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5 04:16:50
Name 信主NISSI
Subject 쓰지 맙시다. 읽어줍시다.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되는 말일지 모릅니다. 매우 기분나쁜 소리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꼭 해야겠습니다.

게시판이 이게 뭡니까. 이게 PGR입니까? 정말입니까?

오늘 T1이 예선참가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그게 스폰서차원의 조치인지, 팀차원의 조치인지 선수개개인의 의지인지 모르겠습니다. 밑에 수없이 많은 글들에서 그것에 대한 소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이 너무 많아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전에도 글을 썼지만, 제대한지 이제 1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랜고민 끝에 다시 PGR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곳은 완전식품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올라왔고, 굳이 다른 곳을 가지 않더라도 이곳만으로도 충분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곳이나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변화는 그것이 원치않은 방향이라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오랜만에 PGR에 들어오면서 처음 가입을 했던 때처럼 일정시간 게시판을 기웃거리며 글들을 감상하려했습니다. 그동안 바뀐 분위기도 적응하고 싶었구요.

휴가때부터 대략 3주간의 감상은 PGR의 정체성 상실입니다. 너무 기본적인 것부터 어긋나 버렸습니다.

T1과 관련된 글이 지난 12시간동안 얼마나 많이 올라왔는지 모릅니다.

'중요한 화제인데 많은 글이 올라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요?'

예. 당연합니다. 이곳이 PGR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PGR의 공지사항에는 비슷한 주제의 글은 되도록 코멘트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게시판의 도배를 막기 위함입니다. 공지사항은 그 사이트와 해당게시판의 성격을 규정짓는 것입니다. 그 공지사항조차 지켜지지 않는 게시판이라면 문제는 심각한 것이겠지요.

그런데 오늘은 어떠합니까. '충격적인 예선거부'이기는 했지만, 이 게시판으로서의 반응으로 옳은 것입니까? 물론 '되도록'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사람의 정성스런 코멘트보다 정성이 적게 들어간 글이 꼭 write버튼을 누를 만한 것이었나요? 그렇습니까?

토론게시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토론게시판은 특징적으로 '정보를 공개'하게 되어있습니다. 토론게시판의 글에만 정보를 공개하는 규정이 있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글과 코맨트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규정이 있는지 몰랐습니다'라고 생각이 든 분들이 계시다면 매우 슬픈일입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느 사이트든, 그리고 게시판이든 규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그 곳을 만든 사람과 내용을 만들어간 선배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지난 3~4년의 시간동안 누군가 제게 좋은 사이트를 물어올 때, 그 사람이 스타리그를 보는 사람이라면 이 곳 PGR을 추천했습니다. 이 곳은 스타리그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주옥같은 자료들이 있는 곳이며, 빠른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곳이고, 공동의 관심사로서 웃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많은 스타리그 관련 게시판과 사이트들중에서 PGR의 특징은 '굉장한 필력의 필자들의 명문들'입니다. 이 곳은 스타관련글이 아니더라도 그 수없는 명문들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스타리그를 보지 않는 사람들. 혹은 스타자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곳 PGR의 공지사항을 읽어보라고 권했었습니다. 이곳의 공지사항은 제가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본 좋은 글들중 단연 열손가락에 꼽는 글입니다. 공지사항이 그 공지사항 자체로 가치를 지닌 글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못 본 분들이 있다면 그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잠깐 딴 이야기를 하자면, 최근 군대에서 저조한 종교활동을 활발히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살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지요. 그런데, 종교활동이 저조해진 이유가 편한 내무생활이랍니다. 내무생활이 편하다보니 종교활동을 안한다는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PGR에 복귀했을 때 느꼈던 공격적인 코맨트가 적어졌다는 느낌이 가벼운 글쓰기의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 우스운 일이네요.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아껴줍시다. 오랜시간 동안 힘들게 준비해서 글쓴 사람의 명문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도록이면 write버튼을 아낍시다.

다른 곳에서는 '출첵'까지 강요하면서 글쓰기를 원하지만, 이곳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곳은 다른 사람의 글을 '보는' 곳입니다. 최소한...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다른 사람들의 글들을 인정해서 그곳에 코맨트를 했으면 합니다.


------------------------------
추가하겠습니다. 전 충분한 전달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글이 조금 왜곡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의 의도는 '동일주제'가 아닌 '비슷한 주제의 글'은 자제하자는 것과 그 주장의 근거가 되는 '공지사항'입니다.

가장 크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공지사항을 읽읍시다.
공지사항을 읽읍시다.
공지사항을 읽읍시다.
공지사항을 읽읍시다.

또, 글을 자제하자는 것도... 어렵게 고심끝에 쓴 글이 이틀정도는 3번째 페이지쯤엔 있었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강제적인 제한을 하자는 건 절대 아닙니다. 대충 그정도 쯤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이 하나라도 코맨트가 100개가 넘어가면 2~3개의 글을 읽는 것만큼 기력이 소모될 겁니다. 그래도 그것이 그 주제가 갖는 화제성과 그 글의 가치를 올린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action
06/11/15 04:37
수정 아이콘
'예선참가 거부'가 아니라 '선택참가'가 맞죠.
저도 님처럼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아서 다 읽지도 못했습니다. 몇몇분의
글과 코멘트는 평소 '티원에 대한 악감정'이 바닥까지 고스란히 묻어나
버려서 눈쌀이 찌푸려지기도 하구요... 아예 자리펴놓고 설왕설래로 서로
감정을 긁어대는 글을 주고 받느라고, 댓글수는 많은데 코멘트다시는 분
들은 몇몇분밖에 안되는 글도 있더군요. (쪽지 기능을 사용하심이...)

아~ 뭔가 변화를 주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한마디씩 해대니 (나쁜쪽이든
좋은 쪽이든...) 게임계처럼 보수적이고 관성이 큰 집단도 드믈듯 싶습니
다. 좀더 지켜보고 평가를 하면 좋을 것을... 그들의 선택이 틀렸다고 하
더라도 '그들의 선택'이니 그 선택을 조금만 기다려보면 될것을... 왜들
이리 삭막하실까... (개인적으로는 티원의 결정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
는 편입니다~! 어중간하게 이것 저것 하는 것보다는 한가지라도 제대
로 하는 것이 현명할 듯...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조형근선수 화이팅합시다!! (sk글에 뭍혀서 다른 얘기는 꺼내
기조차 힘들군요... 후...)
막강테란☆
06/11/15 07:43
수정 아이콘
글쓴님의 말씀 맞습니다. 조금만 더 지켜보고 생각하고 글을 올려야하는 곳이 PGR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글의 무게를 생각해야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2주동안 프로리그확대 건과 이번 사건 등으로 앞뒤 가림없이 감정적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자제하는 글이 몇 개 보였지만 다른 글들은 자신의 논리만 펴고 동조를 얻어보려는 냄새가 많이 풍겼습니다. 게다가 한 주제로 게시판의 한 면을 대부분 차지한다는 게 참 아쉬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sylent님의 자삭은 잘한 것이라고 봅니다. sylent 님과 같이 pgr내에서 영향력이 크신 분이 막 올리셨다면 이와 같은 현상을 선동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을 급하게 올리신 건 조금 경솔하셨던 것 같습니다. 뭐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그렇다고 sylent님에게 악감정 같은 건 없습니다.) 비슷한 내용, 비슷한 감정들의 글이 난무하는 가운데 글쓰기 전에 write 버튼의 무게와 가치를 생각하고 그것이 얼마나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언제나
06/11/15 08:01
수정 아이콘
운영자님들//
저도 동감입니다. 글이 한번에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읽기가 너무 힘들어요.
관련글의 코멘트화 시켜좀 주세요.
각 글에 운영자님들의 댓글들이 상당히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운영진은 각 글을 개개의 단독적인 글로 취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제 생각은 이 글들은 모두 한가지의 일을 두고 써진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pikHigh-Kebee
06/11/15 08:02
수정 아이콘
PGR스러움같은 것들을 떠나서.. 요즘 너무 글을 안 읽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자기입장을 말하기 전에 무슨일인지 정도는 정확히 알아야죠....
06/11/15 09:0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읽을 엄두가 안난다고...무조건 pgr이 왜이러냐 따지면 안되죠. 읽으세요. 글 몇 개 되지도 않는데...이것도 못 읽습니까?
볼텍스
06/11/15 09:09
수정 아이콘
mars//
다른사람의 정성스런 코멘트보다 정성이 적게 들어간 글이 꼭 write버튼을 누를 만한 것이었나요? 그렇습니까? <-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핵심인것같은데요.. 글쓴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용이 좋은 글이라면 양이 이것의 몇배가 되더라도다 읽을겁니다. 이것도 못 읽냐는 말은 좀 아닌듯. 그리고 마지막 말도 맘에 안드네요. '이런 내용도 파악 못합니까?'
리쿵아나
06/11/15 09:24
수정 아이콘
한정적인 정보를 가지고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많이 있긴하죠
06/11/15 09:32
수정 아이콘
볼텍스// 내용 파악 했는데요?? 글이 다 비슷해 보이고 같아보여도...담고 있는 속 뜻은 상당히 다릅니다. 지금까지 sk관련된 글...몇 개 빼 놓고 다 읽었습니다. 같은 내용 반복은 못봤습니다. 관점이 다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런상황에서는 여러사람들의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그에 맞는 코멘트가 많아지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되는데요.
리니짐
06/11/15 09:58
수정 아이콘
PGR 게시판이 자의적인 정화능력을 잃은지는 오래 되었습니다. 이것은 PGR 회원들이 갑작스레 늘어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이러한 현상을 두고 볼 수 없어, 회원들의 양심에 호소하거나, 규칙을 자의적으로 지켜주길 권유하는 것도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결국 시간/에너지 낭비에 불과합니다. 수가 많은 대중은 소수의 간곡한 호소나, 논리적인 질서에 편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제 멋대로란 말이죠. 수가 많은 대중이 악해서가 아닙니다. 아무도 그들을 제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인간이란 분열을 조장하고 자기중심적인데, 그런 본성을 억제해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곳에서 아무런 질서나 체계도 바랄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원인은 PGR운영진의 사이트 관리 방식에 있습니다. PGR운영진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PGR운영진 모두 나름대로 바쁘고 생활이 있습니다. 또 어디까지 PGR은 "개인" 싸이트입니다. 그러니 이런 난잡한 게시판의 현실은 당연히 이용자들의 탓입니다. 하지만 운영진의 사이트 관리 방식이 이런한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법만 있을뿐 법을 집행하는 대리인(들)의 활동이 미비하다는 거죠. 다시 반복하게 되지만, 인간은 천성적으로 그리 선한 본성이 아니라서, 수가 많은 대중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은 아무런, 정말이지 아무런 소용도 없습니다.

비교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쉽도록 TL.net의 예를 들면, 그곳은 욕도 가끔 보이고 눈쌀 찌푸리는 글들도 많습니다. 그만큼 논쟁도 많고 말도 탈도 많지만, 의욕적인 운영진들로 인해 정리가 됩니다. 확실히 저력있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지요. 건강한(그러니까 의사 소통의 장이 열리고, 내뱉은 말에 대해 상과 벌의 경계가 뚜렷한) 싸이트라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PGR은 그런 제재가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익하고, 대단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과거의 영광은 온데간데없고 사람에 비유하자면 중증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병은 곪아가는데 아무도 처방을 하지 않으니 당연할 밖에요.

이기적인 글쓰기(불성실한 맞춤법, 빈약한 주제의식, 신변잡기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소모적 글쓰기)를 자신만만해하며, 자기의 생각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배설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PGR은 벌써 무너졌습니다. 여전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몇몇 분들에 의해서만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는 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뭐 안타까운 마음 뿐이지요.
06/11/15 10:04
수정 아이콘
리니짐// 물론 원인은 PGR운영진의 사이트 관리 방식에 있습니다. PGR운영진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이런 생각이 더 문제라고 보지는 않으십니까? 대세라는 것도 있습니다. 운영보다 때로는 대세대로 흐르게 두는 것도 좋은 운영방침일 수 있습니다. 운영의 묘미가 제재와 간섭, 원칙에 있다고만 생각하십니까?

대로는 방목 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겁니다. 지금과 같이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에서는요.
리쿵아나
06/11/15 10:08
수정 아이콘
리니짐 님// 말씀의 의도는 이해가 가는데
현재피지알에 너무 비관적이십니다.. 자의적인 정화능력은
인터넷사이트중에 여기만한곳이 없습니다...(대한민국사이트에서)
중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 비유하시다니요..ㅠ_ㅠ
The xian
06/11/15 10:10
수정 아이콘
리니짐 님// 그 이용자에 '자기 자신'도 들어간다는 점은 생각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운영진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실제로는 탓을 하고 있는 님의 글을 읽으니 눈살 찌푸려집니다.
님이 말하는 '이기적인 글쓰기'라는 대목을 보니 더욱 아이러니해지는군요.

추가 답변 : "하지만 운영진의 사이트 관리 방식이 이런한 현상을 불러일으킨 것도 사실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법만 있을뿐 법을 집행하는 대리인(들)의 활동이 미비하다는 거죠." 이래 놓고 운영진의 탓을 하지 않았다는 뻔뻔한 변명을 하는게 제가 님에게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사람과 쪽지를 주고받을 이유는 없으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06/11/15 10:15
수정 아이콘
깨끗한 게시판을 원하시는가 보네요.
리니짐
06/11/15 10:49
수정 아이콘
Mars님//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하지만, 체계 잡히지 않은 표현의 자유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화장실의 역할 외에 더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너도 나도 아무 질서 없이 내 목소리만 내게 되니 그게 문제지요. 그럼 또 이용자들에게 조금 더 질서있는 게시판 글쓰기를 해줍십사 양심에 호소하면 되는 건가요? 대중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랍니다.

리쿵아나님// PGR에 비관적이라기 보다는, 인간에 대해 비관적이지요. 하지만, PGR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나태해 방관자의 입장이었을 뿐이죠. 좋아하면서 개입하지 않은 것은 개인적인 흠으로 둔다 치고, 물론 다른 여타의 싸이트와 비교해 PGR은 여전히 좋습니다(네이버 댓글에 감히 비하겠습니까). 하지만, 5년을 지켜본 유저로써 PGR을 드나드는 회원들의 인격적인 수준은 현격히 낮아졌습니다. 유치해졌다는 소리입니다. 유아적이라는 것이 아니라(오해 마세요, 저 그리 잘나지 않았으니) 쓸데없는 논쟁이 너무... 너무 많아졌다는 말입니다. 앞으로의 일이 궁금하다면, 과거를 돌아보라고 하지요? 1년전, 3년전, 5년전 PGR을 돌아보며, 1년후, 3년후, 5년후 PGR이 보일 뿐입니다. (아무 변화 없이 '대세'에 순응한다 했을 때 말이죠.)

The xian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운영진을 탓하지 않습니다. 이용자들 탓이지 이게 어디 운영자 운운할 일입니까? PGR회원이 이렇게 만들었지 운영진이 어디 소모적인 논쟁을 조장하던가요? 어디까지나 이용자들 탓입니다. 운영진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라고 해두죠. 애정이랄 수도 있겠군요, 개인적인 바람이거나. 다시 강조합니다, 이용자 탓입니다.

그리고, 그 '이기적인 글쓰기'의 주범에 저는 들어가지 않는다 자신있게 말합니다. 글을 많이 쓰지 않는다는 둥, 맞춤범 검사를 열심히 한다는 둥, 탈고 전 복기를 꼼꼼히 한다는 둥, 진솔하되 편협적인 시각은 없다는 둥의 하찮은 변명따위 필요 없습니다. 전 저의 글쓰기만큼은, 적어도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는 글쓰기만큼은 충실히 쓰되 모든 반박을 받아들일 겸허한 자세로 올립니다. 그러니 당당히 말씀드리죠. 저는 불량회원 아닙니다. 너무 무관심한 것이 불량회원의 조건이라면 그렇겠지만, 소모적이고 불성실한 글쓰기 때문이라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에 관해 더 말씀하고자 하시면 쪽지 주십시오. 성실히 답변드립니다.
부들부들
06/11/15 10:55
수정 아이콘
어제 티원팀불참과 관련해서 비슷비슷한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온 건 사실이에요.
댓글로 쓰셔도 될걸.. 게시판이 너무 정신없습니다.
체념토스
06/11/15 11:09
수정 아이콘
리니짐님//,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좋게 느껴지셨다면.. . 리니짐님이 좋은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信主NISSI
06/11/15 11:17
수정 아이콘
글을 쓴 2가지 의도 중 한가지 만 부각되어 버렸군요.

Mars님// 자연스러운 운영의 묘부분만큼은 다른 한가지의 의도를 명확하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공지사항'에 비슷비슷한 글은 하나의 글로 만들어주십사... 하고 있습니다. 세대의 흐름이라면 토론게시판을 통해서 '이의를 제기하여 건설적인 방향으로 공지사항을 수정'하면 됩니다. 일단 '악법도 법'이라는데, 무슨이유가 되었든 규정이 있다면 우선 그 안에서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크게 어긋났거나, 전체의 뜻을 왜곡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 글의 가장 큰 주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글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공지사항을 읽자'가 주제입니다.
붉은낙타
06/11/15 11:4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확대.. T1의 예선 불참.. 그리고 협회...
때문인거겠죠? 잠시 누가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기 어렵네요..
chocopie
06/11/15 12: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주제는 같으나 요지가 다른 글들인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124 놀라움의 경지 선견지명의 저그 조형근 [29] d-_-b증스기질롯5368 06/11/16 5368 0
27123 듀얼토너먼트 예선 마지막 불판 [177] 아유4597 06/11/16 4597 0
27121 아직도 안 끝난 듀얼토너먼트 예선 [11] 아유4073 06/11/16 4073 0
27120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모두 조형근 선수를 응원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8] #Alchemist#TRY4547 06/11/16 4547 0
27119 조형근 선수...조금만 더..조금만 더 힘을 내주셔서 진출해주세요...ㅠ-ㅠ [37] 다주거써3737 06/11/16 3737 0
27116 폭풍, 망설일떄의 당신은 패배자 입니다. [31] 혀니4042 06/11/15 4042 0
27115 [고민] 이런 친구 어떻습니까? [34] 클레오빡돌아3865 06/11/15 3865 0
27114 듀얼 예선 오후조,와일드카드전 두번째 불판! [439] SKY929385 06/11/15 9385 0
27113 임요환이 테란시대를 열었고, 마재윤은 저그시대를 열었다 [53] OAO5246 06/11/15 5246 0
27112 각자 이번 듀얼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싸우고 있는 선수를 위해 응원하는 리플을 남깁시다! [25] 자유로운3669 06/11/15 3669 0
27111 예선의 긴장감이 너무 좋다 [24] 솔로처3545 06/11/15 3545 0
27109 워크래프트3 월드 워 장재호(나엘) : 황태민(오크) 문자중계!! [427] 지포스25490 06/11/15 5490 0
27108 듀얼토너먼트 예선 오후조,와일드카드전 불판! [410] SKY9210096 06/11/15 10096 0
27107 스쿨리그 3차 대회 마지막 기회 도전하세요~ [5] 김현덕4415 06/11/15 4415 0
27106 온게임넷 듀얼예선! 오전조 네번째 불판! [116] SKY926478 06/11/15 6478 0
27105 온겜 듀토예선 뉴불판입니다. [410] 풍운재기6826 06/11/15 6826 0
27104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 예선 두번째불판입니다. [400] 풍운재기7558 06/11/15 7558 0
27102 The TRUTH is out there [17] Lunatic Love4803 06/11/15 4803 0
27101 개인리그를 취사선택 하는건 좋다.... 하지만.... [69] SEIJI5911 06/11/15 5911 0
27099 어제 서바이버 예선에 대한 잡담입니다~~ [11] 김광훈3768 06/11/15 3768 0
27098 [펌] SKT T1의 예선 불참에 따른 외국 반응(번역글입니다) [17] 스타대왕10836 06/11/15 10836 0
27096 쓰지 맙시다. 읽어줍시다. [19] 信主NISSI3726 06/11/15 3726 0
27095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써봅니다.. [1] DJNIKE3883 06/11/15 38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