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5 17:38:37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정수영 감독의 엔트리구성은 정말로 문제인가?
지금까지 KTF는 매번 큰경기에서 좌절해야했고 그때문에 아직 단체전 우승이 한 차례도 없습니다. 그때마다 KTF의 정수영 감독은 항상 자신이 구성한 엔트리에 대한 비판과 질책을 받았습니다. 보통 KTF팬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엔트리...경기에서 지면 "왜 저 선수가 저 맵에서 나왔냐" 라는 비판을 지금껏 받고는 했습니다. 경기에서 KTF가 지는 날에는 각종 스타크 게시판에서 정수영 감독은 난도질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근데 과연 이게 정수영 감독의 잘못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이맵에서는 어느 종족이 유리하고 이 선수가 전적이 좋으니까 이 선수가 나올것이다...라고 짐작하고 이 선수가 나오지 않고 다른 선수가 나와서 패배하면 엔트리를 문제삼고는 합니다. 그러나...어떤 맵에서 어떤 선수가 성적이 좋고 무슨 종족이 승률이 높다는 것은 하물며 주의깊게 스타리그를 지켜보는 팬들 조차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물며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하나의 게임팀을 이끌고 있는 팀의 감독이 그런것조차 분석을 못하겠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엔트리는 감독들이 몇번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짠다고 들었습니다. 레퀴엠에서 프로토스가 유리하다는 것은 지켜보는 팬들도 다 압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프로토스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감독 역시 그 정도는 알고 있다는거죠.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에서 맵이 레퀴엠이었는데 박정석 선수를 상대로 전상욱 선수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전상욱 선수는 벙커링 전략으로 박정석 선수를 물리칩니다. 아마도 이때는 주훈 감독의 용병술이 찬사를 받았을 것입니다.

근데 2004 그랜드파이널에서 KTF의 변길섭 선수가 기요틴에서 전태규 선수에게 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왜 변길섭이 나왔느냐...차라리 강민이나 박정석이 나왔어야지...하면서 정수영 감독에 자질론이 도마 위로 오르기도 했었죠.

만약에 KTF의 변길섭 선수가 승리했다면 정수영 감독의 엔트리는 성공적인 결과로 인정받았을 것입니다. 정수영 감독도 레퀴엠에서 토스가 좋고 알포인트에서 테란이 좋다는 것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다만 그정도는 상대방 감독도 충분히 알고 있는 사실이고 상대팀의 예측밖에서 경기를 진행하고 싶었던겁니다. 모험을 감행하느냐 안정된 엔트리를 구성하느냐의 차이일뿐이고 정수영 감독의 스타일은 다른 감독보다 모험을 더 좋아하는 스타일일뿐...그의 자질과는 관련이 없다고 봅니다.

얼마전 삼성 칸이 안정된 엔트리로 GO를 상대하다가 4:0으로 패배했습니다. 네오 포르테에서 맨날 나오던 송병구 선수가 또 나오고 러시아워에서 변은종이 쎄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변은종 선수가 또 나와서 패배하더군요. 이때는 또 너무 뻔한 엔트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변은종 선수가 알포인트에서 나왔다가 패하고 최수범 선수가 레퀴엠에서 나왔다가 패배하면 또 분명 감독의 자질론에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었을 것입니다.

결국 그 감독이 명장인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척도는 경기의 승패여부가 좌지우지 한다고 봅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레퀴엠에서 변길섭 선수가 나와서 승리하면 정수영 감독의 용병술이 찬사를 받겠지만 패배한다면 정수영 감독의 자질을 의심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워에서 변은종 선수가 나와서 승리하면 안정적인 엔트리를 구사했다며 찬사를 받겠지만 패배하면 뻔히 보이는 엔트리라고 질책받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경기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의 기량에 있어서 찾아야지 엔트리로 인해 왈가왈부 하는것은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못한것 같습니다. 평소 KTF 팬은 아니지만 엔트리 짜오는거에 있어서 감독이 비판받을 여지는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낭만토스
06/02/15 17:41
수정 아이콘
어짜피 결과론이죠. 물론 필살기를 사용해서 전상욱선수가 이기긴 했지만 만약 졌다면? 그러면 '왜 테란이 토스상대로 안좋은 레퀴엠에 테란을 내보냈냐' 라는 식으로 주훈감독이 질타를 받았을겁니다.
06/02/15 17:45
수정 아이콘
..믿습니다 KTF 화이팅!! -_-;;
낭만토스
06/02/15 17:46
수정 아이콘
이병민선수 기용이 가능한 그랜드 파이널. KTF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여담이지만 저 혼자 엔트리를 예측해보는데 KTF의 입장으로도, 그걸 상대해야 하는 GO의 입장으로도 이병민선수가 있음으로 해서 엄청난 가지수가 생기네요.
호수청년
06/02/15 17:4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상욱vs박정석 그 경기에서 만약 전상욱선수가 졌다면,

이렇게 큰 무대에서 더군다나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는 1차전에서 역상성의 종족으로
도박수를 두다뇨... 차라리 기본기 강한 박용욱선수나 최연성선수가 좋지 않았을까요

라는 의견이 많았겠죠. 더는 그것보단 팀플전에서의 전략부재가 혹은 깜짝전략에 유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정수영감독의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ika_boxer
06/02/15 17:50
수정 아이콘
근데 정수영감독님의 엔트리는 결과적으로 실패한 엔트리가 많아서 그러는게 아닐런지
낭만덩어리
06/02/15 17:54
수정 아이콘
감독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06/02/15 17:58
수정 아이콘
어떤 엔트리건간에 저는 일단 무대에 서면 승리는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깜짝놀랄만한 엔트리, 예상도 못한 엔트리가 아닌 이상에야 선수들도 3개 종족을 상대로 맞춤빌드는 짜왔을테고...

제가 KTF의 열혈팬이 아니라서 민감한 발언이긴 하지만, KTF의 단체전패배후의 정수영감독 엔트리 운운은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패한 선수들에 대한 질책은 거의 없고, 감독만 비난을 받는 구도를 너무나 많이 봐왔거든요. 특히 박정석 선수 - 저 박정석선수 팬입니다만 - 같은 경우 플레이오프전만 되면 이상하게 성적이 안 좋은데, 이건 결국 박정석선수의 마인드컨트롤에 문제가 있다고 보거든요. - 운이 안 따라준 경기도 제법 있었지만요. 아무튼 엔트리 발표후 감독의 역할은 끝났다고 봅니다. 남은 건 선수에게 달렸죠...

- 서둘러 집에 가야겠네요 ^^; 오늘 경기 맥주에 치킨과 함께 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낭만토스
06/02/15 18:03
수정 아이콘
정석적인 선수기용을 하면 이기면 '뭐 하던대로 잘한것' 지면 '너무 정석적으로만...' 변칙적인 선수기용을 해서 이기면 '명장, 훌륭한 용병술' 지면 '발로한 용병술'

어쨋든 좀있으면 저도 친구들과 맥주 + 치킨 셋을 -_-
서정호
06/02/15 18:09
수정 아이콘
포스트시즌에서 한번정도 보여줄 수 있는 변칙성이 KTF엔 없기 때문이겠죠. 정수영감독님이 짜오는 엔트리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라도 이렇게 짜오겠어' 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 약간 읽히긴 쉬운 엔트리죠. 상대팀은 그걸 보고 변칙적인 엔트리를 들고 옵니다. 특히 티원이 그렇죠. 팬들은 KTF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은데 거의 보기 힘들고 티원 같은 팀이 그런걸 들고와서 성공하는 걸 보니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거죠. 하지만 변칙성 엔트리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예가 임요환선수의 개그(?)팀플이죠. 후기리그 결승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제발 박서는 팀플은 자제를...ㅠ.ㅠ)
암울송
06/02/15 18:16
수정 아이콘
당연히 문제가 있는것 아닙니까?
무언가 예상치 못한것을 들고나와야 하는것 아닐까요
너무 뻔하게 짜오는경향이 많습니다 KTF는
그에반해 티원은 정말 엔트리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짠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결국 성적으로 나오는 것이구요
저스트겔겔
06/02/15 18:19
수정 아이콘
오늘 엔트리 KTF 승리로 보여지는 건 저 뿐인가요 OTL ㅠㅠ
EpikHigh-Kebee
06/02/15 18:19
수정 아이콘
아 씨... 맛있는거 먹으면서 보고싶은데..
엄마한테 혼나게 생겼네요..
암울송
06/02/15 18:2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오늘 지오엔트리를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건 저뿐인가요?
다크고스트
06/02/15 18:22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이 지금까지 질책을 받았던 이유는 뻔한 엔트리를 짜서 질책을 받았다기보다 "저 맵에서는 왜 저 선수가 나와?" 식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었습니다. 뻔한 엔트리라면 삼성 칸이 KTF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을 것입니다. 매번 네오 포르테에서는 송병구 선수가 나왔고 러시아워에서는 매번 변은종 선수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변은종, 송병구 두 선수는 승률이 굉장히 좋고 KTF는 강민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승률이 좋지 않습니다. KTF 엔트리 자체에 대해서 큰 문제점이 보여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군요.
저스트겔겔
06/02/15 18:24
수정 아이콘
ㅠㅠ 서지훈 선수가 무출전이네요 에결까지 가지 않는 이상
06/02/15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엔트리 싸움은 케텝의 승리로 보이네요 ;;
별가득히
06/02/15 18:29
수정 아이콘
엔트리는 승패에 따른 결과론인 경우가 많죠.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케텝의 엔트리가 욕을 먹은 적이 많은 것은 엔트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전략성의 부재가 아닐까 합니다. 깜짝조합이든 안정적인 선수든 결승이나 포스트시즌에만 쓸법한 깜짝 전략이나 일회성 전략이 거의 안나왔거든요. 선수만 깜짝이면 뭐하나요, 선수가 쓰는 전략이 놀랄만 한게 더 중요한거죠.
06/02/15 18:35
수정 아이콘
KTF 엔트리...이겨도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홍진호, 박정석 조합이 두번이나 나오네요.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삼성전이 생각납니다. 먼저 4승을 챙기는 팀이 이기는 경기인데, 7전에서 앞에 4전에 또 반복 기용. 반타작만 해도 성공이고, 잘 해서 두 번 다 이기면 좋고...이건지..

듀얼 1위 결정전, 러시아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조용호, 홍진호 선수가 개인전에서 빠지고, 1승 카드라고 믿고 있는 이병민 선수는 5경기에서 나오는 군요.

아무튼, 좋은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버관위_스타워
06/02/15 18:35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엔트리는 적어도 후기리그 까지는 너무 뻔했어요
우산국-김정민&조용호,철의장막-박정석&홍진호,에이스결정전-강민
저 같은경우도 정규리그 내내 4경기였던가 5경기였던가 KTF의 엔트리를 맞출정도 였으니까요
다크고스트
06/02/15 18:40
수정 아이콘
감독의 입장에서 박정석/홍진호, 조용호/김정민 같은 막강 팀플조합이 있다면 그걸 깨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예전 강도경/박정석 조합이나 심소명/이병민 조합이 팀플에서 무적을 자랑했을때 다른 팀은 그걸 알면서도 깨지를 못했으니까요.
버관위_스타워
06/02/15 18:45
수정 아이콘
음....한떄 최강이라고 불리던 조합들은 선수들의 이적 또는 맵교체가 되면 없어집니다.
요컨대 강도경/박정석 조합은 결승전 포함해서 15승 3패라는 기록을 냈지만 박정석선수의 이적으로인해 없어졌고 이병민/심소명 조합은 3라운드에 오딘이 쓰이지 않음으로써 없어졌죠 하지만 말이죠 에버컵,피망컵그리고 스카이 프로리그 2004 는 경기수가 적었습니다. 지금이야 5전 3선승제로 팀플이 2경기나 들어가있었지만 당시에는 3전에 팀플경기는 1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개인 팀플맵을 번갈아가며 사용헀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후기리그만해도 각팀들의 경기가 18경기였죠 그렇기 때문에 최강팀플이라고 할지라도 언젠간 허점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KTF에게 좀 아쉽죠 최강팀플에게만 의존하지말고 좀 실험적인 조합을 내보내는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우산국에서는 김정민/조용호 철의 장막에서는 박정석/홍진호 이것만 고집하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Den_Zang
06/02/15 18:46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엔트리가 읽히면 이기기 힘든건 사실입니다 ;; 왜냐면 그 선수에 천적 혹은 필살 빌드를 들고 나오기 때문에..
삐꾸돼지
06/02/15 19:42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정수영 감독 못믿겠어요. 딴 에 에이스급 선수들 스카웃해서 잘된 선수를 못봤거든요.
06/02/15 19:43
수정 아이콘
사실 박정석/홍진호 정도의 조합이라면 믿고 내보낼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요?
상대의 의표를 찌른다고 다른 조합을 내보냈다가 지면 왜 '박정석/홍진호' 조합을
내보내지 않았냐는 질책을 받겠죠.
팀플만큼은 KTF가 정공법으로 가는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물론 결과가 좋아야 겠지만요)
잃어버린기억
06/02/15 19:48
수정 아이콘
KTF네임벨류 엔트리르논 이겨도 본전, 지면 엿이 된겁니다. -_-;
유리의 연금술
06/02/15 21:48
수정 아이콘
전기리그 결승에.. 정수영 감독의 엔트리가 문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주훈감독이 엔트리를 예상했다는게 문제가 아닐까요?? 엔트리가 예상이 되니.. 연습도 더 도움이 되고.. 엔트리 자체의 문제는 케텝의 입장에선 문제가 아니지만.. 다른 팀에게 읽힌다는게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06/02/15 22: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정수영감독의 엔트리가 맘에 들지만-_-;; 결과적으로 여러번 졌으니까 그런 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만큼 KTF팀이 단체전에서 높은 곳에 많이 올라갔고 또 많이 좌절해봤고 팬들의 기대치가 크다는 것이겠죠.)
06/02/15 22:49
수정 아이콘
엔트리가 무시될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승부에 어느 정도 영향이 분명히 있어 보이네요. 정수영 감독님은 중요한 경기에서의 엔트리는 거진 고정적이기에.. 지난 전기리그 결승전이랑 이번 후기리그 2라운드 티원 경기였던가.. 엔트리가 거진 비슷한 것만 봐도.. 알수 있듯이.. 미리 예측하면 집중적으로 맞춤전략을 들고 나 올수도 있고.. 이점이 많죠.. 하여튼.. 승부에 영향이 간다고 봅니다.
Withinae
06/02/15 23:25
수정 아이콘
분명 정수영감독 엔트리구성등에서는 다른 여타 감독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글쓴이께서 애써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단순 승패로 명장이 결정된다면 항상 승자만 명장이겠지요. 그러나 감독의 역량이 엔트리 구성 하나뿐입니까? 거대 기업 케텝으로부터 끌어온 엄청난 후원을 이끌어 내고 소위 스타급 선수들을 관리하며 게임판을 키우는데 또 다른 힘을 냈지요. 선수들 배불리 먹이는 것도 감독의 역량입니다.
아!,그러나 지오 이번 우승하고 스폰잡아야 됬는데...
청수선생
06/02/15 23:39
수정 아이콘
언제였던가요. KTF의 임현수 조병호로 SK를 격파 했던 때. 그때도 용병술이 빛을 발했었습니다.

후기리그 개막전때 김윤환 선수가 전상욱 선수를 잡아 내었구요.
대 POS전 에이스결정전에서 김민구 선수가 박성준 선수를 잡구요.
박현준 조병호 선수가 철의장막에서 승리하구요.

사실 정수영 감독도 깜짝 엔트리 라던지 선수 기용에 있어선 그리 욕먹을 만한 짓을 한건 아닙니다. 분명 성공한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매일 같이 발로 짠 엔트리라며 생각하고 그것을 퍼트리다 보니 눈두덩이 처럼 커져 버려서 감독 자질론 까지 생겨버렸죠.
청수선생
06/02/15 23:42
수정 아이콘
또 웃기는건 깜짝 선수 기용으로 이기면 엄청나게 칭찬 해주지도 않으면서 깜짝 기용해서 지면 왜 그 선수를 내보내지 않았느냐 라면서 비난과 비판 합니다.

게다가 전담 멤버를 또 투입 시켜서 이기면 당연한듯이 말하고 지면 왜 당신은 그맵에서 왜 똑같은 선수만 나오냐. 라면서 질책합니다.

이래저래 고달프겠네요. 감독이란 직업
다크고스트
06/02/15 23:46
수정 아이콘
KTF라는 팀에 대한 팬들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 그렇지 KTF가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을뿐...성적이 저조했던 것은 아닙니다. 프로리그 정규시즌 23연승이라는 대기록은 아마도 앞으로 프로게임계 역사상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올시즌만 봐도 정규시즌에서 1라운드에서는 1위, 2라운드에서는 2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결코 나쁜 성적이라 할 수 없으며 자칫하면 죄다 선수 하나하나의 개성이 강해 팀 조직력이 붕괴될 수도 있는 스타급 선수들을 잘 관리하며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에서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할 이유라고 봅니다. KTF가 포스트시즌에서는 약했어도 선수들을 잘 관리하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른 면에서 정수영 감독이 비판받을 여지는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狂的 Rach 사랑
06/02/16 00:03
수정 아이콘
전기리그 결승... 완벽히 읽혔죠. 티원은 그 엔트리만 생각하고 완전 노리고 나왔구요.(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하나만 보고 노리고 나온 선수한테 이기기 쉽겠습니까) 그땐 비판받을만 했습니다. 그리고 ktf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ktf의 성적은 충분히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너무 오버되서 얘기들이 흐르는 경향이 있는거 같더군요. 물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중엔 진심으로 걱정되서 말씀하신 팬분들도 있는 반면 전혀 다른 의도의 까들도 상당수 있는듯...
머뭇거리면늦
06/02/16 13:53
수정 아이콘
상황에 변화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과거 수영감독의 엔트리가 잘된 경우도 잘못된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케텝의 토스라인에 지나치게 의존한 엔트리를
짠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정감독님 스스로 엔트리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구여.
그것이 수영감독의 엔트리가 비난받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인터뷰는 뻔한 엔트리는 짜지 않겠다.
결승전에 패배에서 느낀것이 많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엔트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셨고
이번 대 지오전에서는 선수들과의 의견교환도 많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과거의 케텝의 엔트리의 문제점은 분명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마음가짐을 달리하셨으니 이제는 달라질거라고 믿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985 김정민.. 이제 그가 설자리는 없는것인가? [41] Attack5070 06/02/16 5070 0
20984 오늘의 한 마디 - 하얗게 불태우다 [8] 현금이 왕이다5027 06/02/16 5027 0
20981 [잡담] 씨름선수 vs 프로게이머 [16] paramita3756 06/02/16 3756 0
20980 스타 삼국지 <32> - 허망한 대세의 꿈 [16] SEIJI4354 06/02/16 4354 0
20979 25일. 다시 만나는 그들. 카드를 한장 더 가진 채로. [6] ForceCop3571 06/02/16 3571 0
20978 추억의 경기(11)-SPRIS MBC 게임 스타리그 패자조 준결승 2경기 강 민 VS 이병민 [21] SKY923761 06/02/16 3761 0
20977 우리모두 장파라치가 되어봅시다 !! [7] lunaboy3677 06/02/16 3677 0
20974 이병민선수 이제는 명승부에 가해자가 되기를 [31] 초보랜덤4043 06/02/16 4043 0
20973 영파라치에 대한 참고 사항입니다.(참고해두시면 손해보는일이 줄어들어요.) [17] 나둥나둥4457 06/02/16 4457 0
20972 이번 결승에서 보고싶은 경기....(KTF 팬입니다.) [12] sgoodsq2893529 06/02/16 3529 0
20971 더 나은 중계를 위한 몇몇 건의사항 [16] 지니쏠4345 06/02/16 4345 0
20969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5) [3] KuTaR조군3716 06/02/16 3716 0
20967 인터넷 방송의 시대가 온다! [11] 나르샤_스카이3705 06/02/16 3705 0
20966 KTF 이병민. 그 효과는..? [24] 하얀그림자4751 06/02/16 4751 0
20965 스타매니아의 재미에 관한 단상 [7] Judas Pain4065 06/02/16 4065 0
20964 달라진 파이터포럼? [4] 천생연3754 06/02/16 3754 0
20963 시간이 가는게 무섭다. [14] 비롱투유4405 06/02/16 4405 0
20959 이번 결승 대박이네요.(엔트리 예측) [53] SKY925574 06/02/15 5574 0
20958 2005년의 대미를 장식할 최후의 승부 SKT T1 VS KTF [64] 초보랜덤5005 06/02/15 5005 0
20957 마음대로 정의하는 S급...A급...그리고 B- [39] 나도가끔은...5057 06/02/15 5057 0
20956 프로리그에서 테란 플토 조합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25] 신소망3680 06/02/15 3680 0
20953 플레이오프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353] 호나우딩요7914 06/02/15 7914 0
20952 정수영 감독의 엔트리구성은 정말로 문제인가? [34] 다크고스트4864 06/02/15 486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