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찹한 마음에 글을 써보네요

군대 다녀온 뒤로 일을 좀 하다가 얼마전에 복학을 하게 된 늦깎이 대학생입니다.

일을 하면서 아는 동생에게 스타를 배워서 3~4년 정도 했군요

뭐 98년에 스타 출시 되자마자 구입해서 게임을 하긴 했지만

군 제대후 3년 넘는 시간동안 제대로 스타를 하게 되었죠..

그냥 스타를 별로 못하는 주변인들 사이에서는 잘한다 소리 들을 정도의 실력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학교를 다녀도

같은 예비역이지만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같이 당구도 치고 가끔씩 게임방도 같이 다니는 동생들이죠

그 동생들은 스타를 별로 잘 하지 못합니다.. 피씨방을 가면 전 스타를 하고 친구들과 동생들은 스포를 주로 하는데

아는 동생 친구가 이번에 복학을 하게 되었더군요..

스타를 꽤 잘한다는 소개를 받고 언제 한 번 하자 그런식으로 넘어가면서 오다가다 인사 정도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커피한잔 하면서 그 친구에게

"이따 시간 괜찮으면 스타나 한 판 할까??"
라고 했떠니

"좋죠.. 형!!"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녁에 수업이 끝나고 집에와서 한 게임 하게 되었죠

2판인가 3판정도 하는데 갑자기 미네랄핵이 감지되었다는 메세지가 나오더군요..

그 때의 황당함이란..;; 그 전에 몸풀려고 배틀넷 들어가면서 감지툴을 켜뒀었는데

생각도 못했던 일이 생기네요..

뭔가 잘못됐나.. 생각하고 한 두 판 더 했는데도 계속 메세지가 뜨고..


뭐 결국 그런식으로 게임을 끝내고 약속이 있다하고 빠이 하고 나왔는데

솔직히 많이 서운하네요. 배틀넷에서도 핵 때문에 맘 놓고 게임 못하는 현실인데

아는 사람마저 그러니 말이죠.

참 좋게 봤던 동생이고 잘 따르던 동생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별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냥
착찹하고 서운한 마음에 넋두리 한 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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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학교 다녀왔더니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한편으로는 괜히 글을 썼나 하는 생각도 들긴하네요. 여기 다녀가시는 분들도 이 글 보고 괜시리 언짢은 기분도 들으셨을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글만 툭 던져놓고 나몰라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냥 몇마디 하겠습니다;

우선 리플레이는 저장을 해놨는데(게임 끝날때마다 저장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심심할때 복기 하는 기분으로 보곤 하죠) 위에 댓글에도 썼듯이 한판에 한 번 정도 사용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리플레이로 플레이를 보니 저랑 실력차가 좀 있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랑 일대일은 안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괜히 또 서로 맘 상할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터넣고 말해보고도 싶지만
솔직히 형이 되서 동생한테 게임 가지고 어쩌네 저쩌네 하는 것도 좀 웃긴 것 같구요^^
좋은게좋은거다 란 생각으로 제 자신을 위안하렵니다.


어제 게임끝나고 바로 착찹한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괜히 후배 험담하는 못된 선배로 비춰지진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저... 학교에서 웃으면서 저한테 인사하는 거 보고 바로 맘 풀렸습니다.^^ (푼수인가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