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14 22:48:51
Name Honestly
Subject 군대에서 만난 프로게이머
   " 야 신병  "
   " 이병 x x x "

   " 몇살묵었냐 "
   " 25입니다 "
  
   " 뭐하다 왔냐 "
   " 일하다 왔습니다 "

   " 그렁께 뭔일하다왔냐고 "
   " 게임했습니다 "

   " ..게임? 리니지 ?? "
   " 아닙니다. 스타했습니다 "

   " 허허허 . ㅅㅂ 그럼니가 프로게이머라도 해븟냐 ?
   " 그렇습니다 ;; "

   "ㅁㅊ넘. 내가 게임방송 그렇게 많이 봤어도 너는 한번도 본적없는디야 ?
   " 팬택앤큐리텔 소속으로 주로 itv에 종종 나왔습니다  "

   " 그냐? 그럼 증거를 대보라고..!! 버럭 "

       따르르릉 ..따르르릉

   " 감독님이세요?? 네.. 저는 잘지내고있어요.. 어쩌고 저쩌고..
     네 윤열이는요? 좀바꿔주세요..

    " 이리내봐 "
    
    거듭 상대방의 xx형 잘 부탁한다는 말에

   " 아 -_- 예예..아 ..예 -_- "

   ----------------------------------------------------------------------

  처음봤을때 몇일 정도 굶은 사람인줄 알았답니다.

  흡사 마른 멸치를 보는듯 했답니다.

   ----------------------------------------------------------------------

   프로게임팀 팬택소속의 김종성 선수가 제친구가 근무하고있는 포천 제1 기갑여단으로

신병 전입을 왔습니다.  이제갓 전입 1주일정도 넘겼을 김종성선수, 군기 바짝 든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프로게이머인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부대내에 한명

밖에 없었다고 하여 참으로 안습입니다.

   부대내에서 같이 스타를 해봤는데 제 친구는 졌고. 유일하게 김종성선수를 알아봤다는

이등병에게 졌다고 합니다.그래서 '나는 왜 안봐주고 쟤는 봐주면서 했냐'고 무지 면박을

주었다고 하네요 .;;
    
게임후 키보드와 마우스상태가 안좋다며


   " 윤열아 키보드2개 마우스2개 보내라 "

바로 전화를 해버리는 김종성선수 ;;

-------------------------------------------------------------

  지금 제 친구는 말년휴가 중입니다. 복귀즉시 전역을 하게 됩죠. 나올때

이윤열선수사인을 받아서 나온다고 참으로 좋아라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전화로 김종성선수가  압박을 가했다는..

   혹시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임요환선수와 김종성선수가 같이 훈련소에 입소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훈련소에는 입소대기라는것이 있어 3일간 훈련병들의 건강상태나

집안환경을 체크하여 귀가조치 시키는 기간이 있습니다.(제가 나온 훈련소와는 달라서

자세히는 모르겠군요). 그 기간에 임요환선수는 간단한 조사(?)만 받고 나갔다고 합니다.

공군에서 프로게이머 병특 어쩌고 저쩌고 관련하여  정보수집을 하던 차에 그랬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그런일이 있었다고 하네요.


   김종성선수는 전역하면 코치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선수일때 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기에 조금은 측은해보이기도..

부디 그때까지 스타뿐만 아니라 프로게임계의 저변확대, 사회적으로 보는 안목도

개선되어 지길  바랄뿐입니다.

----------------------------------------------------------------------------


   " 그럼 너도 공군인가 병특인가 그거나 해묵지 뭣헌디 여기왔냐 ?"


   " ...음..  그러게 말입니다..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다리다
06/04/14 22:54
수정 아이콘
아아-_-;;임요환선수가 3일입대했었다는 소문이 그럼 사실이였군요....낚시하지말라고 뭐라한게 괜시리 미안해지는군요;;근데 그 기간이 어이없게 듀얼진출전이었다죠....검사받고 바로나와서 경기하러 간거였군요-_-;;
Den_Zang
06/04/14 22:55
수정 아이콘
오호~ 저도 말년에 프로게이머는 아니고 연습생 녀석이 한명 왔었는데 참.. 잘하더이다 ㅎ
마그너스
06/04/14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말 거짓말인줄 알고 친구 디립다 갈궜는데..;;미안해지네요..-_-;;
06/04/14 23:05
수정 아이콘
일전에 도진광 선수가 휴가를 나왔던 일이 있었죠.
그 선수 역시 그 지금의 현실을 아쉬워 하시더군요.
WordLife
06/04/14 23:06
수정 아이콘
제 기억으론.. 논산의 경우..
입대하면.. 입소대대에서 들어가서 연병장에서 부모님께 경례 이런거 하고 거기서 3일정도 신체검사하고 아픈사람 걸러낸 다음.. 옆에 있는 훈련소로 보냅니다.

한마디로 임요환선수가 입대를 했다는건데.. 일단 입대한 후엔 아프지 않는 이상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갈수가 없을텐데.. 신기하네요.
06/04/14 23:06
수정 아이콘
음냐..진짜 얼마 안남은 걸까요...생각만 해도..슬픔이..ㅜㅜ
06/04/14 23:07
수정 아이콘
군대갔는데 임까가 만약 고참이면 대략난감=_=;;
기다리다
06/04/14 23:08
수정 아이콘
그때 글을쓰셨던말을 들어보면 임요환선수는 정상적으로 입대가 아니고 저녁에 왔다고 하더군요...만약 정상입대였다면 머리깎고 정해진 시간에 갔었겠죠;;첨엔 낚신줄 알았는데 점점 증인들이 늘어나는군요;;
졸업하자!
06/04/14 23:12
수정 아이콘
3일이면 4월 3일 말씀하시는건가요? 음..제가 훈련소에 있는 동안 임요환이 왔었군요. 조성모랑 김종국이도 왔던거 같던데. 4주동안 많은 일이 지나갔군요.
06/04/14 23:19
수정 아이콘
3월 3일일걸요..듀얼한 날짜가 이때니..
태양과눈사람
06/04/14 23:39
수정 아이콘
3월 중순쯤인가 요환동에 어떤분이 요환선수가 군입대했다가 신체검사 과정에서 목디스크로 귀가 조치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었죠.
당시 리플엔 낚시하지마라. 어떻게 군대간 사람 머리가 그렇게 기냐..
머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였죠.. -_-;; 저또한..;;

그게 사실이였군요.
06/04/14 23:40
수정 아이콘
아아아 이글을 보니 갑자기 신한 조지명식때 요환선수가 이제 시간이 많이 없다고 하던 그말이 퍼뜩 떠오르며 심장 떨리네요. 그냥 말만으로도 아 가슴저려; 이랬는데 뭔가 상황이; 가야할때가 되면 가야겠지만 왠지 지금은 아니였음 한다는... 훌쩍!
06/04/14 23:53
수정 아이콘
결국은 임요환선수를 오래 볼라면 신한 스타리그에서 3회연속으로 입상을 해야된다는 말과 같군요.
태양과눈사람
06/04/15 00:06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귀가조치 받으면 3개월 후에 재검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그다음해에 재검 급수에 따라 군입대를 하는거죠.
올해 군입대 걱정은 덜었군요.. 그래도 ㅠ.ㅠ
최고급테란
06/04/15 00:11
수정 아이콘
궁금한점이 하나 있습니다.
최홍만 선수와 임요환 선수 두선수 모두 80년생 동갑입니다.
(별로 동갑같지는 않지만요)
최홍만 선수는 공익이라 대학원 졸업을 늦춰 2008년에 군대를 간다고 하는데요
임요환 선수도 목디스크(?) 이정도면 공익 받을수 있을꺼 같고
대학원과 관련하여 군대 더 미룰수 있지 않나요?
임요환 선수 더욱더 보고 싶습니다.ㅜㅡ
06/04/15 00:24
수정 아이콘
친구에게
잘 해달라고 얘기해주세요.
고생한 선수인데...
06/04/15 00:2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대학원 관련해서 이미 미룬거고
면제받지않는 이상 공익이든 현역이든 가야합니다.
06/04/15 00:4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김종성 선수 꼬봉? ㅡㅡ;; 농담입니다..
불도져γ
06/04/15 00:53
수정 아이콘
헉..제친구도 같은내부반에 김종성선수가 드러왔다고하던데 신병으로 Honestly님친구분이 제친구랑 같은 부대에있군요 제친구는 5월달에 상병다는;;
Honestly
06/04/15 01:00
수정 아이콘
헉 누구죠? 제 친구한테 물어보죠.쪽지로좀^^
Answer쫑
06/04/15 01:17
수정 아이콘
헉 저도 1기갑여단 출신인데... 2년만 늦게 제대할걸 ㅋ
첫번째 인연
06/04/15 01:27
수정 아이콘
8월에 손짱 손승완 선수 제대합니다 +ㅁ+
T1팬_이상윤
06/04/15 01:31
수정 아이콘
테테전의 황제로 군림했던 한웅렬 선수는 지금쯤 상병이겠군요.
바람이
06/04/15 01:44
수정 아이콘
기갑여단이면..언제나 차를타고다니는...이런말해도 될지모르지만..엄청보직이네요..공군전산특기병보다 차라리 더나을듯..(내무부조리는 모르겠고 적어도몸은 그렇단말입니다.) 부대에서 게임을 하다니..제가아는 군대는 간부도 게임하면 x갈굼인데.. 다른사람도 아니고 당직사령이 노트북으로 게임하다 작전장교한테 걸려서 병사들 다 보는앞에서 심하게 갈굼당하는걸 본기억이 있군요..
바람이
06/04/15 02: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아는한..첨입대하고 신병교육대나 논산훈련소의 각연대로 갈때까지 그러니까 계급이 아직장정일때(뭐 장정,훈련병..이란건 굳이 따지면 계급이 아닙니다만..)는 머리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본인이 좀 불편할뿐..저도 입대하고 신교대간뒤에야 머리깍았습니다.
Answer쫑
06/04/15 02:15
수정 아이콘
기갑이 보직이라니-_-;;;
차가 아니라 탱크란말입니다!!! 탱크 정비하는 건 사람할일이 아니에요-_-
맨날 정비해도 훈련한번나가면 차 퍼지고 그러는데;;; 그럼 또 고생..
06/04/15 02:24
수정 아이콘
맞아요 3일 대기기간동안에는 머리 길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조교들이 좀 갈구긴 하지만, 군대도 결국 규칙대로 가는 것이고, 대기기간에 용모단정은 아직 적용 안되는 기간이므로 상관없습니다.
마술사
06/04/15 03:17
수정 아이콘
김종성선수!!! 친구분에게 잘해달라고 좀 전해주세요 ㅠㅠ
아레스
06/04/15 03:27
수정 아이콘
기갑은 군기가 무지쎕니다.. 원래 장비가 비싸고 위험할수록 군기가 빡세죠.. 전 3기갑여단출신신데, 군기장난아닙니다.. 쉽게말해 장갑차,탱크부대죠.. 고참도 일주일단위로 끊습니다.. 월단위가아니라..
어디가서 기갑이 보직이라고하면 무식하단소리듣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15 03:44
수정 아이콘
제 친구 중에 한명은 서용빈 선수와 훈련소 동기더군요
야구를 전혀 안보는 넘이다보다 눈치없게 다가가서
저..야구선수시죠?싸인 좀...이랬답니다
"병역비리파문"으로 눈물을 흩뿌리며 간 선수라 심기도 불편할텐데...-_-
아마 널 죽이고 싶었을거다라고 말해주니까
어째서라는데 그냥..말을 말았습니다 -_-
06/04/15 06:25
수정 아이콘
전 제 후임으로 워3하던 프로게이머가 들어왔습니다~그리구 전 내일 만년휴가 복귀합니다~후임은 한달 후임입니다~이름은 강동윤입니다
FoolAround
06/04/15 08:58
수정 아이콘
음..전 산업기능요원으로 이번 훈련소 4주갔다왓는데..젝키의 고지용과.. 슴사랑씨의동생을 보았지요.......(왠딴소리..) 교회에선 고수도보고-_-;;
토스희망봉사
06/04/15 13:01
수정 아이콘
아 저랑 같은 부대 출신이군요 포천 1 기간 여단 말이 포천이지 위도상으로는 강원도 보다 더 위에 있는 부대죠
아레스님 말처럼 기갑은 조금 군기가 쎄죠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06/04/15 13:50
수정 아이콘
기갑이 보직은 아닐듯 싶은데요 -.-;;;
그런 장비들 몰고 다니는 부대는 더 골치아픕니다.
바람이
06/04/15 14:52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다른것보단 보직이란 말이죠..뭐 군대가 자기들나온곳이 다들 빡시다곤 하지만.. 의무병,운전병,포병,당번병..이런류의 보직들이 소총수,기관총사수,특전사,GOP뭐이런곳보다는 편한건 어쩔수없습니다.
게임을 할수있다.. 그게증거죠. 내부부조리가 세고 군기가 있는데 게임을 할수있어요?
06/04/15 21:39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은 화성쪽에서 복무중인데, 근처 부대에서 복무하는 조정현 선수를 보고 말도 몇마디 나눠봤다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489 역시 조선일보는 조선일보군요 [67] 김익호5286 06/04/16 5286 0
22488 가끔은.. [5] 평균APM5143616 06/04/16 3616 0
22487 그냥.... [8] 음주rapping3323 06/04/15 3323 0
22484 군대에선 불합리한 일들이 당연한것처럼 일어나잖아요 [75] timing5777 06/04/15 5777 0
22482 E-SPORTS in 2006 [10] kama6115 06/04/15 6115 0
22481 제발 스타리그 보러가서 이런짓은 하지 맙시다.. [78] 볼텍스6673 06/04/15 6673 0
22480 [이상윤의 플래시백 10탄]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B조 4경기 조정현:홍진호 [4] T1팬_이상윤3600 06/04/15 3600 0
22479 오프라인에서 가장 득을 보는 종족은 어떤 종족일까? [33] 영쿠4206 06/04/15 4206 0
22475 e-sports 최대의 위기 - 임요환선수의 군입대 [110] Foot7665 06/04/15 7665 0
22474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1주차 예상해보기... [20] 말룡3480 06/04/15 3480 0
22472 [픽션] 지금 우리는 우주를 떠돌고 있습니다. [4] Bar Sur3443 06/04/15 3443 0
22471 맨유vs선더랜드 관전평 (맨유중심) [12] 타조알3659 06/04/15 3659 0
22470 마린의 꿈 [4] 마린의꿈6427 06/04/15 6427 0
22469 5천만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23] T1팬_이상윤4480 06/04/15 4480 0
22468 이번에 입학한 후배들 무섭습니다. [25] Asiria5394 06/04/15 5394 0
22467 소멸의 두려움을 느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26] RedStrAp3683 06/04/15 3683 0
22465 군대에서 만난 프로게이머 [36] Honestly8384 06/04/14 8384 0
22464 국가 대표 원톱....과연 대안은? [47] ika_boxer3448 06/04/14 3448 0
2246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보신분... [17] bingbing03670 06/04/14 3670 0
22461 [초긴급속보] 드디어 프로리그 출발합니다. 29일에 [84] 초보랜덤6194 06/04/14 6194 0
22460 [중요정보]애인이 있건 없건 반드시 봐야할 글^^ [19] 어머니사랑해4588 06/04/14 4588 0
22458 사랑니의 발치... 이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나고 싶다~~~ [27] RedTail4185 06/04/14 4185 0
22457 마녀사냥에 대한 생각. [5] 둥이3460 06/04/14 34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