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2 12:12:34
Name 다쿠
Subject 마재윤선수를 분석해보자!
어제 끝난 이윤열선수대 마재윤선수의 대결.. 아직도 그 흥분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과연 마재윤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어떤 점이 다른걸까..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곰TV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재윤선수의 개인화면을 볼 수 있었죠..

저그유저로서 정말 놀랄만한 마우스속도.. 정확성.. 마치 테란유저의 손놀림을 보는 듯 하

였습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미 또 다른 하나의 게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유닛의 적절성.. 정말 적절한것 같습니다. 개인화면 보는 내내 전투에서의 진형..

다른 저그프로게이머에서의 경기에서는 진형이 안 맞아서 피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상황에서 전투가 벌어지든 마치 저그가 기다렸다는 진형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꼼꼼함.. 라바에서 드론두기가 나왔으면 일일이 서로 다른 미네랄 쪽에 가르

더군요.. 초반도 아닌데 말이죠..

말로만 떠돌던 디파일러 오버로드 태우기.. 이선수에게 무엇을 주문해도 다 해줄 것 같습

니다.

계산성.. 스포닝풀 짓기 전에 챔버를 몇 번 지어보면서 위치가 맞는지 다시 한번 검토해봅

니다.. 오버로드 역시 0.1초의 오차조차 용납하지 않는 듯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드론한기

이동할 때도 그렇고요..일일이 주위의 건물 한두 개씩 꼭 찍어주면서..

그리고 마지막. 게임이 끝나자 마자 리플을 보기시작하는..자신이 이긴 게임이라도 쉬는

타임이 없습니다. 게임이 끝나자마자 논스톱으로 리플보러 들어갑니다..이런 중요한 경기

에서 숨 한번 돌릴 수도 있을 텐데 말이죠..마치 게임을 하면서 상대방에게서 조그마한 결

점이라도 캐치해 내려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이 오늘의 마재윤선수를 있게 한것 같습니다..

저그 본좌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 수준차이,실력차이..말도 많지만 그의 실력을 다 발휘했다고 생각하

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이윤열선수 화이팅입니다!


PS.그리고 정말 3경기에서 디파일러마운드가 지어지지 않았었네요.. 더욱 멋진 경기가 나

올 수 있었을텐데.. 이 두 선수의 대결은 앞으로도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everGiveItUp
06/12/02 12:19
수정 아이콘
교전시 럴커 저글링 컨트롤 일일이해주는 꼼꼼함에
뮤탈짤짤이 할떄 오버로드가 본진밖으로 나갈때쯤 오버 바꾸는 센스까지
정말 감탄 밖에 안나오더군요
3경기에 디파일러마운드 지운줄알고 5시 교전했는데 안지어져서 1분정도 늦게지은게 아쉽더군요

개인화면보면서 느낀점은 1. 마재는 맵핵을 안쓴다 2. 입스타들의 말들을 실현시킨다
06/12/02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티비로만 봐서 개인화면은 못 봤는데.. 무시무시하군요;
라푼젤
06/12/02 12:39
수정 아이콘
3경기가 마저 마재윤선수가 이겼다면

역사상 유래없는

황제 천재 괴물을

3대0으로 모두 꺽어버린 희대의 선수가 탄생햇을텐데 아쉽네요
발컨저글링
06/12/02 12:49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와 예전 경기의 개인화면을 보면서 느낀 점은,
1. 왼손은 4-5해처리 정도를 쉬지 않고 돌린다.
2. 랠리 포인트를 상황에 맞춰 자주 바꿔주며 깔끔하게 찍어준다.
3. 미니맵을 통한 교전을 잘하고 정확하고 빠르게 찍는다.
4. 6-7부대의 대병력을 부대지정해서 몰고다니기 보단, 3부대 정도만 지정하고 나머진 어택땅 모드인데, 그 수작업이 놀랄만큼 깔끔하고 정교하다. 따라서 레어 상태에서의 대규모 물량전보다는 디파일러를 통한 소부대 운영을 선호한다.
5. 정찰을 보낸 저글링이 죽고 나면 화면이 점차 어두워 지는데, 완전히 깜깜해질 때가지 병력이 얼마나 나오나 유심히 본다. 그리고 나서 드론을 생산할지 병력을 생산할지를 결정한다.
6. 쓸데없는 드래그질이나 핫키의 연타가 적다.
06/12/02 12:53
수정 아이콘
왜 마재윤이 마에스트로인가...

어제 2경기 개인화면 보고 전율이 오더군요

여러곳 동시 폭격을 당하는데도 제가 개인화면을 보고있는데 불리한게 보이는 상황인데도

머하나 당황하는 기색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당하는 지점 모두를 탁월하게 관리하고 지휘하더군요...

저그에서 배출한 최고의 지휘자.
인간계 지휘자는 인정이라도 있을텐데
저그에서 탄생한 지휘자는 냉혹하면서도 무섭더군요. 상대의 숨통을 끊을때까지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잔인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I have returned
06/12/02 14:48
수정 아이콘
스타판 말고 다른 분야로 갔어도 최고가 되었을 인재가 스타판에 한명 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27 전상욱과 마재윤 경기는 재미가 없다? [부제:로마군의전술] [29] Tsunami4394 06/12/02 4394 0
27626 스타판.... 다시 활기를 되찾다. [18] 無의미3613 06/12/02 3613 0
27625 [TvsZ] 테란의 해법을 제시하라! [18] 이명제4248 06/12/02 4248 0
27624 [응원글]최강칭호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윤열을 이겨라 [7] 무적뱃살3845 06/12/02 3845 0
27623 비판의 글을 올리는 것은 때와 타이밍이 필요하지 않을까? [5] OPMAN4058 06/12/02 4058 0
27622 이윤열은 단지 최악의 상황에서 마재윤과 붙은 것 뿐이다. [53] G.N.L6007 06/12/02 6007 0
27621 마재윤선수를 분석해보자! [6] 다쿠5483 06/12/02 5483 0
27620 늦은 슈퍼파이트 3회대회 감상평 [19] 아유3933 06/12/02 3933 0
27619 어제 홍진호 선수 경기를 보고난 후.. [14] [NC]...TesTER3940 06/12/02 3940 0
27618 본좌들의 싸움... 그 뒤에 묻힌 사람... [14] 언젠가는4188 06/12/02 4188 0
27617 마에스트로 마재윤, 누가 더 수준이 높은지 여실히 증명했군요. [79] 김광훈7551 06/12/02 7551 0
27616 대세는 묻어가기. [1] nodelay3925 06/12/02 3925 0
27615 홍진호 선수, 잊지 않겠습니다. [11] DeaDBirD4255 06/12/02 4255 0
27614 최강들의 경기였습니다.(슈파감상기) [13] 태엽시계불태3878 06/12/02 3878 0
27613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었다...디시 스갤에 대한 생각... [10] 모짜르트4371 06/12/02 4371 0
27612 프로토스로도 본좌가 가능할까요? [56] 마르키아르5498 06/12/02 5498 0
27611 [잡담]T.G.I.F. [3] 쿨희3863 06/12/02 3863 0
27610 플토로 마재윤을 막을자.. 오영종!! [19] 이승용4572 06/12/02 4572 0
27609 [잡담] 꿈에 마재윤선수가 나오더군요-_- [3] KimuraTakuya4208 06/12/02 4208 0
27608 역사의 만남.. [4] 김홍석3951 06/12/02 3951 0
27606 그래도 그대들이 있어 기분이 좋은 밤입니다. [3] 초코라즈베리3944 06/12/02 3944 0
27605 우승자 징크스만이 마본좌를 막을 수 있다. [18] eldritch3809 06/12/02 3809 0
27603 슈퍼파이트 감상기~ [18] 김주인3848 06/12/02 38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