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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0 16:59:13
Name 빛돌v
Subject [LOL] 서포터 여러분, 힘내주세요.

2014시즌의 핵심 패치 중 하나는 서포터의 골드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시작 아이템 선택의 여지를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토막 상식으로, '시즌'은 윈터, 스프링, 써머 이후 월드챔피언쉽까지 이어지는 1개년을 의미합니다. 각각의 대회는 '스플릿'이나 '리그'가 공식 명칭입니다. 아무래도 시즌이 익숙한 용어다 보니 혼용되고 있지만, 기왕이면 공식 명칭에 대한 부분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패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골드 아이템 3종은 물론, 도란 방패나 루비수정 등 다양한 시작 아이템이 선택 받았습니다.



그 바탕의 핵심은 '1분 30초' 와드 토템 사용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포지션(이라 쓰고 서포터라 읽죠)의 와드 시작 없이도


1분 55초대에 안전한 정글링이 가능했으니까요.



헌데 와드 토템 최초 사용 시간이 조정됩니다.


거기다 서로 억제기를 4분대에 구경하는 라인스왑 메타가 대세가 되면서, 초반의 정보는 더욱 귀중해졌습니다.



그래서 삼성 선수들을 필두로, 서포터의 와드 스타트가 다시 대세가 됩니다.



어제 있었던 NLB 경기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부분입니다. 현재 가장 안전한 초반 전략은? 이라는 질문에대한 답변은


'우리 정글 한쪽에 와드 설치하고, 다른 한쪽에 모여 있다가 가까운 적 정글로 단체 인베이드를 간다.' 입니다. 진에어 스텔스가 적극적으로


사용하였고 오늘 마스터즈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하면 적의 카정 방지는 물론 라인 스왑도 유동적으로 할 수 있고


잘 풀렸을 경우 3버프 컨트롤까지 가능해집니다.




생중계중에 '서포터 여러분 그동안 즐거우셨죠'라고 했습니다. 표현은 우스개소리 이지만, 당분간은 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포터 여러분 저 미워하지 마세요....)


솔랭단계는 아니겠으나 적어도 프로팀간의 대결에서는, 초반 와드를 사서 / 빠르게 / 적이 체크하지 못하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경기들을 위에 말씀드린 세가지 포인트를 기준으로 하여, 밴픽과 초반 전략까지 이어서 보시게 되면 한층 더 풍부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주춤했던 문도가 슬금슬금 나오는 것도 이와 연관된 것입니다. 단체 인베를 가는 구도라면 텔레포트 문도가


최고의 챔프입니다.)






추가로, 감명깊게 본 장면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NLB 경기의 한 장면입니다. 사실 이 장면 외에도 봇라인에서 프레이 선수를 자르기 위한 시도는 많았으나


모두 소드의 침착함에 차단되었었는데요, 이 설계가 성공한 이유는 '와드 타이밍' 때문입니다.


실시간중에 해설하려다보니 설명이 부족 할 수 있었는데, 핵심은 와드 게이지입니다. 게이지를 유심히 보시면


진에어 쪽의 게이지가 약간 짧고, 그 말은 진에어가 먼저 와드를 박아 놨다는 거죠.




먼저 박았으니 나진이 와드를 박는 것을 봤고, 그를 통해 딱! 그 시야 밖에서 대기를 하고 나진에서는 '여기 와드 박았으니 안전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한걸음 더 전진을 한 것이죠. 이야!!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멋진 설계였습니다.



비슷한 장면은 구 CLG EU의 경기에서 있었습니다. (정확한 상대팀은 기억나지 않네요.)


바론에 투명감지와드를 설치해두었던 CLG EU는 상대팀이 일반 와드를 바론안에 설치해둔 것을 감지했었습니다.


그걸 지우기 위해 바론쪽으로 접근을 했었는데 순간!!! 바론 벽 너머에서 움직임을 멈추고, 약간의 시간을 기다려서


상대의 와드가 자연소멸하게 기다렸습니다. 와드 소멸을 확인하고는 바론에 들어가서 극딜!!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몇가지 요소의 변화로 최근 LoL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LCS Playoff NA와, 마스터즈, 그리고 챔피언스와 NLB까지 챙겨보시면


한동안 우리를 괴롭혔던 '노잼톤 또바나' 이야기는 쏙 들어갈 것 같습니다. LoL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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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0 17:02
수정 아이콘
와드메타 더럽게 재미없을거같은데 또 시작되나요?
노잼스의 향연이네요 정말..
사티레브
14/04/20 17:09
수정 아이콘
개수한정있는데 이전 와드메타까지는 안가죠
저지방.우유
14/04/20 17:13
수정 아이콘
예전 와드메타는 무분별한 갯수에서 오는 거였다면
지금은 갯수 제한이 있어
얼마나 똑똑하게 활용하느냐로 바뀌었죠;;

노잼 아닌데...
수타군
14/04/20 22:19
수정 아이콘
보지도 않고 까대는 클라스란..
긴토키
14/04/20 17:05
수정 아이콘
와드메타가 레넥쉬바나보다 더 재미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와별개로 요즘 경기들은 왜 노잼스노잼스하는지 이해가 안될정도로 다 재밌더라구요
빛돌님 좋은글 잘봤습니다
마이스타일
14/04/20 17:09
수정 아이콘
저도 노잼스 얘기는 이제 지난 것 같아요
요즘엔 정말 재밌더군요
물론 중간 중간에 OME 함정경기들이 있는건 아쉽지만요
걸스데이 덕후
14/04/20 17:09
수정 아이콘
시즌 달라진지 좀 되었으니 이제 와드메타 시작해야죠 크크크크

lol 시즌은 패치 초반 -이것 저것 나온다. 중반-같은 것만 나오기 시작한다. 후반-서포터와 정글러가 와드셔틀이 된다 극후반-와드메타 완성

lol은 무조건 패치를 자주 해야되요 그래야 고착화를 막을 수 있죠. 스타처럼 맵을 바꿀 수는 없으니까요
화성거주민
14/04/20 17:12
수정 아이콘
어제 중계 중에는 경기 상황이 돌아가는 것 때문에 와드 타이밍이 좋았다고만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셨는데 자세한 보충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저지방.우유
14/04/20 17:18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어제 보면서도 진에어가 잘 노렸구나, 정말 멋지다는 생각했습니다

요새 왜 사람들이 노잼노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해설진에서도 노잼톤/또바나/문또 이런 표현을 쓰니까 여론도 좀 쏠리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아서 아쉬워요

특히 롤챔에서 많이 나온 멘트 중 하나인데...
[노잼톤/또바나, 하도 많이 봐서 설명할 필요도 없죠]
이런 멘트 나오면 괜히 초치는 것 같아 기분이 안 좋더군요

해당 챔프가 나오면 왜 나올 수밖에 없는지
다른 선택지에 비해서 뭐가 더 좋아 활용될 수밖에 없는지
등등 좀 더 세세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도했으면 좋겠습니다

NLB 화이팅입니다~
요새 너무 잼있어요 크
게임매니아
14/04/21 13:28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설명하다가 매번 나오니까 귀찮아진거죠.
저지방.우유
14/04/21 13: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랜만에 경기를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신규 시청자도 생각해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3~4개월, 오랜만에 롤 시청해볼까하고 TV를 켰는데
해설자는 맨날 나오는 매치업 또 나왔으니 지겹다고 설명 안 해 버리고
경기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노잼노잼'이러고 있으면
그 사람이 과연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을까요?

해설은 해설의 역할을 해야죠
노잼노잼은 불판에서나 하면 될듯 싶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4/04/20 17:24
수정 아이콘
항상 생각했던건데 문도 레넥톤은 몰라도 쉬바나는 내가쓰면 항상 맞다끝나는 이유가 뭘까요..
14/04/20 17:25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노잼스로 연결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글 잘 봤습니다.
키스도사
14/04/20 17:26
수정 아이콘
롤챔스 8강쯤 되는 팀들끼리 경기를 보면 노잼톤, 또바나가 나와도, 노답 와드메타가 나와도 재밌더라구요.

특히 삼성 오존과 SKK의 경기는 정말 컨트롤뿐만 아니라 머리싸움의 극이었죠.
14/04/20 17:27
수정 아이콘
GLG EU 경기 예시로 드신거 기억나네요
핑와로 보고 있다가 와드 꺼지자마자
바론극딜

상대방은 그 잠깐의 공백 와드가 없어서
프리바론 헌납

네네통 또바나 문또가 나오는 경기들은
개인적으로 노잼이라 생각 안하지만

미달리 나오는 경기는 응원팀 아니면 안봅니다
창 던지고 창 던지고
경기는 교과서에 나오듯 시나리오대로 가죠
14/04/20 17:29
수정 아이콘
심지어는 오늘 새벽에 한 북미 LCS에서마저도 저 양상이 나오더군요....
또 가난 서폿 메타의 서곡인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게 밑으로 내려 올 때쯤 되면 서폿은 또 기피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네요....
다만 저걸로 인해 텔포 메타에 맞는 챔프들이 나오는 것은 좋은것 같습니다...
larrabee
14/04/20 18:48
수정 아이콘
스왑이 자주 발생하진 않으니 솔랭에선 여전히 돈템+1와드+1~2포션이 주류로 될거같습니다.
인베이드는 뭐 지금도 갈땐가고 아님말고지 와드로 체크되고 이런건 아니니까요
지은이아영이
14/04/20 17:42
수정 아이콘
역시 서폿을 위한 나라는 없어요ㅠ

글 잘봤습니다:) 요새 nlb 진짜 재밌어요!
스타트
14/04/20 17:43
수정 아이콘
전 이번 와드메타 게임 양상이 재밌게 될 계기가 될거라고 봅니다.
14/04/20 17:50
수정 아이콘
서폿을 위한 메타는 없다
14/04/20 17: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초반에 가난하게 시작할 뿐이지 예전같은 극단적인 가난함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예전엔 솔랭, 대회 모두 서포터가 가난했다면 지금은 대회 서포터들은 가난하게 시작하지만 솔랭 서포터들은 여전히 싱글벙글 돈템들고 부유하게 게임할 것 같네요.
헤나투
14/04/20 17:57
수정 아이콘
초반에 다시 가난해졌을뿐 중반 넘어가면 예전 서폿과 템이 비교할 수준은 아니더군요. 알리 레오나 쓰레쉬는 거의 준탱커 수준이더군요.

그리고 저도 요즘 롤 너무 재밌습니다. 픽도 다양하고 경기내용도 다양해졌어요. 미드픽이 좀 정체된 느낌이었는데 이번 패치와 야스오의 활용으로 재밌네요 흐흐.
감자튀김
14/04/20 19: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예전 중화권의 극단적인 최종템 돈템 똥신조합은 보지 않아서 만족하는 중입니다.
전보단 살림이 나아졌으니 좀 더 다양한 서포터들을 보고싶긴 하지만 뭐.. 다른 라인 챔프도 다 제한적인 마당에 서포터라고 별다를까 싶네요.
개인적으론 대세 챔프의 카운터 챔프를 버프하는 방향으로 메타를 뚫어줬으면 싶긴한데 기본 패치 방향은 비교적 손쉬운 '너프'라서 아쉽습니다.
+ 시간을 보니 방송 들어가기 직전에 쓰신 글이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크크크
홍수현.
14/04/20 19:26
수정 아이콘
예전의 오라클 + 와드는 사실 강제였다면, 지금은 어느정도 선택의 폭이긴 합니다.
LCS를 봐도 그렇고 한국 경기를 봐도, 스왑의 경우엔 양쪽 다 와드 선택인 경우가 아직은 드문데..
와드 스타트인 쪽이 확실히 초반 이득 보는 경우가 아무래도 잦다보니 이게 이어지다보면 와드가 반강제가 될 거 같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프로 한정이고.. 요샌 뭐 거의 상대버프 4인 가고 스왑하는 게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크크..

그래도 지금이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승천이 강제되지도 않고, 꽤나 서포터들은 지금 다양한 돈템들을 활용 중이긴 하니까요.
오늘 마스터즈에서 나온 벨코즈 서폿도 그런 부분 덕분에 쓸 수 있는 듯 하구요..
가을방학
14/04/20 19: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바텀은 현재 솔랭기준으로는 최고의 재미를 자랑한다고 봅니다.
아이템 폭도 케릭터의 폭도 사실 엄청나거든요.(탑에 비하면 어휴..)

대회에서도 다양한 원딜, 서포터들이 나오고 있는 지금 바텀은 어느때보다 재미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록 초반에 인베의 위험이 높아져서 와드 시작으로 하는것 빼고는 아직도 바텀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재미있는 라인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0 20:06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서식하는 롤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에서는 어느라인에건 다양한 챔프가 나옵니다....
14/04/20 20:07
수정 아이콘
노잼톤 또바나 노잼박사
커피보다홍차
14/04/21 18:13
수정 아이콘
크크... 요즘 솔랭에서 바텀은 초반에 엄청나게 치열해서 재밌습니다. 서폿템도 엄청 다양하게 루비수정, 타곤산, 주문도둑검, 도란방패, 도란링(?!) 등등
투힐이라서 조금 치열함이 떨어지긴 하지만, 가끔 점화나 익저를 들고오는 서폿이 있으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재미납니다.
블루스
14/04/22 13:18
수정 아이콘
섬광패치로 인해 이제 더욱 다양한 정글까지 나오면서 다양한 봇조합이 나오는 지금에 시너지를 더해
노잼스를 극복할 계기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탑의 챔피언은 그대로고 미드도 소소한 변화밖에 없지만서도
그래도 큰 변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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