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을 보고 갑자기 이런 방법이 생각나 적어 봅니다.
어떤 허점이 있을 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WP 가중치*
A = ( 62 - 승자 순위 )     B = ( 62 - 패자 순위)
60위 이하는 A,B가 1로 통일됩니다. (너무 높은 점수 방지)

*WP 가중치를 통한 맵 밸런스 계산법*
( ( B - A ) * 0.01 ) + 1

ex ) 메두사1.1     T vs Z
김준영 승 이재호 패 2008.9.17
신상문 승 김명운 패 2008.9.18

메두사1.1 에서 T vs Z 최초 두 경기가 저렇습니다.
단순하게 본다면 1 : 1이지만 WP가중치를 통해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김준영 (당시 랭킹 56위)     A = 6
이재호 (당시 랭킹 19위)     B = 43
( ( 43 - 6 ) * 0.01 ) + 1 = 1.37
김준영 선수가 이재호 선수를 이김으로서 저그는 테란전에서 1점이 아닌 1.37점을 얻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상문 (당시 랭킹 21위)     A = 41
김명운 (당시 랭킹 43위)     B = 19
( ( 19 - 41 ) * 0.01 ) + 1 = 0.78
신상문 선수가 김명운 선수를 이김으로서 테란은 저그전에서 1점이 아닌 0.78점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스코어만 보면 1 : 1 이던 것이 상대의 강약에 따라 가중치를 두니 0.78 : 1.37 , 거의 36 : 64 수준으로 차이가 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건 경기수가 적으므로 별 의미가 없긴 하죠.
메두사1.1 에서의 모든 공식전 전적을 놓고 계산을 해 봤습니다. 다른 맵은 귀찮아서 할 엄두가 안 나군요.

(YGOSU 2009.1.04 까지의 전적)
메두사1.1
T 11 : 13 Z ( 46 : 54 )
Z 15 : 14 P ( 52 : 48 )
P 16 : 06 T ( 73 : 27 )

그리고 WP가중치를 적용해서 계산해 본 전적
메두사1.1
T 9.5 : 15.8 Z ( 38 : 62)
Z 14.2 : 11.6 P ( 55 : 45 )
P 15.4 : 4.2 T ( 79 : 21 )

괴리가 있었군요, 테란이 46%의 승률을 보이던 것이 상대적으로 약한 선수를 많이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종족별 점수를 승수로 다 나눠보면
T 0.86 : 1.22 Z
Z 0.95 : 0.83 P
P 0.96 : 0.7 T

숫자가 클수록 상대종족의 상대적으로 강한 (WP 순위가 높은) 선수를 많이 이겼다는 것이고,
숫자가 작을수록 그 반대란 말입니다.

비슷하게 최근 10전이라든지 이용해서 종족전 가중치도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이제 보니까 메두사에서 테란 좀 암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