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첫경기부터 정말 장난아닌데요..

첨에 마재윤 선수의 물 흐르듯한 운영을 보고 입이 절로 벌어지나 싶더니

이성은 선수의 특유의 단단함으로 병력을 차곡 차곡 모아가는것

꾸준한 압박으로 저그 멀티 못하게 하는 플레이

메딕 입구세워두고 엔베로 가리는 센스

본진 다털리고 새살림 차리고 엄청난 재생력과 심시티로 다시 버티는 끈질김

끝없는 드랍을 사베와 베틀,탱크로 다 막아내는 수비력

이성은 선수 테테전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이거 저그전도 장난 아닌데요

이거 완전 이성은 선수의 재발견입니다. 이정도 급의 선수인지는 솔직히 몰랐네요

전 솔직히 본진 다 털릴때 이거 끝났구나 했습니다. 근데 8시에 서플라이 착착 지어지고 앞마당팩토리 세개와 언덕 부대단위탱크 그리고 구름사베로 철벽방어하고 무슨 마법을 쓴듯이 짠 하고 순식간에 바로 새 살림이 차려지네요. 천하의 마재윤한테 이런 수비로 버틸 선수가 있습니까

퀸으로 커맨드만 다섯번인가 먹고 파이썬 저그가 온 미네랄을 다캐고 온맵이 스웜과 플래그로 뒤집어써져도 이성은 선수 우직하게 버티고 배틀을 모으더니..'설마설마 이상황에서 천하의 마재윤이 지겠어?' 했습니다. 근데 그걸 버티고 버텨서 이겨냈습니다

게다가 천하의 마재윤한테 핵까지 쏩니까

마무리 배틀 고스트 조합

정말 해설자들 말대로 불사신같습니다 쓰러지질 않네요 이성은 선수

와~~이런 경기가 있나요

초반에 미칠듯한 수비력으로 초반 2시와 5시 멀티를 지킨 마재윤 선수를 보고 와 역시 마재윤 하는 감탄이 절로 났지만 후반의 엄청난 이성은 선수를 보고 더 감탄하게 되네요

엄청난 장기전인데도 전혀 눈을 못떼게 만드는 경기네요..

제가 올해 본경기중 가장 특이하고 재밌고  또한 처철한 경기같습니다.


무슨 1경기가 이렇습니까.. 두선수 이경기끝나고 온몸의 힘이 다 빠질거 같네요

이거 이러고도 마재윤이 못이기면 정말 기가 질릴거 같습니다. 마재윤 이거 잘하면 다전제에서 테란한테 지겠는데요. 경기중에 마재윤 선수의 얼굴이 벌개진건 전 처음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