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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25 00:07:35
Name 7drone of Sanchez
Subject 김은동 감독님. 신바람좀 나눠주시렵니까?
오늘 서점 리뉴얼 한 모습이 궁금하기도해서 코엑스를 찾은 조용한 팬입니다.


물론 프로리그 일정도 알고 갔었고요.


역시나 상대는 팬심이 참 두터운 팀이어서 그런지, 안에서 경기를 못 보겠더라고요.


환호하고 싶을 때 조용히 삭히게 되거나, 속상한 장면에선 여지없이 환호성이 터졌으니깐요.


어찌되었건 경기는 좋은 쪽으로 끝맺음 나게 되었습니다.


프로리그 단독 2위자리도 지켜졌고요.


하지만 그 기쁨을 머리속으로 상기시켜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왜냐고요?


5경기 끝나고 김윤환선수가 경기장을 박차고 나왔을 때 미소를 보여준 몇 초 외엔 모두들 무표정이더군요.


경기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양 팀이 커튼콜처럼 인사하는 걸본다면, 도무지 누가 승자인지 모를 지경입니다.


물론 5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기 때문에, 선수와 코칭스탭 모두 피곤하셨겠지만


커튼콜의 의미는 '나 이렇게 피곤하게 승리했다'를 알아달라는 의미가 아니지 않습니까?


경기 중반에 가끔씩 선수석을 보게되면 여느팀과 다를바없이 화기애해 하던데


왜 유독 경기를 치루고 나오는 선수들의 표정에서, 최종 스코어 결정되고 커튼콜 인사받는 장면에서


유독 소울의 선수들만 티를 못내는지요.(화기애매합니다.)


팬은 선수들이 질 때 보다 더 크게 속상해 할 수 있고, 이길 때 보다 더 기뻐하고 싶은 마음으로 경기를 보는게 아닐까요?


적어도 오늘 현장의 분위기는 아이러니 하게도 T1이 더 보기좋았습니다.


그들은 매 세트 선수들과 함께했고 선수들 또한 그랬으며,


결국 경기에 졌지만 팬들의 아쉬움은 다음경기에 더 좋은 응원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테니깐요.


하지만 소울 팬의 저는 환호하고싶어도 정작 경직된 선수들의 표정을 보면 그냥 채널을 돌리게 되는 일이 요번시즌에 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팬이 이렇게까지 기쁜데 왜 정작 어린선수들은 그걸 발산하지 않는지...


그렇다고 화려한 세레모니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그저 기분좋은 웃음, 그로인한 활기찬 분위기를 내가 응원하는 팀속에서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김은동 감독님. 프로리그 2위를 달리고계시는 신바람좀 제발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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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토의로망은
07/06/25 00:15
수정 아이콘
송병구,이성은 기세가 너무 좋네요....둘중 하나는 결승하나 잡을것 같습니다..페이스가 너무 좋아요...
굿바이키스
07/06/25 00:18
수정 아이콘
플토의로망은질럿님// 송병구, 이성은 선수는 삼성이고요-_ -.
김은동감독님은 오늘 T1을 이긴 STX감독입니다만?
07/06/25 00:19
수정 아이콘
아래쪽 글에 달릴 리플이 워프한듯
승리하라
07/06/25 00:58
수정 아이콘
아 그래도 이겨주니까 너무 좋아요.ㅜㅜ 이렇게 이기는 승리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팀이 이렇게 강팀이었던 적이 있었나요. 세레머니 안해도 안 웃어도 좋아요.
플토의로망은
07/06/25 01:02
수정 아이콘
아 죄송합니다...helize님 의견이 맞습니다;;
07/06/25 01: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윤환 선수하고 하이파이브할때는 표정엄청 좋았는데 오늘 이스트로가 이긴건 좋았지만..르까프가 이겨야 중위권싸움이 더 치열해지는건데.. 삼성을 위협하는 유일한팀이되었네요

거기에 김윤환 선수 에결 6전전승이죠? 에결전승은..김윤환선수하고 송병구선수뿐인가?
Name=네임
07/06/25 01:07
수정 아이콘
언젠가 소울이 프로리그 준우승 했을 때 한승엽선수와 박상익선수의 눈물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약팀의 울분을 토해냈었던 STX-Soul이 어느덧 강팀이 되었군요. 제가 케텝 팬이긴 하지만 소울도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07/06/25 01:09
수정 아이콘
그 때 한승엽선수는 한빛에서..아직 1승신고도 못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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