하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인색하기는커녕 진에어 같은 구단은 성과를 비교해보면 거의 구단주의 취미생활+자선사업에 가까울 정도..아니 그냥
자선사업이죠. 요상할 정도로 선수-선 대기업-악 이라고 생각하는 일부 팬들이 욕하는 모습을 보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스타1처럼 대기업 스폰팀으로 하자. 너네가 모든 비용과 팀 운영을 모조리 부담해. 이 생각은 틀렸습니다. 낡았고요.

전 해외 LCS처럼 운영되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대기업에 테스트를 보고 들어가서 팀을 만들어서 나오는 롤챔스가 아닌,
팀이 1부리그에 진출하면 운영비+월급이 보장됨과 동시에 기업들이 팀에 먼저 접근하는 구조로요. 프로들에게 필요한건 실력
뿐입니다. 자기들끼리 팀을 짜서 승강제를 거쳐 1부리그에 올라오면 한 시즌의 운영비와 월급이 보장됩니다. 스폰서 기업들은
자기들이 100%팀 운영을 할 때처럼 엄청난 부담을 짊어질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에 리그제기 때문에 노출빈도 역시 롤챔스식
토너먼트와 비교도 되지 않고요. 네이밍 스폰을 해주며 자기들이 팀 운영할때 운영비의 반의 반만 줘도 선수들은 대기업에 들
어가서 선수생활 할 때보다 LCS월급+스폰비로 더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만 스폰할수있는것도 아닙니다. 중소
규모 회사들도 제닉스처럼 되도 안되는 팀 만들어보겠다고 무급노예 부리느니 비싼 팀 운영비 포기하고 선수들 유니폼에 이
름 붙이며 적당히 돈만 지원해주면 됩니다. 아니면 돈 많은 구단주의 취미생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팀의 주체는 어디
까지나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 내 합의만 된다면 스타1시절을 기억하며 선수들에게 닭장생활을 원하는 대기업 팀들과 달리 자율
적인 방송, 이벤트, 물품 판매도 가능합니다.

잠시 방송, 요즘 화제가 되는 스트리밍에 대해 이야기하고 넘어가자면 스트리밍이 흥하려면 제 생각엔 간단히 말해서 두가지
가 중요합니다. 첫째 선점효과, 둘째 방송재능. 후자는 요즘 흔히 말하는 보겸이나 지코같은 경우죠. lol이라는 레드오션에 후발
주자로 진입해서 인기를 얻기는 정말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겸이나 지코는 그런면에서 천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죠. 문제는
첫번째인데, 롤이 처음으로 국내에 상륙하고 롤챔스가 막 개막할 시절에 롤 팬들의 갈증을 채워준건 '당시'아마추어 고수들의
방송이였습니다. 그 때부터 극 천상계 방송이 요즘처럼 보편화되기 직전까지 먼저 스트리밍계에 진출한 BJ들은 확고히 자리를
잡아 지금도 잘 방송하고 있죠. 실력만 보면 그 인기 BJ들보다 잘하는 유저들의 방송 요즘은 넘치고 넘칩니다. 근데 방송이란게
그런다고 막 옮겨가는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막 롤이 국내에 상륙하고 대회가 열리며 사람들이 팀에 열광할 무렵에 lol이라는 방송 컨텐츠의 선점을 당시의 프로
팀들이 먼저 했으면 어땠을까요? 엄청난 관심을 받던 MIG와 EDG가 스폰을 구하기 어려워 급급하던 상황이 아닌, 1부리그
진출로 팀이 안정화된(운영비+월급)상태에서 자체적으로 방송을 했다면? 당시의 판타지스타, 훈이 개인방송을 했다면 어땠
을까요. 팬들의 반응은 지금 프로들이 아주부tv에서 스트리밍을 켰을 때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매 방송마다 사람이 넘쳤을것
이며 지금도 잘 방송해먹는 북미1세대 프로들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요즘도 유명BJ들끼리 일명 멸망전이라고 아는사람
불러서 팀짜서 배틀하면 엄청난 관심을 받죠. 롤 팬들이 심심한 주말 저녁, 프로스트가 아프리카tv에서 나진과의 이벤트전을
열어서 방송했다면? 아니면 훈vs앰비션의 이벤트 1:1을 방송했다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그리고 클템이 마이크를 잡고....
모두가 방송을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런 쪽으로 머리 잘 돌아가고 감각 있는 멤버 한두명만 팀에 있으면 됩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라이엇을 거부하고 국내식, 스타1식으로 만들면서 완전히 스타1시절로 돌아가
버렸죠. 해외 선수들은 팀을 짜서 LCS에 나오고 스폰을 받으며 스트리밍을 하고 물품을 팔며 잘 살고있는동안 국내 롤 스트리
밍 시장은 미리 진출한 아마추어BJ들이 다 갈라먹고 프로라는 이름을 단 선수들은 대기업 안에 들어가 엄청난 연습을 해서 나
온 결과가 지금의 한국 lol프로들의 실력입니다.

저는 국내 팀들도 현재의 해외팀처럼 라이엇이 주는 돈 잘 받고, 기업들 스폰도 받으며, 스트리밍을 하고, 물품을 팔며 잘
해먹을 수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롤은 좀 더 못했겠죠. 그리고 롤드컵은 다른나라가 우승했을 수도 있고요.
그럼 뭐합니까. 롤 제일 잘 하고 롤드컵 한국팀이 우승했지만 수많은 선수들이 몇 배는 나은 조건을 찾아 모조리 해외로
나가는데요.

저는 거품은 빼고 실력이 안 되면 그만둬야 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특히 주류 스포츠와는 분명히 다른 e스포츠라면 더
더욱이요. 솔직히 가끔 프로게이머들을 타 종목 프로 선수들과 비교하는 걸 보면 황당하기도 합니다. 그 종목 하나에 가져다
바친 세월의 무게가 비교도 안 되는데...롤 프로게이머들 대부분 게임 하다가 롤 하다가 1년 정도 하고 잘 해서 프로를 꿈꾸
고 들어온 선수가 대부분이고 뭐 대단한 걸 바쳤느니 엄청난 희생을 한다느니 하는 건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롤 프로보다 더
엄청난 희생을 하고 더 엄청난 걸 바치면서 더 못받아먹는 사람들 넘칩니다. 근데 이거 하나는 확실합니다. 국내의 lol프로
제도에서 lol상륙 직후부터 바로 이번 롤드컵까지 가장 큰 손해를 본 게 지금까지 한국팀에서 활동했던 프로선수들이라는거요.
그리고 선수들도 바로 그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이만한 한국 프로팀 공중폭파수준의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
하고요. 그나마 지금 최고의 기량이여서 많은 돈 받고 해외로 가는 선수들은 낫지 롤 초창기에 크게 빛났던 북미로 따지면
1~1.5세대 스타들이 사실 제일 안습이죠. 그중에 잘풀린건 클템 하나밖에 없을겁니다.

요즘들어 생각할수록 라이엇의 LCS운영방식이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만든 회사가 주관하고 회사가 비용을 다 대
주는 그 방식이요. 왜냐면요, 게임은 수명이 있습니다. e스포츠라고 부르지만 다른 스포츠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
그거죠. 근데 수명이 있는 그 게임으로 여는 대회가 흥하고 수백 수천만명이 뭐 인터넷으로 본다, 이러면 가장 좋아하는건
그 대회를 스폰서한 스폰서도 아니고 자기가 네이밍 스폰하는 팀이 우승한 스폰서도 아니고 그 게임회사입니다. 게임회사에
서 리그를 주관하고 운영비와 월급을 대주면 리그는 열리고 리그가 흥하면 게임인기가 유지&올라가고 해당 게임의 프로들이
끝없는 연구를 통해 게임의 다양성과 수준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라이엇은 LCS와 롤드컵에 들인 돈이상으로 잘 뽑아먹고 있
는 거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결국 이미 처음 벌일때 발 들여놓은 기업이 여럿이니 이번 국내 리그 개편때도 일단 대기업이 무조건 스폰
을 해주게 해야 팀이 운영이 되든 뭐가 되든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결과는 승강전이 없는 8개중 7개팀이 시드를 가진다는
괴이한 리그 구조 발표입니다. 뭐 어쩔수 없습니다. 이미 그렇게 벌려놔서 무조건 대기업이 손을 내밀어줘야 온게임넷이고
뭐고 먹고살수 있는 상황인데요....마치 각종 제도의 단점을 합쳐놓은 듯한 결과가 나와버렸죠. 사실 어제 발표나온 저 안에
대해서는 그냥 거의 모든부분이 엉망진창이고 스타1시절 대기업들이 해먹던 제도 적당히 가지고와서 고쳐서 대기업느님
들 제발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할테니 계속 스폰으로 팀 운영하면서 참여해 주십시오 안그러면 국내 롤리그 망합니다 아이고
왜 있는지 모르는 연습생2군리그를 만든다고 하는거보면 이제 좀있으면 커리지매치도 봐서 드래프트 한다음 연습생2군리그
에 넣어서 프로1군 데뷔시키면 된다고 주장할 기셉니다.

lol이 언제 질지야 모르고 앞으로도 다른 게임이 대세가 되고 lol처럼 흥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국내 관계자들이 스타1시절
은 그냥 잊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구조는 아주 특수하고 기형적인 구조였고 이제 프로게이머의 길은 전 세계와 뚫려있
습니다. 그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면 앞으로도 어떤 게임이 흥하고 프로게이머의 길이 열리던간에 국내에서 활동하고 싶어
하는 뛰어난 게이머들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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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교&도슬람
14/10/29 02:23
수정 아이콘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것들이 있는 글입니다. 특히 기업-악 선수-선의 일방적인 여롯 뭇매는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제 생각에도 우리나라 기업은 쓸만큼 돈 쓰고 있습니다. 말도 안돼는 박봉이라고 생각할 순 없죠.
물론 외국 나가면 더 받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착취냐고 본다면 전 많이 부정적입니다.
아이언
14/10/29 02:33
수정 아이콘
그렇죠. 대기업들은 롤프로게임단을 큰 자원봉사단 지원해주듯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죠..
14/10/29 02:3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구조 자체가 다르죠. 현 시스템에서 기업은 꽤나 많은 부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쟁률 대비 열악한 대우이기는 하나, 수요 대비 공급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박봉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생각해요. (그렇게 힘들게 들어갔는데 고작 저거 받아?...식의)

일단 저는 현 시스템 상에서 프로들이 해외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봅니다.더 좋은 기회가 열려있는데 의리같은 뜨뜻미지근한 걸 믿으면서 남아있을 필요는 없죠. lol 이 언젠간 저물테고, 그 이후의 인생을 고려할 때 외국생활 경험은 분명히 좋은 기회일 거라 생각해요.
The Last of Us
14/10/29 02:35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고 많은 부분에 동의합니다
선수는 선 기업은 악이라는 이분법은 이제 그만 봤으면 합니다
Jannaphile
14/10/29 02:35
수정 아이콘
프로팀 운영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냥 상상의 나래만 펼쳐봅니다.
성적이 안 나오는 선수들의 연봉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1명당 평균 2400만원만 잡아도 2팀해서 10명, 코치에 감독+@ 하면 13~15명 정도의 규모일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15명 잡으면 3.6억.

업종마다 다르긴 한데, 보통 운영비 하면 연봉 x 2~3 정도 계산하지요.
어린 선수들이라 먹기도 많이 먹을 거고 이동비도 지급할 것 같고 숙소 관리비도 있을 거고 등등
다 합치면 연봉 포함 한 해 최소 10억은 들어갈 것 같습니다.

대기업 입장에서 10억이란 돈은 큰 부담은 아닐 테지요. 하지만 또 기업 입장에서 자선사업하는 게 아닌 이상,
이스포츠 프로팀을 운영하면서 뭔가 소기의 효과는 누려야 할 텐데, 그렇게 보면 '무형의 홍보효과'라는 건 너무 막연하고요.
본문에도 있지만 10대 중후반~20대 초반까지의 구매력은 극히 미미할 거고,
이 친구들이 직장인 된다 해서 해당 기업의 제품을 특별히 더 사용할지도 미지수고.

직장인들이면 다 알지요. 돈 주는, 통칭 갑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왜 갑이라고 불리는지.
내 돈 내고 내가 운영한다면 그들이 자기 목소리 내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 구조가 좀 과하다거나 왜곡된 형태인 경우가 잦지만
왜 그들은 이렇게 선수들한테 많은 간섭을 하냐, 대우가 이러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 돈주는 사람보고 "넌 가만히 있어라"하는 거나 마찬가진데요.

물론 선수들이 받는 연봉의 절대치만을 놓고 보면 그 액수가 크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돈을 내주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왜 우리가 굳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당위성은 충분합니다.
때문에 저는 기업이 꼭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피지알에서도 종종 보이는 기업-악/선수-선이라는 구도짜기는 참 불편합니다.
14/10/29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착취를 당하느냐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국내 시장안에서 게임단의 목적인 홍보효과에 비하면 받을만큼 받는다고
아니 솔직히 말하면 몇명 빼고는 과하게 받는다고 생각해요

해외가 시장규모가 다르고 수입획득 방식이 다양하며
그에따른 수익이 더 클뿐이죠

실제로 누구라도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는게 더 이득일겁니다

아 그리고 홍보효과에 대해 좀 놀랬던게 있는데
어느정도 알려진 스타선수랑 그 소속 팀이랑 매치시키는 사람들은 별로 없더군요
전 솔직히 롤하는 사람 70퍼센트 이상은 롤인벤 이런데 들어갈테고
그런 사람들은 대표선수랑 팀 정도는 매치시켜서 알지 않을까 했는데...

페이커나 매라 같은 한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떴고
의도적으로 매스컴에서 띄웠던 선수 제외하고는
선수랑 팀도 못 매칭 시키는 사람이
꽤나 많은 상황에서 게임구단의 홍보효과는 뭐...
無識論者
14/10/29 04:33
수정 아이콘
기업-악 선수-선의 여론이 형성된건
갑을관계 기업문화에 질색하는 젊은층이 인터넷상에 다수인 것과
스타1 시절 고액 연봉자에 비해 연습생들이 받은 안좋은 대우가 널리 알려진게 영향을 끼쳤겠죠.

솔직히 스타1은 연봉 거품이 너무 심했어요.
판에 크기에 비해 기업들이 너무 부풀려서 그 거품이 스2로 넘어온 지금도 안 빠질 지경이니...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팬들도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4/10/29 05:11
수정 아이콘
사실 스타1 때 연봉을 보면서 거품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비인기 프로스포츠와 비교했을때 스1의 파급력이 그렇게 후달리지 않으므로 기업들이 다른 비인기 스포츠에 투자하는 것 만큼 스1도 그만큼의 투자를 해도 될만하지 않나 하는거였죠. 실제로 타 스포츠에 비해서 구단 운영하는데 훨씬 비용이 적게 들기도 하고요. 지금 롤 저변도 단순하게 시청하는 사람 수로 따지면 한국에서 야구 제외하면 별로 견줄만한 종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 스1 수준의 연봉지급을 꺼리는 이유는 그저 선수 수급에서의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스1 같은 경우는 아마와 프로의 실력차이가 넘사였고 프로 내에서도 상위권과 하위권은 또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던 반면 롤 같은 경우는 기본 피지컬 측면에서부터 차별화 되면서 1:1로 개개인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RTS게임과 좀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된거라 생각하는지라... 쉽게 말하면 '프로'의 희소성이 없어요.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지대'가 없으니 정상이윤만 남는 상태가 된거죠. 근데 그냥 단순히 시장이 무지막지하게 크다면 이 문제를 모두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은 부각 안되는 것 같습니다.
베니카
14/10/29 05:36
수정 아이콘
사실 첫단추는 스1부터 잘못 끼워졌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온겜은 그들이 가장 자신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뿐이죠. 노하우라는게 변화를 거부하는 좋은 수단이 되기도 하잖아요. 국대선발전과 인벤초청경기, edg와mig의 경기를 볼 때 지금의 상황을 예견하신분이 많을지는 의문입니다.
-정말 예리하신분은 당시의 스2 게이머들의 해외진출 양상으로 예견 할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덧붙여봅니다.
리아드린
14/10/29 05:56
수정 아이콘
상당부분 공감합니다만, 롤챔스 시작땐 LCS 체제가 없었던터라..
해외에서도 주요 대회가 IEM, IPL, MLG, 드림핵 정도 밖에 없는 상황에선 굳이 새로운 방식을 만들기보단 했던 그대로 가는게 더 나았으니까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하자면 위의 베니카님 댓글처럼 스1때부터라고 해야겠지요.
김연우
14/10/29 07:34
수정 아이콘
너무 이스포츠를 한국 프로야구 식으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프로리그도 그렇고 이번 발표안도 그렇죠

8개 정도의 팀, 1년단위 리그, 승강전 없음, 2군 있음, 대기업에 지원에 의존

야구랑 비슷하게 보여야 한다는 강박증이라도 있는건지 아니면 야구만 아는건지.
걸스데이
14/10/29 08:05
수정 아이콘
한가지 오류를 지적하자면 롤챔스 할때 lcs는 구상도 안되있었을 확률이 더 큽니다.

lcs가 시작한건 롤챔스가 생기고 한참 뒤입니다. 롤드컵 시즌3부터 가동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온겜이 롤챔스 방식을 선택한 건 당연하다 못해 다른 거 골랐으면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레몬커피
14/10/29 09:10
수정 아이콘
어..그러네요. 왜 한시즌 전으로 생각하고 있었지..지적 감사합니다.
14/10/29 08:33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단 저뿐인가요? 토너먼트인 롤챔스가 왜 잘못 끼워진 단추인지 토너먼트는 토너먼트만의 재미가 있는데 게다가 롤챔스로 롤 인기 얻은 후에 대기업들이 판에 들어온것인데 이글은 앞뒤 순서 없이 그냥 까고보자라고 생각되네요
토너먼트 놔두고 리그는 리그대로 하면 되는 것을 지금 스타2 돌아가는 것처럼 하면 되는데 안하는 이유는 라이엇 때문인지 캐스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리그 안하고 토너먼트 했다고 머라 하는 것은 좀 다시 생각해보심이
14/10/29 10:04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 놔두고 리그까지 하면 그 운영비 상금 등을 누가 댈까요?
그리고 팀의 숫자를 줄이는데 토너먼트를 하는것도 의미가 없지요.
까리워냐
14/10/29 09:04
수정 아이콘
리그냐 토너먼트냐의 문제가 아니죠.
특정기업이 롤팀의 스폰서를 하면서 얻을수 있는 기업이 정말로 미미하다는데 동의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 야구단 조차도 상황은 마찬가지니까요.

롤리그가 흥하고, 롤챔에서 어느팀이 우승하고, 결승에 몇만명이 들어오고.. 해서 이득을 가장 크게 얻는 주체가 있다면 그건 아마 라이엇일겁니다.
이걸 생각해보면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페이를 라이엇이 책임지는 형태가 가장 합당해보이기도 합니다
14/10/29 09:05
수정 아이콘
처음 롤챔스 나올 당시 lcs는 없었고 온겜은 엠겜처럼 폐지설이 나온데다 상황도 매우 안좋았습니다
게다가 롤이 리그로써 흥할지 망할지 예측도 안되고 스폰or합숙팀은 스타테일 나진 mig 제닉스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아마추어에 해외 초청팀 뿐이죠 이상황에 풀리그를 어떻게 돌립니까? 토너먼트 아니면 진행 자체가 안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4/10/29 09:11
수정 아이콘
토너먼트가 무조건 나쁜 시작이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장단이 있고 이미 많은 분들이 그에 대해 논의 해주셨을겁니다. 문제는 대회 수가 턱없이 적다는 점입니다. 최고의 인기를 가진 게임인데도 국내에 대회가 사실상 온게임넷 중계에 묶여있는 현실이겠죠. 왜 나겜은 단독 대회를 열지 않고 있나, 곰티비는 해외 대회 예선만 발 걸쳤다 빠졌을까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의아스럽습니다. 포인트 문제라면 어차피 타 대륙과는 단절된지 오래고, 스2의 wcs처럼 대회마다 기준을 둬 등급을 부여했으면 되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고요.
무한궤도
14/10/29 09:2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의아한 점인데, 사실 이 안이 나왔을때 3개의 협의체가 협회/온게임넷/라이엇이었습니다. 그만큼 온게임넷 입김이 강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각 방송국의 특성들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재미 면에서도요.
레몬커피
14/10/29 09:15
수정 아이콘
본문 첫 말머리에 썼지만 댓글로도 덧붙입니다.

-제가 LCS시작시기를 잘못 생각한 채로 글을 작성한 바람에 글에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댓글로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해주셨고
본문은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글에서 주장하고 싶은 논지는 토너먼트제<리그제 라기보다는 팀 운영을 전적으로 대기업에 의존하는 형태의 한국lol프로팀의
구조가 잘못된 방향이다 라는 게 논지입니다.
14/10/29 09:29
수정 아이콘
성적이 가장 좋았던 mig가 처음 연맹처럼 운영 시도 하다가 아주부와 계약하고 나중에 cj로 옮기고, 스타테일은 선수들이 전부 빠져서 해체, im은 통수 당하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mvp는 결국 삼성


처음 의도와 달리 결국 기업에 의존하는 형태로 바뀌었죠.
성적 잘 뽑은 팀도 연맹식 운영이 힘든게 아닌가 생각만 드네요
수면왕 김수면
14/10/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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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관찰에 의한 소견이지만 온게임넷이 경기를 주관하는 케이블 방송사로서 가장 안정적인 수익의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대기업 스폰서 유치라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대기업을 게임리그 자체와 강제로 묶어놓기 위한 방법으로 이런 구조를 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몬 커피]님께서 말씀하신 바처럼 대기업이 네이밍 스폰서가 된다면 큰 부담을 지어도 되지 않겠지만 반대로 매몰비용이 적어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리그에서 발을 뺄 수 있게 됩니다. 대기업이 리그에서 빠진다는 것은 광고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인지한다는 것이고, 이는 곧 케이블 방송에 공급하는 대기업 상업광고도 줄어든 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광고 공급을 통한 방송사의 수익 확보와 게임단 참여 자체를 하나의 번들링으로 묶어서 제시함으로서 한 시즌 동안은 적어도 안정적인 방송사 수익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말이겠죠. 게다가 몇년 전 케스파/온게임넷과 블리자드가 스2 리그에 대한 직접지원을 하네마네하는 문제도 있었고요. 그렇기에 중견 업체인 라이엇에게 손을 내밀기보다는 친숙한 국내 대기업을 번들링으로 묶어버리는 방법이 어찌보면 선수/방송사 모두에게 안정적 수익확보의 문제에서 유일한 대안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과연 국내에서 방송사 운영을 가능하게 할 만한 안정적 수익을 제공할 광고주가 얼마나 있느냐를 묻는 것이 원래의 의도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만약 미국처럼 큰 시장과 많은 중대형 기업들이 충분히 광고를 제공할만 한 환경이라면 굳이 이런 방식을 택하지 않아도 되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방송에서 보시듯이 한국에서 광고를 띄울만한 기업들이라곤 손에 꼽을 몇개의 대기업과 대부업체 뿐이지 않습니까?
feelharmony
14/10/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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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의 모든스포츠(e스포츠)를 포함해서 가장큰 문제점은 돈을 내놓는 사람은 적은데,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인구가 적어서 스트리밍 수입도 크게 많지 않고, 선수관련 상품이 많이 팔릴지도 의문이고, 롤챔스 유료좌석제 의견이 나왔을때도 엄청나게 부정적이었죠. 물론 e스포츠의 기반은 구매력이 전무하다 싶이한 10대에서 20대초반인지라 더 그렇긴하지만요. 선수들의 처우개선은 아마 우리 팬들이 지갑을 열 자세가 되어있을때 많이 이루어 지지 싶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공짜로 하는 것이고, 구매력조차 제대로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서 얼마나 파이가 커질지는 회의적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스타1스타일의 대기업 스폰서마저 없었으면 시장이큰 외국으로 거의 모든선수들이 나가있었을 겁니다.
14/10/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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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나마 돈을 대는게 대기업이죠.
말씀하신대로 이스포츠가 제대로된 스포츠가 되려면 팬들의 지갑이 열려야 가능한데...
프로야구도 안되는게 이스포츠는 될까 모르겠네요.
정글의법칙
14/10/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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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팀 구조가 판이 작을때는 기업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장점이 되는데 지금처럼 판이 엄청 커져버리면 오히려 단점이 될수 있다고 생각드네요.
이번에 KESPA하고 라이엇하고 협의해서 북미,유럽 lcs보다는 적지만 최저임금이라도 받게 되서 좋은데 이제는 최고 선수들이 많이 벌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롤챔스 상금을 도타2,카스처럼 유저들이 모금할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롤챔스 우승상금이 5억 준우승이 2억 이렇게만 되도 엄청나 질거 같네요. 모금이 게임 시스템상으로는 힘들다면, Kespa에서 기부형식으로 받는데 상위기부자50위까지 원하는 팀과 팬미팅 +기념상품, 200위까지 게임단 숙소 방문, 500위까지 롤챔스 결승 VIP석 제공 1000천명까지는 롤챔스 티켓팅 우선권 등과같이 한국 특성상 팬들 모금 경쟁 붙여서 하면 좋을거같습니다. 그냥 5천원씩만 조금씩 보태주십시오 해서는 한국에서는 큰 돈 모일거 같지도 않구요. 그리고 유투브 광고수익 잘만하면 짭잘합니다.
아무튼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차사마
14/10/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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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상한 게 lol은 대회가 있기 전부터 대세 게임이었습니다. 굳이 그렇게 대기업에 머리 숙이고 들어가야 됐는 지 아쉽네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좀 더 내실을 다졌으면 선수들을 빼앗길 일도 없었을텐데
for(int Miracle)
14/10/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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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볼사람은 보겠지요.
14/10/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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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기업을 배제한 미국식 스폰서 운영이 가능하냐에 대해선 해보질 않았으니 확신은 못하겠지만 회의적이라 봅니다.
판이 커지면 게임단에 주어지는 운영비가 늘어날 것이고, 연봉도 오르겠지만 e스포츠라는 것의 실체라는 게 판단하기 애매한 부분이 많아서
단기간 내에 확 오르진 않을 것이고, 기업측에서도 입장료 배분이나 유니폼이나 머그컵같은 상품들을 판매한다든지 하는 등
수입을 올려 선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자금력을 만들어 선수들의 해외이탈을 막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새벽하늘
14/10/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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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라이엇이 팀당 2억원정도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대기업 지원이 없더라도 롤챔스만 올라간다면 충분히 운영가능하죠.
거기에 롤챔스 올라가서 노출이 보장된 팀이라면 따로 스폰서가 붙을거구요.
그리고 해외이탈은 못 막을거 같아요. 다데한테 제시한 금액을 보니까 체급차이가 너무 나네요.
14/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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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당 2억, 개인당 연봉 2천인데 여기에 스폰서 받아서 받는 돈이
국내 사정상 2천 + 대기업이 주는 연봉보다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게 입증가능한 사실이 아니니 논쟁은 무의미하겠네요.

그리고 중국 쪽은 좀 심하게 많이 불러서 막기 힘들 것 같긴 한데 북미 정도면 어느 정도 경쟁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인벤에 올라온 LCS 수입 관련 글을 보니 방송에서 시청자를 많이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입이 확 차이나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또 중국 쪽에서 축구와 마찬가지로 임금 체불 등의 사건이 발생한다면 불안정성을 이유로 몇몇 선수들은 떠나지 않을 수도 있고요.
새벽하늘
14/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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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보호해주는 2군리그를 만들고 10명을 의무화하니까 개인당 2천인데
일반적인 5+(1or2)명이 된다면 개인이 가져가는 돈은 더 많겠죠.
저는 라이엇이 지원을 약속해준 상태인데 대기업에 목 매야하는지 의문이에요.

실제로 정상급 선수들은 북미로 안 나가고 있죠. 우리가 말하는 s급 선수들은 거의 중국으로 나가구요.
마타가 영어학습 + 인기를 이유로 북미에 흥미를 갖긴 하던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4/10/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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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1인당 2500인데 선수를 줄인다고 그보다 돈을 더 줄거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쪽이 더 많은 돈을 받을지 확답할 수는 없기에 관계자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방향으로 결정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14/10/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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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타2의 연맹식 모델을 말씀하시는거 아닌가요...
차사마
14/10/3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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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 프로선수는 대리했던 모유저나 아프리카 랭킹 1위 아마추어 bj보다 훨씬 못한 수준입니다. 콘샐러드 선수가 말했죠. 프로게이머 후진 직업이라고. 대기업이 필요했던 건 방송사였던 것 같군요. 자신들은 어떻게든 이득보는 방향으로 선수들을 희생시킨 겁니다. 앞으로도 이딴 식이면 한국은 e스포츠 후진국이 될 게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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