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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5 22:25:59
Name 아르바는버럭
Subject 시련의 맵은 종족을 강하게 한다. 돌고도는 스타판.
극악한 밸런스로 선수들이 끝끝내 완벽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못넘는 맵들이 있다.
라그나로크, 패러독스, 머큐리.
하지만, 밸런스를 극복한 종족에게는 전성기와 부흥기가 찾아온다.

1. 노스텔지아

-밸런스자체의 극악함은 나타나있지 않으나, 앞마당 멀티가 미네랄 멀티라는 것은 저그에게 큰 압박이었을 것이다.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과 같은 당시 저그전 S급 테란게이머가 해법을 찾기 전에는 저그맵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나(그 큰 공은 주진철선수) 해법이 나온이 후 5:5의 밸런스. 하지만. 노스텔지아 말기 괴물 최연성의 등장은 앞마당 먹은 최연성을 저그가 노가스 앞마당 멀티로 어떻게 이기냐는 탄성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박성준이라는 저그 우승자를 배출하며, 저글링의 재발견에 까지 이르렀다. 그 부흥의 중심에는 노스텔지아와 당시 박성준의 주맵인 남자이야기가 있었다.

2. 아카디아2

-10:0까지 벌어진 저그 대 테란 스코어. 마재윤이라는 저그 본좌의 등장. 그에 맘먹는 실력의 김준영의 등장. 3해쳐리, 뮤탈 짤짤이, 디파일러의 3연속 콤보는 테란 제국에 음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게 하였다.

"그냥 투가스 3해쳐리도 이기기 어려운데, 미네랄 멀티도 덤으로 주는 3해쳐리를 어떻게 이겨?"

답은 이재호가 발견해냈다. 그 이후 아카디아에서의 테란의 대반격. 그리고 최근까지는 언제 저그의 전성기가 있었냐는 듯이 테란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3. 롱기누스2

- 그리고 처음 역사는 다시 이재호에 의해 쓰여졌다. 극악하게 벌어진 스코어. 하지만 마재윤과 박성준(삼)은 그들만의 해법으로 테란을 다시 주저앉게 하였다.
마재윤의 해법의 지속성은 시간을 두고 지켜볼 문제이다.
하지만, 박성준의 해법은 돌고 도는 스타판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자신과 동명의 게이머가 우승할 당시 테란을 잡던 키워드의 유닛인 저글링으로. 테란을 잡았다. 롱기누스의 특징인 약간 많은 미네랄로 말이다. 두선수로 반격이 시작되는지는 알수 없지만, 테란들의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4. 다 돌고 돈다.

- 저그 대 저그의 빌드 변화.
(뮤탈 빨리 뽑기, 저글링 스커지, 뮤탈 컨트롤에 의지한 빠른 뮤탈...그 이후로 무수한 변화)
플토 대 테란의 빌드 변화
(...투팩 → 선 로버틱스 → 원팩 더블 → 선넥서스 → 투팩 → 전략들의 혼재)

전략은 돌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도는 것이 아니라, 컨트롤 및 여러 요소에서 업그레이드 되며 돌고 있다.

스타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각 경기마다 보여주는 대응책은 턴방식을 연상케 한다. 이것이 스타판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다.

PS. 웬지 옵드라 운영의 대가인 이재훈의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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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05 22:32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는 공군 준비중이라는 얘기를 풍문으로 들어서... 잘 모르겠군요...
07/01/05 22:35
수정 아이콘
답은 이재호 선수가... 하지만 삼성준 선수도...=_=;
노스텔지아는... 저프전 악몽이...;[같은 앞마당 자원까지 먹고도 아드레날린 저글링 및 소수 히드라 등으로 플토를 밀어버리는 그...;;;]
아르바는버럭
07/01/05 22: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와 동갑아니면 한살 어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군대 갈 나이가 된 듯도 하죠.
임요환 선수가 프로게이머들의 군입대 시기의 지표가 될 듯 ;
똘똘한아이'.'
07/01/05 22:44
수정 아이콘
아르바는버럭/임요환선수 80년생 이재훈선수 81년....이번년도에 군대 갈뜻 싶네요..
07/01/05 22:55
수정 아이콘
그러나 플토는? 맵의 한계를 극복해냈던 적은 없었던 듯 -_-a
김효경
07/01/05 22:55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는 빠른 81이라 실상 임요환 선수와 같은 나이나 마찬가지죠. 군문제가 확실히 걸리는 나이입니다.
07/01/05 22:58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 이번 결승무대에서 마지막으로라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07/01/05 23:21
수정 아이콘
815가 플토가 맵을 극복한 사례가 되지 않을까요...
07/01/05 23:35
수정 아이콘
아직은 저그가 롱기누스를 극복했다고 보기엔 좀 많이 먼 듯 한데요.
일반적인 운영이 아닌 노스포닝 3햇이나
앞마당만 먹고 5햇은 알기만 하면 쉬 막힐 수 있는 전략인지라...
Born_to_run
07/01/05 23:45
수정 아이콘
지지후토크에서 이재호 선수에게 롱기누스2에 대한 밸런스를 물었었는데,
이재호 선수는 "테란이 아카디아2 해법을 찾았듯이, 롱기누스2도 저그가 언젠가는 해법찾아 밸런스 맞출거같다" 라고 말했었죠.
(아카디아2 첫승의 주역이...)

사실 오늘 경기 보기전에 그게 생각나 좀 흠칫했답니다;
내사랑당근님
07/01/05 23:50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에서 밸런스를 처음으로 맞춘 이재호,박성준 선수가
오늘도 밸런스를 맞춰주네요..
처음느낌
07/01/05 23:57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는 아무리봐도 올해 공군입대 0순위입니다.~~~
처음느낌
07/01/05 23: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삼성준선수의 해법이 왠지 롱기누스2 저그의 해법이라 보여지네요~~~ 스파이어는 생각조차 안하고 저럴로 센터힘싸움후 빠른 하이브
처음느낌
07/01/05 23:59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많은 만큼 4햇보다도 앞마당 5햇이 더 할만한거 같아요~~~~
07/01/06 00:22
수정 아이콘
남자이야기.. 박성준하면 그저 떠오르는맵
펠릭스~
07/01/06 00:40
수정 아이콘
역상성은 극복돼는거 봤어도 상성일 경우는 글쎄...
테란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프로토스나 저그 입장에선 맵이 극복 안됄때도 많은듯
참 오늘 5햇 플레이 인상적.
언덕저글링
07/01/06 00:48
수정 아이콘
전 박성준 선수가 한 것도 도박성 빌드로 보이는데요. 앞마당만 먹고 5해처리 저글링을 자원 짜서 다뽑고 러커랑 한타이밍 돌진인데, 일종의 올인러시 아닐까요. 이거 막히면 멀티도 없고,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만약 상대저그가 5햇이라는걸 발견하면 테란이 느리게 나오면서 파벳좀 많이 뽑고 나와도 그냥 막힐거 같은데.
어쨋든 도박성 빌드라고 생각해요.
07/01/06 00:56
수정 아이콘
언덕저글링/// 글쎄요... 스파이어테크안타고 뮤탈안뽑으면 저글링은 신나게 뽑아도 자원문제는 없을듯합니다만...
07/01/06 00:59
수정 아이콘
오늘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박성준선수가 해법을 제시했다고 하도 강조를 하셔서 그렇지, 제 생각엔 오늘 박성준 선수의 경기도 롱기누스에서의 저그 해법이라고 보긴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한승엽 선수가 좀 당황하고 제대로 못 막은 감이 커서요.
BuyLoanFeelBride
07/01/06 01:17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아는 최연성 등장 이후보단 임요환의 압박테란이 대세가 되면서부터, 5:5가 아니라 한동안 상성에 충실해졌죠. 이리 쏠렸다 저리 쏠렸다 하면서 전적밸런스는 맞춰진 것 같고...(더 쓰였다면 작살나게 깨졌을 겁니다. 굿타이밍.) 첨엔 박영훈-박경락의 온리업저글링, 이후는 박성준의 러커 소수 + 다수 저글링 콤보로 저그가 플토를 떄려잡지만 나중엔 플토가 많이 이겨서 맵 막판엔 플토맵 분위기였습니다(테란은 진짜 원래 잘 잡았고... 레퀴엠과 비슷한 분위기로군요). 저테전은 테란이 저그를 압살할 것 같은 상황에서 딱 빠졌죠.
하긴 뭐 최연성이 성학승을 잡았던 듀얼 경기는 "아 진짜 저런 선수를 어떻게 이기냐"싶은 충격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납니다. 저그 본진에 테란 병력 이만큼(탱크만 한부대이상...), 저쪽 스타팅멀티에 그만큼, 본진에서 나오는 거 그만큼...=_=;;
07/01/06 01:44
수정 아이콘
사실 저그의 해법이라고 보기는 애매한게 돌아서 러쉬오는 저럴을 한승엽선수가 놓친게 컸죠. 거기서 시간 잘 끌어서 그 후 디파 동반한 러쉬로 승리를 거뒀죠. 어쨌든 방업 저럴이 롱기누스에선 현재까지 저그로서 최선의 선택임에는 틀림없는거 같군요
추억속의 재회
07/01/06 02:07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 첫승때도 이런 분위기였죠
이건 임시방편일뿐....해법은 아니다.
뭐 두고보죠...제가보기엔 5:5까진 아니더라도 점점 줄어들것처럼 보이는데요...
07/01/06 02:09
수정 아이콘
노스텔지어의 저플전은 막판에는 완전 저그맵이었습니다. 저그가 계속 아드레날린 저글링만 뽑아대면 플토는 답이없었죠. 토스가 저그에게 점점 답이 없어질상황에서 노텔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저플전 밸런스 붕괴는 이슈가 되지 않았죠.
포도주스
07/01/06 08:58
수정 아이콘
그렇죠. 노스탤지어는 결과적으로는 명맵이지만 마지막을 살펴보면 상당히 밸런스가 붕괴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테저전에서는 테란 쪽으로 많이 기우는 시점이었고 (실제 최종 밸런스도 테란으로 꽤 기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플전은 저그맵. 테플전이 그나마 비슷했지만 플토에게 약간 좋은... 상성에 충실한 맵이었죠. 아마 지금 쓰면 앞마당 노개스로 인해 저그가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롱기누스... 마재윤 선수의 전략은 그야말로 몸부림처럼 보여졌지만 박성준 선수는 조금은 다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조금씩 빛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아요. 무엇보다 양방송사 공통맵이라 경기가 자주 벌어질 것이라는 게 참.. 그나마 엠겜 쪽에서는 저그가 많이 떨어져서 꼭 그렇지도 않겠지만요.
tongjolim
07/01/06 10:26
수정 아이콘
200경기를 넘겼으면 맵 수명은 거의 다했다고 볼 수 있죠.. 노스텔지아는 테플전도 위 아래가 걸릴경우 센터 가운데의 긴 지형물 덕에 테란이 자리잡고 막멀티 했죠.. 남자이야기는 러쉬거리가 짧고 탱크나오면 앞마당이 견제 가능하다고 테란맵 소리 듣다가 본진 뒷쪽 섬멀티에서 뮤탈 짤짤이하면 답이 없는 관계로....
tongjolim
07/01/06 11:48
수정 아이콘
언덕저글링/// 파벳좀 많이 뽑는다 싶으면 센터에 러커 몇기 박고 투가스멀티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바이오닉은 마메보다 파벳이 추가되었을때 러커상대하는 컨트롤이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소수러커로 충분히 시간 벌수 있을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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