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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8 11:58:19
Name rakorn
Subject 제가 생각하는 절충안.
전 개인리그에 무게를 두고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에 관심을 두는 시청자입니다. 전 하부리그의 중요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게임넷이 24강으로 가면서 하부리그를 없앨 때, 굉장히 싫었습니다. 이번에 프로리그를 주 5일 7게임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토,일,월,화,수입니다. 이 뜻은 목요일 MSL하고 금요일 스타리그는 하되 예선전과 하부리그를 비방송(소위 말하는 피씨방리그)으로 진행하라는 뜻과 같다고 봅니다. 전 일단 이 개인리그의 축소를 반대합니다. 토,일,월 프로리그 화 서바이버 수 듀얼 목 MSL 금 스타리그로 돌아가는 것이 저에게는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굳이 변화가 필요하다면 절충안을 내놓고자 합니다.

기업들이 예전보다 투자를 많이 하니까 홍보효과도 더 많이 얻겠다는 뜻은 알겠고, 입장수익이 없는 스타크래프트에서 홍보효과를 누릴려면 모든 경기가 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프로리그가 결국 확대를 해서 각 팀간의 대결이 1번에서 2번으로 늘어나게 되니 한 번의 방식은 팀리그 방식으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개인리그의 재미를 그나마 팀리그에서는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인리그에서 선수 중심으로 응원하는 팬들도 팀리그는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합니다.  팀간의 대결일지라도 팀리그 방식은 개인에 초점을 맞추어서 봅니다. 예를 들어,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KTF에 별 애정이 없더라도, 박정석 선수가 선봉으로 나와서 팀리그에서 올킬을 거둬준다면 그 경기를 재미있게 볼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팀에 애정이 생길지도 모르고 안 생기더라도 리그를 재미있게 봅니다.

중계방식은 뒷담화를 보니까 한 방송사에 다 몰아주는 방식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던데 이 것보다는 토,월,수는 온겜넷이 일,화는 엠겜이 하고 그 남은 시간에는 다른 게임들의 리그가 열어주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방송사만 나오시는 분들은 반대하시겠지만, 어짜피 양방송사 동시 생중계로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일주일에 5일을 그것도 같은 경기로 양방송사가 프라임 시간대에 내보낸다는 것은 낭비가 심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다른 게임 팬들이 소수라도 다 모으면 어느정도 수가 되는데 동시 생중계나 한 방송사가 내리 토-수요일까지 모두 중계할 필요가 있습니까? 저렇게 하더라도 온겜넷이 하루 더 하니까 기존의 어드벤테이지도 챙겨주면서 전 경기가 방송은 됩니다.

즉 결론은,
1) 개인리그를 축소하려면 적어도 팀간의 두 번의 대결 중 한 번은 팀리그 방식으로 해서 개인리그 좋아하는 팬들도 챙겨주자.
2) 토-수요일까지 프로리그를 한다면 토,월,수는 온겜이 일,화는 엠겜이 목요일에는 MSL, 금요일에는 스타리그를 해서 다른 방송사가 프로리그를 중계할시 한 방송사는 다른 게임 리그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개인리그 축소 절대 반대하지만 만약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흐름이라면 절충안이라도 해주길 바랍니다. 물론 협회 분들이 이 글을 읽지는 않겠지만 다수의 동감이라도 얻게되면 온겜, 엠겜 관계자 분이 보고 이사회에서 건의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간을 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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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
06/11/08 12:02
수정 아이콘
한 방송사에 몰아주는 식이거나 나눠서 방송하는 거나 둘다 싫습니다. 저희집은 온겜이 안나오고 엠겜만 나오는데 전처럼 제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온겜에서 한다? 그럼 저같이 한방송국만 나오는 사람은 답답하죠. 실시간을 끊거나 아프리카를 보는 등 다른 대안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TV에서 보는 것만큼 편한 것도 아니고요.(게다가 웃기는 징크스지만 TV가 아닌 다른 매체로 보면 필패..-_- 라는 징크스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Tv로만 보려고 합니다.) 양방송사가 다 해줄 필요가 있냐고 하시지만 저같이 하나만 나오는 사람들은 양 방송사가 다 해도 하나밖에 못봅니다. 유선방송 채널을 더 늘리라든지 그런 말씀은 말아주세요. 그건 제 권한 밖의 일이라서.(..ㅜㅜ)
06/11/08 12:07
수정 아이콘
동시중계는 기업 입장에선 최상이지만 팬들 입장에선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만 나오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킁-_-;;
06/11/08 12:07
수정 아이콘
아리하님 이해합니다. 그런데 어짜피 이렇게 경기가 늘어나는 이상 다 챙겨보지도 못하지 않습니까? 프로리그는 골라서 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협회는 한 방송사로 몰아주려고 한다고 합니다. 아예 다 못 보는 것보다는 저런 방식이 그래도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경기 동시중계를 하게 되면 일주일내내 프라임 시간대에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저도 스타크래프트밖에 안 좋아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 팬들에게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챙겨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06/11/08 12:09
수정 아이콘
이제 규모가 확대되면 다 볼수도 없고, 다 보여줄 수도 없습니다.

방송사가 나눠서 하는건 불가피 하다 생각되구요, 차라리 한 방송사에서 프로리그를 하면 다른 방송사에선 다른 리그를 진행하다 쉬는시간이나 중간중간에 프로리그 하이라이트나 경기 요악등을 보내주는게 어떨까요.
06/11/08 12:12
수정 아이콘
아니면 정말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ㅡ.ㅡ;;

협회측과 온게임넷 엠비씨게임에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합해서 프로리그 전용채널을 개국하거나(....) 아니면 새로 개국하는 CJ를 프로리그 전용 채널로 공인해 만드는건 어떨까 싶네요;;
아리하
06/11/08 12:13
수정 아이콘
다른게임팬들에 대한 배려때문에 저라는 개인이 받는 피해를 생각하면 이기적인 마음에는 별로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데요.(좋지않다.-3-)y~ 운이 좋아서 저희동네 유선방송이 채널을 늘려주던지 하지 않는 이상에야 저는 양 방송사가 전처럼 각자 중계를 하는 방식에는 극렬반대를 할겁니다. 말 그대로 누구좋으라고.(...) 라는 심술일지도요.
06/11/08 12:15
수정 아이콘
어짜피 양방송사 동시 생중계로 모든 경기를 중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게임채널이 두 군데가 있는데 일주일에 5일을 같은 경기로 프라임 시간대에 동시에 방송한다는 것은 정말 낭비가 심한 일입니다. 만약 한 방송사로 몰아준다면 온게임넷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이렇게 되면 아리하님은 아예 프로리그를 티비로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일단 2번 중계문제는 알아서 나름대로 결정하더라도 개인리그를 축소시키면서 이에 재미를 더 느끼는 팬들을 버리지 않고 다소라도 만족시키려면 1번은 적어도 충족시켜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전 1번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06/11/08 18:46
수정 아이콘
저희집 역시 한 방송사밖에 나오지 않는 관계로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건 반갑지 않네요. 모든 경기를 챙겨볼 수는 없지만, 팀별로, 엔트리별로, 아님 저의 스케쥴따라 보는 건데 ... 그나저나 온겜은 왜 스카이라이프에 채널을 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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