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22 18:05:27
Name 뮤탈한마리키
Subject 왜 어리거나 젊은 세대들은 JON-NE 이 말을 많이 사용하는 걸까?
제가 고등학교때 모가수와 관련된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소문 내용은...

(방송중)
DJ : 가수 OOO씨, 많이 바쁘시죠?
가수 A : 예. JON-NE 바빠요.
DJ : ......

이른바 날라리 출신인 가수A가 평소 습관(?)을 어쩌지 못하고 이랬다는 건데요,
하여튼 이 소문의 진위를 떠나서 이 가수는 그걸 문제삼는 학생들에게 무지하게
까였습니다. 그런데 전 속으로 참 이해가 안갔습니다. 지들은 하루에 이 JON-NE를
수를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이 쓰면서 만일 진짜로 가수가 무심코 이 말을 뱉었다고 해도
방송에서 어떻게 그럴수있냐며 까기전에 적어도 깔려면 그 말을 안쓰면서 까야지
자기네들 쓰는건 당연한거구 연예인이 방송에서 그랬다고 출신을 못 속인다든지
이런 식으로 까는 친구들 보면 참 한심해보였죠. 그럴때마다 속으로...
"너나 잘해라 평소에 입에 걸레문 것들이." 이러면서 웃었죠.

평소에 욕하는걸 무지하게 싫어하는 제 성향을 알기때문에 제 친구들은 제 앞에서
상욕은 삼갔습니다만 이 JON-NE는 어떻게 해결이 안되더군요.
이미 너무 많이 쓰고 습관이 되서 치료불가(?)의 단계까지 간듯 했습니다.
"야 어제 티비에 *** 나왔는데~ JON-NE(1) 빵빵하던데 말이지 얼마전 쉬면서 JON-NE(2) 돈 쳐발라서 JON-NE(3) 뜯어고쳤나봐 근데 성형만 JON-NE(4) 하면 뭐하냐 노래를 JON-NE(5) 못하는데~ 가수가 노래 JON-NE(6) 못하는게 가수냐~"
이 쯤에서 더 듣기가 짜증이 확나서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야~!! 무지,엄청,매우,많이,되게 등등... 망할 놈의 JON-NE를 대체할 표현이 얼마나 많은데 좀 강조할거 있으면 무조건 JON-NE만 쓰냐~! 언어습관좀 고쳐~!!"
"이 SE-KKI는 지 앞에서 욕 안해주면 된거지. JON-NE가지고 JI-RAL이야."
"야 말은 습관이야 맨날 비속어만 쓰니까 쓸말이 그거밖에 없는거아냐~!"
이런 식의 충돌이 잦았죠.
전 어릴 때부터 욕이나 비속어는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싫어했기 때문에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제 앞에서 JON-NE ~하잖아 이거 용납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던 제가... 그 문제의 JON-NE를 사회와서 입에 달고 살게 될줄은 몰랐죠.
회사에서 2인 1조 파트너로 일을 했는데 같이 일하던 직장선배가 무척 좋은 사람이었죠.
그 선배는 한마디로 천사표였는데... 유일한 문제는 말이 JON-NE로 시작해서 JON-NE로 끝난다는 거였습니다.
처음엔 무척 거북했는데 선배라서 말도 못하다가 오히려 제가 자연스럽게 그걸 쓰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선배, 저 여자 무척 이쁘지 않아요?" 하면 될것도 "선배, 저 여자 JON-NE 이쁘죠?" 이런 식으로... 무지 싫어하다가 막상 제가 쓰기 시작하니 별로 나쁘게 생각되지 않더군요. ^^

그런 식으로 몇년을 써오다가 얼마전, 충격적인 일이 있었죠.
제 7살 조카가 아빠,엄마한테 "JON-NE,SI-BAL" 이런 겁니다. 귀엽고 이쁜 말만 하던 조카의 돌발언행에 집이 발칵 뒤집혔죠.
그래서 조카를 아빠, 엄마가 "누구야? 니네 친구들이 그런 말 쓰니?" 그랬더니 정말 어이없게 "아니, 삼촌한테 배웠어" 이러는 겁니다. 정말 허걱~ 했죠.
"이게 삼촌한테 뒤집어 씌우네. 니 친구들한테 배웠겠지." 이러고 조카가 더 혼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만 뜨끔하더군요. 조카한테 직접 말한 적은 없지만 제 주변 사람들과 JON-NE 어쩌고~ 하는걸 들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근데 하늘에 맹세코 조카앞에서 "SI-BAL" 이말은 안했고 지 친구들한테 배웠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앞으로는 언행을 주의해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고 그 뒤론 안쓰고 있습니다.

근데 재밌는건 우리는 이 JON-NE를 심한 비속어로 여기고 위에 적은 확인되지도 않은 모 가수가 방송에서 그랬다더라 하면서 까지만 그 까는 사람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일상 생활에서는 너무나 자주, 흔하게 쓰는 표현이라는거죠.

특히 웬만한 중고생들 옆에 가보면 말이 정말 JON-NE로 시작해서 JON-NE로 끝나는걸 흔치않게 볼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어떤 누나는 여고생들이 하도 JON-NE를 입에 달고 얘길 하길래 과연 몇번이나 쓸까 하고 세다가 지쳐서 포기했다는 얘길 하면서 웃더군요. 하긴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만...

확실히 이 말을 쓰는 빈도수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줄어드는 듯 합니다. 정말 달고살던 사람들도 자식 낳고 이러면 안쓰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긴 자식앞에서 그렇게 말하려면 왠만한 깡 가지고는 안되려나... 그러면 안되기도 하구요.

어느 때는 우리말 국어대사전에 표준어로 등록만 안돼있을 뿐이지 마이너(?)에서 전 국민이 쓰고 일부 계층은 아주 애용하는 국민단어(?)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 말은 표현이 아주 다양해서 이 말을 대체할 다른 말이 얼마든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이 어린 계층으로 갈수록 강조를 할때 이 말을 의무적(?)으로 쓰는 비율이 엄청 높다는 것이 참... 물론 방송에서나 어른들은 비속어이니 쓰지 말라고 하겠지만 안쓰이는 날은 절대로 안올것 같은 느낌이... 아마도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같이 갈 표현 같습니다. 사실 저도 선배덕분에 한동안 애용(?)하긴 했습니다만 쓰면서도 내가 왜 이런 을 쓸까 해봐도 그저 습관일 뿐 아닌가 이런 결론밖에 안나오더군요. 대체할 다른 표현이 많음에도 어린 계층으로 갈수록 압도적인 비율로 이 말이 애용되는 진정한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생각을 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포스2
06/11/22 18:07
수정 아이콘
뭐 좋은 말은 아니죠. 남자의 성기를 가지고 하는 말이니 -_-;;
히로하루
06/11/22 18:09
수정 아이콘
욕은 뭐... 없어지지 않겠죠 -_- 어쩌겠습니까 허허
근데 Jonne 보다는 Jonna를 즐겨쓰지 않나요?
My name is J
06/11/22 18:10
수정 아이콘
전 안써요.--;
부들부들
06/11/22 18:11
수정 아이콘
jolla도 많이 쓰죠
jolla맨까지 있고, 욕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창해일성소
06/11/22 18:11
수정 아이콘
초중딩때는 욕하면 어른들처럼 보일 줄 알았죠;;;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하면 그런 현상은 90% 이상 고쳐지지 않나요?
06/11/22 18:13
수정 아이콘
나는 로맨스 넌 불륜이죠 jonna 짜증나;;;;;
06/11/22 18:13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선 이런 JoN시리즈 욕을 여자가 더 많이 쓴다는 사실...;;
뮤탈한마리키
06/11/22 18:15
수정 아이콘
창해일성소님/ 많이 고쳐지긴 합니다만 90% 이상은 아닌듯 합니다.
전 사회에서 하도 많이 들어서리...
뮤탈한마리키
06/11/22 18:23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 제 주변에선 JON-NE를 더 많이 씁니다. -_-; 전체적으로 보면 JON-NA를 더 많이 쓰는 것 같아요.

마이네임이즈제이님/ 본문에도 적었지만 저도 안쓰려고 노력중입니다. ^^

부들부들님/ 말씀대로 어느땐 너무 친근해서 욕이 아닌것 같아요. ^^
Coolsoto
06/11/22 18:25
수정 아이콘
거의 표준어화가 됐죠....늘상듣는말이니...
이제 인상찌푸리기도 힘듭니다.
러브젤
06/11/22 18:2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순화해서 '조낸'이라고 많이 쓰죠...
동춘소년
06/11/22 18:3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처럼 욕의 종류가 다양하고 속뜻이 무서운 나라도 드물거 같습니다..일본사람들 욕인 빠가xx도 어른이 어린아이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쓰면 그저 귀여운녀석 정도로 풀이되니까요..
국내영화를 봐두 욕에서 욕으로 끝나요..
욕에 좀 예민한 사람들은 좀 거북하고 불쾌하져..
오늘 PC방에 갔었는데 초중생들 그 순수하고 착하게 생긴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정말...
히로하루
06/11/22 18:31
수정 아이콘
허허 그러게요. 조낸은 조금 어감이 덜한면이 있긴 하죠;;
점점 변화되어 가는 욕의 형태...
나중에는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어원이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겠네요.
이것이 바로 언어의 변화성! -_-!(시대성? -_-)
러브젤
06/11/22 18:37
수정 아이콘
조폭영화가 미친 영향도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이나 10년전이나 중고등학생들 욕많이 쓰는건 똑같지만... 그래도 10년전엔 초등학생이 욕을 달고살진 않았거든요..
06/11/22 18:43
수정 아이콘
주변 환경에서 배우는 것과 동시에 주변에서 통제를 하지 못한(안한?) 이유도 크다고 봅니다.
정말 주변에서 말하는 것 보면 짜증이 팍팍 올라오죠ㅡㅡ;;
홍승식
06/11/22 18:48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대화할 때 거의 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영향인지 저도 욕은 거의 안 쓰구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욕을 넣어서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뢰도 대폭 하락입니다.
왜 스스로 자기 이미지를 망칠까요?
히로하루
06/11/22 19:02
수정 아이콘
홍승식님//
아무도 집에서는 대화할 때 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다림
06/11/22 19:27
수정 아이콘
음.. 사전에 ㅈ나 는 없지만 ㅈ같다 는 있지요.. 허허.
06/11/22 19:31
수정 아이콘
어릴수록 많이 쓰는 이유는 어릴수록 욕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아닐까요..
06/11/22 19:44
수정 아이콘
[모방효과]
글루미선데이
06/11/22 19:44
수정 아이콘
음..근데 욕이란 것도 거의 편한 사이일때만 쓰지 않나요?
아이들이 어른 앞에서도 막 쓰고 그런 것은 저도 거북하지만
친구들끼리 혹은 그에 준하는 편한 사이들끼리는
그러니까 구분만 잘해서 쓴다면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06/11/22 19:51
수정 아이콘
순화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태생(?)이 변하나요? 죤내는.. 성적으로 흥분해서 분비물이 나올 정도로 쾌감을 느끼다라는 뜻임을 알고나 쓸까요? 특히 여학생들이 이 단어를 존내, 존나, 욘나.. 이렇게 다양하게 쓸때마다 머리가 삐쭉거립니다. 불러서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면 그냥 욕보다 순한 비속어쯤으로 생각하더군요. 게임에서도 관광이라고 순화해서 사용하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강간에서 나온 말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심심풀이 게임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강간이라는 표현이 그저 ... 상황을 적절히..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다니 어이없습니다. 아무런 거부감없이 사용되니까 사회가 어지러운거죠. 사건사고가 나면 쳐..X일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일상생활에 저런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발리다...로 대체해서 사용합니다만 발리다도 안좋죠. 일방적으로 손도 못써보고 졌다 라고 표현하면 안되나요. 왜 강간, 관광, 존내.. 이런 단어를 써야 느낌을 전했다고 생각하는지... 생각들 좀 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댓글 쓰고 나니.. 뒷통수가 가렵군요. 욕을 너무 많이 썼다고 생각됩니다만... 운영자님께서 적절히 지워주시든지 고쳐주시든지하세요.)
분발합시다
06/11/22 20:09
수정 아이콘
습관화가 되있는거죠
06/11/22 20:10
수정 아이콘
쓰면 안 된다고, 나쁜 것이라고는 알고 있고 그걸 아는 사람들이 주변에도 많은데... 그 분들도 쓰고 저도 쓰고 뭐-ㅅ-;;
욕하니깐, 그리고 방송하니깐 생각나는데 제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고난 후 홍경인씨가 마지막에 "잘해봐 이 강아지[필터-ㅅ-;]들아!"라고 하는 장면을 초등학생 때 보고 충격받았죠; 영화에서도 욕이 나오는 구나 하고...-_-;
06/11/22 20:12
수정 아이콘
듣는 것이 생활화된 사람의 특성상 들리는 것을 받아들이는 습관이 일부 작용된 것이라 봅니다. 전 그래서 욕 안 하시는 분들 참 신선하다고 느끼죠[...;].[사실 저도 그렇게까지 많이는 안 합니다. 욕 할 것을 생각하지 않죠. 무심코...-_-; 찢어버려야 할 혀 같다는...;]
분발합시다
06/11/22 20:14
수정 아이콘
어릴수록 이런 어투와 어감에 맛들리기 쉽상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런 단어에 저런 심오한 뜻이 있는줄은 저도 몰랐네요 ;;;
06/11/22 20:24
수정 아이콘
누구라도 jonna라고 하면 안좋아 보이죠
저도 가끔씩 강한 강조를 위해-_-; 막 쓰다가 '아.. 내 이미지가 -_-;' 이러는
06/11/22 20:28
수정 아이콘
오호 ....jon ne에 저런뜻이
라비앙로즈
06/11/22 20:46
수정 아이콘
제일 싫은 단어중 하나예요 ㅠㅁㅠ 뭐 누가 말할때 그런 기원까지 생각하고 하겠냐마는 아는 사람으로서는 정말.....gg죠. 가끔씩은 한글 표현력은 지나치게 좋다; 라고도 생각되기도 하죠, 뭐 상응하는 표현이 영어나 등등에도 있지만...일시적으로 고칠 순 사실 없겠죠,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으니...필터링 없는 습관화가 문제인듯 해요 ^^;
06/11/22 21:03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는 제일 심한 욕이 바카야로 라고 하던데. -_-; 슬랭이 다양하고 널리 쓰이기로는 한국어가 세계 1위가 아닐지..
06/11/22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요..
유독 저 단어만 거슬리더군요... 뭐 군대 있을때야 그런가부다 싶었는데 요즘은 뭐 아무때나 붙이더군요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학생들(특히 여중생들-_-;)이 아무 생각없이 쓰는 거 보면 정말.. 요즘 인터넷 언어가 좀 심하긴하다고 느껴요
저도 저 단어 거슬렸는데 어떻게 제대로좀 고쳤으면 합니다
이러다가는 그냥 관용어 수준으로 사용되는거 아닌지 모르겟습니다
오윤구
06/11/22 21:20
수정 아이콘
욕은 그사람 수준이 보이기 때문에......그러려니.
그래도 가끔 조낸 같은건 귀여울 때도 있죠.
아주 가아아아끔.
제로스의꿈
06/11/22 21:21
수정 아이콘
저는 '겁나'로 순화시켰습니다..-_-;
06/11/22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겁나,또는 겁내;; 로 순화시켜 씁니다
공안 9과
06/11/22 21:34
수정 아이콘
매우, 무척, 너무, 심히, 정말, 진짜, 겁나게, 무지하게, 엄청나게, 이루 말할 수 없이......
GrandBleU
06/11/22 21:44
수정 아이콘
전 요즘 겁네 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김우진
06/11/22 22:05
수정 아이콘
저도 쓰면서 왜 여자들이 욕쓰는거 보면 뒤통수를 후려 갈기고 싶은지 -_-
06/11/22 22:06
수정 아이콘
Yon-na 를 쓰는건 나뿐인가...
22raptor
06/11/22 22:36
수정 아이콘
요즘은 JO-NEN 도 많이 쓰던데요.. JONNE의 오타에서 출발한 JONEN..
06/11/22 22:40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욕 쓰는 건 당연히 주변의 책임입니다. 글쓴 분 어린 조카가 스스로 삼촌이라고 말했다면 그건 삼촌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뱉은 욕을 듣고 말한거죠. 단지 스스로가 그런 말을 했는지 인식을 못할 뿐인데.. 사실 누가 자기가 말한 걸 다 기억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아예 안쓰시는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쓰는 사람들은 평소엔 욕이라고 생각도 잘 안 하니까요. -_-;;;;

그리고 욕에 성별, 나이가 어디있습니까? 원래 쓰던 사람들이 나이먹고 안쓰면서 다른 욕쓰는 사람보고 쯧쯧거릴 때 되면
이미 그 시간동안에 수많은 주변 사람들이 그 욕을 들은 이후일텐데.. 어린 세대나 기존에 안 쓰던 집단들이 욕을 하는 건
기존 세대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가 없어요(뭐, 음악, 영화 등에서 욕을 규제하려든다고 꼴통 취급받는 세상이니 말 다했죠-_-;)
Juliett November
06/11/22 22:46
수정 아이콘
영어의 f*** 개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워낙 친숙해서...-_-;
뮤탈한마리키
06/11/22 22:49
수정 아이콘
제로스의 꿈님/ 겁나도 있군요. ^^
저는 아시는 분이 '열나' 또는 '열내'를 권장(?)하셔서 가끔 씁니다.
06/11/22 23:01
수정 아이콘
'겁나'는 '겁나게'에서 온 말 아닌가요? -_-a
06/11/22 23:11
수정 아이콘
확실히 JONNE, JONNA는 좀 살벌합니다..-0-
그런데 JONNE, JONNA에 비해 JONEN...이건 이상하게도 훨씬 듣기가 좋네요..(악의가 안낀듯한 느낌이랄까..)
뭐 제가 다니던 학원 언어(뭐 요즘 고삼들이나 재수생들은 알만하겠지만..) 유X환 선생님은 JONEN이 요즘시대 만들어진 최고의 언어라나..;;
타조알
06/11/22 23:45
수정 아이콘
버스 뒷자석의 여학생들이 주루룩 앉아서 그말을 할때의 포스란 ...
06/11/22 23:55
수정 아이콘
뒷자석 여학생들의 그말을 할때 포스는 정말...덜덜덜
오늘 겪었음..ㅡ.ㅡ
06/11/22 23:58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도 욕을 굉장히 무지하게 싫어해요..^^;
정말...S로 시작하는 욕이나 그 J로 시작하는 그런것들..나빠요...
율곡이이
06/11/22 23:59
수정 아이콘
어릴떄는 주로 동갑내기 친구들과 지내다보니, 저급언어가 쓰이게되고,
또 자주 듣게되면서, 그 세대에선 표준어처럼 쓰이게되는듯..
나이 먹어갈수록, 사적인 자리 보다는 공적인자리가 많아지고,
품위, 교양등 을 생각하게 되는것 아닐까요..
아몬드
06/11/23 02:52
수정 아이콘
요즘은 조낸을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특히 인터넷상에서)
남자들이 ㅈㄴ나 그와 관련된 말들을 굉장히 자주 하던데(여성들 앞에서는 자제하지만 솔직히 그들끼리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_-)
요즘은 여중고생들이 더 무섭긴 하더군요. 버스나 길거리에서 거침없이 들려오는......;
아울러 제발 ㅈ 같다, ㅈ만한게 라는 말도 좀 안썼으면 합니다. T_T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수위보다 빈도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는 이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사람입니다' 라고 스스로를 깍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임을 알지만 입이 험하다면 '보류'되어 버립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깍아내리지 마세요.
06/11/23 03:04
수정 아이콘
Jonne가 뭔가 했네요 -_-..
저도 요즘에는 줄이기는 했는데.. 대신 조낸으로 변형되버렸습니다..
허허허허허허.. 슬슬 더 줄여야되는데 ㄱ-
06/11/23 09:0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내용이 좋더라도 담는 그릇이 더럽다면 그 가치는 대폭 하락하게 되죠.
글에서의 맞춤법, 말에서의 저런 비속어 같은 것이 그런 예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맞춤법도 굉장히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건 고쳐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의도한 것도 아니니까 말이죠.
하지만 저런 비속어는 문제가 훨씬 심하죠. 당사자들은 대부분 욕 (또는 욕에 가까운)인 줄 알면서도 쓰는 겁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왠지 욕을 쓰면서 거칠게 말하면 멋있게 보이고 있어 보이니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유치하지만요) 그렇게 계속 쓰다가 입에 배어 버리는 거죠. 더구나 저렇게 비속어만 쓰면서 사용 가능한 어휘력도 대폭 줄어듭니다. '정말, 진짜, 엄청, 무지하게' 이렇게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표현들이 jonna 이거 하나로 통일되어 버리죠 -_- 저거 왠만해선 정말 안 고쳐집니다. 특히나 친구들하고 말할 때는요.
전 대학원생인데.. 얼마 전에 학교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데 앞에 학부생들 두세명이 서 있으면서 대화를 하는데 욕이 안 들어간 문장이 없더군요. 위에서 말한 jonna, 개*꺄, 병*새*, 등등... 자기들 딴에는 친구들끼리 편하게 쓰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둘이 속삭이는 것도 아니고-_- 주변에 다 들립니다. 괜히 제가 다 짜증이 나고 정말 한심해 보이더군요. 머리가 비어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입에 달고 살면서 부모님이나 교수님께는 안 그럴까 생각도 들구요. 당연히 안 그러겠지만 그런 건 무의식중에 나올 수도 있는 거니까요. 회사 들어가면 더 심해질 거구요. 미리미리 자신이 알아서 고치는 게 좋죠.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가 높이는 겁니다. 반대로 스스로가 낮출 수도 있구요.
06/11/23 09: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 그런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말에 슬랭이 많고, 욕설이 너무 생활화된거 같다... 외국은 안그러지 않느냐? 흠.. 만화 '사우스파크'권해드립니다. 애미넴의 노래들도 권해드립니다. - -;
일본말에 욕설이 적은건, 일본 특유의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정신 때문인거죠. 걔네야 섬나라라서, 싸우면 도망도 못가고 죽을때까지 싸워야 한다는것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뭏든, 비속어를 많이 쓰면 교양없어 보이는건 어쩔 수 없으니 자제해야죠. ^^;
Jeff_Hardy
06/11/23 11:07
수정 아이콘
저도 jonna 쓰다가 그나마 순화히셔커 jone-nae 라고 쓰고있습니다. 싱하형의 영향이 컸죠.
Peppermint
06/11/23 11:20
수정 아이콘
안좋은 말을 쓰는데에는 남녀의 구별이 없죠. 여학생들의 거친 말이 특별히 거슬릴 이유는 없는 듯.
아무래도 또래문화 때문 아닐까 싶네요. 다들 쓰는데 나만 안쓰면 왕따 당할 것 같고, 모범생일수록 잘난척하기 싫어서, 쿨하게 보이기 위해 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가려 쓸 수만 있으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습관이란게 무섭죠.
연탄맛초콜릿
06/11/23 12:31
수정 아이콘
러브젤님 전 10년전에 초등학생이었습니다만 그때도 욕은 많이 썻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역따라 다른걸수도 있겠네요.
06/11/23 14:10
수정 아이콘
궁이란 드라마를 보다보니 Jol-la 라는 말이 서슴치 않고 등장해서 참... 저게 인터넷용어라고 생각하고 대사를 쓰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많이 놀랐습니다. 후 -
higher templar
06/11/23 15:26
수정 아이콘
그냥 스스로를 천박하게 보이게 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 바로 비속어를 달고 사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아는 사람이라던가 친한 사람들이 생각없이 그런말을 쓸때 한마디씩 해서 일깨워줘야 합니다. 그런말을 왜 쓰냐 이런식으로...

제가 대학 1학년때는 'jot' 및 '씨'로 시작하는 비속어들을 사용하는 애들이 거의 없었지만 요새 대학 신입생들 보면 정말 많이 쓰더군요. 왜들그러는지원...
06/11/24 07:4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Jon-na를 되게싫어해서..2달 연습연습 또연습해서
힘들게고쳤습니다..지금은 다른사람들이 그말을쓰면
계속 신경쓰이더라고요...목포 토박이라서 그런지 Jon-na에서
허버로 고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393 논술준비하는 수험생 여러분 ! PGR 토론게시판을 이용해보면 어떨까요? ^^ [14] 폭주창공4080 06/11/23 4080 0
27392 [펌]마재윤을 이길 꺾을 테란은 누구? (번역글입니다) [48] 스타대왕9202 06/11/23 9202 0
27391 서바이버 2R 결승전! 김세현 VS 박대만! [274] SKY924434 06/11/23 4434 0
27389 쿠타야!!!! 비교해보자!!!! 이윤열과 박정석 [9] KuTaR조군4129 06/11/23 4129 0
27388 듀얼 토너먼트 B조 안기효, 최가람, 이재호, 박명수 (2시) [184] 체념토스5037 06/11/23 5037 0
27385 신명철의 인간극장. [16] BuyLoanFeelBride5300 06/11/23 5300 0
27384 @@ 전용준. 이승원. 엄재경 ...! [27] 메딕아빠6143 06/11/23 6143 0
27382 고구려 소재 3개 사극의 문제점 [46] 아유4168 06/11/23 4168 0
27381 주변에 PGR을 하시는 분 많이 계시나요? [69] SEIJI5326 06/11/23 5326 0
27379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에 대한 논란 [17] poluxgemini4115 06/11/23 4115 0
27378 프로리그에 대한 제안 - 시즌 어워드 신설 [5] Top4087 06/11/23 4087 0
27376 밑에 주몽이야기가 나오다보니.. [9] 낙~3660 06/11/23 3660 0
27375 <리뷰> 대 테란제국의 잃어버린 별이 돌아오다 : 경기분석 [2006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 이윤열 VS 오영종 5경기] [21] Nerion5744 06/11/23 5744 0
27374 [설문조사결과] 2006년 PgR21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113] 메딕아빠9781 06/11/21 9781 0
27371 스티븐킹<톰고든을 사랑한 소녀>를 읽고.. [4] 손가락바보4278 06/11/22 4278 0
27370 [yoRR의 토막수필.#29]In My Place. [12] 윤여광4229 06/11/22 4229 0
27369 왜 어리거나 젊은 세대들은 JON-NE 이 말을 많이 사용하는 걸까? [58] 뮤탈한마리키4303 06/11/22 4303 0
27368 K·SWISS W3 3라운드 장재호(나)-유안 메를로(휴) 문자중계!! [383] 지포스26133 06/11/22 6133 0
27367 부모님에 관한 이야기들 [9] 설탕가루인형4113 06/11/22 4113 0
27366 프로리그 개선안 2 [3] 후후3879 06/11/22 3879 0
27365 주몽, 왜 이렇게 까지 된건가. [60] 랜덤좋아6420 06/11/22 6420 0
27364 논술이란거.. [34] 그녀를 기억하3716 06/11/22 3716 0
27363 [연애상담] 이별 후 재결합 성공사례 듣고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38] 락앤롤10130 06/11/22 101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