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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13 23:05:12
Name opSCV
Subject 진영수 vs 김택용 경기 관전평
글의 편의상 선수의 존칭은 생략했습니다.

경기를 보면서 계속 느꼈던건,
예전 작년 가을쯤 김택용vs이윤열 아카디아에서 햇던 연습경기가 오버랩되던 한판이였습니다.

테란유저로서 나름대로 진영수 플레이를 분석해보자면,
김택용의 8프로브 서치로
배럭타이밍이 약 5~7초정도 늦어졌지만,
질럿푸쉬나 토스의 전진 건물이 없었기 떄문에,
테란은 scv쉬지않고 17/18 즘에서 팩을 올렸음,
원래 무난한 fd라면 18/18을 투마린으로 채웠어야 됐는데,
17팩 1마린+17scv로 굉장히 초반의 scv확보가 부유했습니다

(자세히 비춰주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가스 조절도 한 듯 .)

진영수는 토스가 8프로브 정찰이니니

프로브 쉬어가며 쥐어짜내는 2게잇 드라군 압박은 하지 않을거라고

곧바로 판단내리고

테란 인구수

22/26 정도에 머신샵 달자마자 바로 커맨드 건설

정말 그야말로 배짱있는 초 럭셔리한 부자 빌드였습니다..

그에 반면 김택용은 원게잇 로보틱스

일단 테플전 앞마당 빌드 싸움에서. 영수가 완벽히 이겼다고 봅니다.

또 엔베전에 두번째 팩을 먼저 올렸기 때문에,
3탱크 4탱크 확보타이밍도 전혀 늦춰질게 없었으며,
터렛을 정말 최소한으로 건설함으로써 자원손실이 거의 없었습니다.

드라군 압박을 오지않았기 때문에, 4마린 손실이 전혀 없어서 터렛을 최소한으로 강제할 수 있었고,
벌쳐마인또한 입구쪽이 아니라 본진에 박아둠으로써 수비하는 자원을 최대한scv+ 팩토리+서플+병력으로 회전..

정말 무식하게 째는 진영수...

그리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4팩과 동시에 올라가는 커맨드.

그리고 나서야 아카데미가 올라갔습니다.

다크드랍에 취약한 운영이긴 했지만

여기까지 진영수의 운영과
판을 짜는 그림은 너무도 훌륭했다고 봅니다.

김택용이 삼룡이에 넥서스를 올라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서로간의 앞마당 자원활성화가 이미 어마어마하게 벌어져 있었고,
토스가 그 갭을 따라잡는다는건 정말 불가능의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김택용은 5~6게이트를 최대한 쥐어짜서 토스 병력을 끌어모은후
타이밍 잡고 나오는 테란의 전진을 최대한 늦추고,
셔틀질럿(마인대박)이나 최대한 효율적인 전투를 해내서 극복해서,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뒤에
삼룡이의 주저앉은 테란을
아비터를 이용한 중 장기전을 생각하고 나온거 같습니다만,

김택용은 아마도 테란이 탱크 8~10대+벌쳐1~2부대+scv소수 타이밍을 찌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예측했지만

문제는 진영수가 그자리에서 주저앉고 7팩을 올려버리면서 맞 확장을 가져가 버려서

자기가 짜온 첫번째 시나리오가 무너지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특히 이 타이밍에서 테란이 게릴라를 하지 않았던건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벌쳐로 토스 진영을 털어볼 틈이 보이지도 않았으며
자칫 잘못하다간 벌쳐+탱크의 비율을 깨트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소수1~2벌쳐로 토스의 멀티만 체크한뒤 벌쳐+탱크를 동시에 모으면서,
토스의 인구수를  재빨리 따라가면서 맞확장을 가져가는 판단이 정말 나이스판단 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서로 정석적으로 200vs200 운영하면,
토스가 테란보다 인구수 10~30은 앞서야 정상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영수의 빠른 앞마당과 생산력으로 토스와 병력 규모(인구수) 차이에서 전혀 꿀릴게 없었다고 봅니다..

특히 셔틀드랍 게릴라를 막자마자
곧바로 센터로 전진해서 토스의 미네랄 멀티를 겨냥한 완벽한 탱크 포지션을 갖추고 토스를 압박한것은

정말 대규모 병력임에도 불구하고 진영수의 스피디한 움직임이 돋보이더군요.

사실 발업직전 센터에서 토스병력이 달려들게 유혹하는
2탱크 전진배치 낙시질도 전술에서의 이득을 보려다 김택용이 한번 참았는데,

롱기누스 맵에서의 테플전과 같이,  
미네랄멀티 바로 앞 센터를 장악한 대규모 테란병력의 압박감은 정말 무시무시하거든요.

김택용의 참고 참았던 인내심이 결국 폭팔!

재차 전진하던 테란의 병력을 향해 온리 드라군+질럿들이 용감하게 돌진하지만,

진영수의 적절한 2선에서의 자리잡혀진 탱크로 인해,
김택용선수는 병력만 잔뜩 꼴아박고, 병력손실을 입고
결정적으로 질럿과 드라군의 비율이 깨집니다.

그 후로 퉁퉁포와 충원병력으로 토스의 멀티를 깨끗하게 밀어버리고,

김택용선수의 GG



심리전 빌드싸움 전술운영등 완벽한 진영수 선수의 압승이였다고 봅니다.









피지알에 이러한 경기관련 글은 처음 써보는 거라 많이 어색하군요.


진영수 선수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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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무그늘
07/10/13 23:08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가 정말 쨌던 모습 중 하나가 마재윤선수와의 경기였죠. 마재윤선수의 선뮤탈을 확신한 듯 아카 완성 이후에도 꾸준히 누르는 scv..
07/10/13 23:14
수정 아이콘
너무도 퍼펙트한 진영수 선수의 경기운영에 빗댈수 있는 깔끔한 정리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하수태란
07/10/13 23:16
수정 아이콘
관전평이고 뭐고 할것도없이, 단한번의 싸움으로 끝나버린 싱거운 경기였죠
택용선수, 많이 기대했는데, 준비를 안한건지 맵이 어려운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정석으로 가는것이 오히려 전략이 될수도 있겠지만. 중앙에서의 무모한 싸움.
다른 B급토스였다면 이해할수 있었지만, MSL 최강 김택용선수의 경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진영수 선수가 특별히 잘한게 있나요? 그저 태란의 정석 유제? 정도를 풀듯이 진행했고
거기에 김택용선수가 기본문제-_-로 대응하다가 무난하게 밀려버린.

오늘 네 경기중 가장 기대했던 경기였는데,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였습니다

ps. 태란이 저렇게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테란 이 맞은 표현인가요? 저는 그냥 태란-_-으로 계속 쓰는것 같아요)
정말 김캐리님 말대로 캐리어 안가면 답이없는걸까요?
lee15415
07/10/13 23:23
수정 아이콘
답은 리버견제가 아닐까요?
평범하게 가면 테란 이기기가 힘들다는 것을 선수들은 알기에 리버견제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죠
07/10/13 23:26
수정 아이콘
플토가 테/플전을 극복하기 위해선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는 마인드를 갖춰야 합니다. 저그가 무난히 흘러가서 4가스 확보하고 디파뜨고,소떼나오면 앞마당 혹은 미네랄멀티만 가지고있는 테란은 절대 못이깁니다. 토스는 드라군으로 압박을 가서, 오늘 윤용태선수처럼 배쟤는 테란 배를 찢어놓던지, 강민선수의 더블넥과 같이 빌드 가위바위보싸움에서 앞서가던지, 무난한 경기운영으로 흘러가게 해선 안됩니다. 김택용선수는 진영수선수의 굉장히 무모할정도의 째는 모습을 보고, 3번째 멀티를 가져감으로서 테란에게 조급한 심정을 느끼게 한후 테란의 타이밍을 잡아먹는 노림수를 겨냥한거 같지만, 진영수 선수는 더 째고 더 뽑고,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서 원하는 위치에서 토스와 싸움하고 그것으로 끝내버렸습니다. 결과만 보자면, 다소 싱거운 싸움이라고 치기엔 두수 세수를 앞서본 진영수 선수의 준비된 승리라고 보여집니다.
07/10/13 23:37
수정 아이콘
리버가 오면 바로 셔틀+리버 다 터트리고 시즈모드 다 풀고 나가겠다고 작정하고 자리 잡은 테란한테 리버견제 가는건 자살행위죠-.- 로보틱스를 확인했기에 리버방어는 완벽했는데요.
찡하니
07/10/13 23:42
수정 아이콘
로버틱스 올라가는 타이밍에 SCV 정찰을 성공 시키고 바로 커맨드 가져가는 선택이 나이스판단 굿판단이었죠.
그리고 삼룡이 멀티 먹을려고 언덕에 진출할때의 컨트롤도 너무 좋아서 김택용 선수가 손도 못썼고요.
초반부터 gg를 받아낼때까지의 운영이 완벽했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7/10/13 23:5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처럼 노겟더블넥이 가장 좋은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택용선수가 캐리어를 너무 싫어하던데 테란의 그 어마어마한 주병력을상대하기엔 플토지상군은 답이없습니다. 아비터나 캐리어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빨리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송병구선수가 안정적으로 캐리어를 빨리가기때문에 테란전승률이 높듯이 지상군만으론 답이없고 테란한테 무난히 가면 못이기니깐 리버견제라도 해줘야할 듯 싶습니다.

토스가 테란을 이기려면 일단 앞마당을 테란보다 빨리 먹거나 빨리 먹지 못할때는 견제를 성공시키고
제2, 제3멀티를 테란보다 빨리 가져가며 최종테크인 아비터와 캐리어를 안정적으로 가는것입니다.
그냥 무난히 비슷하게 멀티먹고 같은숫자의 멀티먹고 무난한 지상싸움을 하면
같은실력의 프로토스는 테란을 죽었다 깨어나도 못이깁니다.

그런데 오늘 강민선수경기 웃겼습니다. 10킬의 scv라뇨;;
꼬꼬마
07/10/14 00:11
수정 아이콘
캐리어좀 뽑자 택용아-_-...
올드카이노스
07/10/14 00:15
수정 아이콘
테란과 200대 200싸움은 답이없습니다
캐리어가야죠
DynamicToss
07/10/14 00:31
수정 아이콘
노게잇 더블은 이영호 선수처럼 만 하면 답이없을거 같습니다 작정하고 스캔러쉬하면 -_-
Name=네임
07/10/14 00:35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 정말 물량 잘 뽑더군요. 외모(?)때문인지 이선수의 물량보다는 컨트롤이 부각됐었는데 확실히 만능형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택용선수 다음주에는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크로닉오브
07/10/14 00:50
수정 아이콘
전 오늘 경기를 보면서 약간 이상하게 생각한게 중앙교전떄의 김택용선수의 물량이였는데.
제가 경기를 대략 계산해 봤는데. 김택용선수는 질럿2부대, 드라군1부대정도 였고
진영수선수는 벌처2~3부대,탱크1부대 반넘게 마린+골리앗..+ 추가병력 정도였습니다.
교전때 시각이 대략 13분40초 정도였는데 김택용 선수의 싸울때의 물량이 너무 적었던것 같네요..
초반에 빌드에서 약간 불리하게 시작한것 같은데 그게 이런결과를.. 김택용선수의 물량 답지 않은 물량이였습니다.
근데 테란이 저 시간때에 물량이 저렇게 많이 나와도 되나요? ㄷㄷ
고딩어참치
07/10/14 00:55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랑 진영수선수 , 두선수다 외모도 출중하고, 확실히 지금까지 중요한 고비에서 자주 마주쳤던 대진상황이나 서로간에 대한 발언들로 봐도 그렇고, 실력도 각종족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와 있는 만큼 두선수가 붙게되면 웬지더 관심이 가고 주목하게 됩니다. 발전적인 라이벌 관계가 되었음 좋겠어요 ^^
07/10/14 01:1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중간에 인구수가 한두번정도 막혀서 생산에 차질이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에 반해서
테란은 삼룡이 멀티를 먹는 시기까지 탱크 손해가 단 한기도 없었습니다..( 1기있었던가요;; 가물가물;;)
게다가 테란이 진출하는 방향의 지형이 언덕형에다 우회로까지 좁은 지형인것을 간과한 면이 많았었죠.
테란은 맵의 지형에 맞춰서 슬슬 끌고나오는 반면 토스는 조급해하는 마음이 보였었습니다;;
삼룡이 확장후 탱크 2기 미끼에 물렸을 때 전투가 너무 뼈아팠습니다.
테란의 탱크는 꾸준히 2기씩 늘어나고 벌처는 탱크 2기가 충원될때쯤 벌처는 한 부대씩 쌓여갑니다;;
앞마당에 늦은 템 견제가 들어갔지만 오히려 진영수 선수가 탬견제 온걸 보고는 쾌재를 불렀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차라리 그 병력이 2차 센터싸움에 가담했더라면 더 좋았을것이다..... 라는 평이 많았고, 저 개인적으로도 그랬습니다;;

견제를 배제하고 파이썬같은 광활한 센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난한 힘싸움을 간 두 선수간의 단단함의 승부에서
오늘은 진영수 선수가 이겼다고 할까요;;
진영수 선수 병력 진출부터 병력 충원까지 한치의 망설임도 없더군요. 놀랬습니다;;

이전까지 경기에서는 항상 진영수선수가 조바심을 가지게 만들고 조금은 어설프게 전진하는 병력을 괴멸시켜가면서
서서히 승기를 당겨온 반면, 오늘 경기는 반대로 김택용 선수의 조바심이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멋지게 한 세트 다시 만회해보이는 혁명가 김택용을 기대해봅니다;;

깔끔한 경기내용 정리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nameless
07/10/14 01:4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팬으로서 진영수 선수와의 매치가 가장 큰 고비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강한 상대군요.
다음주에 꼭 역전하길!
07/10/14 02: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친분도 없는 선수에 대해 고작 편의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반말을 해야 하나요?? 누구를 위한 편의인가요??
선수라는 두 글자 붙이는 게 그렇게 어렵나요?? 진영수 선수도 아니고 진영수도 아니고 영수라니요?? 아는 동생인지요??
아는 사이라도 공개적인 상황에선 존칭을 붙여주는 게 예의이고 지켜야 할 도리인데...
단지 나이가 자신보다 어린 선수라고 이름을 막 부르고... 그런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07/10/14 03:06
수정 아이콘
선수라는 두 글자를 왜 붙여야 하죠? 그런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도마뱀
07/10/14 03:28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 최근들어 물량이 상당하던데요. 특히 저그전... 오늘 경기는 최연성선수의 플토전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김택용선수는 게임이 완전 말린듯. 특히 테란이 거의 다먹을시간에 템플러도 없이 온리 질럿드라군 조합만으로 싸운것은 미친짓이었다고 봅니다. 자원쪽으로는 김택용선수가 오히려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아비터나 템플러의 조합이 너무나 늦었습니다. 특히 김택용선수 아비터+지상군 능력이 탁월한데 아비터가 활용되면 테란이 병력이 아무리 많아도 까다롭죠. 네번째 멀티를 가져가기 보다는 아비터가 한차례 빨리 나와서 전장에 합류되었어야했을것같습니다.
노맵핵노랜덤
07/10/14 03:30
수정 아이콘
꼭 트리플 대 더블에서 이젠 무조건 테란 더블이 이긴다기 보단 맵이 그런 단순 물량전을 하기 힘든 맵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하템을 태운 셔틀이 중앙힘싸움에 이용되어야 했고요. 오히려 그타이밍에 테란 일꾼 몇기 잡아주면 '쌩유' 하고 남는 인구수 병력으로 뽑음 되고요.
맵이 좁아서 단순 물량전은 토스가 힘들어 보이네요. 파이썬 같은 좀 더 노멀한 맵에서 대각선 트리플 더블 대결을 한번 보고 싶네요.
도시의미학
07/10/14 03:47
수정 아이콘
글과는 상관없지만 적어도 '피지알'에서 글을 쓸때는 선수라는 호칭까지는 상관없다고 보지만 성을 붙인 풀네임으로 적어주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컴퓨터 하다가 간간히 교전상황만 보았는데..특이할것도 없고 단 한번의 센터싸움으로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앞마당까지 돌진 하는 모습이라니^^ 김택용선수의 하템 합류가 조금 늦어져서 아쉬웠지만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는 건 역시나 기분 좋은 일이죠~
이재열
07/10/14 03:54
수정 아이콘
Fly//그래서 "편의상" 생략한다고 글쓰신분이 하지 않으셨나요. 결코 선수들을 만만하게 본다거나 어리다고 무시하는 투로 존칭을 뺀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한 리뷰나 칼럼에서 존칭을 생략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게다가 글쓴이가 문두에서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읍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공격적인투로 비난하시는건 잘 이해가 되지않네요.
제가 평소에 즐겨보는 스포츠 뉴스를 보더라도 오히려 ---선수는 이라고 하는걸 본적이 없는거같네요.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습관에 비추어 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글인거 같습니다만 가끔씩 보면 원래 그것이 사용되는 목적을 망각하시고 단지 그 형식 하나에만 매달려서 집착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한마디 하고 갑니다. 이 글쓰신분의 문장보다 Fly 님의 공격적인 댓글의 행간에서 느껴지는 무례함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
오소리감투
07/10/14 04:18
수정 아이콘
리뷰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참고 참았던 인내심을 혁명가가 아비터 나올 때까지만 가지고 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었어요...
3전 2선승 제이니 다음주에 멋진 경기 펼치리라 예상해봅니다..
도마뱀
07/10/14 04:53
수정 아이콘
노맵핵노랜덤//파이썬에서 플테전 많이 벌어졌는데요. 제생각에는 무난히 플토가 트리플 테란이 더블하면 저번에 진영수선수가 이긴것처럼 오히려 블루스톰보다 파이썬이 테란이 좋은것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플토가 트리플을 하고 테란이 더블하고 플토가 멀티하나씩 앞서가면 일단 플토가 당연히 자원적으로 좋지만 테란이 먹고싶은 대로 타이밍좋게 먹어나가면 테란도 좋고 업그레이드때문에 온리지상군끼리는 무조건 테란이 좋습니다. 그래서 플토는 아비터나 캐리어가 있어야하죠. 근데 오늘은 없어서 대패한것같습니다. 플토가 아무리 자원을 많이먹든 온리지상군으로는 견제안받은 테란을 이길수없다는거죠. 그러니까 견제를 하든 테크가 빠르든 해야 될것같네요. 근데 김택용선수는 오늘 둘다 안했죠. 특히 리버나 다크견제를 안갔는데 아비터가 느렸다는건 좀 문제가 있었죠. 아주 삽질적인 경기였다고 보이네요.
목동저그
07/10/14 05:46
수정 아이콘
테란과 플토가 무난하게 지상군 힘싸움하면 플토가 무난하게 진다는 것을 잘 보여준 경기네요;;
풀잎사랑
07/10/14 07:00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의 리버를 쓰지 않는 옵드라후 트리플까지의 빌드 선택엔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진영수 선수가 그만의 타이밍 러쉬를 시도하지 않았거든요.
물론 요새 트리플 상대로 타이밍 러쉬가 많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트리플 하는 토스에게 가장 까다로운건 4팩으로 시작되는
타이밍 러쉬이지요.
요새 트리플 상대로 왜 타이밍 러쉬가 많이 힘드느냐. 물론 노로보 사업드라후 트리플까지 먹는 체제같은 경우는 역의 관계가 성립
될수 있으나 옵드라의 경우는 다르죠. 옵저버로 상대 테란의 팩토리의 갯수와 병력, 벌처의 러쉬출발과 경로를 보면서 게이트 숫자,
드라군 동선의 경로, 테란보다 20~30가량 많은 병력 유지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테란에 맞춰서 한개 더 많은 멀티까지 척척 가능하죠.
어제 김택용 선수는 확실히 맞춰갈수 있는 토스의 옵드라후 트리플을 선택했죠. 하지만 문제는 크로닉 오브님 말씀처럼 김택용 선수의 병력 유무입니다.
13분 40초쯤이면 테란은 삼룡이 후 가스멀티 하나 더 확보하면서 200을 채우기는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토스는 멀티 따라가면서 충분히 200이 가능하고 중앙 힘싸움에 이용할 3~4템 확보는 충분했으며 테란의 타이밍 러쉬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아비터의 확보까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질럿 2부대와 드라군 1부대라뇨; 마치 진영수 선수의 4~5팩 타이밍 러쉬만을 노려서 온것같은 병력..물론 Sin님 말씀처럼 김택용 선수의 인구수가 막히는 실수가 있었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옵저버로 테란의 팩토리 숫자와 같이 맞춰갔다면 200을 채우고도 남았을겁니다.
그리고 김택용 선수의 템 게릴라..테란의 병력이 센터를 잡고 언제 러쉬올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센터 싸움에 쓰일 템을 확보하고 게릴라에 쓰일 템을 투입해야지. 센터싸움에 쓰일 템은 전무한 상태로 게릴라에 활용하다니요. 센터싸움보단 게릴라에 시간을 벌고 멀티, 병력을 확보하는 김택용 선수의 스타일이 아니 센터싸움을 언제부턴가 잘 이기지, 기피했던 김택용 선수의 고질적인 약점이 드러났던점.
마지막은 김택용 선수의 센터싸움을 하는 교전의 형태. 병력도 없는데 공격하다가 빠져야지 시즈모드를 하던중인 상대에게 달려들다뇨; 좀더 시간을 끌었어야 했습니다. 결국 지상군은 거의 한것도 없이 괴멸당했죠. 템플러가 없다면 그리고 병력에서 열세라면 마지막 저지선 그 언덕같지 않은 언덕까지 시간을 끌며 시즈들이 최대한 모드를 풀었을때 덥쳤어야 했습니다. 시간끌기가 힘들거나 그래도 병력에서 열세면 멀티 늘리며 빈집 노리고 도망자 토스를 구사했어야 했구요.

p.s 드라군 1부대씩 나눈게 아니였군요; 윗분들 말씀처럼 탱크 2기에 낚인 드라군 피해+멀티에 피해주러간 드라군 2기의 피해로 드라군 2부대에서 1부대로 급격하게 줄은거군요..
p.s2 며칠전 삼성칸 인터뷰중에 송병구 선수가 나는 김택용 선수의 모든것을 취할수 있으되 김택용 선수는 내가 하는것중에 할수 없다는것이 있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군요..
윤태성
07/10/14 07:30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며 예전 라오발에서 테프전이 생각나더군요. 한마디로 말해서 특정 병력이상 모였을때 기본조합으로 테란이랑 플토랑 붙으면 플토는 그냥 쳐발린다는것을 다시한번 증명해주는 경기였습니다. 프로토스는 전략을 이용해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거나 테란이
특정한 수만큼 못모으게 줄여주거나 아니면 아비터와 템플러를 이용해야 되죠. 그게 아니라면 캐리어...
07/10/14 08:02
수정 아이콘
갑자기 드라군 1부대가 어디론가 증발해버려서 당황했었는데 그 드라군 1부대는 어디로 간걸까요 ..
게임 끝날 때까지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I have returned
07/10/14 08:15
수정 아이콘
"선수" 자 안붙이고 그냥 붙인셈 치면 안되나요? 한번 붙이는거야 0.5초면 되는 일이지만 긴 글을 쓸때 계속 그 두글자를 붙여야 하는게 상당히 귀찮은 일이라는건 생각 안하시는지? 좀 여유있게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태엽시계불태
07/10/14 08:28
수정 아이콘
템플러가 있었어도 많아야 탱크 한부대 죽였을까요? 어짜피 밀릴병력이었다고 봅니다.
탱크가 족히 2부대는 넘어보이던데요.
07/10/14 09:05
수정 아이콘
사실 선수자 안붙이면 영 보기가 좀 그래요,, 마치 친구이름인양 부르는건 좀 어색하지 않나요?
풀잎사랑
07/10/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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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보다 진영수 선수의 빌드가 좀 특이하더군요. 테란유저가 아니라 잘모르지만;
주로 4팩에서 트리플 가져가면서 투아모리 짓는걸로 알고 있는데 늦어도 6팩..
진영수 선수는 아모리가 없길래 타이밍을 계산해봤더니 13:00분까지 노업이더군요.
물론 옵저버가 찍어준 시간대가 13:30이라서 그전에 됐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미니맵에 7팩으로 늘어나는 시간이 정확히 9:50
아모리 빌드 타임은 50
그리고 아모리 공1업 시간은 2:50
9:50+50+2:50 = 13:30
정확히 진영수 선수는 7팩후 1아모리 1공업을 해서 유닛의 거의 정확한 수가
벌처 2부대 가량+탱크 1부대 반 가량(두부대는 안되더군요)마린,골럇조금..
유닛 카운트로 치면 170~180대..(이걸 막으려면 카운트 20~30가량 항상 앞서가야
하는 토스입장에선 카운트 200이 차있어야 합니다. 물론 템과 아비터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리고 저도 그렇고 토스유저분들의 의견을 모아보면 테란의 가장 까다로운 타이밍이
4가스째 먹으면서 나오는 테란의 타이밍이 가장 까다롭다더군요. 200물량이 아닌..
진영수 선수는 아마 그 타이밍을 최적화해서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수터렛에 최대한 빠른 트리플후 충분한 팩토리 늘리기 7팩후 1아모리만 지어 공1업..
후 4가스 먹으면서 딱 공1업 됐을때 170~180유닛 카운트 러쉬..
Judas Pain
07/10/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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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게임 게시판이 아직 안죽었군요. 느릿한 타이밍 러쉬라고 할까요. 진영수 선수는 최고급의 판짜기를 보여줬습니다.
07/10/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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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우리네 언어습관이 편의상 성도 없이 이름만 부르는 것까지도 전혀 문제가 없다니 제가 달리 할 말이 없네요.
아무튼 이런 걸 떠나서 글 내용은 참 좋네요 잘 봤습니다-
Judas Pain
07/10/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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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본문에서 양해를 구하고 글의 느낌과 의도를 위해 쓴것이라면 피지알 유저들이 양해를 좀 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럴 필요와 이유가 없는 리플에선 격식은 다 차리니까요.
마술사
07/10/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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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좋은 게임분석글이네요. 에게로!
벨리어스
07/10/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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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테란님// 음..뭐 저로서는 굉장히 시원하고 좋았던 경기였습니다. 물론 김택용 선수가 견제도 뭐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진건 아쉽지만.. 진영수 선수도 그만큼 정석적으로 진행을 빈틈없이 잘했다는 이야기일테니까요.^^
영웅의물량
07/10/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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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테란님// 진영수 선수가 잘한 부분은 본문에 다 적혀있네요. 다시 읽어보시면 알수 있으실 듯 합니다.

Fly님// 양해를 미리 구하고, 편의상 존칭을 생략하는 부분까지도 이런 식으로 비난하시면 어떡합니까;
누구를 위한 편의냐.. 물론 글쓴이를 위한, 독자를 위한 편의죠. 님의 비난을 위한 편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님께서 댓글을 다실 때 '님'이라는 호칭조차 붙이지 않은 것과, 미리 양해를 구한 '편의상 생략'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이런 표현 좋아하진 않지만.. 별걸 가지고 다 딴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opSCV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꼬꼬마
07/10/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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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라는 호칭을 왜 붙혀야 되냐고 묻는 분들은 공지사항을 보시길 권장합니다.
양해를 구한 편의상 생략은 상관 없지많요.
07/10/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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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님//이재열님께서 먼저 붙이지 않으시기에 저도 붙이지 않았던건데 그것도 잘못했나요?? 이런 표현 저도 좋아하진 않지만 별걸 가지고 다 딴지시네요 그리고 비난을 위한 편의라는 말은 좀 억지같구요ㅡ
저는 선수라는 호칭은 그렇다 치고 적어도 성을 빼고 이름만 부르는 건 좀 예의에 어긋나지 않나 생각해서 그렇게 제 의견
말해본겁니다. 제 의견과 다른 생각이신 거라면야 그냥 '차이' 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몇 동의하시는 분들도
계신걸 보면 완전 억지 생각은 아닌 듯 한데 의견을 말한것 만으로도 까여야 합니까?? 제 표현방식이 공격적이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를 드립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분들께서도 제게 공격적으로 말씀들을 해주셨네요ㅡ
아무튼 이 얘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07/10/15 01:28
수정 아이콘
진짜 진영수 선수는 어떤 의미에서는 김택용 선수에게 감사해야 할거 같습니다.
지난 스타리그에서 스카웃 굴욕 당한 이후 어떻게 이렇게까지 선수가 달라질수 있나 싶을 정도로 달라졌고, 계속 성장하는듯 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소위 임요환-한동욱류의 컨트롤&타이밍&공격형 + 소위 토막 테란류였는데요...

이쯤되면 한동욱류 테란의 완성형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임요환 선수까지 비교하기엔 초반 전략 선택 같은 기질의 차이가 좀 있는거 같고..)
천재마린
07/10/15 10:25
수정 아이콘
Fly님// 진영수가 빠른앞마당, 벌쳐아끼기같은 효율적눈치가 없었더라면 김택용선수도 할만했고 제가생각하기에는 진영수선수 타이밍이 대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생각의 차이라고해도 하수태란님이 '잘한거 하나라도 있나요?'를 보고 다른생각보다 아에 진영수의 운영을 맘에들어하지 않았기에 그런것 이라고 봅니다 자원도 아끼고 타이밍도 완벽하고 대응도 좋았는데요 모든 테란들이 다 그런 운영을 할까요?
하수태란님// 솔직히 실망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럼 3경기 강민 선수도 캐리어 말고는 흠이 얼마나 많았는데요-_-
김택용선수가 자신의 스타일을 변형시키려다가 실패한 경기 아닐까요? 다크도 안쓰고 견제도 안하고 정석을 준비하려다가 진것 가지고 MSL강자가 왜그러냐는 말이 오히려 실망스럽습니다. 자신의 뻔한 다크드랍그리고 몰래확장에 물량모아 진출이 분석이 됬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중앙에서의 무모한 싸움' 도 진영수선수의 물량때문에 그 싸움을 하지 않았더라도 결국ㅈㅈ쳤을것입니다 왜그렇게 부정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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