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9일 올림푸스 LOL 더 챔피언스 윈터 2012
4강 A조 1회차 18시 30분(용산 상설경기장)
[온게임넷 롤 챔스 아주부간 내전 3번째 경기(1차전 Blaze 승 / 2차전 Frost 승) - 그간 상대방을 이긴 Azubu팀은 모두 우승]

Azubu Frost (vs CJ Entus 3:2승) - VS Azubu Blaze (vs LG-IM 3:2승)

[탑 - 플레임, 샤이를 넘어서라]
"대한민국 탑라이너 원탑"샤이 vs "탄식의 망치를 사게 해 주마"플레임
- 형제팀의 탑. 하지만 두 선수는 픽에서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 주었습니다.
샤이는 잭스를 필두(4승 2패)로 신지드(1승 1패), 렝가(2전 2승), 제드(1승 1패), 럼블(1승 1패), 앨리스(1승), 제이스(1승), 베인(1패) 등 다양한 픽을 보여주었고,
플레임은 올라프(3승 1패)와 쉔(3승)을 필두로 이렐리아(2승 1패), 잭스(2승 1패), 제이스(1승 1패), 다리우스(1승), 블라디미르(1패) 등의 픽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샤이는 플레임이 픽하지 않았던 신지드, 렝가, 제드, 럼블을 사용했고, 플레임은 샤이가 픽하지 않은 올라프, 쉔, 다리우스, 이렐리아, 블라디미르 등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탑 라이너들간의 픽밴 경쟁에서는 잭스를 가운데에 놓고 샤이와 플레임이 서로가 잘할 수 있는 픽을 가져가는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추측 해 봅니다.
단, 플레임의 모스트라고도 생각할 수 있었던 이렐리아의 간접적 너프가, 플레임의 픽 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예상 픽 : 샤이 - 잭스, 렝가, 제드 /// 플레임 - 올라프, 쉔, 이렐리아


[정글 - 슬픈 미라의 저주]
"매서운 전자두뇌를 가진 노쇠한 사자"클템 vs "아무무로 살아난"헬리오스
- 각각 쉔(6승)과 녹턴(5승 1패)으로 흥했던 클템과 헬리오스. 하지만 8강전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아무무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8강만을 기준으로 볼 때 클템은 아무무로 2승 1패, 헬리오스는 3승을 거두었고, 이 승리는 두 팀의 승리와 직결되었습니다(당연하잖아;).
시즌 전체로 봤을 때 클템의 아무무는 3승 2패, 헬리오스의 아무무는 3승 1패로 나름 두 선수는 아무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따라서 아무무를 누가 픽 하느냐, 그리고 아무무 이후에는 승률 100%의 클템의 쉔이냐 승률 83%의 헬리오스의 녹턴이냐가 큰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상 픽 : 클템 - 아무무, 쉔 /// 헬리오스 - 아무무, 녹턴


[미드 - 미드의 패권을 잡는 자 결승행 티켓을 얻으리라]
"이블린 포함 9명의 챔프"빠른별 vs "이블린 포함 11명의 챔프"엠비션
- 무서운 챔프폭을 가진 두 선수이며, 외관상 본 경기의 가장 중요한 라인으로 보입니다.
두 선수 모두 이블린으로 좋은 승률을 기록했습니다.(빠른별 3승, 엠비션 4승) 그리고 이블린을 가장 중요한 픽밴 카드로 지목하는 이유는, 두 선수 모두 블라인드 픽에서 이블린을 픽해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체적인 조합을 고려해야 하지만, 블라인드 픽에서 꺼낼 수 있는 챔프야 말로 가장 편한 챔프요 가장 승리를 위해서 좋은 챔프라고 선수들이 인식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블린을 제외하고서는 두 선수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여 줍니다.
빠른별은 카타리나(2승 1패), 제이스(1승 2패), 다이애나(1승 1패), 럭스,트페(각 1승), 카서스(1승), 오리아나(1패) 등을,
엠비션은 카직스, 다이애나, 오리아나(각 1승 1패), 직스, 트페, 티모, 녹턴, 카서스(각 1승), 르블랑, 카사단(각 1패) 등을 픽하며, 밴카드와 조합에 맞춰서 유동적인 픽을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선수에게는 밴카드가 "이거 하지마" 또는 "이건 만나기 싫어"정도의 생각으로 사용될 것 같습니다.
이전의 Azubu 내전의 결과를 보았을 때, 그리고 이번 8강의 미드 케일의 사례를 보았을 때 새로운 픽을 들고 나오는 팀이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잡지 않을까 하는 변수를 생각 해 봅니다.

예상 픽 : 빠른별 - 이블린, 카타리나, 제이스 /// 엠비션 - 이블린, 카직스, 다이애나


[원딜 - 쌍권총 난사]
"처형시에이팅, 원딜탱의 창조자"웅 vs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캡틴잭
- 어쩌면 두 팀의 가장 큰 구멍일지도 모르는 원딜입니다. 웅이야 워낙 많은 분들의 원성을 듣고 있고(저는 웅의 원딜능력에 물음표를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캡틴잭은 수 많은 신성 원딜들의 등장으로 어느새 옛날의 캡틴잭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 경기에서 지게 되거나 좋지 않은 모습을 둘 중 하나가 보여준다면,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 까지 꽤 낮은 평가를 받을 거라는 예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웅의 픽은 시즌2에는 코르키(4승 1패), 시즌 3에는 미스포춘(3승 2패), 그리고 심심할 때 이즈리얼(2승), 허를 찌를 때 애쉬(2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그모, 애니 우르곳 1번씩 픽)
캡틴잭의 픽은 시즌 2에는 베인(3승 1패), 시즌 3에는 미스포춘(4승 1패), 심심하면 이즈리얼(1승 1패), 허를 찌를 때 트리스타나, 코르키, 케이틀린, 우르곳, 제이스(1승), 애쉬(1패)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결국 미스포춘이 나오지 않았던 타 팀들간의 경기와는 다르게 본 경기는 미스포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미스포춘을 상대방에게 빼앗기거나 밴당했을때에 세컨픽으로 들고 나오는 원딜, 그리고 조합이 승리에 대한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예상 픽 : 웅 - 미스포춘, 이즈리얼, 애쉬 /// 캡틴잭 - 미스포춘, 이즈리얼, 베인


[서폿 - 원딜도 지키고 이니시도 걸고 게임도 캐리해라]
"적을 춤추게 하라"매라 vs "아군을 커지게 하라"러보
- 승리가 필요할 때 매라는 소나를 픽했고, 결과는 4승 2패로 괜찮은 승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러보는 승리가 필요할 때 룰루를 픽했고, 결과는 5승 1패, 멋진 승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매라는 소나 외에 주력으로 자이라(3승 1패)를, 러보는 룰루 외에 소나(2승 2패)와 자이라(2승 1패)를 픽했습니다.
두 선수의 주력 챔프를 소나와 룰루라고 놓는다면, 이를 나눠가지는 경기, 또는 서로 바꿔 가지는 경기(매라의 룰루 2승/러보의 소나 2승 2패) 가운데에서 자이라 정도가 유력한 픽이 될 것이며, 알리스타, 레오나, 타릭, 럭스 등의 픽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바, 풍성한 픽의 서폿대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히 저는, 비록 본 경기의 외관상은 미드가 가장 중요한 라인이라고 할 지라도, 사실상 본 경기의 승리팀은 서폿의 흥망에 달려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원딜도 지키고 이니시도 걸고 팀도 캐리하는 서폿의 대전. 바로 이 경기에서 펼쳐지지 않을까요.

예상 픽 : 매라 - 소나, 자이라, 럭스 /// 러보 - 룰루, 자이라, 소나


[봇라인 조합 - 필승 조합을 구축하라]
Frost 봇라인 다전&승률
Most 1 - 미스포춘 & 소나 4승 1패
Most 2 - 코르키 & 자이라 3승
Most 3 -  애쉬 & 알리스타, 애쉬 & 소나 각 1승

Blaze 봇라인 다전&승률
Most 1 - 미스포춘 & 룰루 3승
Most 2 - 베인 & 룰루 2승
Most 3 - 미스포춘 & 소나 1승 1패

- 프로스트가 미스포춘 & 소나를 완성하느냐, 블레이즈가 미스포춘 & 룰루를 완성하느냐가 봇 라인의 승리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록 - 8강 5경기 블라인드 픽 양팀의 픽]
Azubu Frost - 렝가    쉔     이블린     애쉬     소나

Azubu Blaze -  쉔  아무무  이블린  미스포춘  룰루


[총평 - 형제를 이긴 자, 우승을 얻으리라]
픽들이 얽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쉔의 경우에 클템이 정글로 뽑을 가능성도, 플레임이 탑으로 가져갈 가능성도.
녹턴의 경우, 빠른별과 엠비션이 미드로 가져갈 수도, 헬리오스가 정글로 가져갈 수도.
미포의 경우, 이블린의 경우, 소나와 룰루의 경우 등 겹치는 픽도 많구요.

이는 형제팀간의 내전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터인데, 여기에서 어느 팀이 새로운 픽을 꺼내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지난 시즌 4강 빠른별의 다이애나는 잊혀지지가 않네요.

5경기까지 가길 바라지만, 어쩌면 한 팀이 쉬이 세 경기를 가져갈 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기세가 중요한 형제팀간 내전.

그동안 상대를 이겼던 팀은 모두 우승을 맛보았기에(스프링 - Blaze의 결승 승리 / 섬머 - Frost의 4강전 승 이후 결승 우승) 이번 경기 이기는 팀이 우승할 것이라고 감히 예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팬심 포함..).

2턴으로 진행되는 만큼 첫 기세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모쪼록 좋은경기 보여주어, 팬들의눈을 사로잡고 대한민국 롤계의 원탑임을 증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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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