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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1 11:26:55
Name stardom
Subject 스타팬으로서 이것 저것 적어봅니다..
금요일저녁.. 회사 사람들과 늦은 새벽까지 달리고 두시간정도 눈을 붙이고 출근을 했지만 일은 손에 잡히지않아 여지없이 피지알을 기웃거리네요
두서없이 이런저런 글 적어도될까요? 아직 술이 덜깬상태라..
밑에 면도기배 스타리그에 관한 글을 보고 이것저것 예전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스타중계를 최초로 접했던것은 99pko 와 이기석 대 신주영의 비디오테이프입니다
99년도까지 전 천리안을 할때라서 인터넷을 통신만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21세기 발맞추어 메x패스 프리미x 을 깔고부터는 각종 인터넷 스타사이트를 헤매며 온갖 스타중예 동영상을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KIGL 과 게임큐, GGTV, 크레지오, 저그대왕, 등등..

이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이트는 게임큐입니다
아마도 스타 올드팬들에겐 추억의 책장속 저 깊은곳에서 아직도 잊혀지지않는 존재로 자리잡고 있을것입니다
수많은 명경기를 산출해내고 프로게이머와 해설위원들까지도 글을 남겼던 게임큐..
지금도 게임큐 시절 만났던 지인들과 오프만남을 계속 가지며 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벌써횟수로7년이 흘렀군요..

2000년 초로 기억합니다..
sbs멀티챔피온쉽을 기억하시는지요? (김동수가 우승한 대회말고)
한국선수 : 최진우 국기봉 이기석 봉준구 (99pko 상위랭커들)
외국선수 : 기욤패트리 제롬리욱스 미겔밤바흐 빅터마틴(확실치않음)
여튼.. 이틀에 걸쳐서 중계를 한 이대회가 당시 무한맵을 달리던 제겐 충격이었습니다
이기석12시테란 제롬리욱스6시저그
3센치 드롭에 피해를 입은 이기석..
하지만 엄청난 대혈전을 펼쳤었죠

기욤12시토스 진우2시테란
빠른 파일런에1질럿푸쉬 질럿게속푸쉬하면서 드라군에이은다템
이경기는 충격이었습니다

결승전
제롬12시토스 기욤2시테란
안정적인 운영으로 완벽히 제압하는기욤

이때부터 기욤의 팬이되었습니다

하나로통신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플레이들..
크레지오에서 랜덤으로 우승까지 거머쥐고
게임큐에선 당시 라이버리에서 1시저그로 5시토스(김동준)와 자원 다캐고 결국 무승부..
왕중왕전에서는 국기봉을 상대로 2:0으로 밀리던경기를 대역전해버리죠
지금은 그 존재가 거론조차 잘되지않지만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프로게이머로 기억 될겁니다

그리고.. 어제 패배를 한 임요환선수
게임큐스타리그였죠..
12시테란 테란의황제(무명) 2시저그 저그대마왕(하나로통신배2위)
저그대마왕을 드랍쉽한기로 완전히 농락하고 한방러쉬로 게임은 깔끔하게 끝이나버렸죠
당시 게임큐게시판은 난리가나고 이어서

9시테란 황제 6시저그 매지컬
이경기에서도 신기의 드랍쉽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머니머니해도 공격저그의아버지와의경기는 아직도 회자되고있는최고의 명승부입니다
공격저그가1해처리빌드로4기의러커생산해서 깔끔한 입구진입으로 황제를 초토화시키죠
하지만 황제가 결국역전해버리는 최고의 명승부
테란본진재정비 할때 저그는 이미 전멀티를 먹은 상태이지만 끝내 역전을 했었죠
정말 최고의 경기였던만큼 말이많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황제에게도 시련이 있었으니..
늘결승전에선 한방토스에게 고배를 마셨죠

하지만...

김대건의 1팩더블이라는 정말로 아무도생각지도 못한 빌드를 자신으로것으로 만들고나서는 쾌남아 인투더레인을 그때부터  잡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한빛배 우승 코크배우승
황제가 되었죠...
갑자기 기억이 납니다
KIGL에서 황제가 제롬리욱스 상대로 테테전에서 초반에 골리앗탱크로 상대 입구 뚫어버리고 이긴경기..
당시 레이스전으로만 치닫는 테테전에서 그 경기또한 충격이었습니다
황제.. 그누가 뭐라할지라도 그는 황제입니다

여러분들 기억하십니까?
임요환이 게임큐 스타리그1회대회때 준우승하고 여자친구 얘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적시던것을.. 그러면서 마지막에 이런말을 했죠
황제 " 반드시 세계최고의 선수가되겠습니다.."
다음해에 WCG 우승해버린 황제!!

적고싶은 선수가 수없이 많고 할말이 많은데 피곤해서 쉬어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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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그마한 시인
06/02/11 11:39
수정 아이콘
황제 " 반드시 세계최고의 선수가되겠습니다.."
다음해에 WCG 우승해버린 황제!!
이 대목을 보고 감동이 밀려오네요ㅠ
희망의마지막
06/02/11 12:1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sbs챔피언쉽을 보고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밤에 한 방송이었지만 다음날 점심시간에 텔레비젼에서 다시 해주더군요. 비록 패하긴 했지만, 이기석 선수의 디펜시브 쓴 풀업 마린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06/02/11 12:31
수정 아이콘
기욤 선수의 당시 포스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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