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방송진행과 해설위주로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을 비교하시는 분이 많았다. 뭐 해설에 대한이야기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전문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설자의 역량과 다는 요소들이 시청률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다.   잠깐 그것들 중에 몇 가지를 집고 넘어가겠다.

1. 코디! 엠비씨 코디는 안티??

(1)온게임넷의 코디

   오늘 방송의 경우 해설자에 대한 코디가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차이가 났다. 온게임넷의 경우 퍼플계열의 색상으로 원래는 약간 튈 수도 있는 와이셔츠지만 검정색 위주의 뒷배경과 매치가 잘되게 코디 하였다.
특히 강조되는 것은 중앙의 캐스터는 면 원단과 다는 빛나는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 하였고 스트라이프 셔츠로 통일성을 벗어나지 않는 차별성을 두었다. 그리고 셔츠에 맞는 적절한 넥타이 색상을 잘 맞추었다. 넥타이의 경우 주 시청자가 10~20대인 이스포츠에 맞추어 narrow넥(넥타이 좌우 폭이 좁은 넥타이)을 착용하였다.

(2)엠비시의 코디

   반면 엠비씨게임은 겨울의 계절을 감안하지 않은 녹색계열의 셔츠를 배치하였다. 특히 계절보다 뒷배경과의 조화는 더욱 부자연스러웠다. 녹색계열과 뒷배경인 파란색 계열은 같은 차가운 계열이지만 완전히 차갑지 않은 녹색계열보다는 파란색계열로 코디하는 것이 훨씬 나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넥타이에 있다. 성의 없어 보이게 3가지 넥타이가 모두 같은 것이고 그마저 따뜻한 계열의 색으로 코디하였다. 넥타이 때문에 가뜩이나 칙칙해 보이는 색상이 더욱 칙칙해 보였고 해설자들의 나이가 20대인데 30대 이상에서나 쓰이는 넓은 스타일의 클래식한 넥타이로 코디하였다.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칙칙하고 나이가 들어 보여서 젊은 층이 보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코디다.

엠비씨게임에 코디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고 온게임넷 코디한테 조금 본받았으면 좋겠다.해설자들이 요새 트랜드를 잘 따라가듯이 코디들도 트랜드를 잘 따라가야 할 것이다. 그들도 프로이기에..

2. 캐스터나 해설자들도 발성을 따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성악의 정의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이태리의 아에이오우 5가지 모음을 중심으로 성대로 내는 소리다. 성악의 가장 큰 장점은 목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목을 보호하며 가장 적합한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성악의 기초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 발성이다.

  가수들에게도 필요한 것이지만 목을 많이 쓰는 선생님이나 강사들에게도 개인적으로 성악을 권유하고 싶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목을 많이 쓰는 무리들이 있으니 캐스터와 해설자들이다. 이 스포츠의 경우는 일반 스포츠보다 해설자와 캐스터의 비중이 더욱 높다. 그만큼 바라는 것도 많은 게 사실이다.
  수많은 오버와 액션들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경기 때마다 목이 쉬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안쓰럽다.

(1)온게임넷의 발성

  전문가는 아니지만 성악레슨 경험이 있기에 부족하지만 약간의 견해를 적어보겠다. 우선 온게임넷이다. 온게임넷에서 성대를 가장 심하게 쓰는 분은 전용준 캐스터와 김정민 해설이다.
  특히 전용준 캐스터의 오버는 스타를 보는 재미를 가중 시키지만 실제 생활에서 고생이 심하실 것이다. 그리고 일정이 많을 때 목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우선적인 문제는 군대식으로 목을 무리하게 쓰고 있는 방식이다. 

  정확히는 말할 수 없지만 복식호흡과 하체를 이용하지 않고 무리하게 목으로만 내는 문제로 사료되는데 이는 물건을 들 때 하체를 이용하지 않을 때 허리가 삐끗하는 현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성대를 사용할 때 중요한 것은 근력과 버릇인데 복근 및 하체 단련과 복식호흡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우리나라 경우 일반적인 대화가 목을 주로 사용하기에 따로 훈련하지 않으면 이 현상은 계속된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모음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혹시 발성이 된다면 이전의 박력 있는 목소리를 잃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 대표적인 경우로 가수 머라이어캐리를 들 수 있다. 4옥타브 미로 고음 기네스북을 가지고 있고 전문가나 일반인 조사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노래를 잘 부른다는 가수인 머라이어캐리는 어렸을 때 성악으로 기초를 다지었다. 그렇기에 힘과 기교 모두 뛰어나다. 가수와 캐스터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지만 최소한 성대를 보호하면서 더욱더 박력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근거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정민 해설의 경우는 목이 잘 쉬는 스타일이다. 성대가 약한 경우다. K-1의 대표적인 유리 턱인 제롬르벤너와 비교 할 수 있겠는데 성대를 보호하는 발성을 배운다면 그의 정확한 해설에 날개를 달 수 있다고 본다.

(2)엠비시게임의 발성

  엠게임의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다. 우선 유명한 3중창이 있다. 샤우팅 창법으로 비교되는 3중창의 경우 온게임넷과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다. 그렇지만 엠게임의 경우도 한가지 문제를 제기해보겠다. 우선 엠비씨 게임의 해설자들은 대체적으로 고음이 많은 편이다. 중창에서 봤을 때 베이스가 없는 중창단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온게임넷보다 고음에 따는 매력은 있지만 안정성 면에서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더 높기에 불안한 것이다.

우선 엠비씨 게임의 하이테너 김동준 해설의 경우를 이야기 하겠다. 김동준 해설의 경우 약간 타고난 강한 성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평균 음높이가 다른 해설에 비해 3~5도 정도 높은 상태에서 해설을 하고 있어도 쉬지 않는 것을 보면 어찌 보면 가수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도 존재하는 법! 목소리가 너무 날카롭다는 것이다. 그만큼 정곡을 찌르는 해설이 가능하지만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 거부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인 손톱으로 유리 긁는 소리는 고음에서 나온다. 부드럽지 않은 고음은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다. 가성이 진성보다 듣기 싫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너무 정확한 해설이기에 개인적으로 엠비씨 해설을 좋아하지만 온게임넷보다 음역이 높기 때문에 듣기 부담스럽거나 거북할 때가 더 자주 발생한다. 특히 김동준 해설의 경우 성악에서 찌르는 소리로 약간 부드럽게 만들면 훨씬 부드러워질 수 있는 요소가 많은 소리이다. 얼마 전 타계하신 파바로티의 경우는 고음으로 가더라도 강함과 부드러움을 유지하기에 더욱더 찬사를 받았다.

  얼마 전 독일에서 8년가 성악 공부한 형과 가수 성시경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다. 라이브에서 성대가 완전히 열려서 부드러움과 레가토를 유지하는 것이 성악 전공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김동준해설에게도 이런 점이 가미된다면 그의 물오른 무당해설이 더욱더 빛 날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다. 가수급 성대르 가지고 있기에 더 바라는 점이다.

3.마무리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온라인 의류판매업을 하고 남성중창단에 소속되어 있기에 잠시 글을 써봤습니다. 패션이나 음악이나 알수록 멀고도 험해서 배울수록 작아지네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봤는데 프로들에게 주제넘게 이것저것 바라는 점을 많이 적은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해설을 바라는 팬으로써 일부러 요새 최고로 주가를 올리는 김정민, MC용준, 김동준 해설을 예로 들었습니다. 너무 칭찬만 듣는 분이라 가볍게 들으실 것 같아서요. 정말 프로의 길은 어려운 것 같고 프로의식이 충실한 해설자 및 캐스터들 그리고 그 왜 관계자들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