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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25 11:33:51
Name 잊을수있다면
Subject 깁스를 했습니다....
사건은 2주전 금요일..

술을먹고 길을 가던중 친구가 파리바게트 유리문을 치며 발생했습니다..

친구가 살짝건드리길래 저는 술김에 " 그것밖에 못쳐? " 이러면서

풀스윙으로 유리문을 쳤습니다..물론 유리문은 멀쩡했구요..;;

제 손만 아팠습니다..다음날 좀 부었길래 금방낫겠지 생각하며

알바하며 일주일을 보냈습니다..그런데 나아질 기미도없이

뼈가 이상한거 같아  저번주 월요일 병원을 가보니 뼈가부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깁스를 해야 했습니다..

깁스자체가 걱정이 아니라 어긋난 뼈를 마추기 위해

제 손가락을 잡아당길때 전 어지러움을 느끼며 잠시동안

기억을 잃어 쓰러졌습니다..기억이 돌아왔을땐 그 자리에

누워있더군요..이건 약과에 불과했습니다..

어제 다시 병원을 가서 보니 별다른건 없어 다시 어긋난 뼈를

마추기 위해 손가락을 잡아 당겼습니다..

분명 저번보단 덜 아팠는데 전 또 기억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엄마말로는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더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좀 오래있다 기억이 돌아왔구요..

무섭습니다..아직 21살인데...무엇인가 큰병이 있는건 아닌지..

의사선생님이 간질있는 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그런거 절대 없었습니다..단지 고도의 긴장이나 두려움을 느낄 때

정신을 잃는 거 같습니다...

엄마도 깁스한 손이 계속 어긋나 수술을 하는 거 보다

이게 더 걱정이라고 합니다....저도 너무 걱정되네요..

ps. 술먹고 펀치같은거 하지 맙시다..
  술먹고 파이터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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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니
06/03/25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술먹고 호프집 유리문을 팡 쳤다가 안에있는 사람들 다 몰려나오고 전 인사불성이고 친구들이 수습하였던 기억이.....
정말 몇일간 정말 친구들에게 미안했던.....
다치면 고생입니다~ 빨리 나으시구요~ 모두 술에게 지지 맙시다~
미라클22
06/03/25 12:09
수정 아이콘
술먹고 실수 하신게 크게 되돌아왔네요..수술이라니..근데 술김에 자랑삼아 주먹 휘두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예전에 호프집 알바를 했었는데 주기적으로 벽에 붙어 있는 장식품들이 부서졌던 기억이.. 근데 유리문이 강도가 센가요? 풀스윙으로 때리면 깨질거 같은데 ?? 그렇다고 시험삼아 해보기는 ㅡ_ㅡ;;
그거 엄청 비쌀땐데..
강하니
06/03/25 12:12
수정 아이콘
그 유리문 쉽게 깨지지 않아요.... 그니까 그냥 창문이 아니라 집에서 베란다와 거실사이에 있는 그런 유리인지라...
김대선
06/03/25 12:17
수정 아이콘
님 잘하면 군대 "못" 가시겠네요.
수류탄 투척하다가 기절하면 어덯게 되겠어요...
한번 잘 알아보세요.
06/03/25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술먹고 펀치를 하다가 깁스 한 경험이...
특히 날씨가 추울 때는 더욱 더 조심합시다 ㅡ_ㅡ
최고급테란
06/03/25 13: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파리바게트 유리창을? 차라리 펀치기계를 치시죠
혹시나 만약 유리가 깨졌다면을... 생각해 보셨나요?
경찰불러서 경찰서에 끌려가고 변상하고 더 큰 문제일수 있습니다.
06/03/25 13:59
수정 아이콘
전 축구 하다가 잘 안풀려서 주먹으로 골포스트 쳤다는;;
잊을수있다면
06/03/25 14:07
수정 아이콘
최고급테란// 저도 모르게 술김에 친구가 못깨서 난 깰수있다는 생각에
쳤습니다...
잊을수있다면
06/03/25 14:08
수정 아이콘
김대선//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날짜는 나왔는데..이러한 이유로 현역 못가는건 아닌지..ㅠㅠ 그렇다고 공근은 가기싫은데..ㅠㅠ
~Checky입니다욧~
06/03/25 14:45
수정 아이콘
유리문이 쉽게 깨지지는 않지만 또 의외로 쉽게 깨지기도 하죠. 어느방향 비스듬한 각도로 정확히 들어가면 와장창...
완성형폭풍저
06/03/25 14:55
수정 아이콘
공익은 참 신기한것이...
가기전엔 그렇게 싫다가도, 못가면 그렇게나 부럽다죠...;;;;;
막상 예비군 훈련가면.. 거기서 거기..;;
잃어버린기억
06/03/25 14:57
수정 아이콘
전 저 갈구눈놈이 하두 심하게 갈궈서 '디x고 싶냐?'하면서 문을 쳤는데 제 손이 뿌러져서 당황했습니다.-_-;;
06/03/25 15:16
수정 아이콘
전 게임하다가 모니터 보안기 주먹으로 깨트렸습니다..수술 하루만 늦었더라도 sekki 손가락이 평생 세워져 있을뻔어요...이정현 와 노래 부를떄 그 손가락 생각하시면 될듯-_-
게레로
06/03/25 16:26
수정 아이콘
전 럭비하다가 갈비뼈가 부어서 아직도 한쪽이 올라와있습니다 ....
그래도 군대에는 지장없더군요...

빨리 괜찮아지시길...
06/03/25 16:27
수정 아이콘
주먹은 상당히 약합니다. 그래서 권투할 때 글러브를 끼죠.
아홉꼬리여우
06/03/25 16:39
수정 아이콘
유리 안깨진게 다행일 겁니다.
제 친구 하나는 유리 깼는데 정맥이 나갔죠.
들어갈때는 괜찮은데, 나올때 아래 힘줄하고 정맥이 나갔다더군요.
잘못하면 평생 불구됩니다.
케케케나다
06/03/25 16: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자기가 자기 몸을 해한다는건 간단하게 말해서 정말 바보짓이죠. 저도 예전에 했다가 오른팔에만 수술자국 세곳이 있네요. 왼쪽에는 한군데 있고요. 글쓴이처럼 뿌러진곳이 바로 골절된곳 위라서 죽을만큼 아팠던적도 있고요, 결국에는 심박아서 수술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두번이나... 수술자국은 평생가는데 부모님에게 아주 큰 잘못을했죠. 제가 보기에는 그쪽도 수술하셔야할듯, 뼈가 어긋나게 맞춰줬는데 의사쪽에서 안가르쳐주다가 미국돌아가야한다고 그러니까 그떄서야 가르쳐줘서 의사멱살잡고 뭐... X랄을 했던 고교시절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아버님때문에 제 얼굴에 먹칠한거지만... 제가 바보죠 뭐~ 요즘에는 화날때 참았다가 변호사를 찾죠. 그냥 대놓고 '돈있으면 쳐~ 나 얼마버니까 니가 내 연봉 갚을능력되면해봐~' 이러죠. 다 못칩니다. ㅡㅡ;;; 제가 화나도 어차피 내몸아플꺼 이젠 아니까 안치죠. 주먹뼈가 세개가 뿌러졌는데 완전히 올라왔는데도 너무나도 화나서 모르다가 다음날 어머니꼐서 퉁퉁부운 제 손을 보시고 병원에 데려가서 그제서야 손등뼈가 3개가 나간걸 알던 적도 있습니다. 덕분에 손등에 상처가... ㅡㅡ;;;

전 어렸을때는 좀 천성이 착해서... 너무나도 화가나도 남들보다 좀 등치도 크고 힘도쎄서... 이힘으로 남을 때리면 아프겠다는 생각에 남들을 때리진 못하고 주변의 물건들을 치느라... 뼈가 많이나갔는데... 이제는 때릴생각조차 없고 상대하기도 싫으니 안하게 되더군요. 나이먹으면 순해집니다 ^^
06/03/25 17:56
수정 아이콘
와!!!!!!!!!!저도 비슷한경험 했어요
저는 펀치볼기계 친구가 하길래 "그것밖에 못쳐?"하고
주먹을 날렸는데 솜뭉치밑 쇠기둥맞고 손가락 + 손목 골절당했죠;
김화백 만화속이었으면 쇠기둥이 부러져야 정상인데;
06/03/25 19:20
수정 아이콘
adada//님 그건 김화백 만화니까 되는겁니다.크크흐흐;;;
김대선
06/03/26 03:49
수정 아이콘
저 아는분은 외과의사인데 술먹고 어항을 쳤는데, 어항이 조각나 떨어지면서 오른팔목이 절단되었습니다. 좀 안좋은 경우였죠. 손은 좀 아끼시는게 나을 것 같구요. 실신하신 것은 아마 미주신경성 실신 이신것 같은데 , 면제사유가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라면 군대 연기하고, 내과나 신경과 전문의 의 진료를 받아 면제 또는 공익으로 가겠습니다. 신체검사는 군대 빼주려고 있는게 아닙니다. 장병을 보호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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