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해설의 첫번쨰 문제는 아주부쪽으로 치우치는 해설이 있습니다. 전 사실 그 정도가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었으나 오늘은 좀 심하기는 심하더군요.
친한 사람이 있다면 그쪽에 좀 더 좋은 말을 해줄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사람인 이상 자기가 더 잘아는 사람에게 더 좋은 말을 해주는 건 당연한겁니다. 다만 해설의 위치에서는 그 정도라는 게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만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이런 얘기가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지적되고 있고 계속해서 이 얘기가 나온다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민해설은 아부주쪽으로 편파해설한다는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조금만 신경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쨰는 김동준해설과의 연계?가 전혀 안됩니다. 래퍼드선수와 김동준해설이 함께 해설할떄를 보면 김동준해설이 A에 관한걸 설명하면 래퍼드가 그 뒤를 이어서 어쨰서 그것이 그러한가에 대한 근거와 그 뒤에 생길 일에 대해 얘기해줍니다. (때론 서로의 역할을 바꿔서 하기도 하고요.) 근데 강민해설은 김동준해설이 A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그 A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설명합니다. 쓸데없이 두번이나 같은 걸 설명합니다. 문제는 그걸 또 제대로 설명해주면 좋겠는데 설명은 설명대로 제대로 못하고 말투는 어리버리 해서 말을 해도 이게 무슨 말인지 전달조차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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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맵을 좀 더 보셨으면 합니다. 맵을 안보는게 너무 티가 납니다. 맵을 안보고 당장 옵저버가 체크해주는 거만 보고 해설을 하니 상대팀 2명(탑 정글)이 탑솔에 있는걸 보고 용을 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캐치하질 못합니다. 그냥 아 지금 용가네요 에서 끝나는 게 지금 강민해설의 현실입니다. 항상 이런 상황이 나오면 김동준해설이 먼저 이거에 대한 설명을 하고난뒤에야 그때가서야 뒷북을 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맵을 좀 더 많이 보고 어떤 선수가 이 상황에서 어디론가 향한다면 그 다음 행동을 한번 생각한다면 좀 더 빠르게 그 선수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말할 수 있을 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두번째 문제점에서도 지적한거지만 자신의 해설을 시청자(혹은 용산으로 찾아오신 많은 분들)에게 전달이 제대로 안됩니다.
무언가 말하고자 하는게 있다면 또박또박 말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해줘야하는데 너무 횡설수설합니다. 한번에 여러개를 동시에 설명하려고 하는데 설명은 설명대로 틀리고 전달은 전달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김동준해설처럼 선수들의 플레이를 날카롭게 캐치하여 빠른 설명을 하는게 힘들다면 그 부연설명만이라도 제대로 해야하는데 그 부연설명을 함에 있어 너무 말이 많아져서 설명하고자 하는것을 제대로 설명 못하게 되시는 거 같습니다.


강민해설이 롤챔스에 합류한지 2시즌째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비판을 받아왔을 텐데 처음 해설할떄와 지금이랑 달라진 게 많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게임을 보는 눈을 키우기위해 많은 노력을 당연히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말하는 연습도 좀 더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본인 방송을 모니터하는 것은 기본이고 외국대회라던가 NLB를 보면서 혼자서 연습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GO시절부터 골수팬이었던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에 이 늦은 시간에 뻘글 아닌 뻘글 투척하고 갑니다. 존야를 사랑하는 강민이 아닌 김동준해설과 함께 게임의 재미를 두배 세배로 늘려줬던 이승원해설과 같은 아니 그 이상의 해설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