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것 때문에 조금 바빴던 겁니다.
물론 다른 일도 무지 많지만...

맵돌이에도 올려놓았습니다마는, 아무래도 피지알에 사람이 더 많다 보니...
여기에도 그냥 같이 올립니다.
맵돌이에 썼던 글에 수정 없이 글도 그대로 올립니다.


처녀작입니다. 즉 첫 작품... -_-a


Deutschland, Erwache!
P. J. Goebbels

I have nothing to offer...
But blood, toil, tears and sweat.
W. L. S. Churchill



본진           8M + 1G
앞마당        8M + 1G
삼룡이        6M
1/7시 멀티  7M(700) + 1G(8)
1/7시 섬     9M + 1G
12/6시       6M



본진이 상당히 좁습니다;;;
테란 팩토리/플토 게이트웨이가 마구마구 늘어나기는 힘들고...
앞마당은 터렛공사+커맨드면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을 듯...

흠... 이러면 저그맵 되는 건데... -_-;;;


처녀작이라서 어디에 신경을 써야할 지도 모르겠는데다가(너무 많더군요)
컨셉, "Swastika" - 나치의 문장에 컨셉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겁니다... (변명이라면 할 말 없군요....)
맵퍼는 이래서 까면 안되나 봅니다;;;


컨셉을 이렇게 정한 이유를 반드시 설명해야겠네요...

제2차 세계대전이 생각났습니다.
승승장구하는 독일군, 하지만 스탈린그라드에서 일격을 맞고 결국 패배로 이어지죠.
독일군이 나쁘고 연합군이 좋고? 사실 이런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죽고 죽이는 사람 모두 (그들 입장에서는) 한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형제나 다름없으니까요.
전쟁이라는 것을 시작하면... 이념이라는 것이 없어집니다.
이념, 생명의 존엄성, 인간의 존엄성, 이런 것이 전부 다 사라지고...
오직 죽고 죽이는 살육만이 존재할 뿐...
선과 악은, 그 상태에서는 단지 어린애 장난일 뿐입니다.

적어도, 적어도 우리 나라가 베트남에 파병할 때까지는 그랬죠...


만에 하나 이 맵에서 플레이하시게 되면...
플레이 후에, 자신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생각으로 지금까지 이러한 "모의 전쟁"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는지 느껴 보라는 의미에서...
그래서, 사실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었지만,
나치의 문장인 스바슈티카를 맵 전체에 그려넣었습니다.


두 가지를 느끼라는 의미죠.


자신이 이 맵에서 진격할 때, 수비할 때 죽어가는 유닛들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리고 자신이 이 스바슈티카에 세뇌되었던, 살인병기와도 같았던 그들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맵을 제작하면서,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몸서리가 쳐지더군요...



프로텍트는 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맵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단이 하나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