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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9 17:02:49
Name 홍승식
Subject 개인리그가 홀로 생존할 수 있는가?(프로리그 확대를 막을 수는 없다.)
현재의 개인리그-프로리그의 주도권 싸움은 돈을 내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기업에서 내는 돈을 이용해 개인리그를 유지해 주는 것이니까요.

개인리그만으로 선수들이 생활할 수는 없습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 봐도 스타리그 1시즌의 총상금은 1억2천, 출전선수는 24명이니 1인당 평균 상금은 5백만원이죠.
게다가 상금은 상위 입상자에게 몰리게 되니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더욱 적습니다.

5백만원을 받는 다고 해도 1년에 리그는 세번이니 1년 수입은 1천5백만원입니다.
대기업 대졸 초임이 3천만원인 세상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선수들에게 1천5백만원을 보고 게임만 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더군다나 메이저대회라고 하는 스타리그, MSL에 올라올 수 있는 선수는 최대 40명이니 전체 프로게이머 200여명 중 20%도 안되는 숫자죠.
나머지 80%는 주린 배를 감싸고 노력하다가 실패하면 사회의 낙오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스타게임리그는 기업에서 제공하는 연봉과 장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게임단이 게임할 수 있는 장소와 장비를 제공해 주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연봉을 지급합니다.
선수들은 게임하는 대가를 게임단에서 받고 있습니다.
당연히 게임단을 위해 봉사해야죠.

게임단에서는 선수들에게 프로리그에 집중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쓰는 돈 만큼 홍보효과가 있기를 바라죠.
프로리그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비해 개인리그에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너무 작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시즌 내내 이름을 낼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대박을 낼 수 있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변수도 너무 많고 설사 잘 된다고 해도 게임단의 이름보다 개인의 이름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일례로 현재 프로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은 르까프이고, 스타리그에서 가을의 전설을 쓰고 있는 선수는 오영종입니다.
양쪽 모두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르까프의 입장에서는 전자가 더욱 좋을 겁니다.
프로리그에서는 르까프가 잘하는 것이지만 스타리그에서는 르까프가 도와주는 오영종이 잘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지금 팀을 후원하고 있는 기업들은 자신들이 낸 돈을 바탕으로 개인리그 스폰서와 방송사가 열매를 따먹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개인리그에 충실한 선수들에게도 내가 준 돈을 가지고 자신의 명예만을 쫓는다고 여길지도 모르죠.

당연히 게임단과 협회는 프로리그를 중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들이 낸 돈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니까요.
자체적인 수익원이 없는 개인리그로서는 그 요구에 대항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의 입장인 것이고 팬의 입장에서 봅시다.
사실 게임단이 낸 돈이 누구에게 가는지, 홍보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선수들이 배가 고픈지는 팬에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재밌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느냐 일 뿐입니다.

팬들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리그 방식, 새로운 선수, 새로운 대결 구도를 꺼려합니다.
가능하면 기존의 리그 방식으로, 기존의 선수가, 기존의 대결 구도를 가지고 대결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내적인 게임의 질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그것이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MSL이 스타리그에 비해서 리그 방식이 복잡하다고 불평을 들은 것도, 24강이 16강에 비해서 지루하다고 하는 것도, 팀플레이가 1대1보다 재미없다고 하는 것도 모두 기존의 방식과 다른 것이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프로리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플레이어 한사람 한사람에게 집중되었던 기존의 구도를 익숙하지도 않고 정립되지도 않은 팀간의 대결을 보려고 하니 흥미가 떨어질 수 밖에요.
게다가 경기수가 많아지면 관심이 분산되니 더욱더 재미없어질 뿐입니다.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프로리그가 재미없다고 개인리그의 축소와 프로리그의 확대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개인리그를 유지해 주고 있는 게임단과 협회에서 개인리그의 축소를 원하고 있으니까요.
개인리그가 자체적인 수익구조를 가지지 못하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프로리그의 확대로 게임리그 전체의 흥미가 떨어져서 서서히 고사하는 것보다 프로리그를 확대하지 못한 게임단이 투자를 줄임으로서 이 판이 깨지는 것이 더 빠르고, 더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이미 게이머들은 편안한 공간에서 급여를 받으며 게임을 하고 있는데, 다시 과거처럼 주린 배를 잡고 게임을 하라고 한다면 누구도 버티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환경이 안 좋아지면 경기력은 점점 떨어질 것이고, 이미 높아진 눈을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 떨어진 경기력은 실망만 주게될 것입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의 시청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기업의 입장도, 선수의 입장도 아닌 팬의 입장에서 보다 오랫동안 스타크래프트를 시청하고 싶기에 이 판이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할 것은 "개인리그가 더 재밌다"나 "프로리그를 더 이상 확대하면 안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프로리그를 더 재밌게 만들 것인가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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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09 17:10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두 리그 같이 운영하면 되잖아요?
프로리그 몰빵을 해야하는 이유나 한번 들어봅시다.
06/11/09 17:1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프로리그가 재미없으니 폐지하자 이것보다는 프로리그를 재미없으니 좀더 재밌게 만들어 보자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될까요?
CJ-처음이란
06/11/09 17:16
수정 아이콘
1. 프로리그를 연1회 로 바꾼다. 리그중간 2~4주간의 휴식일과 리그가 끝나고 1달의 휴식기간을 준다.
2. 게임일정은 현 프로리그 일정과 맞춘다. 43주로 한게임단이 약40경기씩 할수있다.
3.리그 방식을 바꾼다. 말은 많이나왔다. 도움될만한건 모두 적용시킨다.

+수정 한경기 동시중계가 아니게 하면(예전 프로리그방식) 더많은 게임 최고80게임도 치를수있습니다. 이때는 방송시간조정으로 최대한 시청자가 많은 게임을 보게할수도있죠.
sway with me
06/11/09 17:1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프로리그가 많은 팀과 많은 선수를 살렸다는 건 이미 기정 사실과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판의 발전을 위해서는 프로리그는 더욱 확장될 필요가 있을 겁니다. 투자대비 효과가 클 수록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고,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자본의 투자가 이루어져야 이 판의 생명력이 더욱 강해지고 판 자체가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리그의 확대가 전체 스타판의 '재미'가 떨어지게 한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그런 우려로 인해서 확대를 반대하기 보다는 프로리그를 어떻게 더 재미있게 만들 것인가의 고민이 더 의미가 있을 겁니다. 현재까지의 추세로 봤을 때는 이 시장을 더 크게 만들고 안정감있게 만들어 온 것에 프로리그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개인리그에 대해서는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것이 모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개인리그 역시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모델을 더 개발해서 투자를 유도해야 합니다.
06/11/09 17:18
수정 아이콘
맛없는 프로리그 맛있게 만들자는 요리법 이미 많이 나왔죠 그런데 결론은 양 만2배 말다했죠 먹다가 배터지겠습니다
히로하루
06/11/09 17:18
수정 아이콘
아무도 프로리그 폐지하자! 라고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프로리그의 지나친 확장과 그에 따른 개인리그의 축소가 문제라는 겁니다.;;
개인리그의 스타 탄생 과정이 없다면, 프로리그가 인기 없어질 것은 뻔하지 않습니까.
06/11/09 17:18
수정 아이콘
제가 올라오는 모든글을 읽어보지 못한 것 일수도있지만 개인리그가 더재밌다 재미없다의 논쟁이 아니라 프로리그의 확대의 찬반에 관련된 논쟁들이 계속 되고있는 것 같습니다.
홍승식
06/11/09 17:25
수정 아이콘
땡 님//
제가 프로리그 몰빵을 정하지 않았기 대문에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로 분산되는 것을 막아보자가 아닐까요?
히로하루 님//
자체적인 수익구조가 없는 개인리그의 축소는 당연합니다.
축소되지 않으려면 외부에서 돈을 넣어줘야 하는데 그 돈을 넣어주는 사람들이 개인리그를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개인리그를 지켜주지 못한다면 프로리그를 통한 스타 탄생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거죠.
06/11/09 17:28
수정 아이콘
홍승식님// 다른 쪽을 틀어막아서 관심을 프로리그쪽으로 돌리겠다는 발상에는 동의하시나요?
히로하루
06/11/09 17:35
수정 아이콘
홍승식 님//
그러니까 팬들이 이러한 여론 형성을 통해서 개인리그의 중요성을 협회와 기업에게 어필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곧 E-Sports계의 발전해 온 원동력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프로야구, 프로농구와 같이 위에서부터의 성장이 아닌,
아래에서부터의, 팬의 힘으로 성장해온 스타크래프트 계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사족)

그런데 이제와서 기업과 협회의 이익논리에 의해 일방적으로 하방식 결정구조가 이루어진다는 점에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개인리그에 투자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지 팬들이 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개인리그의 몰락은 프로리그의 인기 또한 몰락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리그는 프로리그를 떠받치는 큰 주춧돌입니다.
06/11/09 17:3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나눠져있기에 관심이 분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히로하루님의 말씀대로 개인리그를 통한 스타탄생이 발생되야하고 그 스타들을 보기위한 프로리그가 진행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리그는 한 선수의 우승 혹은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의 과정을 팬들이 느끼면서 그선수가 주목받게한다고 하지만 프로리그를 통해서는 글쎄요..가능할까요. 팀리그처럼 한선수로만으로 팀이 승리할수있는 체계도 아니고, 정말 많아야 두경기정도 나오는 모습들만으로는 팬들에게 개인리그만큼의 어필을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홍승식
06/11/09 17:57
수정 아이콘
땡 님//
방법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방향성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리그를 존속시키려면 개인리그는 이벤트전이나 단기 투어식으로만 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히로하루 님//
저도 이번 협회의 내던지기식 결정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특히 팬들을 향한 공청회 등 - 들어서 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국내 스포츠 산업 구조상 프로리그로의 방향이 옳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팬들이 개인리그를 지켜준다는 것은 수익원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건데 팬들의 구성이나 사회적 인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에휴 님//
야구나 축구, 농구에도 스타는 있지요.
이제는 프로리그 하에서의 스타를 만들고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06/11/09 18:02
수정 아이콘
일단 이 글에도 동감을 표시하고요... 사실 이제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입장 차이는 얼추 정리된 것 같네요. 협회도 일단 프로리그 확대로 기준을 잡은 듯싶고요. 그렇다면 이제 이걸 어떻게 보완해 맞춰 나갈까에 집중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네요...
히로하루
06/11/09 18:02
수정 아이콘
홍승식 님//
님의 말씀에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개인리그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님이 제안하시는 방법은 저에게 차선책입니다.
(프로리그만이 활성화된다면 그 안에서 스타 탄생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죠. 이 방법으로는 팀리그 방식이 참 적합하다는...-_-;)

하지만 우선 아직은 최선책에 관해 목소리를 내보고 싶습니다.
팬들이 개인리그를 지킨다는 것은 수익원을 찾아주어야 하는 것만이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겠지요.
"프로리그만 올인하면 홍보 될것 같다고? 개인리그 안하면 프로리그도 같이 망해!"라고 말이죠...
프로리그의 활성화로 인해 마케팅 효과를 보는만큼, 그 기반이 되는 개인리그에도 기업들이 투자를 기본적인 투자를 해야함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루팅
06/11/09 18:03
수정 아이콘
스타는 야구, 축구, 농구랑 틀리죠;;;
팀단위라 할지라도 1:1 개인 승부인데;;
그대는눈물겹
06/11/09 18:06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그 리그의 우승자에게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지만
프로리그는 그 우승팀에게 가는 관심이 개인리그 우승자보다 덜한듯 합니다.

실례로 임요환선수를 2연속 스타리그 우승자로 기억하지
프로리그그랜드슬램달성한 T1 팀 총주장으로 기억하진 않죠.

오영종 선수도 그렇고요. 스타리그 우승자 오영종이지
현제 프로리그 1위 르카프의 에이스 오영종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개인리그의 인기는 어쩔수 없는 것 같네요.
06/11/09 18:11
수정 아이콘
여기서 아무리 경고를 해봤자... 프로리그의 시청률이 대폭하락하는 등의 가시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아무런 소용이 없을겁니다.
[NC]...TesTER
06/11/09 18:21
수정 아이콘
일단 협회나 기업들이 나름데로 머리 굴려 결정한 사항에 대해 그 결과를 보고 판단을 시키도록 팬들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의 결정한 사항이 얼마나 큰 착오였다는 것을 팬들이 보여줘야 하는데, 과연 내년과 내 후년에 어떻게 결과가 도출될지 궁금하군요. 정말 이 판 자체의 관심이 떨어질지..아니면 물 흐르듯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지나갈지 말입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별 차이 없다면, 기업이나 협회는 당연히 프로리그를 활성화 시킬 것이며, 이보더 더한 개인리그 죽이기를 시도할 껍니다. 이젠 바로 팬, 우리들의 몫이 되버린거죠.
스톰 샤~워
06/11/09 18:32
수정 아이콘
기업들이 자기 투자한 것 회수하기 위해서 자기 발밑을 파고 있으니까 문제인거죠. 만약 프로리그의 확대가 팬들의 이탈로 나타나게 된다면 기업들은 공들여서 만든 팀 해체해야 됩니다. 그때는 스타라는 게임중계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죠. 지금은 스타판이 웬만해서 안망할 것 같이 보이겠지만 한번 몰락하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몰락하느냐 성장하느냐의 키는 팬에게 있습니다. 팬이 많아지면 성장하는 것이고 팬이 떠나면 몰락하는 것입니다. 씨름이 잘 나갈때만 해도 지금의 씨름판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지금 최홍만이나 이태현은 이종격투기로 갔고 백승일은 트로트 가수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기업이 스폰이기 때문에 프로리그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은 단순한 생각입니다.

씨름의 예를 들면 씨름은 철저하게 개인대 개인의 경기이지만 모든 선수들은 씨름단에 속해 있었습니다. 씨름에서도 협회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천하장사 씨름대회는 대폭 축소하고 씨름단 대항 리그를 주구장창 돌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씨름의 몰락을 최소 2,3년은 앞당기지 않았을까요?

기업의 후원이 없는 스포츠는 존재할 수 있어도 팬이 없는 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06/11/09 18:44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마지막 말 정말 맞는 말이지만, 기업의 후원이 있다가 없어진 후 질적 저하를 가져온 스포츠를 팬들이 계속 사랑해줄 수 있을까요?

기업의 후원이 있다가, 점차 줄어들어 없어진 스포츠는 팬도 같이 떠나버릴것 같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메디쿠
06/11/09 18:47
수정 아이콘
문제는 협회가 독단적으로 무작정 늘린다 이거죠. 네티즌이 해결해버린 해처리버그에도 쩔쩔매는 협회가 뭐 이런 상황을 만드는지....
06/11/09 19:00
수정 아이콘
그대는눈물겹다 님/
임요환 선수의 스타리그 2연속 우승만큼이나 T1의 트리플 크라운, 오버 트리플 크라운은 크나큰 관심거리였습니다. 단지 관심이 개인이 아니라 팀에 더 집중되었죠. 그래서, 기업들이 프로리그에 비중을 두는게 당연하게 보입니다.
은경이에게
06/11/09 19:06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견에 동감합니다. 지금은 양은 둘째치고 어떻게하면 더 재미있게 만들까가 더 중요할꺼 같습니다.
메디쿠
06/11/09 19:13
수정 아이콘
또 처음부터 되돌아가네요. 재밌게 만들기 위한 방법은 이미 pgr, 디씨 스갤 등에서 많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걸 다 묵살하고 맘대로 하는 협회가 잘못이죠.
06/11/09 19:34
수정 아이콘
협회가 무능에 무대포니 문제지요.

그리고 매번 이야기 하지만
개인리그를 중심에 놓고 프로리그는 보조 역활을 해야
정상적인 스타판이 됩니다.

프로리그 주5일제는 말도 않되요.
지금도 프로리그 때문에 개인리그 질이 떨어지고 있는데... ...
이렇게 충성도 높은 팬들을 무시하려는 협회의 무능은 정말
이제 화도 나지 않네요
저부터 프로리그 시청을 줄이던지 해야 하나요?

프로리그가 재미있어서 보는게 아니라
개인리그 스타들의 개인전을 보기위해 프로리그를 보는것인데... ...
팬들없이 게임수만 왕창 늘리면 될것 같은가요?
일주일에 내내 프로리그 틀어 놓고 광고 효과 노리자는것 같은데... ...

참 무식합니다. 협회분들... ...
아마 덕분에 오히려 개인리그의 희소성이 올라가서
시청률이 확 오르려나?
06/11/09 20:16
수정 아이콘
스톰샤워님 말씀에 모든 답이 있습니다.
06/11/09 20:35
수정 아이콘
순수하게 팬들이 만들어낸 장르인 E-스포츠를 팬들을 외면하고 운영하려는 협회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elecviva
06/11/09 21:01
수정 아이콘
기업의 논리는 언제나 같습니다.
협회가 할 일은 대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본질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협회가 이 일을 못해내니 기업만 자사의 노출도가 높아지는 것에 미소짓고,
결과적으로 팬의 입장에서 '물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리그를 축소시키면 선수의 가치를 프로리그만 증명하게 됩니다.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분산시킬 것이 뻔합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09 21:14
수정 아이콘
만약 프로리그가 이대로가서 스폰서하려는 기업도 없다면 그리고 기업들이 구단에 투자할 의미가 없어진다면... 프로리그때문에도 스타는 망할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기업홍보가 1순위죠. 그런데 프로리그에서 홍보효과도 적다고 여긴다면 어떻게 될까요? 확대로 망할수도 있지만 확대 안해서 그냥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홍보효과가 없다고 여기면 기업은 쉽게 손만 때면 됩니다. 그러면 다시는 스타가 일어나지 못합니다. 기업이 손을 땐 이상 다시 기업이 투자할 생각을 할까요? 한번 손을 땠기 때문에 고려조차 없을껍니다. 차라리 두개를 비교한다면 프로리그로 기업을 붙잡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메디쿠
06/11/09 21:27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님 모든 스폰서가 프로리그가 가치있다고 여겨서 스폰서하기 시작한 때가 거의 지금입니다. 그들이 가치가 없었다면 아직도 현 CJ, 이네이쳐, 르까프 등은 아직도 무스폰이겠죠 근데 왜 그들에게 스폰이 붙었을까요? 지금 프로리그가 투자할 의미가 없다고 손 뗄 기업 말해주실래요?
랩퍼친구똥퍼
06/11/09 21:40
수정 아이콘
전 프로리그가 망한다면 많은 기업들이 손을 땔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구단은 프로게이머의 스타성으로 초반에 투자를 했죠. 그것도 기업홍보를 노린 효과라고 할 수 있죠. 지금은 프로리그라는 큰 홍보효과를 가지고 있는것을 노리고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홍보효과가 적거나 없다고 여긴다면 기업은 구단에서 손때기 쉽겠죠. 그렇다고 개인리그가 팀마다 선수들 꼬박꼬박올라가는것도 아니고 예로 이네이쳐경우만 봐도 오랫동안 개인리그에 없었죠. 만약 프로리그가 없다면 이네이쳐의 홍보효과는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럼 당연히 손익이 안 맞으면 기업은 구단에서 손을 놓게 되어있다고 봅니다. 프로리그가 살아야 선수들이 산다고 봅니다.

이렇게 개인리그보다 못한 프로리그라고 많은분들이 생각하는데 프로리그라는 명암까지 붙었는데요. 스폰서의 입장에서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못하다는것을 인식한다면 그리고 개인적으로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많은 돈을 투자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차라리 프로리그스폰서 말고 개인리그 스폰서를 하겠죠. 그럼 프로리그는 점점 스폰서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쇠퇴할것이라고 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막 쓴거 같기도 하네요.)
메디쿠
06/11/09 22:17
수정 아이콘
랩퍼친구똥퍼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스폰서 한 기업은 '확대하기전'프로리그의 가능성을 보고 스폰한거라 이말입니다
랩퍼친구똥퍼
06/11/09 22:55
수정 아이콘
전 가능성이라기 보다 홍보효과에 도움이 된다고 확실한 판단했기에 투자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능성만으로 투자하는 구단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많은 자료와 이것저것을 알아보고서 확실한 판단을 했을꺼라 생각합니다. 물론 판단을 했다고 무조건 성공을 하는것은 아니지만요.

뭐 스카이프로리그스폰서는 협회회장사 SK이니 스카이가 미래를 본 투자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미래를 본 투자라면 프로리그 확대하는것도 그들의 계산일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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