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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11 18:43:25
Name 질러버리자
Subject [응원글] 아직 당신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뜬금없는 응원글일 수도 있지만 오늘 결승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이 선수가 생각이 납니다.

바로 KTF의 조용호 선수입니다
저번 목요일 박지호 선수와 서바이버 경기에서 1:2로 지는 바람에 그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단일대회 10연속 진출이 무산되었습니다(KPGA시절은 기억은 안나지만 4차에 그 선수가 진출했었다면 이미 진출이긴 하지만요...)
솔직히 경기력은 예전 플토에 1년에 한번 진다는 경기력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신백두대간에서 질럿 하나에 드론 4기를 내준 것은 지금 생각해도 조용호 선수의 플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았고 중간에 전 너무나 짜증난 나머지 채널을 돌려 옆동네의 카트리그를 보고 있었죠. 이젠 그 다음 경기가 하겠지라는 순간 다시 채널을 돌리니 "어라? 1:1이네"
그리고 3경기 아카디아2경기를 보게 되었죠. 나도 모르게 조용호 선수를 평가절하한 것에 대한 자책감(?)을 느끼면서 이번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끝까지 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비록 경기력은 Kespa 1위할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찌되었던 그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정말 뽀록(?)으로도 이겨만달라고 말이죠. 하지만 결과는 패배..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물론 아직 양대 PC방도 아니고 온겜은 듀얼이 있기 때문에 분명 스타리그의 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의 경기력은 지금도 저를 불안불안하게 합니다. 테란전도 토스전도 저그전도 어느 종족을 만나도 승리할 것만 같았던 그가 이제는 어느 종족을 만나도 불안해짐을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 마재윤 선수 대 심소명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오직 그만이 마에스토르 마재윤 선수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이죠. 마재윤 선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던 저그전도 6차 7차 8차 시즌동안 조용호 선수와 너무나도 치열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승률이 나빴던 것이지 결코 그가 저그전이 약하지 않았음을 말이죠

또한 마재윤 선수에게 5전 3선승제에서 패배를 안겨준 유일한 프로게이머라는 사실도 말이죠. ( CYON승자전 3:2 승, 최종 결승 3:1승) 만일 최종 결승마저 조용호선수가 무너졌다면 전무후무한 4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이 세워질뻔한 것이죠. 저번에 마재윤 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그 때 조용호 선수는 저그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그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패배했다고 했던 말을 보면 조용호 선수는 분명 대단한 선수입니다.

지금 팀의 분위기가 안 좋고 개인전 분위기가 안 좋더라도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조만간 할 온겜 듀얼 꼭 통과하시고 스타리그도 정복하여 아직 그 어떤 저그 유저도 누리지 못했던 '양대리그 우승'을 꼭 이루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CYON배 우승 때 보여주었던 그 미소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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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발합시다
06/11/11 18:44
수정 아이콘
kpga4차때 결승에서 이윤열선수에게 3:2로 패한바있습니다.
분발합시다
06/11/11 18:47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대단한 선수죠. 조용호만큼 저그전이 강했던 선수가 있나 싶습니다. 조용호선수 양대리그 결승진출하고나서 잠시 슬럼프가 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정도로 활약을 했으면 잠깐 쉬어도 괜찮죠 뭐. 실력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기세가 줄어든게 문제인것같습니다. 그리고 경기에 집중을 잘 못하는것 같다고 해야하나...
SKY_LOVE
06/11/11 18:52
수정 아이콘
아직 무산은 아니죠. 21일,23일 꿈은 이어갈수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엄청 험난하지만서도...
hyuckgun
06/11/11 18:52
수정 아이콘
임팩트 운운해가며 2인자니 뭐니 깍아내려서 그렇지 정말 실속있고 알찬 선수죠. 기복없이 정말 꾸준한 성적을 내주는 선수라 봅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는 성장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여지네요.
담배피는씨
06/11/11 18:56
수정 아이콘
아직 끝이 아니죠.. 조용호 화이팅~
나두미키
06/11/11 19:25
수정 아이콘
모든 프로게이머 선수에게 건배를... 파이팅!!!
Jeff_Hardy
06/11/11 19:28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보니 조용호선수가 지난 osl 결승까지 진출했었죠.
너무 오래전 일이었던것 같군요.
조용호선수, 각성만이...
소하^ ^☆
06/11/11 19:35
수정 아이콘
MSL 10연속 진출 꼭 이루시길
06/11/11 20:12
수정 아이콘
한 3개월정도만에 경기력이 너무 다른사람 같을정도로...말이죠...불과 3개월인데...
06/11/11 20:40
수정 아이콘
최근 승률 20%더군요. 그것도 거의 20게임 넘게 쌓은 승률이요...

좀 심각합니다. 단순히 이번리그를 올라가고 못올라 가고가 문제가 아니라
무슨 개인적인 문제라도 있는 듯?
06/11/12 03:11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소리 없이 강하죠. 당연히 끝이 아니죠. 앞날이 더 기대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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