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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19 16:33:15
Name kiss the tears
Subject 모래...바닷물 그리고 갈증
두 손 가득 모래를 쥐어 봅니다
내 두 손 가득 바닷물을 쥐어 봅니다
이내 나를 빠져 나가버리는 그대...
나에게 그대는 모래인가 봅니다
힘껏 움켜쥐는 내 손으론 담아내지 못하는
그대는 나의 모래입니다
나에게 그대는 바다인가 봅니다
두손 가득 쥐었다가 놓아져 버리는
내가 담아낼 수 없는 거대한 바다인가 봅니다

그렇게 빠져 나가버린 손바닥에 남은
여분의 모래와 물기는
나 그대를 놓을 수 없는 사랑인가 봅니다




오늘 우연히 길을 걷다 하늘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게 사랑이라고..."
어떤 글귀에서 언급한 것처럼 갈증을 느낄때의 바닷물이라고 해야하나
너무나도 갈증이 나서 바닷물을 마시지만 잠깐의 갈증만 사라질 뿐
더 목이 타는 갈증을 느끼게 하는 바닷물...
너무나도 사랑을 하지만 서로에게 통용되는 사랑의 감정은
곧 어느 한쪽 혹은 양쪽을 더 목마르게 만들어 버리는 감정들...

여러분의 사랑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내 것을 내어주고도...내어주고도  더 주지 못해 갈증을 느끼시는지
그의 것, 혹은 그녀의 것을 받으면서도 더 받지 못해 갈증을 느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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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아빠
06/01/19 17:50
수정 아이콘
연애 할 때는 나보단 그녀의 사랑이 더 크다고 생각했었습니다 ...
결혼을 하고보니 ... 제 사랑이 더 커보이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
그녀가 점점 더 좋아져요 ... 쿨럭(퍽~)
나는 나!!
06/01/19 19:09
수정 아이콘
전 주든 받든 갈증을 못 느끼고 있답니다....
그냥 이대로가 좋아요^^
다만 가끔씩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주고 싶습니다. 주지 못해 맘이 아프곤 합니다ㅠㅠ이것도 갈증의 일종일까요.....
그리고 메딕아빠님!!
저도 처음에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귀는 날짜가 점점 채워질수록 제 사랑이 더 커보이더군요^^
저도 그녀가 점점 더 좋아져요...^^
Love.of.Tears.
06/01/20 15:07
수정 아이콘
언제나 갈증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그녀가 제게로 다가오면 목마름이야 해소되겠지만
무언지 모를 갈증이 있을지도 모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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