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6 13:54:40
Name [NC]...TesTER
Subject [영화]홍콩영화에 대한 추억_골든하베스트
안녕하세요 테스텁니다. 이제 곧 최대 명절 중에 하나인 설날 연휴가 시작되네요. 많은 솔로부대원들에게 설날 연휴때 볼 만한 아주(?) 오래된 홍콩영화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광적으로 봤던 그 영화들. 뭐 작품성이나 흥행성은 둘째쳐도 그때 봤던 현대판 쿵푸 영화들은 아직도 제 머릿속에 아련히 남아 있습니다.

사실 홍콩영화는 무술 또는 쿵푸 영화로 그 특징을 대변합니다. 거기에 코믹적인 요소를 결합시킨 성룡표 영화는 지금은 많이 퇴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명절엔 늘 성룡표 영화가 개봉했고, 빠짐없이 봤었죠. 성룡표 영화하면 몇가지 생각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골든하베스트라는 홍콩 영화 제작삽니다. 영화 시작전 큰 북소리와 함께 빨강색 사각형 모형의 로고가 나타나면서 짠하는 음악과 나타나는 그 로고. 지금은 이 제작사가 어찌 됐는진 모르지만 그 시절 제가 봤던 거의 모든 홍콩 영화는 이 제작사가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성룡표 영화에 우리가 잊지 못할 건, 황금트리옵니다. 성룡, 홍금보, 원표. 이 세사람은 정말 찰떡 궁합으로 많은 영화들을 찍었고, 그 각각의 코믹한 캐릭터는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잘 어울리곤 했죠.

1. 쾌찬찬
황금트리오의 최대 걸작은 제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뽑고 싶습니다. 85년도 쯤에 나온것 같은데, 지금 다시봐도 현란한 쿵푸액션과 서양인과의 격투씬은 압권이죠. 특히 성룡과 원표를 연적으로 만든 아리따운 스페인 배우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에서 원표라는 배우가 두각을 나타내는데, 성룡보다 왜소해 보이는 그의 몸 놀림은 더욱더 빠르게 느껴지고, 파워로 무장한 홍금보의 액션 또한 저 몸에 저런 몸놀림이 나온다는게 신기할 정도 였었구요. 이 전영화론 오복성이 있지만, 실질적인 황금트리오의 시작은 이 영화부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복성 말고도 북성고조라는 영화도 있습니다.

2. 프로젝트A
황금트리오의 전성기 때 영화입니다. 홍콩의 육군, 해군(군인이라기보단 경찰에 가깡운)이 합동으로 해적을 소탕하는 영화죠. 이 영화에선 코믹쿵푸의 절정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장면중에 하나는 좁은 골목길에 성룡이 쫓기는 씬이 생각나네요. 속편격인 계획속집이란 영환 성룡 단독으로 출연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3. 비룡맹장
좀시간이 흘러 아마도 90년대 인것 같은데, 셋은 다시 뭉치죠. 여기서도 서양의 고수들이 나옵니다. 홍금보의 밀가루 같은 걸 뒤집어 쓰고 맛이간 모습이 기억나네요.

4. 그밖에
황금트리오 이외에 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예스마담 시리즈네요. 양자경과 나부락이 나오는 1편은 두 여주인공의 시원스런 쿵푸를 맛보실수 있습니다. 2편부터는 조금 지리한 맛이 나고, 특히나 나부락이 출연하지 않은 이유로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황금트리오 이후 원표는 단독으로도 영화를 많이 찍었습니다. 파우라는 축구를 모티브로한 쿵푸영화도 있고, 제 기억에 가장 크게 남는 건 집법선봉이란 영화죠. 역시 나부락과 함께 출연한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주인공 중에 하나인 나부락의 죽음이죠. 극중 악의 탈을 쓴 경찰서장에 죽습니다. 아주 비참하게(드릴로 어깨를 패여서 죽습니다) 극중 검사로 나온 원표는 법망을 피해가는 범법자들을 직접 폭력으로서 앙갚음을 하게 됩니다. 원표의 현란한 액션은 이 영화를 끝으로 크게 보이지가 않네요. 청옥불이란 영화에서 장만옥과 과거와 핸대를 오가면 코믹하면서도 시원한 액션도 보여줍니다. 황비홍에의 원표는 그 옛날 원표로 느껴지지가 않더라구요. 촉산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내일 모레면 설연휸데, 우리 솔로부대원님들은 티비나 극장만 찾지 마시고, 이런 영화들을 함 찾아보셔도 나름데로 재미가 물씬 풍길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태바리
06/01/26 13:57
수정 아이콘
빰 빰 빰 빰 빠바바바~~~ 빠~~~
대보름
06/01/26 14:03
수정 아이콘
쾌찬차 죠. 저는 프로젝트A 가 최강, 그 다음으로는 폴리스스토리1을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06/01/26 14:07
수정 아이콘
저는 주성치파입니다. 찰리채플린의 진정한 후계자는 주성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이없는 개그와 웃음이 많지만, 그 와중에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로 주성치 만세!
fastball
06/01/26 14:15
수정 아이콘
오복성...프로젝트 A...쾌찬차...복성고조...용형호제..성룡의 전성기...
백수의매력
06/01/26 14:17
수정 아이콘
karlla/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_^ 비디오 대여점에 있는 주성치 영화란 영화는 다 빌려다 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유기 서유기 중에서도 선리기연 추천 !!
06/01/26 14:28
수정 아이콘
저는 서유기 월광보합쪽이 더 잼있는데.....
성룡은 용형호제가 젤 웃겼던 기억이.
06/01/26 15:01
수정 아이콘
전 홍콩 느와르가 정말 좋았습니다
영웅본색 크..
나르샤_스카이
06/01/26 15:10
수정 아이콘
저는 무협영화가 좋았는데^^
모래빛 누런 화면에 현란한 무술~
그당시 서극감독의 영화와.. 이연걸의 활약~
의천도룡기나 소오강호 이런거 너무 재밌었음..
임충나오는 수호지도 재밌었는데..
양가위였나..그 배우 좋아했는데;;
나르샤_스카이
06/01/26 15:11
수정 아이콘
아.. 천녀유혼에서..................저는 난생처음 선녀를 봤습니다.
생각나서 잠을 못자던 ㅠㅠ;;
아침해
06/01/26 15:25
수정 아이콘
역시 홍콩영화의 계보는 정무문,취권,귀타귀,최가박당,프로젝트A,강시선생,영웅본색,천녀유혼,지존무상,황비홍,동방불패로 이어지던 이라인이 홍콩영화의 최고전성기였죠..
이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최가박당시리즈와 성룡의 모든영화들이 가장 재미있었던것 같네요..
동네노는아이
06/01/26 16:30
수정 아이콘
오복성 서유기 희극지왕 도학위룡
도성 도신 도협의 삼부작..

정전자..덜덜덜

그리고 1990년대 초의...무협들..(개인적으론 동방불패가...기억 남네요..ㅋ)
Untamed Heart
06/01/26 17:29
수정 아이콘
정말 어렸을 땐 헐리웃 영화보단 중국영화를 더 많이 봤었는데..
지존무상, 영웅본색, 용형호제, 천장지구 등 명작들이 쏟아졌었는데..
요즘은.. 쩝.. 세대교체가 너무 안 이루어졌죠.
아직도 4대천왕과 성룡 이연걸 등 예전 스타들만 울궈먹으니..
터치터치
06/01/26 17:31
수정 아이콘
이야..최가박당.너무 오랜만에 보는 제목이군요
... 동방불패(절벽에서 떨어지는 임청하를 부둥켜 잡고 이연걸왈 '두와 쓴쓴 씨씨?'ㅜㅜ) 보고 임청하 나오는 영화는 다 봤었죠.. 주성치는 성치표 코믹말고도 녹정기나 이런 것도 잼났었는데...

첩혈쌍웅도 생각나네......아..옛날이여...

헉..그러고 보니 다음 홍콩영화는 옥보단 등이였다죠.. 쿨럭...
칼미남지툐
06/01/26 17:33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주성치가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 두 부류가 존재하죠. 저 역시 주선생님 매니아
estrolls
06/01/26 18:05
수정 아이콘
가장 기억에 남은 홍콩영화는...영웅본색과 천장지구...-_ㅠ...
특히..천장지구에서 유덕화가 홀로 바이크타고 코피흘리면서 질주하는 장면이란.....-_ㅠ...
럭키잭
06/01/26 18:15
수정 아이콘
동방불패, 동사서독, 천장지구 정말 좋아합니다.
유덕화는 정말 밑바닥 양아치역할이 그보다 더 어울릴수가 없는데.
배우에게 있어 이미지변신이란 바람직한 일이긴 하면서도, 최근
유덕화의 밑바닥 양아치연기가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정전자, 마지막부분 도신(쵸콜렛)의 화려한 반격과, 영웅본색,
첩혈쌍웅의 비장한 최후와, 어려운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웃음짓는
사나이중의 사나이, 의리의 히어로 주윤발은 절대로 잊을수 없습니다.
전영소년
06/01/26 19:42
수정 아이콘
성룡과 주성치로 이어지는 저의 홍콩영화 사랑~*
벗뜨~ 최고작중에 하나로 치는 건 종횡사해....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의외로 본 사람이 별로 없다는..oTL)
어딘데
06/01/26 19:46
수정 아이콘
전 지존무상이 기억에 남네요
이 영화 이후로 겜블러 영화가 홍콩 영화의 대세가 됐었죠
(홍콩 영화가 현재 몰락한 이유도 지존무상의 예에서 찾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나가 되면 아류작이 수도 없이 쏟아졌죠)
지존무상의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식스센스급이라고 하면 조금은 과장이겠지만 홍콩영화에선 베스트 3안에 들어갈 반전이었죠
다크슈나이더
06/01/26 20:12
수정 아이콘
하하하...나부락...ㅡㅁㅡ;; 간만에 들어보는 이름이군요..(우리나라에서만 이른바 나부락이라고 합니다...본명은 신시아 로스록(Cynthia Rothrock)..이죠...58년생으로 알고 있는....
비롱투유
06/01/26 20:54
수정 아이콘
주성치 정말 최고죠!!!
그 바닥까지 떨어지는... 흑흑
정말 아무것도 아닌걸로 사람 웃기게 하는게 너무 좋아요!
JKPlanet™
06/01/26 21:37
수정 아이콘
서유기시리즈 어린시절 20번은 족히 본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배꼽 잡꼬 뒹굴었죠....
지금은 그걸 봐도 아무 느낌이 없다는게 씁쓸할 뿐...
용형호제에서의 차량 폭파씬도 기억에 남네요...
지금은 흔하디 흔한 장면이지만 그당시만해도
센세이셔널 했다는...
06/01/27 00:38
수정 아이콘
천장지구에서의 유덕화 생각하니 가슴이 저릿하네요. 정말 최고였죠.
06/01/27 14:20
수정 아이콘
황금트리오가 함께 출연하진 않았지만, 성룡의 미라클도 정말 재미있었죠.
예전 성룡영화의 단골 여자친구로 등장했던 장만옥도 기억이 나네요;;

기억을 더듬자면,
쾌찬차는 맨 마지막 대빵(?)과의 펜싱씬에서 황금트리오가 위,중간,아래를 공격하면서 물리치는 웃긴 장면과
비룡맹장에서 불꺼진 곳에서 피아구분 못해서 원표랑 성룡이 싸우다가 나중에 스위치를 발견하는데 알고보니 스위치크기가 무지 컸었죠;

예전 성룡영화는 정말 말이 필요없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527 연세대학교 측의 송도 캠퍼스 이전 공식 발표자료입니다. [27] 김무경4216 06/01/27 4216 0
20526 8강에서 4강으로 가는 관문....... 그 첫번째...... [18] SKY923646 06/01/27 3646 0
20525 이런 맵은 어떨까요? [13] SomeOne3316 06/01/27 3316 0
20523 기술유출 유죄 실형 판결 [42] jjune3533 06/01/27 3533 0
20522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36] 박서3588 06/01/27 3588 0
20521 소설 게이샤의 추억, 말년병장. 파란만장한 인생에게. [8] 시퐁3754 06/01/27 3754 0
20518 아마겟돈 & 딥임펙트 이 두 재난영화에 대하여. [23] Ace of Base4780 06/01/27 4780 0
20516 한 올 빠진 수건 [3] Rosicky3582 06/01/26 3582 0
20515 흰 머리 두 가닥을 뽑으며 [7] Timeless4371 06/01/27 4371 0
20514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영화 추천합시다~ [43] nuzang4712 06/01/27 4712 0
20512 독일월드컵 시뮬레이션 본선 투표결과 [13] 램파드와제라3351 06/01/26 3351 0
20511 도대체 뭐가 문제지? [39] 셋쇼마루사마3406 06/01/26 3406 0
20510 스타리그 16강 종족당 진출 비율 [13] 닭템3752 06/01/26 3752 0
20509 드디어 시작됩니다. 신한은행 OSL 8강 [34] 초보랜덤3568 06/01/26 3568 0
20506 새로운 랭킹방식 도입과 앞으로 랭킹예상 [16] 가승희3560 06/01/26 3560 0
20504 [잡담]삼박토스, 좀 올라오라구!! [5] 뛰어서돌려차3304 06/01/26 3304 0
20503 국립대가 돼고 송도로 옮기는 인천대의 성장가능성에 대해서 [21] 밥은먹고다니3771 06/01/26 3771 0
20502 왕의 남자를 보고 [7] 김기현3605 06/01/26 3605 0
20501 @@ 2005년 최고의 히트유닛 ... ? ...!! [41] 메딕아빠5569 06/01/26 5569 0
20499 나의 날개가 잘리고 그곳에 두손이 생기다. [10] GRIND3201 06/01/26 3201 0
20498 [꽁트] 그해 여름 [2] ohfree3871 06/01/26 3871 0
20496 불후의 명작.. 슬램덩크 [38] Attack4348 06/01/26 4348 0
20493 [영화]홍콩영화에 대한 추억_골든하베스트 [23] [NC]...TesTER4378 06/01/26 43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