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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2 01:17:26
Name 진리탐구자
Subject 유게의 '부인에 대한 남편의 답변'글에 대한 사소한, 정말 사소한 반론.
편견을 피하기 위해 먼저 밝혀두자면, 저는 남성입니다.
사실 글을 쓰는 데 있어 고민도 많이 됩니다. '웃고 즐기냐는 유머 글에 생뚱맞게 왜 이리 심각한 반론을 제시하느냐'라고 하실 분이 많으리라 생각되니까요. 유게의 취지 자체가 가끔 지나칠 수 있더라도 회원들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공간이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에 담긴 가치관이 당연시 되는 것은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건방지더라도 사소한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합니다.(뭐 여성주의에 대해 깊이 공부한 것은 아니라서 수준 높으신 분이 보기엔 유치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사실은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  이 글을 통해서 제가  PGR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도 있고, 어쩌면 경고 혹은 탈퇴 이상의 징계가 올지도 모르지만요. 사실은 자삭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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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크게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문제는 아니니까요.

2. 담배 끊는다.
답변:스타벅스 커피, 레드망고 끊는다.

- 인간 간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이 싫어하는 부분은 상대방에게 이해와 동의를 구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배가 정말 싫다면(자신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간에) 상대방에게 끊으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이런 요구에 대해서는 사안 자체에 대해서 서로 협의를 거쳐서 해결할 일이지, 상대방에게 역공을 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스타벅스나 레드 망고 구매가 평소에 정말 싫었다면 모를까...

3번에 대해선 2번과 비슷한 생각입니다만, 뭐 이 정도는 유머로 받아 들일 만 하지 않을까 싶군요.

5. 집안 일은 반반씩 분담한다.
답변: 좋다. 근데 너도 맞벌이한다.

- 사실 4번까지는 이렇게 까칠한 저도 유머로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5번에선 많이 반감이 생기더군요. 집안 일이라는 것이 과연 분업화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여성주의니 뭐니 복잡한 이론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집안 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특별히 어느 한 사람에게 책임이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능력이나 여력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더 많은 일을 맡는 것이 합리적일 수는 있습니다만, "맞벌이를 안 하면 집안 일은 반반씩 분담한다."는 식의 사고는 반드시 지양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부부만이 아니라 자녀나 조부모도 가사 활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6. 아이가 생기면 아이와 하루에 1시간 이상 함께 놀아주고 3시간이상 함께 지낸다.
답변: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여력이 되는 사람이 최대한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아버지와 어머니로 역할 구분을 할 필요는 없죠.

7. 저녁식사는 집에 들어와서 함께한다.
답변:너도 맞벌이하면서 한번 해보자.
- 저녁 식사를 같이 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이런 일은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쌍방 간의 관계 속에서 풀어 나가야 할 일을 "맞벌이 하면서 한 번 해보자."라고 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며, 기본적으로 가부장적인 사고에 근간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8번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책이야 누구든지 필요에 의해 읽으면 그만이죠.

9. 항상 같이 시장본다.(단, 내가 괜찮다고 할 때는 예외)
답변:근데 시장 볼 때 물건 반반씩 든다.
- 여건에 따라서 시장을 같이 볼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죠. 사람 일이 다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반반씩 들자'이건 지나치게 기계적인 관계 형태로 보입니다. 하다 못해 친구 간에도 물건을 더 들 수도 있고 덜 들 수도 있는 것이잖습니까. 기본적으로 얼마냐 드냐보다는 얼마나 상대방을 배려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남녀 간의 일반적인 신체 구조상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짐을 드는 것이 합리적이기도 하고요.

10. 아침에 같이 산책한다.
답변:돌아오는 길에 뛰어서 집에 늦게 도착하는 쪽이 하루 식사, 설거지 당번
- 이건 요즘에 타이슨이 66세 노인에게 권투 경기를 신청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산책을 하기 싫으면 자신의 주관을 내놓고 설득할 수도 있는 것인데...

11. 책상과 컴퓨터 책상 위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한다.
답변:얼굴과 몸매는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 얼굴과 몸매를 가꿔야만 한다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 있어서는 억압입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입니다. 남들에게 이뻐 보이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과연 우리 사회에서 '미'에 대한 욕구가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대부분이 36-24-36, 섹시함으로 상징되는 획일화 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실이 과연 여성들에게 억압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미녀와 추녀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함에도 불구하고요?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의 조건이 '남성의 시선'에서 결정되고, 그에 부합되지 못하는 여성은 소외되고 있다면, 그를 폭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있을런지요.

12,13번은 누구나 지켜야 할 부분이고....유머로 즐기기에 나쁘지 않죠.

14,15번은 2번이나 마찬가지고..

16번은 같이 할 일이죠. 문제 될 것 없을 것입니다.

17. 귀가 시간을 엄수하라
답변:너도 맞벌이 하면서 해보자
- 뭐....귀가 시간이야 서로 가능한 한 준수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만, 만약 제 배우자가 저렇게 대답한다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네요. 자신은 근로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내포하는 주장입니다.

18번은 서로에 대한 예의로서 당연한 것이겠죠. 남성이든, 여성이든.

19. 몸무게는 85kg이하로 항상 유지한다.
답변:몸무게는 50kg이하로 항상 유지한다(임신때빼고)
- 서로 협의하면 될 문제. 이렇게 남에게 책임을 떠 넘기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20. 제사 끝난 후 일주일 간 집안 청소, 빨래, 설거지를 다 도맡아한다.
답변:처가 다녀온 후에는 일주일간 집안청소, 빨래, 설거지 등 니가 다한다.
- 여성에게 있어서의 제사 준비와 남성에게 있어서의 처가 방문이 일반적으로 볼 때 등치될 수 있는 문제일는지요. 설령 등치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마땅히 같이 해야할 일을 상대방에게 미루는 것은 불합리한 태도라고 봅니다. 진정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럴 수 있을지..

21. 학사 학위 2년만에 딴다.
답변:너도 맞벌이하면서 같이 따보자.
- 계속 이런 식인데, 너무 유치하지 않습니까. -_-;;;;;

22. 모든 재산은 하상 공동명의로 한다.
답변:알겠다. 단, 결혼해서 집에서 돈 가져올 때 똑같은 액수로 가져온다
용돈은 각자 월급의 10% 혹은 같은 비율로 한다..
- 사회적으로 여성과 남성의 노동 조건과 취업, 승진, 인사에 있어서 극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혼해서 집에서 돈 가져올 때 똑같은 액수로 가져온다."라는 주장은 형식적으로는 그럴 듯 할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불평등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현재 초등교사의 남녀 성비는 7:3내지 8:2입니다. 형식적으로는 남성에게 불리하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사회적인 제반 여건을 고려해 봅시다. 여성의 경우, 같은 직업과 직위에 있을 경우 남성과 같은 대우를 받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취업 여부와 취업 조건에 있어서도 남성이 유리하며, 급여나 노동 조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균 임금에 있어서 여성은 남성의 60% 미만이며, 비정규직의 70%는 여성입니다. 게다가 출산, 육아와 같은 가사 활동이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좀 더 많이 부담 지워지는 것을 감안 - 가사 부담은 평균 70% 정도 여성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하면 훨씬 불리한 조건이죠. 그래서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남성과 대등한 지위가 보장되며 고용도 안정되어 있는 교사, 특히 초등교사를 많이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초등교사의 성비가 5:5로 고정된다면, 교직을 원하지만 임용되지 못한 여성들은 교직보다 노동 조건이 나쁜 곳에서 일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불평등 노동을 더욱 더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성비 5:5라는 '형식적 평등'을 추구하려다가 남녀 간 노동 조건 평등이라는 '실질적 평등'을 놓치게 되는 것이죠. 당연히 집값을 낼 수 있는 여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용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녀 간의 소비 수준은 비슷할텐데, 소득은 남성이 훨씬 많죠. 같은 능력일 때 남편은 200만원을 벌고 아내는 120만원을 번다면, 용돈을 10%로 한정하는 것은 백번 천번 부당할 것입니다.

23번에 대해선 특별히 할 말은 없네요. 집이야 깨끗하면 좋은 거겠죠?^^

24번은 전형적인 유머용으로 보고...

25번은 서로 좀 잘 해주면 되죠. ^^

이건 요구하는 사람이나 답변하는 사람이나 좀 이상한 것 같네요. ;;;;;;;

27번은 각자 알아서 평등하게 가사 부담을 하면 되리라고 봅니다. 굳이 이렇게 까칠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되겠죠?

28, 29는 마찬가지로 잘  협의하면 그만이라고 보고...다만 좀 더 친절하게.

30. 카드는 만들지도 않고 쓰지도 않기
답변:명품은 사지도 말고 입지도 말기.
- 뭐 요구와 답변이 둘 다 억지이고 별개의 문제라는 점은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다만, 곁다리로 명품에 대해서 좀 언급하겠습니다. 필요 이상의 소비가 당연히 가계에 부담을 주는 쓸데없는 행위라는 점은 인정합니다만...과연 명품의 구매가 여성들만의 문제일까요? 모든 여성들이 태어날 때부터 '여자라면 명품을 사는 것이 옳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적지 않은 여성들이 명품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사회적인 압력은 아닐까요? 조금이라도 고급스럽고 세련 된 여성으로 보이는 것이, '남성의 눈'이 기준이 되고 있는 사회 속에선 생존 경쟁에서 유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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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웃어보자는 글에 깐깐한 태클을 걸었습니다. 꼴페미 취급을 받지는 않을까, 그리고 쓸데 없이 까칠함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을 확률이 90%이상이라고 보고, 그래서 속으론 겁이 납니다. '앞으로 PGR의 이용자들이 나를 볼 때 색안경을 끼지는 않을까'하고.
그래도, 어차피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바를 가능한 한 많이 표현할 수 있다는 측면이 건강한 사회, 그리고 건강한 커뮤니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면, 이런 논란 거리의 글을 써도 나쁘지 않다 싶어 '질러' 봤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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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06/10/22 01:21
수정 아이콘
그냥 웃고 말던글인데 이렇게 볼 수도 있군요
글루미선데이
06/10/22 01:24
수정 아이콘
음..뭐 사소한 것이라도 도와주면 결국 나 좋은 결과로 나오더군요
이렇다 저렇다 하기전에 뭐할때 도와주고 그럼 나중에 내가 편하고
사실 저런 말 꺼낼 필요도 없이 알아서 도와주려고 하면 여자들이 뭐 시키지도 않아요 편하죠 서로 -_-;

ps:아참 뭔가 일있을때 미안해 먼저 꺼내는 한마디가 많은 것을 이루어줍니다-_-
내가 좋기 위해서라도 미안해라는 말은 아끼지 마세요 정말 인생이 편합니다-_-;
WordLife
06/10/22 01:27
수정 아이콘
너도 맞벌이 해라는.. 진짜 나가서 돈벌어 오라는 얘기가 아니라..
직장생활을 해보면 저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기본적으로 남자가 뭘 바꾸길 바란다면.. 저런식으로 계약서를 들이대는건 정말 바보짓입니다. -_-
남자는 강제적이라고 느껴진다면 오히려 더 엇나갑니다.
06/10/22 01:2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이런 글은 유게 본 글에 댓글로 다셔야죠. ^^;
루비띠아모
06/10/2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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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긴 하지만 결혼할때 저렇게 계약서를 요구한다는것 자체가 비인간적이네요
마치 저렇게 안하면 이혼하겠다는 뉘앙스도 풍기면서..
남자의 답변도 그다지 합리적이지는 않지만-_-
뭐, 유머니까요:)
KimuraTakuya
06/10/22 01:30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더니,,역시나 였군요,,;;
반론 길게 적었다가,,머하는 짓인가 싶어 지웠습니다,,,
그래도,,적은 시간이 아까워 한마디만 하자면,,,
글내용에 전혀 공감안됩니다,,,, 애시당초에 글쓴분이 남자분의 대답에 반론했던 모든 오류가 여자분 질문에 있습니다,, 거기다 글쓴분이 반론하신 내용은 결론을 정해놓고 본론을 설득하려는 듯해서,,,(가령 예를 들어 남녀의 소비수준은 비슷하고,~! 라는 식의,,, ) 여하튼,,, 머 잡소리였습니다~
06/10/22 01:32
수정 아이콘
만약 이 지문이 언어영역 문제에 나왔다면, 정답은 WordLife 님이 말씀하신 것이겠죠. 유머를 이해하는 방법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에 또 한번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다. 아, 참고로 전 이 글, 너무 재밌었습니다. 알콩달콩 한 신혼의 느낌? 아무튼 뭐, 이런 식의 토론?은 나쁘지 않군요.
여자예비역
06/10/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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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서를 쓴 사람이 과연 여자 일까요..?
쇼미더머니
06/10/22 01:33
수정 아이콘
뭐 타협해서 해결하면
5번은 주말에는 집안일 도와준다로. 평일에도 돕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일하고 들어오시는 아버지들은 평일에 거의 3~4시간밖에 못주무시더군요.(술자리가 아닌 경우에도 그렇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분들은 주말에 돕는것만으로도 많이 양보한거라고 생각합니다.
9번은 시간나면 시장 같이 본다. 무조건 시장 같이 본다 보다는 '시간나면'으로 타협하는게-_-
17. 귀가가 늦으면 반드시 연락한다. 회사라는 직업상 그것도 어떤 자리냐에 따라 회식이나 술자리가 필수 사항이 될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좀 자리가 높아지면 더 그렇구요. 그런 자리는 또 일찍 가기는 그런 경우가 많죠-_-
21번은 부인의 조건이 좀 그렇다고 보네요 -_-; 좀 타협해서 조절해야 할듯
30번은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조절한다면 명품을 살때는 반드시 의논한후에 결정할것 정도로?
개그도 이런식으로 볼수가 있네요 -_-;
경기 기다리다가 지루해져서 고쳐봤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6/10/22 01:33
수정 아이콘
여자분의 요구가 개그이니 남자분의 답변도 개그가 될 수 밖에요...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Soulchild
06/10/22 01:35
수정 아이콘
진리를 너무 깊게 탐구하신듯 합니다. 그저 유머게시판의 글일뿐인데... 덧붙여 말하자면..기혼자인 입장에서 결혼은 사랑하나가 다른 몇십개의 저런 계약조항보다 우위에 있는 것 같네요~
연아짱
06/10/22 01:35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추측이 옳습니다!!!!!!!!

친하게 지내요~~~ ^^;;;
라이브
06/10/22 01:36
수정 아이콘
글 자체가 여자 조롱할려고 지어낸 걸로밖에 안 보이네요..실제로 저런 계약을 요구하는 여자는 있다는 건지?
06/10/22 01:39
수정 아이콘
이렇게 논쟁할 수준의 글도 아니고 드라마따위에서 보고

대충 비슷하게 지어낸 글 같은데 너무 과민반응은 아닌지....
夜空ノムコウ
06/10/22 01:40
수정 아이콘
비꼬는 댓글들 보기싫어;;; 요! 저런 아무것도 아닌 유머에 이렇게 민감하게 대응하시는 것은 뭔가 특별한 경험이나 계기가 있으셔서 그러신 거겠죠.. 너 애가 왜그러니 하는식은 좀 아니라고 봐요
WordLife
06/10/22 01:41
수정 아이콘
유게에 있던걸 자게로 끌어온게 에러인듯..
그냥 피식하고 넘길 글이었죠..
06/10/22 01:47
수정 아이콘
피식하고 넘어가고 싶지만, 벌서 피지알 유게에서 본 것만 해도 서너 번째네요. 반복되니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된장녀 논쟁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아 썩 좋지도 않습니다. 사실 무엇을 결혼의 요구로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그걸 배제하고라서도 여자의 요구에는 상당히 현실성 있는 게 많습니다. 그것마저 무시하고 다른 식으로 비꼬는 대답을 하는 건 좋아보이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WordLife
06/10/22 01:47
수정 아이콘
Artemis // 이건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요구가 정당하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게 강제적이라고 느껴졌을때..
남자는 자동적으로 그에 반발합니다. 그러는게 옳다는게 아니라 본능적이라는거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보면 그 기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어쨌든 논리유무를 논외로 하고.. 이 글을 봤을때 남자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My name is J
06/10/22 01:47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누구랑 맞춰살기 싫으니 혼자 살랍니다...

그리고 유게의 그 글을 정말 지긋지긋하게 꾸준히 보이는군요.
그렇게 여자들이 싫고 남자들이 싫은데 어찌 그리 연애는 하고 싶으십니까 들...--;;;신기할 따름입니다 그저.
여튼 그런 글만 보면 왜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퀴어문화가 배척되는지 알수가 없다니까요. 누군가인것보다 여자는 이렇고 남자는 이렇다-라면 그냥 편하게 남자끼리 살아요 여자끼리 살고.
이렇다할 코멘트가 붙을만한 유머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별로 유머스럽지도 않지요 사실.



솔직히 그 글을 유머라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독신주의자-일겁니다. 으하하하-
(아아 난 아직 독신주의는 아닌게였어.......)
라이브
06/10/22 01:48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아닌 유머라서 그냥 넘어가면 그만이겠지만,별로 웃기지도 않고 공감도 안 가고 무엇보다 여자를 조롱하고 비꼬는 것 같아 그렇죠...글 내용이 마치 여자가 결혼해서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남자한테 이것저것 불합리하고 이기적인 요구만 하는 존재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잖아요.
VoiceOfAid
06/10/22 01:48
수정 아이콘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지치고 힘들면 하기 싫을때도 있죠. 책임회피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이상적으로 살다보면 더 지쳐버릴것 같네요.
그리고 "남녀 간의 일반적인 신체 구조상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짐을 드는 것이 합리적이기도 하고요."란 말을 인정하면
"넌 여자니까 남자보다 이런 힘든 일을 잘 할수 없어."란 말 또한 성립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성차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쇼미더머니
06/10/22 01:49
수정 아이콘
Artemis//요구가 타협이 아닌 강제적이라는게 문제죠. 거기에 강도가 조금 높은것들고 있고요.
그리고 하나 하나는 정당하거나 그럴수도 있게 보일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개그입니다. 저걸 다 들어주면 남자들 하루에 시간이 24시간을 안자도 부족할겁니다.(애들하고 보내는 시간만 하루 4시간이네-_-)
elecviva
06/10/22 01:49
수정 아이콘
페미를 논하기 이전에, 이 것은 경험이 우선할 일이라고 봅니다.
결혼생활에 대한 이해가 성역할 논의보다 우선할 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누리는 차별적인 기회만큼 남성에게 기대되는 역할도 막중합니다. :)

우리사회에서는 저 정도 글은 충분히 유머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06/10/22 01:50
수정 아이콘
저글 취지 자체가 유머지만요... 저 글을 쓰신 분은 결혼이란걸 하신분일까요? 남자든 여자든 서로 결혼을 했다면 모든일을 반반나눌께 아니라 서로서로 희생해가며 상대방의 짐을 덜어주는게 부부일까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저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天]TosS[上]
06/10/22 01:53
수정 아이콘
유게로~
06/10/22 01:54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요, 분명 공지사항에 회원 간의 호칭은 ~님/을 권장한다고 되어 있고 전 그렇게 존중을 받고 싶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길게 쓴 댓글을 지웠는데 진짜 저런 계약서가 존재하는지 의심스럽고, 있다고 하면 있는 거 자체가 우스운 거죠. 분명 위에서도 무엇을 결혼의 요구로 한다는 건 웃기다고 말했고요. 그런데 요구가 타협이 아닌 강제적이라는 근거는 어디있나요? 단순히 문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잖아요. 전 진짜 있는지도 모를 계약서 자체를 웃기다고 하면서 그 존재를 희화화시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君臨天下
06/10/22 01:54
수정 아이콘
KimuraTakuya님 말씀처럼 여자분의 요구가 황당할 뿐입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당연한 반응 같은데요? 너 애가 왜그러니 하시는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그냥 왜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실까 그냥 웃고 넘어가지 하시는 분들이 다수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VoiceOfAid
06/10/22 01:58
수정 아이콘
Artemis님//권장사항은 권장일뿐 예의에 어긋나는건 아니지요.
쇼미더머니
06/10/22 01:59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계약서 아닙니까. 지키지 않을거면 왜 계약서를 만들겠습니까.
반드시 지키라고 계약서를 만든것이지요
06/10/22 02:00
수정 아이콘
이 유머가 돌고 돈지도 엄청나게 된것같은데 아직도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 유머 만든 사람도 웃자고 한거지 진심은 단 10%도 안들어가있을것입니다
냥냥이
06/10/22 02:00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일찍일찍 집에 들어와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집안일도 조금 나눠서 하고 하자는 소리를 "곧이 곧대로 이계약을 지켜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종종... 여자들이 이것저것 해달라는 소리는.... 그것을 다 해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대충이라도 '다정다감'의 흉내라도 좀 내달라~~, 맨날 집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갈게 아니라 이야기도 좀 나누고, 집안일도 흉내만이라도 내주고.... 라는 소리이죠. 정말 소녀취향- 여성호르몬이 극상치이신-인 극소수의 여자분들 빼고는 저말 계약서대로 곧이 곧대로 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여자들도 없습니다. 그냥 말대로 했다간 전혀 들어줄 것같지 않으니... 다소 억지스런 표현하는 거죠... 협상의 법칙에도 나오죠.
처음에 다소 부담스러운 조건을 건다음에 진정 원하는 조건을 들이내밀면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을요....
WordLife
06/10/22 02:06
수정 아이콘
Artemis님 // 위에분 말씀대로 권장사항일 뿐입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모르는 사람으로 몰아붙이진 마세요. ㅜ_ㅜ
사실 전 저기에 님자 붙이는게 오히려 더 어색한데.. 저건 그냥 누구에게 말하는지 나타내는 장치일 뿐 아닙니까..
예를 들면.. 배틀넷에서 /w 아이디 라는 명령어에 님자가 없다고 예의 없는 명령어가 아니듯이 말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글 내용에서 나타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어려운게 아니니 원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필요 없는 말이 길어졌네요. 전 "감정"이라는 측면에서 말씀드렸고.. 계약서를 들이민다는것 자체가 충분히 강제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계약서 내용이 논리적이냐 아니냐는 다른 분들이 충분히 말씀해 주셨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과연 남자들이 어떻게 느끼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느끼는게 옳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본능적이라는거죠.
쇼미더머니
06/10/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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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니 계약서로 만드는것 자체가 유머네요-_-(이제 생각난 나는 바보?)
하늘바다
06/10/2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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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랄까 반대로 생각해보자고요^^
남편이 전업주부입니다. 부인이 회사다니면서 생활비 전부를 벌어옵니다. 남편이 위 계약서를 작성해서 부인에게 주면 그대로 다 지킬수 있을까요?
06/10/2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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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OfAid님, WordLife 님, 저는 분명 "권장한다고 되어 있고 전 그렇게 존중을 받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권장하기 때문에 존중해달라는 게 아니라 제가 그런 대접을 받고 싶다는 말입니다. 누구에게 말하는지 나타내는 장치라고 하셨는데, 여기 베틀넷처럼 /w 아이디 치면 그 사람한테 말이 가나요? 그건 '누구한테 가는 명령어'지 '제 자신'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서로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있으며 그에 준해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누구누구 님"이라고 부르고 말을 이어간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WordLife
06/10/22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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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님 // Artemis님이 그렇게 존중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상대방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운운하는것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그럼 제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리지 않겠습니까.. ㅜ_ㅜ
그냥 저를 부르실땐 님자를 붙여주십시요. 라고 하셨으면 충분하셨을텐데 말입니다.

게시판엔 배틀넷처럼 명령어라는 장치가 없기에 저렇게 아이디 뒤에 슬래쉬를 붙여서 그런 장치를 대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런 장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어느게 옳다고 말할순 없을것 같네요.
그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 Artemis님이 원하는대로 해드리는게 좋겠죠.

다만 피지알엔 저처럼 아이디 // 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게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름풀
06/10/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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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유머글 몇번 봤지만 볼때마다 패미니 뭐니 이런건 생각도 안나고 그저 남편분의 답변이 웃기기만 하던데-_-; 원작자님께서 설마 그런 걸 염두해두고 쓰셨겠어요 히히;
중간에 이걸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독신주의자라고 쓱 갈기고 가신분도 있는데, 뭐 본인이 가장 잘 알겁니다. '사실'이니 '솔직히' 란 말 써가면서 해봤자 본인에게만 솔직하고 사실적이란거.
거창한 분석이 어울리지 않는 분야도 있는 법이란 걸 새삼 느끼고 갑니다.
빵과장미
06/10/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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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페미 맞으시네요. 여성주의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하지 않고서도 꼴페미가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집안 일이라는 것이 과연 분업화 할 수 있는 것인가요? 여성주의니 뭐니 복잡한 이론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집안 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특별히 어느 한 사람에게 책임이 돌아갈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능력이나 여력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더 많은 일을 맡는 것이 합리적일 수는 있습니다만, "맞벌이를 안 하면 집안 일은 반반씩 분담한다."는 식의 사고는 반드시 지양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부부만이 아니라 자녀나 조부모도 가사 활동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 현재의 일부일처제라는 가족제도 자체가 기능적인 분업을 위해 태어난 제도입니다. 남자는 가족의 생계부양과 안전을 책임지며, 여자는 후손의 양육과 가사를 담당합니다. 이러한 혼인제도가 수없이 많은 논란과 문제점을 낳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속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 '기능적인 분업'기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부수적으로는 부부 쌍방의 성적 욕망 내지 독점적인 생식활동을 통한 자신의 후손임이 확실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는 이유도 있을 겁니다.
맞벌이건 뭐건, 그래서 전통적인 혼인제도가 일부 변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건 어쩌건 간에 집안일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여자의 몫입니다. 남자가 전적으로 맡아왔던 생계 부양의 역할을 여자들이 분담해준다면 모를까, 대체 왜 전업주부의 유일한 일거리를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온 남자가 빼앗아 줘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군요.

제 결론은 진리탐구자님이 꼴통페미 맞다는 겁니다. 스스로 인정하시죠.
君臨天下
06/10/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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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Life님 말씀과 VoiceOfAid님 말씀은 님자를 안붙인다고 해서 그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라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대접 운운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두 분께서 푸대접 하시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06/10/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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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어지간히 없으시군요.. 이런거 일일이 생각하며 글까지 쓰시는거 보니.. 여자가 쓴 계약서가 개근데 남자가 대답하는게 정상적이면 그게 이상한거죠..
태바리
06/10/2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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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이 너무 한쪽으로 집착하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한가지 예만들면 가사노동을 반으로 나누면서 한명만 경제적 부담을 가지는게 당연하다는 말로 보이기도 하구요.(제가 오해하는거죠?)
먹고살기힘들다님의 말에 공감백배라는 생각을 하면서...
진리탐구자
06/10/22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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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e님//개그인 것, 그리고 자연히 답변도 개그인 것. 이해합니다. 유머 보고 웃고 즐기는 것을 싫어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저 중에선 단순히 개그라고 치부될 수 없는 것도 있으며, 개그라고 하더라도 그냥 넘어가기엔 좀 심각한 - 뭐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생각은 개인적일 뿐더러 주변의 지인들에게 보여줬을 때는 저 이상으로 강경한 반응을 보이더군요....뭐 이상한 사람들끼리 잘 논다라고 보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_-;;; -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적당히 이야기 해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가능한 한 온건하게 이야기가 되기 위해 뉘앙스도 고려했고 때로 자기 보호에 가까운 문장도 썼고요. 저게 다 옳다, 혹은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개그 생활 하나 하나 하는데 저렇게 일일히 따져가면 안 피곤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이러한 문제 의식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태바리
06/10/2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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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뎃글쓰는 동안 뎃글을 다셔서 제글이 엉뚱하게 되었네요.
그럼 여자가 경제적 부담을 다가지고 있는데 남자가 가사노동을 반으로 나누자고 해도 괜찮다는 말씀이신가요? 그 상황도 역활의 분배가 잘못된것으로 보이는데요. 제가 보수적일지는 모르겠지만 한쪽이 경제적인 역활을 한다면 다른 한쪽이 가사를 담당해도 된다고 보는데 아닌가요?
WordLife
06/10/2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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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상당히 공격적인 리플에 차분히 대응하시는 진리탐구자님의 모습이 멋지네요. -_-b
진리탐구자
06/10/22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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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바리님//물론 한 쪽에서 경제적인 부분의 문제를 전담하고 있다면, 여력이 남는 쪽이 좀 더 가사 노동이나 감정 노동에 있어서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봅니다. 좀 덜 지친 쪽보단 시간이 남는 쪽이 일을 해주는 게 인간 관계에선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 쪽의 가사 노동에 대한 책임이 면제 되지도 않을 뿐더러,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성역할이 평등하게 분배되고 있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노동 조건이 유리한 이상, 결국 외부 활동 - 남성, 내부 활동 - 여성으로 규정되지 않습니까? 과거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눠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고 사회가 발달하면서 점점 완화되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진리탐구자
06/10/22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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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장미님//음....공격적인 리플을 쓰실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타인에 대해 그렇게 쉽게 '꼴통 페미'라고 일방적으로 규정 지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사실 조금은 당황스럽네요.

전 어떤 이유로 인해서 가사에 있어서 기능적인 분업이 나누어 졌는지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만(과연 설거지, 청소, 육아, 요리 등의 가사 활동에 있어서 성에 따른 능력의 차이가 있을지요.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것이 어째서 성역할로 지정되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남성이 노동에 있어서 임금을 더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계 부양의 역할을 잘 책임질 수 있기 때문에요? 남성만이 생계 부양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요.
무슨 이유로 남성이 대개 가정의 생계 부양의 역할을 책임지게 된 것일까요. 남성이 여성보다 능력이 우월해서? 결코 아닐 것입니다.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높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것인가요. 간단합니다. 남성이 생계 부양 역할을 맡기 때문에 여성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또 남성이 여성보다 임금이 높기 때문에 생계 부양 역할을 맡고. 악순환 되는 것이 아닙니까. 결국은 '가족 임금제'라는 하나의 성차별적인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탓입니다. 남녀 노동 계급 간의 분열을 일으키기도 용이하고...
그리고 과연 여성들이 생계 부양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근거가 있나요? 맞벌이가 일상화되어 가는 이 시대에(물론 임금은 훨씬 낮습니다만, 그 자체가 차별이죠. 평균 임금이 60% 미만이고 비정규직이 70%라는 것은 뭔가 문제가 단단히 있는 것이라고 밖에는 해석이 안 됩니다.), 남성이 생계 부양 역할을 하고 있다, 혹은 해야 한다라는 주장은 굉장히 시대 착오적인 의견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취업률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거의 없어져 가고 있기도 하고요.(하긴 60년대부터 취업률은 별 차이 없었죠.)
그리고, 위의 글에도 썼듯이 가정에서의 노동과 직장에서의 노동은 별개 문제 아닌가요. 가정에서의 노동에 책임이 있다면, 직장에서 1억을 벌건 1원을 벌건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 공동체(전 비혼을 지향하며 가족이란 이데올로기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따뜻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겠죠.)는 모두의 손으로 함께 해야할 곳이 아닐런지요...함께 하며 함께 누리는 가사노동이라고 말씀드린다면, 너무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언어일런지요.

Word life님//지적 감사합니다. 취했더니 좀 헷갈렸나 봅니다. ^^;;;;;;;;;;
물빛은어
06/10/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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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나 유머가 나오는 데에는 단순히 웃자는 개그도 있습니다만,
그러한 개그가 나올 만큼의 사회적 배경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인지되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남성이 여성보다 절대적으로 많은것을 누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개그도 보면, 단순히 웃자고 만든 것일수도, 그렇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일단 이 개그에서 남편의 답변만을 가지고 뭐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개그에서 아내의 요구를 보면 남편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라'라는 요구는 있지만 그에 반해 '자신은 어떻게 하겠다'라는 면이 보이지 않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 개그에 보이는 여성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무작정 남편의 답변만 갖고 뭐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과 여성이 서로 원하는 면이 있을테지요.
남성은 예쁘고 착하고 어쩌고 어쩌고..하는 아내를 좋아하고
여성은 자상하고 경제력있고 어쩌고저쩌고..하는 남편을 좋아할테구요..
그리고요..
정말 페미니스트들께서는 저글의 아내에게 심히 공감안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녀들이 공감을 하려면, 이 개그에서 아내가 자신이 어떻게 할것인지, 그 부분이 우선 나와야 했을테지요.
이 개그에서 남편의 대답이 너무하지 않나고 말씀하시는 여자분들께서는 페미니스트일리가 없죠. 페미니스트, 좋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남성들도 공감해야할 부분도 많구요.
전에 100분토론 같은데서 페미니즘 어쩌고 하면서 남성 군대얘기에 '그래서요?' 하면서 코웃음치는.. 그런 인간들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는 것 보면.. 정말 페미니스트들 욕먹이는 짓이고, 그런 인간들이 있으니 남성들이 페미니스트에 대해 나쁘게 인식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바리
06/10/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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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거 같습니다.
원문 상황으로 봤을때는 현 경제부담은 남자가 지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진리탐구자님은 그것을 망각하고 계신게 아닌가 합니다.
왜 남자의 답변에 '맞벌이'가 자주나오는지 생각해 보세요.
CrystalTrEE
06/10/22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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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나서 우려한 대로 리플이 달리네요.
머 저도 유머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보니깐 글쓰신 님께서
맞는 말 하신것도 있지만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꽤 있네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거니깐요.
설렁탕
06/10/2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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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래의 아내 될 사람이 경제적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전업주부를 하겠다고 한다면 저에게 집안일을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직장과 임금이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족부양과 생활의 경제적 부담을 제가 고스란히 떠안고 집안일은 남자나 여자나 할 수 있으므로 나눠서 해야한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맘만 먹는다면 충분히 경제적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많은 전문직 여성들, 회사원들, 공무원들, 동네 꼬마들을 가르치는 과외선생님들, 장사하시는 분들, 인형 눈 붙이는 분들.... 자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돈을 버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여자라면 자신의 무능력을 탓해야 할 것이고 능력은 있지만 하찮은 일을 하기 싫다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는 고상함을 탓해야할 것입니다. 아무리 결혼이라고 해도 날로 먹으려고 하면 안되죠...

아내의 수입이 얼마건 무슨 일을 하든 일을 한다면 전 가사분담할 예정이지만 전업주부로 있겠다면 왜 제가 가사분담까지 해야합니까?

입장을 바꾸어서 여자가 전적으로 경제적책임을 지고 있고 남자가 경제적 능력이 전혀 없을 경우 남자가 여자한테 상황 되는대로 가사일을 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설령 한다고 해도 주변의 반응이 어떨까요?
김함섭
0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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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탐구자 이셨군요.. 다음글은 마빡이편으로 부탁드려요.
WordLife
06/10/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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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페미니스트들께서는 저글의 아내에게 심히 공감안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녀들이 공감을 하려면, 이 개그에서 아내가 자신이 어떻게 할것인지, 그 부분이 우선 나와야 했을테지요."

물빛은어님의 이 말씀이 확~ 와 닿는데요..
그렇네요.. 저 계약서엔 상대방에게 요구하는것만 있지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가 없었군요. 왜 그걸 몰랐을까..
제가 저 계약서를 보고 느낀 거부감은 그것 때문이었던것 같습니다.

만약 먼저 자기가 상대방에게 해줄수 있는 일을 적고.. 상대방이 나에게 해줬으면 하는 일을 그 다음에 적었다면..
유머가 아니라 정말 이런저런 토론이 가능한 주제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하늘바다
06/10/2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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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부인이 직장을 다니고 남편이 전업주부로 모든 가사일을 해도 욕먹죠....능력없어서 부인 일시켜서 놀고 먹는다고...
남편이 전업주부인데도 직장일 하는 부인에게 가사일 분담하자고 하면 하하 주위서 머라할찌....한국페미들은 당장 이혼하라 할껄요..
진리탐구자
06/10/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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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바리님//이 리플이 아마 제가 오늘 밤에 다는 마지막 리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술을 많이 마셨더니 자고 싶어서. ^^;;

일단 제가 유머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뭔가 쓰고 싶은 것을. ;; 다만 제가 문제 제기 한 부분이 생뚱 맞더라도 환기가 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현재 상황에서 남성이 보다 많은 경제 부담을 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취업률'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임금'도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데, '남성이 경제 부담을 더 지고 있다'는 명제 자체를 부인하면 바보겠죠.

문제는 '왜 그렇게 되었느냐'입니다. 과연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잘나서, 취업률이 높고, 임금도 높고, 그 결과로 경제 부담도 많이 지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생각하시진 않으리라고 봅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사회적인 조건이 남성에게 보다 호의적이기 때문에,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남성 위주이기 때문니다. 동일한 학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다면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에 있어 '압도적'으로 유리하고, 취업 했을 때의 호봉도 다르며, 승진에 있어서도 비교가 안 됩니다. 똑같은 일을 똑같은 시간을 해도 남성과 여성은 받는 돈이 다릅니다. 취업한 여성의 비율은 남성보다 낮은데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의 70%는 여성입니다. 외모에 따른 차별도 심합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된 거죠. 근본적으로 여성이 경제 부담을 남성과 동등하게 지려고 해도 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질 수 있는 소수의 여성은 대개 슈퍼 우먼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고요.

그리고 임금이 낮다 뿐이지, 여성의 취업률 자체는 엄청나게 높습니다. 단순히 가사 노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월급 받아가며 노동도 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실제로 1가구의 평균 생활비는 남자 1인당 소득을 훨씬 넘습니다. 맞벌이를 하지 않고는 지탱이 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경제적인 면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 되며, 단순히 남성에게 기생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현실 - 여성은 가사를 하는 대신 남성은 돈을 벌지 않느냐 - 만 보시지 마시고, 그 현실이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六道熱火
06/10/2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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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자들은 저 틀을 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궁금합니다.
사회의 대접이 어쩌저쩌해서 이런 문제점이 먼저 개선되면 이후 나서겠다는 말은 사양합니다. 제가 묻고 싶은 건, 현재 사회생활에 나서는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의식인 '적어도 나 혼자라도 취업을 해서 집안을 먹여살려야 겠다' 라는 책임감을 여자들도 가질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적어도 여자들이 사회생활 할 때 '남편이 백수라도 불만없이 혼자서 벌어서 집안을 이끌어 나가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나온다면 페미들의 여성해방운동에 적어도 뭐라뭐라 하지는 않겠습니다.
라이브
06/10/22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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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페미 타령은 그만 좀 하시죠..우리나라 여성 중 페미가 얼마나 된다고.0.1%나 될까요?페미가 여성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무슨 남녀간에 얘기만 나오면 페미가 어떻다는 둥 하는데 그런 얘기가 왜 나옵니까?
君臨天下
06/10/2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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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미들이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찾으려하니 문제가 되는겁니다. 소수의 폐미들이 문제죠.. 다수의 여성들은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소수의 폐미들이 자신들이 여성의 대표자인 마냥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라이브
06/10/22 04:12
수정 아이콘
페미 얘기 꺼내실려면 마초 얘기도 꺼내시죠?대다수 여성들의 생각,대다수 남성들의 생각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죠.
하늘바다
06/10/22 04:12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세계적으로 봐도 남자가 여자보다 부자가 많고 더 많이 벌어드립니다....한국만 차별적이여서가 아니고요...남녀평등이 잘됬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국도 마찬가지에요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이 월급 받습니다.
회사생활을 해보면 동등하게 일하지 않습니다....개인적인 이유(임신,책임감,체력등등)가 있겠지만 다 일한만큼 인정받고 월급을 받게 됩니다.

여성가족부가 있는한 페미얘기는 안없어질듯 하네요
맞는지는 모르지만 어디서 보니 예산이 이제2조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라이브
06/10/22 04:14
수정 아이콘
하늘 바다/님이 그걸 어떻게 아시나요?여자들이 열심히 일을 안 하나요?
하늘바다
06/10/22 04:17
수정 아이콘
라이브님// 간단히 주위얘기만 해도...여직원들이 야근 잘하나요....개인전화나 싸이월드 잘하지 않나요.....급하게 육체적인 노동할떄 (청소,이사,사무실이동)할떄 얼마나 참가 하나요...
라이브
06/10/22 04:20
수정 아이콘
야근 잘 하는데요..무거운 짐같은 거야 남자들이 들겠지만 청소같은 거는 열심히 하구요.님 주변은 열심히 일 안 하는 여성이 많은가 보죠?
06/10/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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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분이 이해를 못하신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애초에 제시된 항목들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부분에 대한 몰이해와 무시가 있었기에 나온 답변인데 엉뚱한 소리를 하고 계시네요.

30개의 답변을 단 한단어로 축약할수 있습니다. 역지사지.
Carte Blanche
06/10/2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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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보면 어이구..증말 너무 무섭다니까요-_-;
사람과 사람이 그냥 좋아서 결혼해서 사려고 하는 걸, 요즘은 너는 이만큼, 나는 이만큼 나눠서 해야 된다는 인식이 너무 강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Carte Blanche
06/10/22 05: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폐미가 아니라 페미죠..
romechaos
06/10/22 05:24
수정 아이콘
저글이 사실 나온지 3-4 년 된 건 데요.. 이렇게 진지하게 말꼬리 잡고 태클거는건 첨보네요..
06/10/2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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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유머를 가지고 태클 건다는 분들은 자신들도 그와 유사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건가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사람이 어느 하나를 모두 동일하게 볼 수 없듯이 다른 사람들은 웃고 지나치는 유머를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마련인데 그걸 가지고 유머를 유머로 보지 못한다며 꼬투리를 잡는 건 좋지 않아 보입니다.
wingfoot
06/10/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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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의 글에 지지를 보냅니다. 무엇보다도, '별것아닌' 유머에 대해 "나는 마음에 안든다"고 용기있게 발언한 점을 정말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유머에 대해 뭘 그리 심각하게 반응하냐며 핀잔을 던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말이지요. 고백하자면 저도 그 유머(웃기지도 않지만) 보면서 많이 불쾌했습니다.

제가 유머게시판을 종종 들여다보는 이유는 단순히 웃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런 유머들 속에 사람들의 무의식이라든가 사회적 편견, 지배이데올로기 같은 코드들이 그 어떤 사회학/인류학 교재보다도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얼마전 어느 인문학자가 마빡이에 대해 분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문화이론을 공부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안목을 보여준, 보기드물게 통찰력 있는 대중문화 비평이었지요. 그런데 여기 PGR에 그 비평을 '유머'랍시고 퍼오는 분들과 그 분석을 조롱하는 분들을 보면서 처음엔 기가 막혀서 그냥 허허 웃고 말았더랬습니다. 하지만 '유머는 유머일뿐 분석해선 안된다'는 이 근거없는 맹신이, 즉 유머 자체보다도 사람들이 유머를 대하는 이런 '태도' 가 저한테는 훨씬 흥미롭더군요.

서구에서 30년 전부터 '주부들이나 보는' 소프 오페라(드라마라고 이해하면 될겁니다)를 진지하게 분석하던 학자들은 오늘날 현대문화이론의 거장이 되어있습니다. 요즘 제일 잘나간다는 스타 지식인 슬라보예 지젝 같은 이는 항간에 떠도는 시시껄렁한 농담들을 긁어모아서 라깡의 정신분석이론을 강의하죠. 정말 '스타급 센스'를 보여줍니다.^^ 미키마우스의 생김새를 가지고 논문을 썼다는 장 보드리야르 같은 석학도 있군요. 친구가 지난 밤 꾸었던 개꿈, 이웃에 살던 '노처녀'의 히스테리를 붙잡고 평생 골머리 싸맸던 프로이트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 양반들은 무슨 이데아의 피안 저편에 가려진 거창한 진리를 찾기 위해 연구실에서 고담준론이나 늘어놓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욕하고 웃고 떠들던 대중들의 평범하다못해 지루한 일상 속에 숨어있는 '인간(혹은 진리)'을 찾아내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쨌든 타인의 진지한 글, 생각을 자신만의 (지적, 감성적 수준에 의거한) 잣대로 평가하고 비웃는 거, 그런 것을 마치 쿨한 태도라고 여기는 경향들이 사실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요. 1초만 생각해봐도 그런 태도가 실은, "아무리 그래봐야 스타크래프트도 '그냥 게임'인데 뭘 그리 오바하느냐"라는 핀잔과 같은 논리구조라는 걸 알게될 텐데 말입니다.
06/10/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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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오면 개그글하나로 오바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약바리
06/10/2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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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개그든 뭐든 실제로 저런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여성들을 상당히 많이 보아왔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렇게 '확신'하는 여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남자도 그나름대로 대접을 받고싶어하고 서로간에 딱딱 나눠서 합의를 보는거죠. 그런데 그런식의 계약 비슷한 결혼이 오래갈리가 없고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는거죠.
먹고살기힘들
06/10/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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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이 야근을 잘한다니...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순수 일만으로 봤을땐 같이 일하기 짜증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었걸로 기억합니다.
잔인한8시
06/10/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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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foot//별로 공감이 안가는 현란하기만한 예시 들이군요
권위에의 호소인가요?
그리고 님같이 유머에서 뭔가 찾기를 원하는 사람보다 그냥 웃고 싶어서 오는 사람이 1000배는 더 많다고 확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진지한" 통찰끝에 나오는 "진지한" 리플에 짜증을 내는 사람이 공감보다 1000배는 많다고 확신하구요
뭔 말 하는지 아시죠?
공안 9과
06/10/2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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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결혼은 미친 짓이다.
06/10/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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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학 문제는 정말 언제든 싱싱한 떡밥이군요. -_-;
저는 남자이고 따라서 남자 중심의 시각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원생이고 실제로 '직장'에서 여자들을 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엄연히 작은 사회이고 분야의 특성상 여성의 비율이 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대학원생 or 연구원이면 상당히 높은 학력에 속하지 않습니까? 그런 거랑 성평등에 대한 개념은 전혀 별개더군요. 뭔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여자들, 절대 안 나섭니다. 연구실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 절대 안 나섭니다. 기껏해야 회식할 때 어디 가느냐에 대한 문제일 때나 목소리가 높아지죠. 그러면서 일하는 시간은 절대 안 지키구요.

물론 모든 여자들이 저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여자들의 사고방식에는 스스로 '여자의 역할'에 제한을 가하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난 여자니까...' '이런 건 남자가..' 이런 생각들 말이죠. 그래요, 다 좋다 이겁니다. 솔직히 육체적으로 힘든 일 여자들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도움도 별로 안 되구요. 요지는 마음가짐에 관한 문제입니다. 연구실의 전반적인, 서로가 논의해야 할 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회식 때나 목소리를 높이는.. 이런 사람들이 구성원일 때 남녀를 막론하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여성학이니 페미니즘이니 떠들어대지만 아직도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는 '남녀는 평등하지 않다'는 무의식이 깊게 뿌리박고 있습니다. 아, 물론 남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소위 페미니스트라는 자들은 (좀 심하게 말하면 꼴통페미로 불리는 부류입니다) 남성의 '남녀 불평등'이라는 생각에는 가차없이 잣대를 들이밀고 마초라고 비난하며 바꾸기를 강요하죠. 그런데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유리함 (그게 많든 적든 분명히 존재하죠) 은 전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자신들이 그동안 많이 당했으니까 이 정도는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건 아니죠. 그런 문제가 오히려 역으로 불평등을 가져오게 되고 남자들의 반발을 부르게 되는 겁니다.

원론이 유머인 글에 왜 이다지도 열을 올리면서 글이 길어졌는지.. 쓰면서도 좀 기분이 찝찝하지만.. -_-; 글쓰신 분이 말하고자 하시는 건 알겠지만 여성주의의 허울에 사로잡혀 계시지는 않은가 싶습니다. 여자들이 저런 계약서를 내는 건 괜찮고 (글쓰신 분이 괜찮다고 하시진 않았습니다만 거기에 대해서는 별 태클이 없길래요) 남자가 저런 대답을 내놓는 건 용서할 수 없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전제로 출발하게 됩니다. 저건 누가 봐도 저걸 먼저 들이민 사람이 잘못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저런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죠. 오히려 센스있게 잘 둘러쳤다고 보고 싶네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비꼰다고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06/10/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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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답글들이야 말로 진정 유게로~"
흙바람
06/10/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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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싫어하는 여자 스타일은..

"남자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이딴식으로 말하는 여자.
wingfoot
06/10/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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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8시님/ 죄송합니다만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쪽수에의 호소'인가요? 뭔가 찾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냐, 웃길 원하는 사람이 많냐고 누가 경쟁이라도 붙였나요? 다수결로 결정해야할 문제인가요? 아니죠.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뭔가 찾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비아냥대진 말란 얘기죠. 이거 이해 안되시나요?

sylent님/ '논의의 여지가 없'을 정도의 얘기는 세미나에서 하질 않죠. 최소한 대학 3학년 이후로 저는 "논의의 여지가 없이 난도질할 수 있는" 주제로 세미나를 해본 기억이 없군요. 무의미하지요, 그런 세미나는. "논의의 여지가 없이 완벽한 난도질"이 아니면 입다물라는 얘기는 이를테면 "100점 맞을 거 아니면 아예 시험보지말라"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개인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고 그런 가치관을 존중합니다만, 저는 별로 따를 생각이 없군요. 제 경우엔 서툴러도, 혹은 논쟁이 붙더라도 차근차근 따져보고 개선해나가는 걸 좋아하거든요.
박세준
06/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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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 보십시오..
06/10/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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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의 그 글..웃기지도 않고 뭐 그냥 유치한 글이려니 하고 보고 넘겼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말다툼같은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님덕분에 그 유머와 관련해 다른 면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영일만친구
06/10/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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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보단, 차라리 테란 플토 밸런스 글이 더 읽을만 하네요.
흉 흉 흉~
비타에듀
06/10/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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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올리는 글을 이렇게 분석 하는 센스~~~~~~~~~~~~~~~~
아예 개콘 마빡이까지 분석하시죠?
wingfoot
06/10/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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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님/ 흐흐 리플을 그새 지우셨군요. 맞습니다. 세상엔 똑똑한 사람 많습니다. 잘 모르는 일엔 침묵하는 게 중간은 가구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완벽한 답안을 내진 못합니다. 이글의 내용이 논쟁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낚시'로 보이진 않습니다. 어쨌든 필자는 자신의 소신을 글로 표현했고, 그것이 현재 그분이 가진 최선의 생각일 수도 있는 거죠. 더 똑똑하고 잘아는 분이 나타나서 "그건 이러이러하다"고 일러줄수도 있을테지요. 그런데 그게 두려워서 입을 다물겠다는 건, 저로선 납득이 가질 않는군요. 무지가 드러나는 것, 물론 좀 창피할 수 있지요. 대신 다른 사람과의 논의를 통해 미처 생각치 못했던 것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에게 깨져보지 않으면 결코 똑똑해지지 않아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wingfoot
06/10/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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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님/ 에이참, 말꼬투리 잡진 마시구요^^. 필자의 의도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그러나 자신의 의견을 글로 써서 내가 생각하는 게 옳지 않느냐,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지요. 자유게시판의 대다수 글들이 그렇듯이. 그 과정에서 토론이 벌어지면서 몰랐던 것을 본의아니게 배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흐를 수도 있지만(꼴페미논쟁처럼), 어쨌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하나의 글을, 단지 "유머니까 오바하지 말라"라느니, 잘모르면 침묵하라는 식으로 원천봉쇄하는 건 잘못이라는 겁니다.
06/10/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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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의 차이나 가치관 그것도 어차피..인간이 정해놓은것..

완벽이란 있을수 없다.

서로 이해 하면서 논쟁을 하시길..3자의 입장에서 보면

존댓말속에 가시가 있군요 -_-;; 대놓고 주먹질 하는것보다 이것이 더 무시무시합니다...

제 생각은 여자든..남자든..자신의

인격일뿐...GG
06/10/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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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공개된 장소에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각을 나눠보겠다는 거죠..
그런데 그 생각이 꼭 굳이 완벽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그리고 사실상 세상엔 완벽한게 존재하지도 않구요-_-;
먹고살기힘들
06/10/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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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foot 님 // 이 글은 '100점이 아니면 시험보지말라'가 아니라 '0점 맞을거면 시험보지 말라'가 맞을 것 같네요.
토론의 주제가 된 글 자체가 개그이고 실제 생활과는 별 연관도 없는데(있다고 하신다면... 덜덜덜) 그걸 가지고 맞느니 틀리느니 하는건 영화속에서 말도 안되는 장면으로 '이것이 실제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따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CJ-처음이란
06/10/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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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중에서 VoiceOfAid 님의 리플이 너무 와닫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리플 끌어옵니다.// "남녀 간의 일반적인 신체 구조상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짐을 드는 것이 합리적이기도 하고요."란 말을 인정하면"넌 여자니까 남자보다 이런 힘든 일을 잘 할수 없어."란 말 또한 성립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성차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입니다. 정말 힘든일을 할때 여성의 자발적인 도움은 바라기 힘듭니다. 다들 내가해봐야 도움이 되겠어?라는 생각을 하고있는지 혹은 정말 얌체같이 그냥 가만히 있는지 조용하죠. 그렇다고 다른부분에서 남성이 무언가 +되는것도 없고 말이죠. 모 위에 좋은 리플이 많이 있네요 글은 모르겠지만 리플들에는 추천몇개씩해주고 싶넹.
wingfoot
06/10/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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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힘들다님/ ID가 참 공감이...갑니다. 쿨럭.
저 역시 먹고살기 바빠서 개그를 가지고 머리아프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글쓰는 게 직업이라 청탁 들어오면 겨우 할까요...-_-;; 그런데 웃자고 한 얘기들 중에서는 우리가 알게모르게 갖고있는 어떤 선입견이나 이념을 정당화하거나 강화해주는 논리가 뒤에 숨어있을 때가 많습니다.개그 자체가 생활과는 관련이 없을지 몰라도 개그가 개그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배경, 즉 현재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고있는 무엇이 캔버스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겁니다. 그 상식을 약간 비틀거나 상투적인 반응에서 일탈하는 것을 보여줄 때 그 반대급부로 웃음이 터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영화 속의 말도안되는 과학' 류의 오류라서가 아니라, 무엇이 개그를 개그일수 있게 하는가, 또는 이것이 왜 우리한테만 개그이고, 다른 나라 사람 혹은 흑인이나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공동체의 비주류'들에게는 개그가 아닐 수 있는가 등등의 이야기를 할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개그가 배경에 깔고 있는 어떤 무의식-우리가 암묵적으로 동의해온 어떤 가치-가 실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지요.
06/10/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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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리플은 삭제했습니다. '다양성'이 이 사회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깜빡했네요.
명왕성
06/10/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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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은 사회생활을 안해보신분같군요
06/10/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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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마빡이 분석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소한민수
06/10/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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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진리탐구자님이 페미가 아니라 지극히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남성우월론자, 마초로 보일까요?
여자의 능력은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남자의 능력은 최대한으로 확대한다는 것 자체가 여자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그래서 남자가 지켜주고 보호해줘야만 하는 나약한 존재라는 뜻인데요
11번은 화장하고 운동하라는 답변인거 같은데 그걸 갑자기 사회로 확대하고 사회에서 외모로 차별하니까 자기 부인한테 화장하고 운동하라는 것도 여자(자기 부인이 아닌 모든 여자)에 대한 폭력이다라고 쓰셨네요. 이거 역시 여자는 사회에서 외모로 차별받고 소외당하는 약자이니까 남편이 평등 주장하지 말고 무조건 감싸고 이해해줘라라는 의미로 보이네요.
5번, 9번, 17번, 20번, 22번, 그밑에 초등교사 관련 예, 30번까지.......
하나같이 여자는 차별받고 소외당하고 육체적 능력까지 형편없는 그래서 남자가 평등을 주장하면 안되고 무조건 양보하고 이해하고, 그래서 보호하고 보살펴줘야만 하는 약자로 표현하고 있네요.
외국의 어떤 페미니스트가 여자를 약자로 규정합니까? 그 말 자체가 여자보다 남자가 우월하다는 남성우월론인데요.
그래서 저는 진리탐구자님이 남성우월론자,마초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6/10/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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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foot 님 // 풍자 해학 코미디란 것이 원래 그런 것 아닌가요?
누군가를, 혹은 누군가의 행동을 꼬집어 이야기하면 그것이 개그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에게는 개그라 할 수 없지요.
역대 대통령에 관한 개그가 일반 서민들에게는 웃음을 줄 수 있을지언정 당사자나 측근인 국회의원, 그리고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도 내용과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그 내용을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개그가 아닐 수 있죠.
개그는 개그, 실생활은 실생활일 뿐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건 결론을 내더라도 소모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해요.
GrandBleU
06/10/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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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너무 진지하시다
7drone of Sanchez
06/10/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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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글은 그저 '허허'거리면서 넘어가는게 바람직하지만
왠지 진리탐구자님에겐 몇 마디 거들고 싶네요.
자신이 작성한 글에 왜이렇게 많은 이들이 왈가왈부를 하게 된 걸까요.
어떤 커뮤니티를 떠나서 댓글이 많이 붙는 건 딱 3가지 타입입니다.
1. 그 커뮤니티에 딱 맞는 글을 올려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냄과 동시에 자기에게도 쪽지를 달라는 글.
2. 이성과의 찐한 염장 사실로 인해 부러움, 질투를 사는 글
3. 스스로 논쟁거리 (쓰레드보다도 못한 글)를 드리대고 자기가 마치 백플토론의 한 축인양 생각하는 글.
정작 문제는 마지막 케이스에 해당하는 글에서만 발생하기 마련이고,
솔직히 왠만한 유저들은 이제 이런 스트레스에 내성이 생겨서 그저 가볍게 벡스페이스 눌러주고 삽니다.
근데 아직도 열정+애정이 있는 분들이 저렇게 입모아서 말을 하는 거겠죠.
본인 생각이 아무리 뛰어난다 하더라도, 많은 이의 반대에 봉착하게된다면 그 아이디어는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아이디어는 본디 참신하면서, 독창적이어야 하고, 그러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리탐구자님.
보편적인 사고를 싫어하신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은 보편적인 잣대에 의거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부디 생각을 하시되, 너무 한쪽에서만 생각을 하진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문제만 일으키는 다른 분들과 달리 생각이 있으신 분인 거 같아 일요일날 좀 긴 댓글을 남깁니다.
에휴 날씨 꼬라지하곤 ;;
비호랑이
06/10/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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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우리나라는 개그 하기 어렵다고 하나 봅니다. 유머는 유머로 받아들여 달라는 이야기도 개그맨들이 실제로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느분야에 대해서 개그만 하면 바로 그쪽 분야로부터 항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자신이 일하는 분야나 직업을 비하했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일예로 예전에 큰 인기를 얻었던 블랑카도 처음엔 어눌한 동남아 노동자 말투를 쓴다고 외국인 노동자 비하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블랑카가 인기를 얻자 외국인 노동자들조차 좋아하는 블랑카가 되긴 했습니다만..
유머에서 뭘 끄집어 내어 심각하게 생각하든.. 그냥 편하게 유머로 받아들이든.. 그건 각자의 몫이라고 해두죠.
06/10/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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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반론 하나로도 공격적인 토론이 벌어지는 군요...언제나 생각하지만 토론 하시는 분들 인터넷에서만 말고 오프라인에서 서로 만나서 토론 하시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하기만 합니다..^^;
마린은 야마토
06/10/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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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느낀 점은 유머글을 이런 식으로 반론하는 사람도 있구나(좀 피곤한 스타일이실듯;;)하고 이런걸로도 토론하는구나..;;
잃어버린기억
06/10/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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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보기엔 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남성이 경제적 책임을 지고 있는데, 동시에 집안일을 5:5로 나눠야합니까? 3:7이면 충분하고도 충분하다고 사료됩니다. 허허..
06/10/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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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 자체가 좀 찌질하죠
레기아크
06/10/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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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쓸데없이 유게의 글을 자게에다가 끌어놓는 건지, 모든일에 그렇게 진지하셔서 참 좋겠습니다. 닉네임 값을 하시는군요.

삭게로. 이 주제는 한번 나오기만 하면 끝도 없이 서로 공격만 퍼부어대는 주제라는걸 정녕 모르셔서 끌어 올리신 겁니까?
remedios
06/10/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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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하다니 흠..
君臨天下
06/10/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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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맞다고 생각해도 다른 분의 시선도 좀 고려해주세요 진리탐구자님... 다른 주제라면 모르겠으나 이 주제는 항상 격렬한 논쟁중에 감정만 상한 채 끝나는게 대부분이었습니다. 굳이 다른 분의 감정까지 상하게 하시면서 논쟁거릴 만들고 싶으세요? 그렇게 하고 싶으세요? 다른 분들도 언급하셨지만 역지사지좀 생각해주세요..
06/10/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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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 그 글에 대한 남자의 답변이 당연한 대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치 않으신 분들이 많군요.
예전부터 느껴왔던 거지만 아무래도 전 혼자 살아야겠습니다.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면 아무리 예쁘고 착하고 어쩌다 해도 도저히 그렇게는 전 못 살겠군요...
이뿌니사과
06/10/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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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께 하나만 질문 드립니다.(본 글과는 방향이 달라 죄송) 그럼.. 맞벌이하고, 남편과 아내가 별 차이 없는 소득을 갖고 있다면 5:5 분할에 동의하시는지요.
포도밭몰래멀
06/10/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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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마빡이 분석 기대하겠습니다(2)
06/10/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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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센스가 철철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행간에 보이는 어투로 봐서는 두분이 정말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는 것이 보이던데..
결혼..사랑하면 하는 것 아닌가요?
용잡이
06/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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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뿌니사과//님 전 곧 결혼할것이고 맞벌이를 당분간만 할예정입니다만
요새는 맞벌이 부부의 집안일 분담이 요구나 부탁이 아니라
남자 스스로가 해야할 의무가 되가고 있는게 세상 현실입니다.
물론 저같은 경우는 아내될분이 자기가 조금더 많은 부분을 한다고
말은 합니다만 아내를 사랑하는 남자입장이라면 분명히
같이 고생하기를 원하지 자기 피곤하다고 등한시 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이런주제의 류의 토론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글부터도 잘못된 부분이 보이지만 이런류의글은 정말 상대방에게
필요없는 논쟁많은 불러일으키기때문에..
06/10/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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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토론 전에 연애 시도를 좀 하시고 Friend로서의 여자도 몇 명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반박보다는 글 전체에 흐르는 느낌이 '희고 귀엽고 착한 여자를 내가 지켜줘야겠다'는 느낌이 흐르는군요.
06/10/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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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의 제 모습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서 이런 흔한 떡밥에 글 계속 남깁니다. 여자도 인간입니다. 여자 중에서도 쓰레기 많습니다. 님은 흔히 걸레라고 불리는 여자들도 '가부장적인 순결 이데올로기에 의해 짓밟힌 불쌍한 여자'라고 생각하시진 않나요? Sex and the city의 '멋진 여자는 정말 많은데 멋진 남자는 왜 이렇게 없는거지'라는 질문에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수준까지 가셨나요? 세월과 착한 당신을 이용하려는 나쁜 여자들이 님께 진리를 안겨드릴겁니다.
아가리똥내
06/10/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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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 복잡하게 사시는 분이네요
별걸가지고 이런장문을 쓰시다니
그럴시간에 부모님이나 한번더 돌아보시길....
참나
마음속의빛
06/10/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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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대해 토론을 할 때는 누구나 저마다가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여자는] [남자는] 이라는 단어를 읽을 때마다 글을 읽는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거기에서 [여자는]을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 떠올리는 분이시라면 남자가 여자를 위해 희생해주고 도와줘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며 이 글에 반박하고 싶어질 것이며, [여자는]이라는 단어에서 강하고 당당한 여성을 떠올린다면 남자와 서로 동등한 조건에서 타협점을 찾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떠오를겁니다.하지만, 책임과 의무에는 난색을 표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권리와 동정론을 주장하는 여성을 (이른바 가식적인 여성)자주 접해보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글은 더이상 유머글이 아닙니다.
유머글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신다는 분들도 몇몇 계시지만, 유머라고 받아들 일 수 없는 입장에 처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어보십시요.
사람마다 각자의 경험과 단어에 대해 떠올리는 이미지가 다른데 너무 자기 주장만 내던지고 타인의 주장은 무시하고자하는
댓글들이 너무 많아보여 아쉽네요.

특히 제 입장에서는 유머글 하나에 너무 민감하다는 글도 아쉽네요.
유머글에 대해 토론을 해보는 게 과연 잘못된 일일까요?
에디슨에 관한 글 중 에디슨이 계란을 가슴에 품어 부화시켜보려고 하는 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다는 글이 떠오르네요. 왜 비웃는 건지.. 뭔가 자신과 다른 생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 비웃어주는게 당연하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신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너무나 아쉽습니다.

댓글 중에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시는 분들의 댓글은 읽는 보람을 느낍니다.
[저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구나] 라고...
하지만, 유머글에 왜 이리 민감하냐, 역시 pgr이다 라고 떠드는 사람들의 댓글은 정말 공감이 안 갑니다.
글 자체도 성의없는 게 눈에 보여서 비아냥거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느껴지네요.
Cerastium
06/10/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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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유게에 올렸다는건 '유머'로 받아들여달라는 글쓴이의 의도가 있는겁니다.
그걸무시하고, 글에 대한 반박을 적는것도 글쓴이에 대한 '배려'는 아닙니다.
인간은 이기적이라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은 공감하지만, 나는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있는겁니다.
그걸 가지고, 태클거는건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나하고 싶은소리는 다른사람들 상관없이 다 하는겁니까?
왜 모든것이 나와 통해야 된다고 생각하시죠?
나와 코드가 다르면 반박이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구나', '난 잘모르겠네' 하고 그냥 다른글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배려'가 부족합니다.
항상, 저도 반성하는거지만, 너무너무너무 이기적이고, '배려'.. 부족합니다.
구경플토
06/10/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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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평균 70시간 일하고, 바쁠땐 100시간 이상 일합니다. 기록은 2주간 250시간 좀 넘게 일했습니다. 밥먹는 시간은 포함이고 출퇴근 시간은 제외입니다.

흠, 혼자 살까나...
[군][임]
06/10/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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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상당히 깐깐하고, 뭐랄까...피곤한 스타일이실것 같습니다.

설마 그 글이 왜 유머가 되었는지를 파악못하고 있으시진 않을테고

한마디로 여자가 엉뚱하게 나왔으니, 남자도 엉뚱하게 나온겁니다. 남자가 설마 여자 정말 맞벌이 시킬려고 그런 답변을 했겠습니까-_-;;

동시에 소한민수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오히려 지극히 가부장적인 시각으로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고 있지 않은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CJ-처음이란
06/10/22 16:18
수정 아이콘
구경플토님//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
06/10/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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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스러운 것이 피지알 게시판에 오니깐... 무언가 달라 보이는 군요=_=; 하지만 웃겼다는 거...
폭주창공
06/10/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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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실질적 평등'의 개념과 '명목적 평등(실질적 평등에 반대하는 말인데 궂이 생각 안나서 ;;)'이 혼재 하는군요? 초등학교 교사의남성,여성 차이는 실질적 평등이고, 너는 경제활동 안하니 집안일좀 더해라 5:5 분담은 불공평 하다. 라는 주장에 대해선 평등하지 못하니 5:5로 평등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 라고 주장하시는군요. 이중잣대.. 소위말하는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의 논리로 무장한 일부 페미들의 문제는 정말 무시무시 하군요.
2번에 관해선 좀 잘못 생각 하신것이 기호품으로서의 담배와 기호품으로서의 레드망고, 스타벅스를 비교하셨다면 그런 결론 안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유치하다.. 같은논리에 같은논리로 대응하는데 한쪽은 배려심이 부족하다 협의하면 되지 않겠나 라는 답변을 내놓는 일관성 결여된 잣대는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런 반박글을 쓰신건지 궁금해지는 점입니다.
06/10/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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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의 글에 지지를 보냅니다. (2)
물론 그딴 계약서를 들이댄 여자 쪽이 잘못되어있긴 하지만
그따위로 대꾸해놓는 남자 쪽도 상당히 거슬린 까닭에
기가 막혀서 웃고나온 사람으로서, 이런 글을 던져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유머는 유머일 뿐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느냐, 혹은 마빡이 분석이나 해라...
이런 반응이 절대다수라니 조금 아쉽네요.
차라리 '저건 여자가 그냥 네가지가 없는거다.' 가 결론이길 바랐건만....
[그나저나 마빡이가 유머였습니까? ㅇ_ㅇ;]
스톰 샤~워
06/10/23 01:15
수정 아이콘
대다수가 남자인 게임매니아들의 사이트에서 여성 문제를 주제로 꺼내신 것 자체가 실수입니다.

그냥 요즘 남자애들은 이런 글 써놓고 서로 좋아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시는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06/10/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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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 샤~워님 말씀에 동의.

언제나 이런 글은 정형화된 댓글로 귀결되더군요.

1. 남자는 가족부양의 의무를 지고 있다. (고로 가사의무는 여자것)
2. 여자가 혹여 맞벌이를 하더라도, 근무시간에 땡땡이 치는 것은 기본,
무거운 짐 안드는 것, 야근 안하는 것은 옵션. 고로 여자가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고 늦게 진급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회사 알려주세요. 가서 근무하게)
3. 그러므로 맞벌이를 하는 여자라도 가사노동은 그들의 의무이다. (남자들은 도와줄 생각은 있고 자신이 주체이고 싶어하진 않죠. )
4. 이런 글 쓰는 사람은 고로 다 꼴통페미다. (페미니스트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죠. )

도무지 남자들은 "같이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성연애자지만 동성연애자가 될까 요즘 상당히 고민중입니다. 남성이 가지고 있는 여러 면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특히나 PGR에 들어오면 더더욱이요. 저 밑에 포르노가 유익하다고 적어놓은 분들을 포함하여 여기에 수없이 달려 있는 마초적인 답글들을 보고 숨이 턱턱 막힙니다.
06/10/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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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구구절절 제가 하고싶은 말만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동의인생 ... ]
잔인한8시
06/10/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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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Me//유게가서 원문부터 보고 오시죠...리플로 인해 리플을 달지 마시고
원 글이 여자가 맞벌이를 하는 상황입니까?
신세한탄하는거 까진 좋지만 때와 장소는 가리셔야죠
GraySoldier
06/10/25 13:18
수정 아이콘
일단 진리탐구자님의 글에 많은 부분 지지를 보냅니다. 아직 우리 사회 아무리 그래도 남자들이 많이 유리하죠.
장래에 여성에 대한 사회적 장벽이 철폐되지 않는 이상 지금 시행되고 있는 여러 역평등논리는 계속 존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게글이 논의 대상 되는 것도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유머란게 사실 기저의식 내지 선입견이 배경이 되다 보니 현실의 논의를 하기에는 유머만한 것도 없죠.그런점에서 단순히 웃어만 넘겼던 스스로를 일단 책해 봅니다.

다만, '맞벌이시 가사 반분'은 전제로서 타당하고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할 논리라고 봅니다. 가사를 뭉뚱그려 보는 것은 전도본말이죠. 우선, 가사라는 것에 대한 프로성 내지 직업성을 무시하는 기초 위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해서 이럴 경우 가사도우미의 직업성을 인정하는 것도 힘들어 집니다.

이미 가족의 구성원으로서만 행할 수 있고 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이미 그건 여기의 가사가 아닐 겁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교육하는 것은 '맞벌이시 가사 반분'의 가사로 포함시키는 것보다는 부모로서의 의무에 편입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독일등 유럽에서는 남편만이 사회생활을 할 경우 집안에서는 이런 가사를 돕지 않는 것이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돕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적어도 유럽정도의 사회라면 이건 의무는 아닙니다. 구성원에 대한 배려에 가깝겠죠.

이런 '맞벌이시 가사반분'의 논리가 관철,이행된다는 것은 여성지위 격상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환산'하는 것이 아니라 '정산'해 준다는 뜻이니까요. 즉, 가사노동의 프로성을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가사전업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이런 전제에서 다시 우리나라 상황을 적용시켜 역평등논리를 펴는게 맞는 수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적성불문하고 여성은 가사노동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훨씬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사회로부터 가능성의 혜택을 받은 남편이 맞벌이임에도 부인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가사를 도와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계몽시키는 것이죠.
************************

그리고 몇몇 분에게 궁금한 이야기..

왜 야동을 보고 즐기는것이 웃기고 자빠진 마쵸가 되는 겁니까?

계약서건의 경우 여성은 나름 '합의'된 매너로서 충분히
불쾌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야동을 보고 즐기는 것은 남성이 대부분이지만.. 이것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시각과 청각에 성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남성의 특성에 기인한 것입니다.

물론 취향으로서 맞지 않는 여성분으로서는 불쾌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적어도 합의된 매너가 기준인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같이 보고 즐기는 커플들도 있는 걸로 압니다. 이건 남/녀의 기준이 아니라 마치 이성/동물의 구분처럼 느껴져 상당히 불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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