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3/01 22:11:26
Name 레드
Subject 오락실과 PC방
일단 저는 86년생이라는걸 밝히게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지역내 유선이 나오질 않아서
온게임넷이나 겜비씨, 기타 방송들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 KBS , MBC만 나오죠ㅠ


티비로 생방송도 잘 못보고
원하는 정보를 위해서는 인터넷에 더욱 자주 들리게 됬습니다,

그렇게 정보수집중,


김창선 해설위원님에 이야기를 듣게됐습니다,

게임하다보면 저도 자주 느끼는 점입니다만,,

아이들인지 어른인지 모르는,
나이먹은 것이라곤 찾아볼수없는 단어들과 말들,,


도대체 왜 이렇게 됐을까요?

생각중 제 자신의 과거를 생각해봤습니다,

PC방이라는 시설이 거의 없던 시절,
아이들이 갈곳이라곤 ,, 오락실입니다,

안가본 사람이 있을까요?^^



이 오락실이 번창하던 시절엔 이렇게 인터넷이란게 없었죠,
말을 막하는 사람은 더욱 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유는 당연해지겠죠,
'상대방을 만날일이 없으니까'




오락실에서 대부분 인기를 끌던 게임은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스타나 워크랑 같은,,
상대방을 이겨야 즐거운 게임,


하지만 현재와 같이 입만 가지고 살지는 못했죠,
'상대방이 바로 눈앞에 있으니까,,,'

이점은 안좋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정신적이나,,
상관없는 소중한 사람가지고 장난치는짓을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록 게임에서 지더라도 ,,
기분이 안좋더라도 어쩔수없었죠,
오락실에서 나간후  밖에서 욕할수는 있어도
눈앞에 대고 욕을 해대면 그 뒤 상황은 뻔하다는걸 알고있으니까요


욕을하고 싶어도,,
상대방 앞에서 하지 않는게 예의였고,
저는 그 예의를 강제로 배우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강제로,,, 저절로 배우긴 했지만
나를 위한 것이고
상대방을 위한 예의였죠,




'상대방이 눈앞에 있다'
이점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죠,

동네 오락실을 다니면서
처음보는 형들에게 돈을 기부안해본사람이 거의 없을테니까요,

저는 학원비를 주머니에 넣어놓고
형들에게 붙잡혀서
학원비를 속옷 안에다가 숨겼던 기억도 나네요^^


그때는 정말 억울하기도 했지만,,
어릴때 제눈에는 형편없는 짓이라 생각했고
자라서도 형편없고 쪽팔리는 짓은 해보지 않았네요



'까'라고 불려지는 안티들은
그 시절 오락실에서
매일 매일 아이들 돈이나 뺏는 그런 형편없는 인간일까 생각합니다,



오락실에서에 진정한 고수는
정말 흠잡을때 없는 실력으로,,,

단돈 100원으로 2~30연승을 하고도
상대방이 자신의 실력을 인정할수 밖에없게 만들어버리는 사람,,
그런사람이 고수였고,,

어린아이들에 눈에는 정말 멋져보였죠,,




지금은 ,, 그때가 그립습니다,,
강제로 예의라는걸 가르쳐주는 그 시스템이,,



피시방이라는 시스템이 생기지않았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p.s 매일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정말 만날수 없는 사람이라고,,
입만 가지고 뭐라고 할수 없는 사람들이 좀 적어졌으면 좋겠네요,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3/01 22:14
수정 아이콘
그런 시스템에서 자란 사람들도 인터넷에선 안면몰수하는 행동들 많이 합니다. 별로 의미 없다고 봐요.
미녀는석유를
06/03/01 22:15
수정 아이콘
저는 좀 게임을 잘하는 편이라(스타는 예외;) 특히 오락실에서 20~30연승하던 녀석중 하나가 바로 저였습니다-_-;; (철권, KOF)

근데 플레이 스타일이 소위 오락실에서 말하는 연속기위주의 정파-_-가 아니라 좀 얍삽한 사파라서;; 그 당시 형들한테 이기고 자주 맞았던 기억이;;; (억지로 봐주는거도 힘들더군요 ㅠㅠ)
키스크
06/03/01 22:2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지금도 오락실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스타와 함께 제가 가장 즐겨하면서 좋아하는 게임중에 하나가 오락실에 있는지라... 오락실에서도 아는사람 늘려서 같이 얼굴맞대고 게임하다보면 집에서 베틀넷을 즐기는거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죠
마동왕
06/03/01 22:22
수정 아이콘
최근엔 오락실이 전부 스크린 경마장으로 바뀌는 추세죠. 문득 생각해보니 동네 골목골목마다 있던 오락실들은 물론이거니와 X림역 부근에 있던 큰 오락실들도 대부분 간판을 바뀌어버렸더라구요. 아쉬운 현실입니다.
뇽뇽이
06/03/01 22:27
수정 아이콘
저도 학교근처에 오락실을 자주 갑니다;;
워낙 그곳이 싸기때문에;;
참 오락실 재미있더군요;; 피시방보다는 오락실을 더 자주가는듯;;
완성형폭풍저
06/03/01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킹오파97때는 50연승까지 했었는데...
참 좋았던 시절이었죠.. 하하...;;
제가 실력이 좋지는 않은데 희안하게 이지선다 공격이 잘 먹히더군요..
그래서 상대로 하여금 계속 이을수밖에 없도록 유혹하는 마력이..-_-;;
물렁이
06/03/01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오락실 자주갔었는데 중학교2학년쯤 오락실이 200원으로 오르는 바람에...^^;끊었다는 그당시에 kof95에 미쳐서 살았다는^^;
재벌2세
06/03/01 23:1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1학년때 오락실에서 저에게 의자를 던졌던 그 형은 모하고 지내는지...-_-;;
아마 베지밀토스도 그 형이 만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6/03/01 23:16
수정 아이콘
오락실에서도 현피(?)은 종종 보았고 겪어본적도 있죠. 상대방을 열받게 하는 소위 야비플레이를 하면서 멋모르고 상대를 도발하다가 -_-a 5~6승하면 한번쯤 져주는 게 예의.
yellinoe
06/03/01 23:23
수정 아이콘
님... 컴퓨터는 있으신듯 하니.. W플레이어를 이용해보세요,, 피디박스 가셔서 더블유 시청하기로 들어가면 유선방송들및 여러가지 프로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잇습니다..
06/03/01 23:32
수정 아이콘
저는 초6학년때인가? 문방구에 있는 오락실에서 느긋하게 KOF98을 즐기고 있었는데 어떤 형이 도전해옴.. 겨우 이기긴 했는데 그 형이 야비쓴다면서 저한테 모라고 하면서 가더군요 어이없었음 -_-;;, 또 오락실에서 나한테 졌다고 전원 끄고 갔던 사람도 있었음 -_-; 그 때는 한 초 2~3떄라서 울면서 모라고 하니까 안껏다고 시치미 땜 --;;
06/03/02 00:36
수정 아이콘
yellinoe//안그래도 W플레이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햇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ㅁ/
JJuNYParK
06/03/02 00:42
수정 아이콘
전 지금도 오락실에 거의 매일(학교 다닐때) 갑니다.
아직도 제 최고의 여가장소는 오락실이거든요 ^-^;;;;;;
06/03/02 00:59
수정 아이콘
역시 오프라인문화가 죽어감에 따라
오락실도 쇠퇴기를 걷는군요-_-....
저는 철권때문에 요새도 자주 갑니다;
Rocky_maivia
06/03/02 04:11
수정 아이콘
전 소울칼리버&스타블레이드 시절에
15연승하고 동네 짱인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는뎁..
kof 50연승...;; 우물속에서 오락 했엇네요;
Cyrano Bernstein
06/03/02 09:33
수정 아이콘
오락실에서 어릴때 가장 난감한 상황은.....
성질더러운형이 이어서 연승을 달리다가 어쩌다가 한판 져버렸는데..돈이 없을때.. 참 자리에서 일어나기 덜덜덜이죠..
일어나면 바로... 야 안이어?? xxx소리나오기 쉽상..
발업까먹은질
06/03/02 11:56
수정 아이콘
오락실 안 좋은 점은.......
어이 백원 잇냐 -_-;;;
그리고, 좀 잘하면 몰려들어요 ㅠㅠ
토마토
06/03/02 12:11
수정 아이콘
대신 오락실은 빈도수가 적은 대신 한번 쌈 일어나면 강력하게 다가오죠
예전에 작은 동네오락실에 철권 뒤쪽편에 있는 곳에서 오락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철권쪽에서 욕하는 소리가 나길래 흘깃 돌아봤다가 한명이 의자들고 상대방의 머리를 내리찍어서 피가 팍 튀는걸 온몸으로 받아들인 경험이..
핏빛프토...
06/03/02 16:22
수정 아이콘
철권 태그때문에 자주 갔었는데 쩝 근데 요즘은 다 문을닫아서
새로운별
06/03/02 18:33
수정 아이콘
진짜 오락실에서 앞에서 무서운 형이 이으면... 식은땀이 나가 시작하죠 ㅋ
저는 초2때 무슨 학원액션 게임이었는데... (노랑머리 청바지?에 넥타이한애랑 삐죽삐죽한 검은머리에 파란옷 아마 교복이었나? 히데오인가? 하는 선생도 나오고... 아마 히나타라는 여자캐릭터도 나오고... 뭔지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 친구가 옆에서 하는거 앉아서 구경하다가 어떤형이 친구한테 지고 제가 한줄알고 때려서 막 울었다는...; 제친구가 나이에 맞지 않게 어른스럽고 형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아서 잘 말렸죠...

또 저 위에 공감댓글 백원있냐? ;; 아주 많이들어본....;;
동네노는아이
06/03/02 19:17
수정 아이콘
오락실은 자존심 싸움이..ㅋ
쇠주먹이나 왕오빠 -_- 레이스 달리면 어마어마한 지출이.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367 사주, 운명에 대해서... [13] 성의준3619 06/03/02 3619 0
21366 연예인은 공인인가. [34] 헤르메스5726 06/03/01 5726 1
21365 수능치고 돌아오겠습니다. [23] JangHwa3399 06/03/01 3399 0
21364 오락실과 PC방 [21] 레드4522 06/03/01 4522 0
21363 한국 vs 앙골라 개인적평점 [124] 무지개고고5823 06/03/01 5823 0
21361 엥 ? 정말 니가 김정민 맞아 ? [53] ☆FlyingMarine☆6143 06/03/01 6143 0
21360 음란서생을 보고... [스포일러 약~간] [33] λ4146 06/03/01 4146 0
21358 오영종의 저주! 듀얼토너먼트의 징크스 [15] loadingangels4519 06/03/01 4519 0
21357 [잡담] 안녕하세요 하느님 종영 [18] iloveus3822 06/03/01 3822 0
21356 임요환, 강민..듀얼E조..과연 그 결과는.. [65] 김호철7413 06/03/01 7413 0
21355 기대되는 대학생활 [33] 히또끼리5506 06/03/01 5506 0
21354 인터넷하시면 가시는곳, 다들 어디세요? [56] ParasS6218 06/03/01 6218 0
21353 드디어 3월이 되었습니다. [17] Eternal3868 06/03/01 3868 0
21352 기업팀 창단...올 해까지 끌고 온 협회... [37] mars5523 06/03/01 5523 0
21351 스타크래프트 헌터 맵에서의 2:2 팀플에 관하여 - (수정) [40] 햇살같은미소9784 06/03/01 9784 0
21350 방송경기에서 사라져가는 전략들. [51] 천재테란윤열5196 06/02/28 5196 0
21349 KTF가 아직도 강팀입니까? [87] 구양봉5953 06/02/28 5953 0
21348 정말 이게 얼마만에 느끼는 행복입니까 . . . [14] ☆FlyingMarine☆3534 06/02/28 3534 0
21346 2006시즌 김정민 선수 기대됩니다. [17] Figu3954 06/02/28 3954 0
21345 모두의 리그를 통해 본 온게임넷의 전략,그리고 현 e스포츠계의 2인자들. [29] legend4968 06/02/28 4968 0
21342 한국의 후삼국시대를 게임화한다면? [16] SEIJI6455 06/02/28 6455 0
21341 최강의 공격력(박성준)이냐 극강의 수비력(최연성)이냐.. [43] paramita4538 06/02/28 4538 0
21338 엄마친구아들. 을 실제로 보았습니다. [43] V5706160 06/02/28 61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