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박사건이야 얼마든지 입증해서 뒤집을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이건 임요환 선수 혼자만 아는 일이죠.

그가 그렇다고 하면 일단 믿어줘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그 말에 신뢰가 가는쪽입니다.

제가 경험했던 일이라서 그런지..

실제로 자원 캐고 게임 초반에는 모르다가 공격음 등 일부음만이 나지 않는 것을

교전 중에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임요환 선수 말을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임요환 선수가 추측성으로 비난 받는 것은

재경기 수용, MSL 진출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확실치도 않고 게다가 증명될 수도 없는 것으로 임요환 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비난자에게 화살을 돌려야 마땅할테지요.


문제는 아무튼 이런 의혹도 없이 부당한 결과를 수인할 수 밖에 없는

김민구 선수가 최대의 피해자인 건 확실합니다.


협회측에서는 규정의 미비로 이런 일이 생겼다는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재경기 때만 되면 나타나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절차를 성심성의껏

준비할 것을 권합니다.

가뜩이나 협회에는 쌓인 불만도 많은데..


일까지 이렇게 미적지근하게 처리하는 걸 보니 한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