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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9 17:25:12
Name 4thrace
Subject 방금 송병구 선수의 경기 보셨습니까?
요즘 들어 이렇게 양 선수가 치열하게 주고받으면서도 한치의 오차도 없는 운영을 이끌어간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불꽃 튀는 한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요환 선수의 중앙을 가져간 운영도 훌륭했지만 경기 내내 안정된 페이스로 차분히 '여기선 내가 이렇게 하면되.....' '중앙을 가져갔구나.... 그러면 이렇게.....' 알고있었다는 듯이 해법을 제시하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송병구 선수에게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기쁜 마음의 경악이지만서도.... -_-)

송병구 선수 하는 경기마다 명경기..... 경기를 할수록 점점 증가하는 파워..... 한마디로 홀딱 반하지 않을수 없는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데뷔한 선수가 작년 최고 신인상..... 올해 최고로 기대되는 선수...... 현재의 포스는 고참선수에게만 볼수 있는 노련미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임요환 선수라는 훌륭한 선수였기에 오늘 이와같이 팬들을 환호할만한 명경기를 역시 끌어낼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임요환 선수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섬멀티들이 연차적으로 격파되었을때 임요환 선수의 생명력은 끝났다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중앙을 가져가고 끈질긴 시도로 7시까지 가져가는 임요환 선수의 경기력은 과거의 대프로토스전 경기력이 아닌 '이제 프로토스전 자신있습니다'라고 말한 얘기가 정말 신빙성이 있다고 평가할수 있는 그러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오늘 프로리그 5경기 모두 훌륭한 경기가 펼쳐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가을감독님께도 축하드립니다.

송병구, 임요환 양선수 오늘의 명경기에 감사드립니다.

송병구 선수 팀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기 위해 전력질주 부탁드립니다.~ 송병구 선수  화이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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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
06/04/29 17:25
수정 아이콘
네.
06/04/29 17:2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개막전 다운 훌륭한 경기였습니다. 엠겜이 기회도 잘잡았습니다. 단독 생중계에서 이런경기와 이런 2006 프로리그 처음 시작하는 개막전이라뇨.

엠겜 입장에서는 정말 대박터트렸네요.
사상최악
06/04/29 17:2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센터를 돌리기 시작할 때, 이제 역전하겠구나 했는데 송병구 선수의 침착한 대응에 결국 아깝게 내줬네요.
7시 본진에서 몰래레이스 한부대가 나오길 계속 기대했는데ㅠㅠ
김군이라네
06/04/29 17:30
수정 아이콘
아랫글도 그렇게 요즘 "~~보셨습니까?" 란게 대세인가요? -_-;
06/04/29 17:30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 체제전환 정말 깔끔하게 잘하는거 같습니다^^. 플토빠로써 송병구선수가 정말로 기대됩니다+_+.
그리고
06/04/29 17: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첫 4벌쳐 드랍 갔을 때, 드라군 컨트롤이 결정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어떻게 마인 만 탁탁 잡아내면서 무빙샷을 할 수 있는건지 ㅠ.ㅠ
06/04/29 17:31
수정 아이콘
확장실패하고 커맨드 몇개 날아간 시점 부터는 이미 경기는 기울었는데..꾸역꾸역 멀티먹고 어찌어찌 방어하며 경기 이끌어간 임요환선수가 개인적으론 더 놀랍습니다...
06/04/29 17:31
수정 아이콘
자원력에서 차이가 좀 아니 컸었죠, 뒤늦게 7시 멀티 확보할려고 하였지만 차라리 어떻게 보면 무작정 센터 확장보다는 차라리 섬멀티를 가까운 우선적으로 그걸 확보하면서 골리앗을 배치시키며 상대의 셔틀수를 최대한 줄여놓았으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에 벌려진 격차를 센터도 여러번 깨지고 드랍쉽도 잡히고 마치 골리앗이 셔틀 잡는 것처럼 오늘 경기에서도 송병구 선수가 드라군으로 드랍쉽만 노렸죠, 그 점이 임요환 선수가 과거 반섬맵에서 골리앗을 위주로 한 플레이가 상대의 셔틀 플레이를 최대한 강제할 수 있었던 그런 플레이가 아쉬웠습니다만 뭐 본인의 선택이니.

암튼 815에서의 프로토스의 다수 출현을 예상해봅니다. 테란카드는 프로토스를 상대로 이제는 선뜻 꺼내들기 쉽지 않겠습니다. 신 815에서부터 시작된 테플전 전적이 이제는 3:9로 급격히 벌려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날라오링
06/04/29 17:31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그다지 주목은 못 받고 있더군요..각 커뮤니티에서;; 정말 잘하는 선수인데 말입니다.. 요즘 경기를 하면, 질거 같지 않아보이는 선수들이 있는데 송병구 선수도 그 선수들중 한명입니다.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단단하고... 완벽합니다. 특히나, 송병구 선수의 대 저그전 경기를 좋아라 하죠 ^^
06/04/29 17:31
수정 아이콘
ㅜㅜ 전 가슴이 아플뿐입니다..삼성팀 축하드려요.. 다른건 몰라도 임요환 선수는 제발 이겼으면 싶었는데..이건 왜 예상과 다르게 결과가 안나오는지..ㅜㅜ 임요환선수 팀원보기 정말 미안할거 같아..안쓰럽네요..이거원.ㅜㅜ
아마추어인생
06/04/29 17:3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송병구 선수의 흠잡을데 없는 좋은 운영이었고요..
6시지역을 또 어떻게 알고 탱크견제를 하면서 그 부분에 송병구 선수가 당황하는 동안 냉큼 중앙지역을 장악하는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가 대단하고 멋졌습니다. 역시 임요환이다라는 말이 나오네요.
그렇긴 해도 6시 지역 문제가 될것 같은 생각이 좀 드는군요..
다크악한
06/04/29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6시방향쪽1탱크드랍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또 사실이라면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승부의 크나큰 분수령이되는 상황이였다면 오늘 논쟁의 거리가 되었을 거 같습니다.
06/04/29 17:34
수정 아이콘
일방적인 경기는 물론 아니었지만... (임선수의 분전이 있었을뿐) 무난하게 흘러서 플토가 이기는 딱 그 시나리오였습니다.

다수셔틀 둠드랍을 테란이 막기는 힘들죠.
withsoul
06/04/29 17:34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양 팀 모두 수고하셨구요.. 뜬금없지만
6시 섬멀티 우측에 섬멀티 견제공간은 수정을 해야할것 같군요.
날라오링
06/04/29 17:3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는 진짜 저렇게 프로토스가 하면 누가 이겨 라는 기분이 들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더군요.. 우선 게릴라에 절대 당하지 않는 모습;; 초반 4벌쳐 드랍시에 드라군컨트롤이 빛을 발했죠.. 그리고 항상 필요한 타이밍에 병력이 오고 옵저버를 얼마나 잘 뿌려놨는지, 드랍쉽 근처에는 항상 옵져버가 있었죠.. 거의 맵핵 수준으로;; 그래서 임요환 선수가 뭐 한번 제대로 공격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1시지역 9시 지역 7시지역 12시지역등 순차적으로 멀티를 파괴시켜가는 모습은 멋지더군요;; 다만 중앙멀티 파악이 조금 늦어, 경기가 다소 길어진 부분은 그나마 옥의티라면 옥의 티
06/04/29 17:35
수정 아이콘
송병구선수 저그전 재미있죠^^.. 대 박태민전 정말 재미있게봤습니다.
크로우
06/04/29 17:37
수정 아이콘
정말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 ! 송병구 선수가 딱히 실수한 부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역전의 가능성을 만든 임요환선수도 정말 대단하구요.
심장마비
06/04/29 17:39
수정 아이콘
정말 잘하는군요. 신예답지 않은 침착함.. 이것이 송병구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단단함과 군더더기없는 깔끔함도 돋보이고요. 어제의 아쉬운 패배를 오늘 승리로 갚게되네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앞으로 박정석선수와 같은 모습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6/04/29 17:40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가 이젠 신예는 아니죠^^;;
06/04/29 17:40
수정 아이콘
하하^^ 기분 끝내주는군요~!
사실 중간에 역전당하는게 아닌가.. 하고 병구선수를 마구 비난한적도 있답니다..^^;;

Kori:아 놔 저 자슥 즈그 뭐하는기야! 또 축 늘어질래!
Kori2:장난혀@! 삽 좀 그만 푸라고 이 넘아!
Kori3:내가 해도 저거보다 잘 하겠다. 가을횽 저넘 저거 끌어내려!

용서를 빌어야겠군요..^^; 미안해요 병구선수~
06/04/29 17:41
수정 아이콘
경기 내적으로 보면, 초반엔 송병구 선수가 비교적 쉽게 가져가는 게임인가 했는데, 중반엔 대등하게 이끌어 가는 박서의 저력이 돋보였구요, 그래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다시 유리함을 이끌어낸 송병구 선수도 대단했습니다.

제가 아쉬운건 경기 외적으로 선수기용 문제인데요. - 물론 결과론인건 압니다 :) - 송병구 선수가 나올게 거의 뻔한 삼성측을 상대로 왜 박서를 택했는가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아무리 박서의 토스전이 향상되도, 박서는 저그에게는 두려운 테란인지는 몰라도, 토스에게 두려운 상대는 아니라고 봅니다. 선택의 카드가 없었던것도 아니고, 박태민이란 대 토스전 최고의 카드를 놔두고 박서를 선택한건 미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그 상황에선 박서보단 박태민 선수로 가는게 보다 안전한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겁니다.
홍승식
06/04/29 17:41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는 신3대토스 중에서 아직도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영종 선수는 우승자 징크스를 호되게 겪고 있고, 박지호 선수는 자신의 성장을 막고 있는 알을 깨는 중이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로지 송병구 선수만이 계속 발전하고 있죠.
이 선수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전략적 창조력을 가지고 있고,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마저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프로토스의 끝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주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야돌돌이
06/04/29 17:42
수정 아이콘
보면서 문득 전상욱선수가 나왔으면 어제 일도 있고 참 재미나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팀들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해요
06/04/29 17:58
수정 아이콘
정말 6시 버그는 그런 공간을 왜 만드는지
제가해보니 드랍않되던데 버그성인가?
암튼 송병구선수가 이겨서 다행입니다만... ...
어서 수정을
06/04/29 18:00
수정 아이콘
사나님 그부분은 왜 만드냐보다는 어떻게 찾아냈느냐에 포인트를 두는쪽이 더 의미있을것 같아요.
06/04/29 18:02
수정 아이콘
사상최악님 리플이 어떻길래.. 별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06/04/29 18:09
수정 아이콘
저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임...너부리아빠님 너무 그러지 마셔요~

재미있는 수싸움들이 있었는데,
결국은 적절한 타이밍에 캐리어로 넘어가서
박서의 회심의 수 센터멀티를 깨끗이 무산시킨 송병구선수가 멋지게 승리를 가져갔네요.

6시 그 자리에 해골뼈 하나 놔두고
"이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라고 써놔도 재밌을 듯...
느림보
06/04/29 18:19
수정 아이콘
오영종선수이후 박지호, 송병구, 안기효선수중에서 제일 기대하고있는 프로토스입니다..
꽤나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이네요..비록 어제 경기는 좀 실망했지만..;;
네버마인
06/04/29 18:38
수정 아이콘
ijett// 그렇게 한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네요.
해골뼈 옆에 세워진 하얀 팻말. 그리고 거기에 적힌 한마디.
"이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 으하하하....생각만 해도 너무 귀여운....^^

송병구 선수도 잘 했지만 초반 드랍쉽과 4벌쳐를 잡았을 때부터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중반부 쯤 어라, 이 경기 뒤집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만큼 분전한 임요환 선수도
대단하더군요. T1 vs 삼성 칸...참 재밌게 잘 봤습니다.
06/04/29 19:53
수정 아이콘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처럼.
저는 멀티체크를 등한시하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런면에서 송병구선수는 정찰하나는 진짜 100점으로 하시네요^^.
어차피 몰래멀티는 통하기 힘들지만,송병구선수에게는 절대 안통하는거같습니다.
Liebestraum No.3
06/04/29 20:09
수정 아이콘
아 송병구 너무 잘해요.
저렇게 잘하면 어떻게 이기라고 ㅠ ㅠ
항즐이
06/04/29 20:57
수정 아이콘
푸하하 이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 라
정말 굿센스 +0+b

근데 너무 깨알같겠는데요? ^_^
빈 공간에 프링글스 넣듯이 크게 넣어야..
06/04/29 23:43
수정 아이콘
버그성플레이 자제했으면 한다는 오늘 경기 끝나고 송병구선수의 리플레이화면 나오던데 그 화면이 아른거리는군요 보통사람같았으면 그냥 말려서 경기 그르칠듯 임요환선수 너무 승부에 집착하는듯 저런 버그성 플레이는 안하면 좋을텐데요
06/04/30 00:21
수정 아이콘
저건 버그성 플레이가 아닌것 같은데요.
06/04/30 01:20
수정 아이콘
선수가 엄청난 연습량으로 빈공간을 발견하고,
최대한 가다듬어서 사용하는건데
그런걸 단지 버그성 플레이라고 치부하는것이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라베스크
06/04/30 02:16
수정 아이콘
요환선수가 한게 버그라면 변길섭선수가 대륙 끝까지 탱크 보내서 섬멀티쪽가스쪽 타격주는 플레이도 버그플레이라고 해야 맞는게 되는거같습니다.. 요환선수, 길섭선수 맵 분석을 잘해서 그런걸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프로게이머가 승부에 집착하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T1팬_이상윤
06/04/30 05:48
수정 아이콘
버그성 플레이라고 치부하는건 별로 안좋은게 아니라 선수모독입니다.
sgoodsq289
06/04/30 11:08
수정 아이콘
음......... 글쎼요;; 어제 경기는 뭐 크게 치고 박고 한다기 보다는;;

좀 일반적인 것 아니었나요;;
단, 상대가 임요환이고.. 또 역전을 낼 수 있는 종족인 테란 이라는 점에서;; 긴장을 크게 놓지못했던건 사실입니다만..
6시에서 그 탱크가 이상한데 드롭된것 만 아니었으면 거의 뭐 정말 완전히 관광 당할 뻔 했지요.......
송병구 선수 대단합니다....
셔틀 운영도 정말대단했고 에;; 암튼 굉장했습니다;

변은종 선수 팬이지만.... 변 선수가 유독 저저 전에서만 강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비하여 송병구 선수는 다른 어떤 종족에게나 다 강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정말로 에이스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되었습니다,.
06/05/01 09:32
수정 아이콘
삼성! 삼성! 고고!! 고고!! 고고!! 으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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